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이 좋다는 건 다들 아는 당연한 얘기지만 채소 과일식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나는 좀 막연했다. 양만 늘리면 되는 걸까. 몸속 독소를 빼고자 함이니 확실한 가이드가 필요했다. #완전배출 이라는 제목이 내 요구에 딱 맞아떨어진다. 일단 왜 채소 과일식을 해야 하는지 그 효과가 명확하게 제시된다. 인류의 식문화가 바뀌며 채소 과일 외 많은 가공식품을 다량 섭취함으로써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는데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수많은 질병의 원인은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 이 독소를 배출하고 식단을 바꾸는 것으로 해결된다, 결론은 단순하다. 건강한 몸은 건강한 생각을 부르고 결국 삶이 바뀌게 된다. 나의 음식에 대한 관념을 바꿔준 책 #결코배불리먹지마라 와 같은 맥락이다. You are What You eat. 동서고금 알려진 사실인데 맛있는(?) 음식에 둘러싸인 현대인에겐 실천이 참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저자는 #채소과일식 과 #무첨가주스 가 완전 배출의 답이라고 한다. 공장을 거친 죽은 음식이 아닌 #산음식 을 먹어야 한다. 마트에 살아 있는 음식은 채소와 과일뿐이다. 저자는 매일 아침 공복이나 무첨가 주스를 권한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에 따르면 우리 몸은 3대 주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낮 12시 - 저녁 8시 먹고 소화시키는 섭취 주기, 저녁 8시 - 새벽 4시 흡수 및 사용하는 동화 주기, 새벽 4시 - 낮 12시 몸의 노폐...
#죽이고싶은아이 를 재밌게 읽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원래 함께 기획된 건 아니고 어느 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온 시리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 몰입도는 1에 못 미쳤다. 죽이고 싶은 아이 1 결말에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끝나 시비를 뭐라 단정 짓기 어려운 감도 있었다만 아쉬움보다 생각의 여지를 많이 남겼다. #죽이고싶은아이1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장편소설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 로 인상 깊게 남아있는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 아이 추천으... blog.naver.com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 속에 진실이 그대로 묻히나 싶었는데(현실에서도 그런 일이 없지는 않은 것 같으므로), 결과에 작은 미련을 놓지 못했던 한 형사에 의해 진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진범은 가십거리에 전혀 못 미치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단순 실수였다. 증오와 비난의 대상은 다시 주연에게 돌아갔다. 진실이나 무죄 판결은 별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야기, 2권은 모두에게 남겨진 아물지 않은 상처, 그 치유와 회복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TV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듯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 뒤에는 문제 있는 부모가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자기 행동을 잘 모른다. 아이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이 부분에서 나는 얼마나 아이를 괴롭혔을까 괴롭히고 있을까 불안해진다....
_그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누구인지', 즉 'I AM이 무엇인지'에 관해서이다. #마음공부 하는 지인이 #네빌고다드 의 책 중 가장 좋았다고 추천해 준 책이다. 네빌 고다드라는 이름은 처음이지만 성서에 대한 해석이 불교의 자력 신앙과 비슷한 점이 많다. 불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불이법, 반야심경의 진리가 담겼다. 불경이나 성서나 선지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슷하다 생각하지만 이렇게 맞아떨어지다니, 물론 표현이 다르고 모든 것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네빌 고다드의 성서 해석은 흔히 말하는 성서와 달라 기독교인이 보기에는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와 관련 마인드를 다루는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개념들이 거의 모두 담겨 있는 듯하다.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39 의식의 힘, 1953 '나'의 느낌 바꾸기, 1953 최상의 지배권, 1953 확실한 투자, 1953 믿음으로 걸어라, 1967 철면피, 1968 교정용 가지치기 가위, 1954 네빌 고다드의 첫 책 #세상은당신의명령을기다리고있습니다 와 강연들을 묶은 책이다. 네빌 고다드는 젊은 시절 방탕하게 살았다고 한다. 에디오피아 랍비에게서 7년간 배우며 성서에 감춰진 마음에 관한 상징, 히브리어의 비의적 상징, 카발라 등을 배우고 영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미국 주요 도시에 대중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
#새해맞이책 으로 추천하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작년에 특별판으로 읽고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책이 되었다. 평소 먹는 것에 대해 특별한 생각 없이 그냥 해결해야 하는 과제처럼 여겼는데 그동안의 생각을 뒤집어주었다. 엄마 탓으로 비슷하게 여겼을 딸에게도 읽기를 추천하고 주지시키고 있다. 책 추천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미즈노 남보쿠, 개인적인 인생책 성공을 이야기하는 경제경영서 중에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는 두 번째 같은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다룬 ... blog.naver.com 에도 시대 관상가로 명성을 날렸던 미즈노 남보쿠는 후에 타고난 관상보다 음식 절제야말로 인생의 운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가 쓴 이 책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슬로베니아,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55권의 개정 증보판으로 출간되며 200여 년간 꾸준히 읽히고 있다. 200년 동안 왜 이 책은 절판되지 않았을까? #돈의속성 김승호 회장도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1월 추천책으로 꼭 읽어 보시 길... 특별히 신경 쓰며 먹지는 않았지만 음식 절제라는 것이 절대 쉽지 않았다. 읽고 섬광이 비치듯 사고 전환이 된지라 급 신경 쓰려 무지 애썼다. 다만 무너지기도 한순간이라 나태해지기도 하지만 기본 마인드만은 확실히 바뀌었다. 생명이 유지되는 근원인데 어쩜 그렇게 가볍게 여겼을까 모르겠다. 복팔분, 80%만 채우면 충...
