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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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미망> 김태양 감독ㅣ광화문, 종로, 이순신 동상, 힙지로, 공구 상가, 서울극장 돌며 기간과 공간을 사유하는 즐거움ㅣ옛사랑 첫사랑 끝사랑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미망>은 연인이었던 한 여자와 남자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를 따라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거리를 걷는다. 지금은 사라진 건물과 새롭게 생긴 건물의 차이처럼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도시와 사람 사이 관계를 톺아본다. 누군가의 이야기 같지만 곧 내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 <미망>의 김태양 감독과 18일 가회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애했던 두 사람이 재회하는 까닭에 처음 만났음에도 자연스럽게 과거 연인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주고받게 되었다. 그 사람과 만났을 때의 내가 과거에 존재했고, 좋든 싫든 기억의 일부분이 되어 체화된다고 생각하니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오래된 도시 서울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흐르는 묘한 곳이다. 영화 속 장소는 필자의 오랜 기억이 담긴 장소이다 현재 늘 오가는 일터이기도 하다. 자주 걷던 거리와 상점이 스크린에 담겨 있을 때마다 괜한 반가움과 마음 쓰임이 교차되었다. 영화 한 편을 봤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개인감정에 대입하게 되는 친밀함이 계속되었다. 올해 봤던 <패스트 라이브즈>나 재개봉한 ‘비포 시리즈’처럼 오랜 시간과 겹겹의 감정이 담긴 영화다. 나만의 흑역사, 아픈 기억이라도 그 시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값진 경험은 누군가에겐 큰 보탬이 되리라 믿게 된 따뜻한 자리였다. 다음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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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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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딜리버리> 권소현 배우ㅣ"포미닛, 갑자기 해체 꼭 완전체로 무대 서고 싶어"ㅣ임산부 연기하며 엄마 사랑 느껴

    [인터뷰] 영화 <딜리버리> 권소현 배우 영화 <딜리버리>는 유산상속의 이유로 임신이 필요한 금수저 부부 ‘귀남(김영민)’과 ‘우희(권소현)’ 부부와 가진 것 없던 백수였지만 어쩌다 보니 아이를 가지게 된 ‘미자(권소현)’와 ‘달수(강태우)’ 커플의 공동 태교 코미디다. 대리 임신과 출산, 영유아 거래라는 무거운 소재를 통통 튀는 네 사람이 시너지로 만들어 간다. 아이를 물건처럼 돈으로 거래하는 상황이 코미디로 진행되다가 중반부터 미자가 마음이 변하며 흐름도 급물살을 탄다. 지난 15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당찬 MZ 임산부 ‘미자’를 연기한 권소현을 만났다. 어릴 때 데뷔해 걸그룹 ‘포미닛’의 막내로 활약했다. 어느 덧 올해 서른인 권소현은 배우로 전향해 연기를 선보인 시간이 가수 활동 시간을 넘어섰다며 사색에 잠겼다. “어린 나이부터 일하다 보니 책임감이 커진다”며 “실제 성격은 미자의 모나 있는 부분 보다는 둥그스름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3번 정도 참고 참다가. 괜찮다 싶으면 조용히 말하는 편이다. (웃음)”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딜리버리> 스틸컷 첫 스크린 주연작 <그 겨울, 나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차기작 <딜리버리>에서는 앞길이 구만리지만 당장 오늘 사는 데 집중해야하는 공시생 미자를 연기 했다. 게임 밖에 모르는 백수 남자 친구 달수는 최근 직장까지 그만두고 꿈도 미래도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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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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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 페이스>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원작에서 더 나아간 재해석, 호불호 갈릴 충격 결말과 19금 노출 수위ㅣ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신작

