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는지 그 정확한 출처는 도무지 기억나지 않지만 워낙 강렬한 텍스트라 결코 잊히지가 않는 것이 있다.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어보라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육식을 끊고 채식을 고집하다 이내 모든 곡기를 끊고 나무가 되겠다고 물구나무를 서서 광합성을 하는 여자. 그런 처제의 몽고반점에서 예술적 동기부여 인지 욕망의 발로인지 모를 호기심으로 이내 처제와 상간을 하는 형부. 정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중증 정신병자들의 이야기가 모가 그리 대단하다는 것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소설이다. 언론인지 블로그인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에는 꾀나 공감했었다.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고 하기에 읽어본 소설 '채식주의자' 당시 나도 이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다시금 꺼내든 '채식주의자'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문제적 플롯을 가지고 있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다시금 들어가 보자. 이 소설은 세 개의 중편소설이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된 연작소설이다. 책의 순서에 의하여 세 개의 소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채식주의자- 어느 날 갑자기 채식주의자 된 영혜의 이야기 몽고반점- 처제(영혜)의 몽고반점 이야기를 듣고 예술적 영감인지 욕망인지 모를 광기에 휩싸여 처제와 상간을 하게 되고 이내 아내에게 발각돼 평범했던 삶에서 유기당한 남자의 이야기 나무 불꽃- 영혜의 언니로 여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