다산성곽도서관 나들이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 도서는 일정 기간 대출을 하지 않아 상시 비치되어 있다. 우리 동네 도서관은 예약 초과라 이왕이면 다 읽을 수 있게 제일 얇은 책을 골랐건만 어둑해져 나오니 다산성곽도서관 공용주차장 요금이 6,100원인가 나왔다. 3시간 반을 있었던 모양이다. 책 구경하고 화장실 다녀온 거 30여 분 빼곤 책만 읽었는데 150페이지 분량인데 3시간이나... 느리긴 하지만 이 정도까진 아닌 것 같은데... 천천히 읽어도 함의를 다 들여다보진 못한 것 같다. 한강 작가님 소설은 그게 또 읽는 맛인 것 같기도 하고... 이 소설과 함께 살았던 이 년 가까운 시간, 소설 속 그와 그녀의 침묵과 목소리와 체온, 각별했던 그 순간들의 빛을 잊지 않고 싶다. _작가의 말에서 언어에 대한, 의미들이 분절되기 전 고대어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준다.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만남 속에서 태초 언어가 가지는 성질이랄까. 그런 느낌이 순간순간 들어온다. 단단한 덩어리에서 폭발처럼 뿜어져 나온 것. 오랜 감각과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이뤄진 것. 희랍어에는 수동태, 능동태 외 제3태인 중간태가 있다고 한다. 주어에 재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표현한다. 소설 속 희랍어 시간에 나온 한 낱말이 표현하는 의미가 '그는 언젠가 자신을 죽이려 한 적이 있다'였다. 달랑 한 낱말에 어떻...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 로 인상 깊게 남아있는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 아이 추천으로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읽었다. 유치하다 싶다가 어느새 몰입해 재미있게 읽었는데 순간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딸이 추천한 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생각 없이 읽다 눈물 왈칵 쏟은 가족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_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 blog.naver.com 내가 청소년도서를 이리 재밌게 보게 될지 몰랐다. #죽이고싶은아이 는 조카가 좋아하는 책. 역시나 몰입감 플러스 반전이 탁월했다. 주인공이 청소년이지 소설로써의 재미는 똑같더라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현재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을 비판하며 생각거리를 준다. 17살 서은의 죽음, 용의자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라는 주연이다. 시은이는 학교 뒤편 버려진 소각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옆에는 주연이의 지문이 선명히 남아 있는 벽돌이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친구들, 편의점 점주, 선생님, 시은의 남자친구, 학교 지킴이의 증언이 엇갈린다. 그 사이를 오가며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낸다. 일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사람들은 이미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 저마다의 진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맹신한다. 팩트체크라는 말이 일상용어가 되어 가고 있듯이 진실 ...
#자음과모음 #청소년도서 #두번째달에게 #평행우주 라는 소재에 끌렸다. 요즘 물리를 다루는 소설이 자주 눈에 띄어 더 호기심이 이는 것 같 같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현재'를 담으려고 노력한다. 작가의 말에 걸맞은 소설이다. 여기 있는 나, 또 다른 수많은 우주의 나가 공존하는 '현재' 그 안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 과학의 끝은 형이상학이라더니 접점이 흥미롭다. 주인공 시은은 사고로 과거 기억을 잃은 채 살고 있다. 아빠가 말하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자신이 다른 사람 같지만 아빠의 기대에 미치는 딸이 되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세계의 시은은 1년 전에 죽었고, 자신은 이 세계 아빠에 의해 평행우주에서 건너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전 우주에서의 삶은 지옥이었다. 그 와중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시은을 못마땅해하는 아빠가 또 다른 시은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은은 어떻게든 아빠가 원하는 딸이 되어 이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스스로 덫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까지 거침없이 행동했다. "진짜 너를 버리면 안 돼." "너 자신을 잃지 마.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너를 끝까지 도울게." 시은은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엄마와 오빠의 말에 혼란스럽다. 해준과 오빠가 도왔지만 그럴수록 그들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었다. '진짜로 지금 더 나아진 것 맞아? 원래 세계에서보다 행복하...
