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피는꽃
17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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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시인 도종환 하면 나에게 두 가지로 기억된다. 1986년 12월에 출간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은 당시 신드롬이 발생하여 각 집마다 이 시집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나도 이 시만큼은 기억이 나고 아침 등굣길 버스에 타면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누나들은 거의 이 시집을 읽고 있을 정도였고 1988년에는 당대 최고 인기 배우인 이덕화 씨와 이보희 씨가 주연으로 열연한 영화로도 나올 정도였으니 당시 대중들의 인기를 짐작게 한다. 도종환 시인의 동명 시집을 영화화한 1988년작 영화'접시꽃 당신'의 포스터 갓 부임한 중학교 국어교사의 젊은 아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고 그녀를 추억하고 그리는 시(詩)라는 점에서 당시 온 국민의 감성을 자극했다. 하지만 그런 시인은 5년 뒤에 다른 여성과 재혼을 하게 되고 300만 부 이상 팔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집은 헌책방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쌓였을 정도였다는 잡지 기사를 본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그리고 현재의 도종환의 모습도 가히 인상적이다. 3선의 현역 국회의원이고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은 시인이라기보다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마 그 시절을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은 시인보다는 정치인으로의 도종환이 더 익숙할 것이다. 포스팅을 하려 그의 사진을 찾아봐도 온통 정치인 도종환의 사진뿐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성공과...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