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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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첫째주 영화& 드라마 평점 간단평(7월 1일~ 7월 7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야제 오케스트라 연주 들으러 왔는데..내 앞에서 끝남. 😵‍💫🤯 터벅터벅 집에 걸어옴. #데드풀과울버린 내한 했고, 와- #라이언레이놀즈 말 진심 많음. #휴잭맥 존멋. 새벽부터 갔더니 개피곤. 점심은 #뽀모도로 저녁은 #연어샐러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개막식 #야기라유야 #츠츠미유키히코 동반입장. 4층에서 구경중. 개막작 #러브라이즈블리딩 포스터 2장 게챠! #손예진 특별전 취재 다녀옴. #현대백화점중동점 여전히 예쁘거 확인함. 😍🥰 인터뷰하고 사인도 받음. 시네필 지인의 부천방문. #화양연화 에서 커피마심. #6시간후너는죽는다 원작자 #다카노가즈아키 작가에게 사인 받음. 🙃 2시간 동안 이야기한 주제는.. 바로.....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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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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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탈주> 이제훈 배우ㅣ구교환과 케미 환상적, 기획사 '컴퍼니 온' 대표 수식어 책임감 느껴, 막막했던 20대 떠올리며 규남 이해

    [인터뷰] 영화 <탈주> 이제훈 배우 지난 6월 20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탈주>의 규남을 맡은 이제훈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오랜만에 제 얼굴을 큰 스크린으로 보니 영화의 재미를 알겠더라”며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꾸준히 러브콜 보낸 구교환과 투톱이 성사되어 기쁜 마음까지 커진 게 눈에 선명히 보였다. 규남처럼 고대하던 꿈, 호흡 맞춘 소감을 묻자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매력이 큰 사람이라 함께이고 싶은 열망이 컸다. 저보다 형인데 아이같이 순수한 상상 이상의 매력에 연기하면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특별히 어떤 부분이었냐고 물어보니 “시나리오상 ‘물티슈로 손을 닦고 핸드크림을 바른다’라는 지문이었는데, 물티슈를 손가락 사이로 집어 놓는 마술 같은 행동을 해서 비둘기가 나올 거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현상과 규남의 과거, 미묘한 관계를 형만의 관점으로 표현한 독특한 행동이었다”며 구교환을 칭찬했다. 덧붙여 규남과 현상의 연기 톤은 극명하다며 “현상은 처음에는 냉철하고 여유롭다. 백조 같은 모습을 보였다가 규남을 쫓으면서 사자처럼 바뀐다. 배우로서 치이고, 인간으로서 재미있고, 천진난만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영화를 후회 없이 했을 때 충족감이 뚝뚝 떨어지는 인터뷰였다. 지금부터 <탈주>의 규남, 배우 이제훈을 자세히 탐구한다. 막막했던 20대 떠올리며 캐릭터 이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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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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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탈주> 구교환 배우ㅣ"군 제대 후 송강과 한편 더 작업하고 싶어"ㅣ리현상 섹시 빌런의 탄생, 이제훈 러브콜 언제든지 환영

    [인터뷰] 영화 <탈주> 구교환 배우 구교환은 어떤 역할도 정형화하지 않는 동물적 감각을 지닌 배우다. 항상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리드하는 유쾌함 속에 영화 연출자답게 협업 전반부를 생각하고 연기한다. 그럼에도 모든 공을 혼자가 아닌 모두에게 돌리는 겸손함까지 몸에 배어있다. 그는 “말주변이 없어서 제 생각을 영화로 만들고, 연기로 표현하려고 힐다”며 “대여섯 명과 이야기하는 소규모 모임이 좋다. 마음이 같으면 농담도 잘한다. 말을 잘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인터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영화 <탈주>는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이 철책 넘어 탈주를 준비하지만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이 바짝 따르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94분이란 러닝타임 동안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목표와 관객의 시간을 빼앗고 싶다는 욕망이 더한 영화다. 도파민과 쇼츠가 유행하는 시대에 젊은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충족한다. 관객의 니즈에 응하면서도 재미와 메시지를 고루 갖춘 소위 돈값 하는 영화가 <탈주>다. 그중 북한 보위부 소좌 리현상을 맡은 구교환을 6월 20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캐릭터 해석력, 적재적소에 맞는 유머 코드, 애드리브 등 구교환이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이유, 창작자의 태도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섹시 빌런 탄생? 