요즘 스트레스 탓인지 당이 과하게 당긴다. #월요단식 4회로 혈당치가 안정권으로 들어섰고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었는데 요즘 순식간에 절제력을 잃고 만다.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는 듯한 불길함에 리마인드용으로 고른 책인데 설탕을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하게 인식시켜줬다. 당 중독이 내 탓이 아니라는 위로부터 시작하는 #설탕중독 설탕이 코카인보다 중독성이 8배 강하다고 한다. 어려운 게 당연하다. 설탕이 나쁘다는 얘기야 많이 듣지만 더 명확히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 꼭 일독을 권한다. 프롤로그 _ 의자만으로 이길 수 없는 싸움 1장 … 설탕에 빠지기 쉽지만 끊기 어려운 이유 2장 … 설탕은 어떻게 우리 몸을 망치는가 3장 … 탈설탕 프로그램이란? 4장 … 갈망 잠재우기 1부 잡초 뽑기 5장 … 준비단계 : 몸과 마음, 식료품 저장실 해독하기 2부 씨뿌리기 6장 … 1단계(Day 1~3) : 미네랄을 보충하라 7장 … 2단계(Day 4~6) : 건강한 지방을 추가하라 8장 … 3단계(Day 7~9) : 단백질을 영리하게 섭취하라 9장 … 4단계(Day 10~12) : 향신료를 첨가하라 10장 … 5단계(Day 13~15) : 식사 시간을 조절하라 11장 … 6단계(Day 16~18) : 보충제를 복용하라 12장 … 7단계(Day 19~21) : 운동량을 늘려라 3부 물 주기 13장 … 탈설탕 라이프스타일 만들기 탈설탕 프로그램...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해부한 42가지 철학 수업 #군주론인생공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에서 강력한 국가 건설을 위해 군주가 갖춰야 할 역량과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통치술을 제시한다.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통치 전략이 무엇인지 자신의 정치철학을 담았다. 군주는 언제든 자기가 한 약속을 깰 정당한 권리가 있다.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으나 리더들이 가장 많은 읽은 책. 필독 고전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군주론 이다.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마키아벨리의 통치론은 오랜 시간 많은 권력자들이 지침서로 삼아 왔다. 권력의 잔혹함을 있는 그대로 피력하고 있어 반감이 없진 않다만 권력과 거리가 먼 입장에서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논리다. 시대를 불문하고 지속되는 군주론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권력의 속성도 변함이 없나 보다.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으니 당연할지도. 저자 김태현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군주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42가지로 정리했다. 마키아벨리는 토스카나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7세 때부터 라틴어를 배워 고전을 읽었고, 특히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을 탐독했다. 피렌체 공화정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였으나 피렌체 공화정의 몰락과 메디치 가문이 재집권하게 되면서 공직을 박탈당했다. 다시 공직으로 나가기 위해 《군주론》을 써서 메디치가에 헌정했으나 아쉽게도 외면당했다. 계속 정치적 복귀를 노렸으나 끝...