    히든 페이스, HIDDEN FACE, 2024, 김대우 실종된 약혼녀를 쫓다 욕망에 눈 뜬 남자 성진(송승헌)은 어려운 집안 형편을 딛고 성공한 자수성가형 지휘자다. 분식집 아들 콤플렉스가 있지만 클래식 음악에 진심인 매력적인 마에스트로다.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다. 지방의 한 오케스트라 단장(박지영)의 딸이자 첼리스트 수연(조여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열렬히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결혼으로 인해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 스틸컷 하지만 수연이 돌연 자취를 감춘 후 공든 탑이 무너지게 생겼다. 수연은 결혼에 회의적이라는 영상을 남겨둔 채 떠났고, 성진은 자책감과 상실감에 괴로워하나, 수연을 대신할 새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강한 끌림을 받아 갈등한다. 같은 흙수저 출신 미주와 있으면 동질감과 편안함이 든다. 예비 장모이자 단장의 은근한 무시와 약혼자 수연의 불편한 말은 창살 없는 감옥 그 자체였다. 그래서일까. 둘은 순식간에 억눌렀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가까워진다. 결국 비 오는 날 밤 성진의 집에서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성진이 남편감으로 괜찮은지 떠보기 위해 밀실에 자발적으로 들어간 수연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감정을 느끼며 절망한다. 성진과 미주의 정사 장면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며 울분을 삼키지만 한편으로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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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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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 방문취재 ㅣOX 게임, 유니폼 변화, 편가르기, 종교 젠더 세대 이념 갈등 심화ㅣ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탑, 김성훈

    지난 2023년 12월 7일 광화문역에서 모인 취재진과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인 충청도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상징적인 세트 2곳을 둘러봤다. 촬영 중인 관계로 일 년 동안 비밀 엄수가 지켜졌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일에 맞춰 일 년 전 취재 내용을 공유한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시즌2를 기다리는 팬, 창작자의 기대와 부담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참석해 세트장 소개와 시즌2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랫동안 작품을 해왔지만 현장 공개는 처음이다. 데뷔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이다. 지난 7월부터 시즌2를 촬영 중이다. 공개 전부터 글로벌 관심에 부담감이 크지만 새로운 게임과 캐릭터가 조화롭게 펼칠 깊이 있는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2의 포인트에 대해 “시즌2는 성기훈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 되돌아가는 것부터 출발한다. 이후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게임장에 돌아온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그 목적(복수)을 이루기 위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시즌2는 시즌1의 인기 캐릭터를 죽여버려 새 캐릭터를 투입해야 했다”고 밝혔다. “젊은 참가자가 많아졌다. 다양한 세대, 연령, 성별이 섞여 있다. 시즌1이 친구인 기훈과 상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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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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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일기] 2024년 11월 11일~ 11월 17 일ㅣ위키드, 히든 페이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딜리버리, 사흘, 씨앗의 시간

    다시 시작된 한주! 빼빼로 데이에 문소리 배우를 만났다! 겸손하고 따뜻하고 꼿꼿하고 너무 팬이다. 언론시사회 못 가서 VIP에 다녀왔다. 내 앞에 동방유빈이..ㅋㅋㅋㅋ 인터뷰도 없고 한국영화가 개봉 3일전 시사회한다는 건 냄새가 난다는 거다. 하루에 3건 인터뷰 강행군이었다. 코엑스에서 삼청동으로 이동. <한 채> 이수정, [미스터 플랑크톤] 우도환, 오정세 배우를 뛰었다. 신예 배우에게 활력을, 베테랑 배우에게는 노하우를 배웠다. 로또 주셨는데 꽝. 그래도 어흥이가 너무 귀엽잖아 ㅠ😆 개봉하고 또 볼것!! 🩷💚 11월 11일 월요일 VIP 시사 <딜리버리> 딜리버리 감독 장민준 출연 김영민, 권소현, 권소현, 강태우, 동방우 개봉 2024.11.20. 평점: ★★★ 간단평: 소재도 좋고 연기도 좋은데, 편집만 후반부에 잘 했어도 좋았을 거 같다. 마지막에 정말 때리고 싶은 달수의 선택도 이해는 안 가는데, 블랙 코미디로 풀려는 시도. <기생충>의 그림자가 보여 그럭저럭 넘어가 보련다. 아이를 가져보지 못해서 그런지, 미자의 갑작스러운(혹은 영화에서는 계속 어필했었으나 못 알아챘을) 심경 변화가 껄끄러웠다. 달수 보다 미자의 행동이 더욱 이해되지 않음. 11월 12일 화요일 언론시사 <사흘> 사흘 감독 현문섭 출연 박신양, 이민기, 이레 개봉 2024.11.14. 평점: ★★★ 간단평: 오컬트와 가족 드라마의 결합이 실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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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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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리버리>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ㅣ저출산, 대리모, 영유아 거래 공동 태교, 난임, 입양ㅣ김영민 권소현 권소현(포미닛) 강태우 KAFA