모두의 작품 -드디어 이제훈의 오랜 러브콜이 성사된 순간이다.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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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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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영화 <탈주> 기자간담회ㅣ이종필 감독, 이제훈, 구교환 참석ㅣ특출 '송강'은 유령 같은 존재, 이제훈 "구교환과 왜 이제 만났을까 싶은 환상의 호흡"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탈주> 기자간담회 이종필 감독, 이제훈, 구교환 참석 6월 17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탈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종필 감독, 이제훈, 구교환 배우가 참석했다. 영화 <탈주>는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이 철책 넘어 탈주를 준비하지만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이 바짝 따르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철책을 넘어가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팽팽한 대립이 인상적인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다. 이제훈과 구교환의 조합이 드디어 성사되었다. 청룡영화제 시상식 중 사심 담긴 러브콜을 보낸 이제훈에게 하트로 화답한 구교환의 투 샷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이종필 감독은 “이제훈이 구교환과 작업하길 원했고 저도 같이하고 싶었다. 처음에 현상은 단순 추격자였지만 구교환을 설득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각색했다”며 캐스팅에 공들였다고 답했다. 이어 “규남은 겉으로 힘든 티는 내지 않는 직진남이다. 신념으로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다. 이제훈이 규남처럼 자기 길을 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훈은 “현상은 구교환 아니면 할 수 없는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적극적으로 구교환을 제안했고 시나리오를 건네고 바로 답이 왔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촬영 내내 행복했고,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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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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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핸섬가이즈> 이희준 배우ㅣ섹시가이 상구 위해 외모 망가뜨리는데 열중, 이성민 배우와 극단차이무 연극으로 다져온 호흡, 14살 차이 공승연과 러브라인

    대중은 캐릭터로서의 배우를 실제와 동일하다고 믿기 쉽지만 배우의 연기로 덧씌운 캐릭터와 일상의 개인은 많이 다를 때가 많다. ‘천의 얼굴’, ‘팔색조’란 말이 배우 이름에 붙어 다니는 이유다. 캐릭터와 일치화되어 사랑받거나, 욕을 무진장 먹거나. 대중에게 각인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성공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 프레임이 덫이 될 수 있지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만한 수직 상승 방법도 없다. 6월 25일 <핸섬가이즈>의 ‘상구’를 맡은 이희준 배우와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얼마 전 [살인자ㅇ난감]의 ‘송촌’으로 만났던 이미지가 선명한데 [지배종]으로 약간 워밍업 하다가 <핸섬가이즈>의 상구로 마음속에 훅하고 들어와 버렸다. 핑크색 점프슈트와 단발머리 반다나의 환상의 조합은 볼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이상한 마법이다. 어떤 역할도 이희준 하면 하나로 규정할 수 없어 난감해진다. 인터뷰 장소에 나온 이희준은 사실 긴장했다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진지한 표정에서 언뜻 보이는 미소, 오래되어 보이는 빈티지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있어 멋스러움이 배가 되었다. 대화가 무르익자 시사회의 좋은 반응 때문에 많이 고무되어 보이기도 했다. “사실 언론시사회 때 거의 만장일치로 재미있다는 영화는 많지 않은 걸로 안다. 다들 우리 영화를 도와주려고 하시는 건가.. 싶을 정도로 호감형이라 현실감이 없었다. 아직 개봉 전이니, 부담은 많이 되는데, 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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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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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끊기의 기술》 투머치 정보 때문에 똥멍청이가 된 호모사피엔스ㅣ지식의 함정에 빠지는 뇌과학적 이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못 배운 설움을 대를 이어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부모는 아등바등 자식 교육에 헌신적이었다. 