#황순원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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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나기

이처럼 짧은 소설이 큰 울림을 남긴 적이 있었던가? 중학교 교과서에 전편이 실리 고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던 분량의 소설 '소나기'. 하지만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본성(本性)에 내재된 순수한 선(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행(行) 함에 황순원 작가의 도움을 적잖이 받았다. 이것은 중학교 저학년 시절 교과서를 통해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 배우더라도 모두가 순수한 사랑에 깃든 선(善)이라는 어쩌면 종교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그에게서 처음을 배운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물론 종교를 통해 사랑과 자비 등을 배우기도 하지만 문학을 통해 그 순수한 감성을 배우는 것은 그의 소설 '소나기'를 통해서 일까 싶다.) 이렇듯 우리가 많은 빚은 지고 있는 작가 황순원은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어린 시절 평양으로 이사 온 가족을 따라 평양에서 중학교를 마치게 되는데 이북의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주 오산중학교에서 수학하다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전학하여 졸업하였다. 그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도쿄의 제2고등학원을 졸업하고 사립명문인 와세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9년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였는데 문제는 시기적으로 너무나도 암울한 때였다. 1938년 이미 전시 총동원령이 내려지고 미국과의 본격적인 태평양전쟁으로 치닫던 1942년에는 식민지에서 징용. 징발. 징병이 일상화되었고 조선말조차 쓰...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