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그룹지금 나오면 큰일날 윤상이 직접 쓴 에세이
2024.03.11콘텐츠 4

이 에세이는 윤상이 직접 쓴 글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간스포츠 스타에세이에 연재된 글입니다. 총 1~9편이며, 이 토픽에서는 6~9편을 모아 봤습니다.

1990년 말에 '이별의 그늘' 히트로 급작스레 인기 아이돌이 된 윤상의 혼란과 시행착오, 앞으로의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20대 중반 윤상의 놀라우리만치 솔직한 심경이 드러납니다. 인터넷이 덜 발달했던 시절이라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윤상 에세이 1~5편은 이곳에 있습니다.

잠깐 방황했던
고등학교 시절

01.[스타에세이 윤상 6편] 고등학교 시절

"결국 나는 비공식적이지만 폭력클럽의 일원이 되어 명지대 카페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구역싸움에 휩쓸리게 되었다."

(중략)

""내가 왜 그랬을까" " 내가 때린 녀석이 죽지나 않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온통 내 머리를 윙윙거렸다.

그후로 나는 술마시고 방황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나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24살의 윤상이 되돌아보는 고등학교 시절입니다. 공부보다는 음악에 빠져 있던 윤상은 방황을 할 때도 있었지만 스스로 깨닫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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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미대 입학
1년만의 휴학

02.[스타스토리 윤상 7편] 1년간의 대학생활

"결국 내가 선택한 과는 미대였다. 저명한 미술가를 꿈꾸지 않는다면 조금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후 나는 고3 1년간을 화실에서 살았다.

고3때 내내 화실을 열심히 다닌 덕분에 나는 경희대 요업공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나는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을 둔 상태라 미대는 대충 놀면서 다니고 남는 시간에 음악에 열중할 생각이었다.

화실에서 매일 밤을 새워 그림을 그리는 바람에 학교 수업시간에는 주로 잠을 자 "잠상"이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결과가 좋아 매우 흡족했다."

경희대 요업공학과에 들어간 윤상이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휴학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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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열애설 해명
휴학 후 음악 스태프로 일하다

03.[스타에세이 윤상 8편] 연인소문과 '사운드 엔터프라이즈'에서의 고생담

"나는 지금도 강수지를 만나면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히 밝히고 싶은건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가수로서 강수지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가수 강수지와의 열애설을 직접 해명했습니다.
전편 에세이를 읽어보면 윤상은 5년 간의 짝사랑에게 거절 당한 후 여자를 돌로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중략)

"이문세씨 공연때는 뒤에서 조명을 맡았고 신촌블루스 지방공연에도 따라가 건반 세션과 안개뿌리는 일도 했다.

또 조용필씨가 공연할때는 추운 겨울에도 풀통을 들고 포스터 붙이러 이 골목 저 골목을 뛰어 다니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이런 고생들조차도 내겐 조그마한 기쁨이었다."

학창시절 공부에는 관심이 거의 없고 대학생활도 적응하지 못했던 윤상이지만, 휴학하고 사운드 엔터프라이즈라는 작은 회사에서 음악 스태프로 일할 때는 더없이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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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히 팬들에게 모든 열정을 음악에 쏟는 훌륭한 음악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

04.[스타에세이 윤상 9편] 훌륭한 음악인이 될 것을 약속하며

"무현이를 만난지 얼마 안돼 우리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작사한 이승호형과 함께 그룹 '실루엣'을 결성하여 가수 김완선의 백밴드 생활을 1년간 했다."

음악 동료 손무현을 만난 이야기, 백밴드로서 베이스 기타를 치며 행복감을 느꼈던 이야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감히 팬들에게 모든 열정을 음악에 쏟는 훌륭한 음악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

20대 중반 젊은 윤상의 포부처럼 윤상은 한국 대중음악에 수많은 음악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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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의 음악인, 좋은 사운드에 대한 집착"

대단한 아티스트로만 알고 있었던 윤상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습니다.

처음 읽을 때 아주 신기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도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밖에도 윤상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윤상 탐구" 글 첨부합니다. 대중음악 인플루언서 김동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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