자고로 가방끈이 길어야 어디 가서 무시 안 당한다는 인식 때문에 21세기 MZ 세대는 사실상 가장 높은 학력을 갖춘 인류가 되었다. 과연 많이 안다고 과연 행복할까? 지식은 행복만을 주는 건 아니다. 반대로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도 있다. 너무 많이 아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전제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폰으로 못 하는 게 없다. 사소한 것도 검색하고 공부하다 보면 작은 병도 크게 키운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은 '건강염려증'을 안고 산다. 조금만 증상이 나타나도 대학병원을 찾고 인터넷을 뒤져 병에 관한 정보를 캐낸다. 이러다가는 없던 병도 생길 판이다. 생각은 의심을 낳고 의심은 고민을 불러 병을 키운다. 당장 생각을 멈추고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바로 책 《생각 끊기의 기술》을 읽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정보 사이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힘든 상황은 물론이고, 너무 많이 알아서 위험에 노출된다. '스마트폰이 인류 발전에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 '노동 시간을 줄여준다'라고 했던 사람 반성하길 바란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퇴근 후에도 이메일과 메신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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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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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 윙》 영어덜트계의 '왕좌의 게임'ㅣ'은빛 팬덤'한국 상륙, 드래곤 판타지 추천 소설, 서스펜스, 로맨스, 마법 장르 소설 추천

    영어덜트 소설 한편이 내게로 왔다. 《해리포터》, 《트와일라잇》,《헝거게임》, 《메이즈러너》 등 소설과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서 자라온 나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판타지 로맨스 소설 《포스 윙》. 앞으로 3부작 트릴로지로 만나볼 수 있겠다. '은빛 팬덤'이라 불리는 인기가 한국 독자에게도 통할지 궁금하다. 위대한 드래곤의 선택을 받는 자 즉 '드래곤 라이더'를 통해 살아남으려는 생존과 투쟁 모험이 담긴 이야기다. 소재만 들어서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나 최근 봤던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노아 부족이 떠오른다. 노아 부족은 오랫동안 매를 길들이는데 주인공 산꼭대기에 올라가 길들일 매의 알을 직접 가져와야 성인식이 일단락된다. 라이더 없는 드래곤은 비극이다. 드래곤 없는 라이더는 시체다 소설 《포스 윙》에서는 드래곤을 길들이지 못하면 죽거나 졸업하는 양자 선택만이 기다리는 바스지아스 군사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진다. 엄마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입학한 '바이올렛'이 최정예 부대의 대원으로 성장하는 모험과 성장,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강골 가문의 최약체로 태어난 바이올렛은 애초 서기가 되기로 했지만 운명이 바뀌고야 만다. 때문에 최고가 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은 최고의 스릴감을 선사하고, 우여곡절 끝에 드래곤과 텔레파시가 통하면 마법 같은 초능력이 생겨난다. 하지만 드래곤과 교감이 꽤 어려운 일이다. 드래곤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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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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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데이즈>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도쿄의 화장실 청소부로 변신한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와 독일 거장 '빔 벤더스'의 만남, 코노레비 뜻

    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 2014, 빔 벤더스 도쿄의 청소부로 지내고 있는 히라야마(야쿠쇼 코지)는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다. 해 뜨기도 전 일어나 새벽같이 출근 준비를 한다. 싱크대에서 세수, 양치, 면도를 하고 화초에 물 주는 일을 잊지 않는다. 유니폼을 입고 차 키와 동전을 챙겨 자판기 모닝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는 남자다. 출근길에는 카세트테이프로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Perfect Day)를 들으며 스카이 트리를 바라본다. 도쿄 시부야 구의 공중 화장실을 돌며 청소를 시작한다. 히라야마는 청소에 진심이다. 직접 청소도구까지 만들고, 이용객이 불시에 들어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밖에서 기다린다. 