#2025해피빈첫기부 #해피빈기부 아깝게 얼마 전 소멸된 해피빈이 있네. 뜨문뜨문 쓰다보니 이럴 때만 보게 된다. 25년은 조금 자주 쓰고 소멸되기 전에 기부해보자! 25년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중학교 첫 시험부터 활용했던 족보닷컴! 학원 안 다니고 학교 공부만으로 아이 혼자 매 시험 준비를 했는데 그때마다 의지했던 게 족보닷컴이다. 전국 4,800여 학교 기출 분석 자료 보유 누적 문항 수 약 1,000만 건 누적 콘텐츠 수 약 1,200만 개 내신 대비를 위한 최고의 전략집으로 불리는 족보닷컴 콘텐츠! 다른 정보는 깜깜해도 내신 준비에 빠지지 않는다는 족보닷컴만은 놓치지 않았다. 직접 이용해 보며 그 영향력을 실감했기에 고등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 할 생각이다. 족보맘컴 6기 모집 소식에 반갑게 첫 도전! 엄마도 아이도 믿고 기대는 족보닷컴이라 족보맘컴으로 만난다면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뿜뿜 ㅎ 모집 대상 : 족보닷컴 회원 중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중고등학생 학부모 모집 기간 : ~2025년 1월 31일 활동 기간 : 2025년 2월 10일 ~ 2025년 6월 30일 활동 내용 : 족보닷컴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한 후,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SNS 채널에 배포 지원방법 : 하단 지원하기 버튼 클릭 후 지원서 제출 혜택 1 : 학생 이용권 6개월 혜택 2 : 최종 우수자 백화점 상품권 지급 혜택 3 : 매 미션별 활동 우수자 경품 지급 혜택 4 : 미션 완주자 전원 백화점 상품권 지급 족보닷컴으로 공부하고 우리 아이 성적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중고등 학부모라면 함께 도전해 보아요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INCOGNITO 원제 '인코그니토'는 '신분을 숨긴'. '익명의' 범인이라는 뜻이다. 우리 무의식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 '뇌'에 대한 탐구서로, 우리의 모든 판단과 선택, 행동을 좌우하는 1.4킬로그램의 머릿속 '독재자'의 설계에 다시 한번 놀라게 만든다. 흔히 우주라고 칭하는 게 익숙했는데 책 내용을 보면 독재자가 더 찰떡이다. 참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싶었을 때, 가장 방해가 된 것이 역시 '뇌'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것이 뇌의 작용으로 생각되었기에 구분한다는 자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다 그 경계에서 씨름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 아무 득이 없다는 결론을 냈을 때 각각은 새로이 매력적인 분야가 되었다. 한동안 고생한 경험담인데 이 책을 읽고 살짝 또 흔들리지만 교집합이 있는 다른 분야로 접어둔다. "우리는 마음대로 행동하지만, 마음이 작동하는 과정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이루어진다." _정재승 한 줄에 책 전체 맥락이 다 담겼다. 저자 #데이비드이글먼 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이다. #뇌가소성, 시간 지각, 공감각, 신경 법학 분야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뇌_기계인터페이스 를 개발하는 네오센서리 대표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전달하는 조끼 등 다양한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감각대체연구 에 이바지하고 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이 집은 또 언제 생겼나. 한옥 개조가 많은 동네에서 보기 드문 옛날 양옥?이다. 본래 이쪽이 현관이었을까. ㄱ자로 면적도 넓고 석조 기둥이 나름 건축 당시엔 고급 주택이지 않았을까 싶다. 신라제면 출입구는 ㄱ자 코너에 있다. 원래 집 출입구도 여기였을 수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벽이 리모델링한 벽. 마당에는 얕은 인조 연못? 이 있다. 창가 아래가 대기공간이라 스탠드 난로가 놓여있다. 주말인데 다행히 몰리는 시간 직전이었나 보다. 먹고 나오니 여럿 대기 중. 신라제면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라스트 오더 20:10 영업 종료 21:00 연중무휴인가 영업 요일이 없다. 메뉴가 단출. 칼국숫집은 메뉴는 대개 비슷하다. 바지락칼국수와 낙지 비빔칼국수. 해물파전과 만두, 칼낙지 후 비빔밥, 감자전은 잘 없던데 손 많이 가는 음식이니 가끔 별미로 즐기기 좋은 듯. 신라제면 시그니처는 낙지 비빔칼국수라 2인분 기본으로 하고. 뒷맛이 좀 매운듯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는 맵지 않았다. 다 먹고 비빔밥 추가해 남은 국물과 건더기 넣고 비벼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 취향. 바지락과 호박, 쑥갓 등으로 국물 맛이 시원했다. 청양고추는 선택할 수 있다. 쫀득쫀득 식감도 좋았다. 칼국수의 기본에 충실한. 역시 기름이 자극적이다. 제일 맛있다고 느낀 해물파전. 보통 두툼한데 여긴 많이 얇아서 더 바삭하다. 그래서 다른 ...
