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민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각색한 김희진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중 최성은은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를 미워하며 자신을 학대하는 마리를 맡아 슬픔을 분노로 표출하는 연기를 소화했다. 원작 《로기완을 만났다》에는 없는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3월 7일 마리에 대한 해석과 연기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었다. 최성은은 <시동>의 빨간 머리 가출 고등학생으로 데뷔해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드라마 [괴물],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영화 <십개월의 미래>, <젠틀맨>으로 처연한 소녀와 강인한 여성을 자유자재로 펼쳐냈다. ‘괴물 신인’이란 별칭을 얻으며 믿고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데뷔작부터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 같은 조연으로 데뷔했다. 다른 배우에 비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지 않았다. “말 그대로 좋은 분들과 꾸준히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하디만 당연히 부담도 된다. 주연이라고 해서 위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운 것들만 보인다. 스스로 데뷔 초와 지금이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 연기를 재미있게 하고 싶고, 잘하고 싶고, 좋은 사람과 좋...
《로기완을 만났다》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먼더 본 후 읽어 본 원작의 만족도가 높았다. 영화와 소설 모두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 보면 된다. 영화 <로기완>은 대본 쓰던 작가에서 김희진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된 로기완과 마리의 로맨스 장르로 보면 된다. 소설은 등장인물도 많고 다층적이라 읽는 재미가 있다. 로기완이라는 북한 탈북인이 벨기에로 불법체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만 같다. 모티브만 동일하고 거의 새로운 창작물이라 할법하다. 엄마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마리는 영화에서 만들어진 오리지널 캐릭터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영화는 영화대로 소설은 소설 대로 매력이 있다. 조해진 작가의 원작은 처연하고 쓸쓸하며 허기지고 아프다. 텍스트에서 여러 감정이 전해진다. 희뿌옇게 흐려서 더 스산한 2월의 어느 날처럼, 봄은 코앞인데 아직 겨울의 냉기가 가시지 않아 쌀쌀하고 멜랑꼴리한 기분이 전반적인 소설의 톤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나도 모를 눈물이 펑펑 쏟아지며 감히 공감할 수 없는 타인의 삶에 조금이나마 다가설 수 있었다. '나'의 눈으로 더듬는 로기완 영화 <로기완> 스틸컷 불우이웃 돕기 방송의 계약직 작가였던 '나'가 얼굴 혹으로 고통받는 출연자 '윤주'를 만나면서 받는 죄책감을 '로기완'에 대입한다. 미안한 감정을 털어내고 싶어 무책임한 도피를 벌인다. 로기완을 취재한 잡지의 기자와 현지 코디네이터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