편히 일을 보도록 나름의 배려이면서도 바람과 나무, 햇볕을 느끼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기분 좋은 소확행이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 스틸컷 점심에는 나무 친구를 보면서 공원에 앉아 우유와 샌드위치를 간단히 먹는다. 바로 이때다. 빛과 나뭇잎의 아름다운 코모레비. 늘 흑백필름을 넣어 찍는데 초점이 맞지 않거나 노출이 잘못되어 망치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않는다. 퇴근 후 동네 목욕탕에서 개운하게 씻고 지하철 상가의 오래된 술집에서 쌓인 피로를 푼다. 돌아와서는 아담한 2층의 소박한 방에서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을 읽으며 마무리한다. 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하루인가. 땀 흘려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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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이미지 수10
    <탈주>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ㅣ도망가는 이제훈 뒤쫓아가는 구교환ㅣ홍사빈, 송강, 이솜 출연ㅣ94분 내내 도파민 충족되는 시간순삭 러닝무비

    탈주, Escape, 2024, 이종필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규남(이제훈)은 탐험가 아문센을 동경하며 매일 밤 지뢰밭의 동선을 조금씩 그려 탈출 지도를 만들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정에 없던 동혁(홍사빈)이 계획보다 먼저 탈출을 시도해 부대는 발칵 뒤집힌다. 흥분한 동혁에게 규남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함께 갈 것을 약속하지만, 졸지에 규남까지 엮여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두 사람을 조사하러 나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규남을 처벌하지 않고 영웅으로 둔갑시켜 자신의 업적을 달성한다. 거기에 사단장 직속 보좌 자리까지 마련하며 발목 잡지만 오래도록 탈북을 준비해온 규남을 붙잡을 수 있는 건 없었다. 막을 수 있는 거라곤 죽음뿐이지만 이마저도 각오되어 있던 규남은 자유를 향한 갈망을 불태우며 망설이거나 돌아가지 않고 무조건 직진한다. 두 남자의 각기 다른 탈주 영화 <탈주> 스틸컷 영화는 ‘북한’의 리얼리티를 살리지 않아 오히려 신선하다. 글귀, 말투, 복장 등이 북한을 연상케 하나 미세하게 다르다. 꿈속이나 판타지 세상처럼 그려 현실감각을 붕 뜨게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형성되는 분위기가 미묘하게 흥분된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현상이다. 러시아 유학을 다녀왔지만 군인이 되어야 하는 현실에 안주한 사람이다. 그동안 매체에서 다뤄진 북한 고위직의 보편성을 버리고 전체적으로 세련된 메트로섹슈얼 코드를 가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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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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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 넷째 주 영화& 드라마 평점 간단평(6월 24일~ 6월 30일)

    6월 한 달도 잘 갔다. 6월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라 7월 1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제대로. 다사다난 했던 6월이었다. 에효-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 준비 없이 기진맥진하기도 했었는데 절정인 7월은 폭염을 어떻게 보내나 내심 걱정이다. 메밀면하고 아아하고만 달고 사는 나날들이 펼쳐지겠지. ㅎㅎ 뭔가 6월 결산같이 돼버렸네, 인터뷰로 9명의 사람을 만났고, 스크리너로, 극장, OTT로 영화 드라마도 많이 봤다. CGV 평일 무료 쿠폰이 2개나 남아서 월요일에 두 편을 연이어 봤다. 영화 수다 녹음도 2번이나 갔다. (그러고 보니 열일 했네)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뭐한겨.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봤다. 《댓글부대》도 느꼈는데 장강명 작가는 한국사회의 치부를 제대로 파고드는 능력자다. 오늘은 또 여름 감기 때문에 더운데 추워서 이 날씨에 옷을 껴입고 있다. 뭔 개고생. 다들 체력관리, 분배 잘하고 7월은 별탈 없이 건강하길! 7월은 부천영화제로 시작할 것 같다 ! 6월 24일 월요일 내돈내산 <카브리올레> 카브리올레 감독 조광진 출연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 한예지, 박하은, 박소윤, 양상운, 신우제, 이자령, 김승우 개봉 2024.06.19. 평점: ★★☆ 간단평: <이태원클라쓰>의 웹툰 작가 조광진의 감독 데뷔작이다. 이 영화의 연출, 각본, 스토리보드, 소품차량, 기획, 제작, 제작투자, 포스터 디자인까지 했다고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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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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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ㅣ세상이 음소거 된 기원ㅣ콰이어트 플레이스 프리퀄, 대도시 뉴욕, 존엄, 연대, 이타심, 고양이 프로도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A Quiet Place: Day One, 2024, 마이클 사노스키 *스포일러 주의* 소리를 내면 무차별 공격하는 괴생명체가 지구에 온 첫날은 어땠을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쑥대밭이 된 뉴욕은 그날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뉴욕 집을 떠나 외곽 호스피스에서 살고 있는 사미라(루피타 뇽오)는 고양이 프로도와 공연을 보러 외출했다. 