1948년 제주 4.3사건을 다룬 한강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이길 포기한 사건들이 왜 이리 많은가. 오랜 세월 폭력과 억압 속에 감췄던 이야기. 이후에도 온전히 대우받지 못은 이야기. 설마...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하지만 부정하고 싶다. 너무 무심하게 몇 줄의 역사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간 유족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살을 에는 소설도 있었는데 외면하고 살았다.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에서도 사료나 사진첩 등 관련 조사를 하며 쫓기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 꿈이 끝나지 않아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작품과 삶이 동떨어져 있지 않았다. 1부 새 1. 結晶 2. 폭설 3. 새 4. 남은 빛 5. 나무 2부 밤 작별하지 않는다 그림자들 바람 정적 낙하 바다 아래 3부 불꽃 소설가 경하와 사진작가 인선의 재회로 시작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더라도 전개 또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4년 전 K 시 학살을 다룬 소설을 쓴 경하는 계속해서 악몽을 꾼다. 인선에게 꿈 내용을 이야기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년 미뤄졌고 어느덧 둘 사이도 소원해졌다. 갑자기 인선에게 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역사 속에서 희생당한 여성들을 기록하는 다큐 영화를 찍던 인선은 치매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제주로 내려가 목공일을 하고 있었다....
시집 참 오랜만이다. 소설가가 시까지 쓰기는 참 어려운 일이라던데 한강 작가의 경우 소설이 시적 문장으로 가득해서 의아하지 않다. 시로 데뷔한 사실도 의외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봄」 외 네 편이 실리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수의 사랑 1995 내 여자의 열매 2000 노랑무늬 영원 2003 _12년 동안 쓰고 발표한 일곱 편의 작품을 묶은 세 번째 소설집 검은 사슴 1996 ? 그대의 차가운 손 2002 채식주의자 2007 바람이 분다, 가라 2010 희랍어 시간 2011 소년이 온다 2014 흰 2014-2016 작별하지 않는다 2021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2013 아직 독후감을 쓰지 않은 『희랍어 시간』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포함해 9작품을 읽었다. 연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름 작가의 궤적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시집 곳곳에서 그동안 읽으며 느꼈던 사건, 감정들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20년 즈음 지나 시집이 나왔으니 그동안의 소회가 곳곳에 묻어 있는 듯하다. 어떤 저녁은 투명했다. (어느 새벽이 그런 것처럼) 불꽃 속에 둥근 적막이 있었다. -시인의 말에서 학창 시절 시는 참 달달했는데 세월이 훌쩍 지나 읽는 시는 줄곳 내게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쫓아가 보려는 내 호기심이 가상해서 흐뭇하...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14세기 스페인 문학가이자 사상적 스승인 돈 후안 마누엘이 쓴 책이다. 당시 스페인 문학은 동양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돈 후안 마누엘도 동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와 서양의 이야기 전통을 결합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의 문체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하거나 불필요한 장식을 피하고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의 본질을 전달한다. 총 48편의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주인공 루카노르 백작이 신하인 파트로니오에게 조언을 구하는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카노르 백작이 자신이 닥친 상황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면 파트로니오가 비슷한 사례나 우화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조언해준다. episode 01 인간이 가장 훌륭한 덕목은 '수치심(부끄러움)'을 아는 것 루카노르를 백작은 자신이 올바르고 나은 행동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 한 가지를 조언해달라고 한다. 파트로니오는 살라딘과 신하, 신하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피소드의 시작으로 안성맞춤의 교훈이다. 부끄러움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못 할 때 있었지만 살수록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지 알게 된다.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길... 단도직입보다 강도의 단계를 두어 더 명확하게 주지시킨다. 파트로니오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더 강조해서 눈에 확 들어온다. 부끄러움을 알면 그릇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내가 만나는 한강 작가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한 작가의 책을 이렇게 연달아 읽어본 적은 처음이다. 1년 전 #소년이온다 를 읽고 꼭 연이어 읽어보고 싶었는데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에 실현하게 되었다. 첫 느낌과 많이 달랐지만 모든 작품이 전혀 다른 듯 또 묘하게 통하는 듯함이 좋다. 작품마다 한결같이 사람의 모든 감각이 극도로 열려 있다. 이런 예리한 시적 감성은 어떻게 체득하는 걸까? 소설 한 권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1_450킬로미터 2_플랭크의 시간 3_먹은 붉고 피는 검다 4_마그마의 바다 5_검은 하늘의 패러독스 6_달의 뒷면 7_얼음 화산 8_처음의 빛 9_파란 돌 10_바람이 분다, 가라 #바람이분다_가라 는 소설집 #노란무늬영원 에 단편소설 #파란돌 작품과 겹쳤다. 343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을 꿨어. 꿈에 보니 난 이미 죽어 있더구나.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몰라. 햇볕을 받으면서 겅중겅중 개울가를 뛰어갔지. 시냇물을 들여다봤더니 바닥이 투명하게 보일 만큼 맑은데, 돌들이 보였어. 눈동자처럼 말갛게 씻긴……동그란 조약돌들이었어. 그중에서 파란빛이 도는 돌을 주우려고 손을 뻗었지. 그때 갑자기 안 거야. 그걸 주우려면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걸. ……그게 무서워서, 꿈속에서 나는 조금 울었던 것 같아.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바람...
