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시
46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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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 이 시는 1942년에 쓰인 시로 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나온 시중 가장 나중에 쓰인 시라고 한다. 이 시 이후에도 여러 개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일제에 의하여 폐기되어 이 시가 그렇게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1942년이면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고 일제는 총동원령을 내려 극악의 전쟁기로 넘어가던 때이다. 그런 시기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특령으로 몇 개월 앞당겨 졸업하고 그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데 처음 들어간 도쿄의 릿쿄대학에 적응을 못하고 어릴 적부터 함께 했고 죽음도 거의 함께 했던 고종사촌 송몽규가 유학 중이던 도시 교토에 평소 존경하던 정지용 시인이 졸업한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이렇게 보면 시인 윤동주는 전쟁 총동원령이 내려 징용, 징병, 징발에 시달리는 조국 조선의 암울한 현실을 뒤로하고 자신은 먼 이국이자 내 나라 강탈하여 괴롭히는 일본의 한적한 육 첩 다다미방에서 그저 고향땅에서 부처 주는 학비로 대학 강의나 듣고 있던 자신을 무척이나 부끄럽게 여기고 묘한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윤동주 시인은 고향인 북간도와 용정 그리고 숭실학원 등에서 어려서부터 민족 교육을 받아 왔기에 당연히 그런 시대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무척이나 부끄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시라는 것이 '쉽게 쓰여진 시' 에 나오 듯 살기 어려운 인생에서 어렵게 아...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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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별 헤는 밤

나는 가끔씩 시인 윤동주를 생각한다. 삶이 힘들다고 마음속으로 투덜 투덜거릴 때 이분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마음만 들 뿐이다. 나라 빼앗긴 식민지 그것도 내조상 살던 조선 땅에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멀고도 추운 땅 북간도에서 태어나 내 나라 되찾는 것 보지도 못하고 그토록 증오했던 일본 땅 감옥에서 채 이십팔 년도 못 살고 석연치 않게 죽었던 젊은 시인 윤동주. 살아생전 출간하지 못한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문과도 같은 서시(序詩)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스물넷의 젊디 젊은이가 자신의 삶에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그저 한줄기 바람에 흔들이는 잎새에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괴로워했다고 토로(吐露) 하는 이 모습 그저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 어떤 삶의 고뇌도 거부한 채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마저 권태라는 멍에를 씌우고 그 얼마나 많은 일탈을 꿈꾸었던가? 그랬던 그의 시 '별 헤는 밤' 나는 이 시를 고등학교 교과서는 아닌 거 같고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에서 꽤 많이 접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으로는 이 좋은 시를 그저 대입시험의 예문으로 이것이 상징하는 것이 나라 잃은 현실 또 저것이 상징하는 것은 고향과 좋은 시절 그리고 이것이 은유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마음, 모 이런 식으로 더 나은 점수와 그로 인해 내가 가...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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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서시(序詩)

일제 치하에 태어나 조국의 광복은 보지도 못하고 그 일제에 의하여 요절한 시인 윤동주. 1917년 태어나 해방 불과 다섯 달 전인 1945년 2월. 27살의 나이로 먼 이국땅이기도 하지만 그보단 너무나 싫었던 그 나라의 땅인 일본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 짧은 생이지만 누구보다 불안과 죄의식에 자신을 붙잡아 매며 순결한 길을 가자고 했던 그. - 여담이지만 이십대의 학생조차 불의에 물들지 않으려 시를 써가며 떳떳하게 살고자 홀로 분투했건만 이 땅의 친일 매국노들은 눈앞에 부귀영화에 눈이 멀어 같은 조선 사람과 땅을 팔아넘기며 잘 살더니 미 군정 하에서는 반공을 울부짖으며 빨갱이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 노력(?)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현재 이 땅의 기득권은 나라를 위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철저하게 개인을 위해 산 사람들이라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 나라 없이 태어나 내 나라 없는 현실에 이국땅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중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 가슴에 늘 빛나고 있는 위대한 시인 '서시(序詩)'를 적어본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