이게 얼마 만에 나온 건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간호사 루벤(알렉스 울프)의 추천으로 모처럼 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하지만 통증은 여전하고 소음과 복잡한 인파로 인해 기분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마리오네트 공연장이라니 따분함 그 자체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섬광이 목격되더니 무언가가 쏟아져내렸다. 순간 뉴욕은 괴생명체의 출현에 아수라장이 된다. 소리 내는 모든 것을 집어삼켰고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다. 곧이어 ‘절대 소리 내지 말 것’과 ‘물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지고 모든 다리가 폭격으로 끊어져 고립되어 버린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려고 홀로 사투를 벌이던 사미라는 또 다른 생존자 에릭(조셉 퀸)을 만나 숨죽인 여정을 시작한다. 지하철역, 하수구, 성당 등을 거슬러 집에 도착한 두 사람 여기서 멈추면 좋겠지만 사미라는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당장 죽더라도 피자 한 조각을 먹고 죽겠다는 작은 소망이었다. 세상이 침묵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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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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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배우ㅣ이희준과 오랜 극단 호흡 맞춰, 꽁지머리, 하얀 속살 내 아이디어ㅣ임원희 1초 컷 나도 몰라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터프가이 재필과 섹시가이 상구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치명적 매력과 B급 유머가 제대로 파고드는 영화다. 6월 13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재필’ 역의 이성민 배우를 만났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연기 경력만 36년째. 한국 영화, 드라마계는 이성민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정도다.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배우지만 팬데믹 이후 영화와 OTT의 경계가 무너지고 관객 성향을 파악할 수 없어 난항이라고 고백했다. 그만큼 극장 개봉 영화는 새로운 돌파구를 맞이해야 할 때임을 고민하게 한다. 베테랑 경력자도 자신만의 세상에서 사는 자칭 미남 ‘재필’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거다. 코미디 연극을 오래 해 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가 기본으로 깔려 있다고는 하나, 요즘같이 숏폼이 유행하는 시대에 웃음을 유발하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이니까. 잘나가던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코미디언은 설자리가 없어졌다. 유튜브의 미드폼, 숏폼 영상이 인기 있는 상황을 돌이켜보면 영화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다른 영화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성민 배우는 “나도 손가락을 위로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보게 된다. 숏폼에 익숙해진 게 나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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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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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핸섬가이즈> 공승연 배우ㅣ초창기 멤버 '변우석' 항상 응원ㅣ대학생 미나 위해 8kg 찌워 귀엽게 변신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터프가이 재필과 섹시가이 상구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매력과 B급 유머가 제대로 파고드는 영화다. 그중 두 남자 사이에서 ‘여자 사람 친구 미나’를 연기한 공승연과 지난 6월 13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나는 연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화끈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대학생으로 두 핸섬한 남자 사이에서 적절한 중심을 잡는다. 강단 있으면서도 단아한 매력의 공승연 배우의 첫 코미디 연기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피로회복제가 될 것이다. 