    딜리버리, Delivery, 2024, 장민준 영화 <딜리버리>는 유산상속의 이유로 임신이 필요한 금수저 부부 ‘귀남(김영민)’, ‘우희(권소현)’ 부부와 가진 것 없던 백수였지만 어쩌다 보니 아이를 가지게 된 ‘미자(권소현)’, ‘달수(강태우)’ 커플의 공동 태교 코미디다. 대리 임신과 출산, 영유아 거래라는 무거운 소재를 통통 튀는 네 사람이 시너지로 만들어 간다. 계획 없는 임신을 거래하다 영화 <딜리버리> 스틸컷 앞길이 구만리지만 당장 오늘 사는 데 집중해야 하는 공시생 미자와 동거 중인 게임밖에 모르는 백수 남자 친구 달수는 최근 직장까지 그만두고 꿈도 미래도 포기해 버린 청년이다. 현실감각에 무뎌진 청춘 커플에게 덜컥 원치 않는 임신까지 산 넘어 산이다. 준비 없는 임신은 일정한 직장이 없는 커플에게 재앙과도 같았다. 둘만의 사랑만 있다고 올바르게 기를 수 없는 일이었다. 낳고 나면 문제는 더 커진다. 태어나면서부터 육아에 쏟아붓는 돈만 해도 엄청났다.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나오지 않자 두 사람은 뒤돌아볼 것 없이 중절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하고 돌아온 날 밤, 미자는 갑작스러운 하혈에 병원에 실려갔다. 검사해 보니 웬걸. 뱃속에 아직 아이가 살아 있는 게 아닌가.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두 번씩 맞을 수 있는 건가 당황스러움도 잠시. 담당 의사는 뜻밖의 제안을 듣는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귀남과 우희 부부는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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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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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연상호 감독ㅣ시즌3 제작되면 '민혜진의 거짓말'로 시작?ㅣ각자만의 방식으로 해석 하길 원해, 문근영 '기억의 해각'보고 충격 받아 캐스팅 제안

    3년 만의 시즌2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지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벌어지는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와 죄인 박정자도 부활했고 배영재와 송소현 부부의 아기 배재현도 생존했다. 정부는 기능을 상실했고, 세력이 약해진 새진리회는 관료화되었으며, 내부 갈등이 강화된 소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틈타 실질적 영향력을 키운 화살촉이 세력을 넓히며 더 큰 혼란이 가중된다. ‘지옥’ 시리즈는 연상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지옥: 두 개의 삶>을 원작으로 하며 연상호와 최규석이 합작해 웹툰 ‘지옥’을 내놓았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6부작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시즌1이 의문의 결말을 맞은 후 웹툰 ‘지옥2: 부활자’가 연재되었고, 지난 10월 25일 ‘지옥 시즌2’가 스트리밍 되었다. 빠른 속도감 뿐만 아니라 시즌1의 법칙이 깨져 혼란이 가중된다. 시즌1의 익숙한 배우와 교체 배우 그리고 시즌2의 합류 배우의 조합이 시너지를 이룬다. 해외에서는 ‘러브크래프티안 호러’라고 불리기도 한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를 표방하는 최초의 작품이라 불릴만하다. 연상호 감독이 어릴 적 큰 영향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오마주도 선명하다. 스스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자장 안에서 완성된 세계관임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시즌1은 <20세기 소년>, 시즌2는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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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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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오컬트와 부성애 밸런스 실패ㅣ박신양의 부성애, 이민기의 구마사제, 이레의 빙의연기, 사흘 뜻