한강 소설, 흰 The Elegy of Whiteness #흰 #한강소설 The Elegy of Whiteness Elegy : 哀歌, 悲歌 강보 배내옷 소금 눈 얼음 달 쌀 . . . 하... blog.naver.com 도서관 책으로 필사를 시작했다. 늦게 읽은 탓에 반납 후 구입하려고 온라인 서점을 뒤적거리다 개정판에 작가의 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설마다 작가의 말이 짤막하게 있었는데 이제보니 내가 읽은 <흰>에는 없었다. "『흰』은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매우 개인적인 책으로 추천합니다."_노벨위원회 인터뷰에서 출간할 때 '작가의 말'을 쓰겠냐고 물었을 때 책 전체가 작가의 말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년이 지나 개정판에서야 조용히 덧붙여 쓰고 싶다-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니 몹시 궁금해졌다. 작가의 말이 이렇게 읽고 싶어질 줄이야... 모국어에서 흰색을 말할 때, '하얀'과 '흰'이라는 두 형용사가 있다. 솜사탕처럼 꺠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_ 작가의 말 186 어쩌면 아직도 나는 이 책과 연결되어 있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이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 나는 신을 믿어본 적이 없으므로, 다만 이런 순간들이 간절한 기도가 된다._작가의 말 188-189 어쨌든 급하게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 터라 다음 대출 가...
명상으로 삶의 큰 파도를 헤쳐 나왔다는 분이 강추한 책이다. #상처받지않는영혼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가는 다섯 가지 물건 중 하나이자 제일 사랑하는 책이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추천사가 담겨있다. 그보다는 종교에 관심 갖기 시작했을 때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해주셨던 성해영 교수님 감수라 더 신뢰가 갔다. 잠든 의식 일깨우기 → 에너지를 경험하기 → 자기를 놓아 보내기 → 그 너머로 가기 → 삶을 살기. 무엇보다 종교를 뛰어넘어 일상의 언어로 친절하게 명상의 가치를 전한다. 다양한 비유로 이해를 돕기 때문에 이제 시작한 초보가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처음엔 마음이 더 번잡스러울 때여서 오히려 장황함으로 느껴져 매끄럽게 읽히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를 크게 느꼈다. 세심한 배려로 친절하게 쓰였다 해도 생소한 개념을 단박에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나에게는 없다. 다음에는 구석구석을 좀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기를... PART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제1장 마음의 소리 제2장 마음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제3장 당신은 누구인가 제4장 깨어있는 자아 PART 2 에너지를 경험하기 제5장 열려 있기 제6장 가슴을 정화하기 제7장 닫는 습관 깨기 PART 3 자기를 놓아 보내기 제8장 지금 놓아보내지 않으면 떨어진다 제9장 마음속 가시 빼내기 제10장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제11장 고통의 층 너머...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중 한 곳인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종교와 연이 없었어서인지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상당한 규모에 퀄리티도 높다. 지상은 서소문 역사공원이고 지하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_ 서소문은 남대문 밖의 칠패 시장으로 통하는 문으로 새벽부터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의 사형 집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행해졌다. 서소문 밖도 이런한 이유에서 조선 초기부터 한양의 공식 처형지로 이용되었다. 1801년에는 한국 교회의 첫 세례자인 이승훈 베드로와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였던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강완숙 골롬바가 순교하였고, 그 밖에 수많은 이들이 박해 때마다 서소문 밖 네거리 참형터에서 순교하였다. 이곳에서 순교한 이들 중 이름이 밝혀진 이는 모두 98명이다. 그중 정하상 바오로와 김대건 신부의 아버지 김제준을 비롯한 기해박해(1839) 순교성인 41명, 병인박해(1866) 순교성인 3명을 합하여 모두 44명이 성인품에 올랐다. 2014년 이곳에서 순교한 27명이 복자품에 오르면서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성인과 복자가 탄생한 한국 최대 순교성지가 되었다. 1984년 103위 성인 선포를 기념하여 서소문공원 안에 순교성지를 조성하고, 1999년 현재의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2011년부터는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