공승연은 SM 연습생으로 시작했으나 배우로 전향해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 트와이스 정연의 친언니로, 애틋한 자매 사이를 뽐내고 있다. 공승연은 “오히려 같이 살 때보다 지금 더 자주 만나는 거 같다. 어제도 만나서 니드 클라이밍을 했다. 동생이 밑에서 줄을 잡아주고 저는 올라가는 과정이 둘 사이의 유대감을 발휘하게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형제, 자매라고 해서 꼭 친해야 하는 법은 없지만 유독 동생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공승연은 “동생도 연습생 때 연기 수업을 받은 적 있고 발표하는 것도 봤는데 다시 해보고 싶다고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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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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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섬가이즈>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외모에 갇힌 선입견을 파괴하는 속은 순한 아재들ㅣB급 슬랩스틱 코미디, 오컬트 복합장르 타율 좋은 웃음

    핸섬가이즈, Handsome Guys, 2014, 남동협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코미디다. 오랫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목수 일을 해왔던 두 사람은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나 생각지 못한 난항으로 고군분투하게 된다. 오컬트와 코미디의 적절한 균형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컷 엘리 크레이그 감독의 <터커 &데일 Vs 이블>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고어, 슬래셔 부분을 거두어 두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남동협 감독의 타율 좋은 개그가 웃음을 저격한다. <파묘>에서 이미 입증한 바 있는 복합장르 트렌드 중 코미디와 오컬트의 조합을 택한 영화는 자칫하면 유치해질 수 있는 두 장르의 밸런스를 찾았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기분과 신선함이 교차되는 나쁘지 않은 조합니다. 신정원 감독의 <시실리 2Km>,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의 저세상 코미디, 1980-90년대 할리우드 영화 느낌이 물씬 풍긴다. 대놓고 B급 정서, 얼굴로 웃기는 주입식 비호감, 슬랩스틱 코미디가 난무하는 1차원적 웃음에 무장 해제된다. 임원희의 등장 시점부터 변곡점을 맞아 영화의 톤을 결정하는데 이때부터 '우리 영화는 이런 식으로 쭉 갈 거다'라며 선전포고한다. 취향만 잘 맞는다면 넋을 두고 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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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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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재킹>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실화 뜻ㅣ1971년 민항기 피랍 미수 사건 꼬꼬무 실화 재조명ㅣF인 부기장이 여객기 몰면 생기는 일ㅣ감동과 진심, 실화의 힘

    하이재킹, Hijack 1971, 김성한 에이스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태인(하정우)은 상공 훈련 중 납북이 의심되는 여객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하이재킹 상황을 의심하고 명령에 불복종해 강제 전역한다. 분명 엔진을 맞추면 모든 승객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한다’는 본능과 직업 정신으로 임했지만 고통받는 가족을 목격하며 회의감에 빠진다. 이후 민항기 부기장이 된 태인은 동료와 선배의 기피 대상 1호로 떠오르며 씁쓸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기장 규식(성동일)과 비행을 떠난 어느 날, 2년 전은 목격자였지만 이번엔 상황을 직접 맞닥뜨리며 중심에 선다. 여객선에는 목적지가 다른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니, 한국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 때문에 빨갱이 프레임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복역한 용대(여진구)였다. 그는 사제폭탄을 터트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협박해 북한으로 가자며 승객을 인질 삼는다. 이에 당황하지 않던 승무원 옥순(채수빈)이 기질을 발휘한다. 다친 승격을 치료하고 용대의 흥분에 동요하지 않는 차분함을 발판 삼아 태인은 극한상황을 벗어나고자 고군분투한다. 실화의 놀라움 영화적 허용의 적절한 배합 영화 <하이제킹> 스틸컷 영화는 1971년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가 홍천 상공에서 납치되는 상황을 다룬 이야기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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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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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 셋째 주 영화& 드라마 평점 간단평(6월 17일~ 6월 23일)

    불안이 폭주할 때 렉걸린 나 인줄.. <탈주> 재미있어서 놀람. 시간순삭. <퍼펙트 데이즈> 보러 오랜만에 시네큐브닷. 영화보고 나오니 불볕더위 실화임? 예년보다 빨라진 폭염. 퍼펙트 판모밀 먹고 퇴근함. 6월 17일 월요일 언론시사 <탈주> 탈주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개봉 2024.07.03. 평점: ★★★★ 간단평: 헬조선이더라도 실패할 기회가 있는 자유가 있는 땅, 누군가에게는 희망. 구교환의 찐한 매력. 립밤과 핸드크림, 피아노 연주 표정에 빵 터짐. 6월 18일 화요일 스크리너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 감독 조은성 출연 미등록 개봉 2024.06.19. 평점: ★★★ 간단평: 얼마 전 디아스포라 영화제 때 인천 중구 투어를 2시간 정도 해서 관심 있었던 분야. 초중반은 공부하는 의미로 재미있게 봤는데 후반부에 일본 도시는 러닝타임 때문에 넣은 것 같아 그냥 그랬다. 마지막 청실홍실 근처 전광판 화질 안 좋은 상태로 보여주며 끝나는 게 백미. 재개발보다 재생이 필요한 이유, 늦어도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의 의미를 톺아본다. 도시는 내가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후대와 같이 쓰는 공간임을 상기한다. 6월 19일 수요일 언론시사 <퍼펙트 데이즈> 퍼펙트 데이즈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개봉 2024.07.03. 평점: ★★★★ 간단평: 어떤 일을 하는 게 뭐가 중요할까 반복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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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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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 업고 튀어>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분석ㅣ'선업튀'는 어쩌다가 국민드라마가 되었을까?ㅣ변우석 김혜윤 케미 완성 타임슬립 첫사랑 아이돌팬덤

    대체 이 드라마 왜 인기 있는 걸까? 기자이기 이전 드라마 시청자로서 생각해 본 결과다. 본 글은 기자의 뇌피셜과 애정을 듬뿍 담아 쓴 글이며 개관적이지 않은 매우 팔이 안으로 굽는 글임을 알린다. (*기자 주) 예상치 못한 월요병 치료제의 탄생 넷플릭스는 지금쯤 배가 아플까.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TT 방송권을 따지 않은 것을. 얼마 전 큰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화제성, OTT 순위, 누적 시청률도 싹쓸이하며 고공 행진했다. 김수현과 김지원의 케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재벌과 닳고 닳은 캔디 클리셰의 변환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매주 주말 2편씩 공개된 드라마는 tvN 채널과 티빙,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웃었을 것이다. <눈물의 여왕>이 엔딩을 향해 갈 때쯤 4월 8일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방영되었다. 그때 tvN은 몰랐을 거다. 초반 시청률은 3%로 시작해 4%를 유지했고 최고 시청률도 5%대로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시간 맞춰 TV를 보는 사람이 드문 시대에 OTT 시청층을 생각하면 시청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대신 SNS 속에서 매주 화제성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체감하기 충분했다. 넷플릭스의 촉이 이번에는 맞지 않았던 걸까? 티빙은 토종 OTT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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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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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배우ㅣ"선재라는 인생캐릭터 감독, 작가, 김혜윤 배우를 만난 복 "ㅣ임솔은 삶의 원동력이 되는 존재

    5월 2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 역의 변우석을 만나 종영 기념 소회를 풀었다. 인터뷰 장소인 모 카페 앞에는 변우석의 얼굴을 보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그야말로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실감하며 카페에 들어서니 환한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15년 동안 총 4번의 타임슬립과 아름다운 영상,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이 극대화되며 매회 파급력을 발휘했다. 월화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된 드라마는 ‘월요병 치료제’가 불리며 수많은 애청자의 일주일을 구원했다. ‘솔선커플’, ‘솔선재커플’,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 등 다양한 수식어를 낳았다.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물, 학원 청춘물이 아니다. 15년 동안 쌍방 구원 서사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애절함과 결합해 소녀감성을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2030 미혼 여성을 타깃으로 했던 드라마는 30대 이상 기혼여성으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하며 ‘선재앓이’를 양산했다. 초반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최고 시청률도 5%대로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시간 맞춰 TV를 보는 사람이 드문 시대에 OTT 시청층을 생각하면 시청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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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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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tvN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배우ㅣ"변우석 늘 응원해주는 좋은 오빠"ㅣ연애는 태성이랑 결혼은 선재랑ㅣ버디버디 인터넷 소설 MP3 와와걸 추억 만끽

    5월 27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 역의 김혜윤을 만났다. 카페 안에는 임솔이 튀어나온 듯 발랄하고 상큼한 김혜윤의 해피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었다. 열정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 그대로 전해져 유쾌함을 전파하는 배우였다. 김혜윤은 “대본을 읽었을 때 워낙 탄탄한 이야기라 잘 읽혔다. 인터넷 소설처럼 웃고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라며 “그 감정 살려 잘 전달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인기를 실감하냐 묻자 “밖에 돌아다녀 보질 않아 인기 실감은 크게 나지 않았지만 팔로워가 늘고, 오래전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걸리는 걸 보고 예상 밖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다”며 부끄럽게 고백했다. 20대가 30대의 내면으로 연기하는 10대 -대본을 봤을 때 지금의 인기를 예감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선업튀’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쌍방 구원 로맨스가 큰 매력이지 않을까. (웃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의 붐이 일어난 것 같다. 로코 장르가 여성 주인공의 시점으로 대부분 흘러가는데 2화에서 선재의 시점이 나왔을 때(선재가 임솔을 먼저 좋아했다) 설렘 포인트를 느낀 거 같다” -싸이월드, 인소(인터넷소설), 와와걸, UCC, MP3 등 그때만의 감성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도 인기 비결이다.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과거에 인터넷 소설을 읽었다면 원픽 남주는 누구인지, 버디버디 아이디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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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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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퍼슨>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원작ㅣ첫데이트 앞둔 대학생 과도한 상상이 부른 대참사ㅣMZ 세대 연애, 관계, 데이트 폭력, 페미니즘, 원작소설 영화

    캣퍼슨, Cat Person, 2024, 수잔나 포겔 영화 <캣퍼슨>은 뉴요커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후, 온라인판 최대 조회수인 450만 건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크리스틴 루페니언’의 12 개 단편을 모은 소설집 《캣퍼슨》을 바탕으로 한다. <코다>에서 희생하기만 하는 착할 딸 루비를 연기했던 ‘에밀리아 존스’가 20살 대학생 ‘마고’를 맡아 Z세대의 매력을 뽐낸다. 드라마 <석세션>으로 얼굴을 알린 ‘니콜라스 브라운’은 현실감 넘치는 남자 ‘로버트’를 만나 썸, 연애가 아닌 세밀한 관계의 어긋남을 질서정연하게 연기했다. 현대인의 다양한 관계(학교, 사회, 연애)를 들여다보고 있다. 흔히 상대방을 오해하는 일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눅진하게 보여준다. MZ 세대가 데이트 공포에 빠져 왜 연애를 멀리하는지 유추해 볼 만하다.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다. 호감을 넘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상상과 망상을 거치는 마고의 과도한 행동은 영화의 톤을 바꿔 놓아버리지만, ‘저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인 현대사회에서 일어날 만한 다소 과장된 일이라 생각해 보면 되니까. 영화 <그녀가 죽었다>처럼 이입할 수 없는 상대를 파고들어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혐오감을 조성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와 비슷한 결이다. MZ 세대 연애관 반영 영화 <캣퍼슨> 스틸컷 룸메이트 테일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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