    사흘,Devils Stay, 2024, 현문섭 누구보다 이성적이던 흉부외과의사 승도(박신양)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소미(이레)의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소미는 이상한 말과 행동이 잦아져 걱정스럽기만 하다. 부모의 목을 짓누르는 소미는 예전의 사랑스러운 딸이 아니었다. 이러다가는 가족이 파탄 날 것 같아 엄마 지연(박민정)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성당을 찾아 한 신부님을 소개받는다. 이내 구마 사제 해신(이민기)이 집에 찾아와 구마 의식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귀를 막고 문밖에 서 있던 승도는 구슬픈 부름에 이끌려 도끼로 문을 부수고 방에 들어간다. 성숙이라 생각했던 구마는 예상치 못한 소미의 죽음으로 급반전을 맞는다. 영화 <사흘> 스틸컷 삼일장 대신 약식으로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병원 관계자의 권유에도 장례절차를 강행한다. 장례식장에서 소미의 친구들과 승도의 동료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원인 모를 불길한 일과 어두운 기운이 빈소를 에워싼다. 한편, 구마에 실패한 해신은 그날 이후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실패 없던 의사 승도는 원인을 찾아 고군분투한다. 둘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그것의 존재를 확신하기에 이른다. 해신은 구마 의식을 할수록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지만 고통의 경험자이자 사제의 의무감으로 버티며 일을 끝내려고 강행한다. 하지만 죽은 자의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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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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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 플레임 1》 포스 윙 2편 은빛 팬덤 3부작, 판타지 소설 ,드래곤 서스펜스, 로맨스, 마법 장르 소설 추천

    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세상 《포스 윙》의 후속작이 돌아왔다. 문학성,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판타지와 마법, 서스펜스와 음모,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적절한 배합은 영화나 시리즈로 만들어질만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할 만하다. [왕좌의 게임]이나 [위쳐]같은 시리즈물이 제작되고 있다니 희소식. 그런데 내 서칭력에 문제가 있는건지 캐스트나 스태프가 뉘신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당초 레베카 야로스가 3부작으로 만들었다고 했던 만큼 미국은 내년 1월 3권이 나온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로 귀추가 주목되는 판타지 소설의 두 번째 이야기. '아이언 프레임 1' 즉 파트 1이라는 숫자를 달았으니 파트 2도 나온다는 소리다. 3권은 《오닉스 스톰》이니 인내심을 장전하고 기다려보자꾸나! 《포스 윙》이 약골이었던 바이올렛이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보여주었다면 《아이언 프레임》은 전쟁에 참전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설명한다. 볼륨이 두꺼워진 만큼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많다. 특히 제이든으로 인해 연애 세포가 깨어나고 도파민이 촉진된다. 역시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야 재미있다. 그의 양파처럼 까고 까도 또 나오는 비밀이 충격과 공포의 연속으로 진행된다. 즉,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강해진 설정이다. 아아..가련한 바이올렛. 드래곤의 선택을 받고 통제에 능숙해졌는데 통제하지 못하는 사랑의 힘을 어찌해야 할까. 소꿉친구의 배신, 죽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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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디에이터 2>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리들리 스콧의 야심작, 3편 시나리오 작업 중ㅣ1편을 뛰어 넘지 못하는 서사, 연출, 액션과 볼거리는 풍성

    글래디에이터2, GladiatorⅡ, 2024, 리들리 스콧 향락과 전쟁 광기에 빠진 쌍둥이 황제 게타(조셉 퀸)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의 폭정으로 로마의 부패는 더 해가기만 했다. 영토를 넓히는데 혈안이 된 로마는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장군을 필두로 또다시 출정에 나선다.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누미디아의 농부 루시우스(폴 메스칼)는 전쟁 중 아내를 잃어버려 분노하고야 만다. 이후 로마 포로로 끌려와 권력욕에 눈먼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져 로마를 떠나온 루시우스는 아내까지 잃자 로마를 향한 적대심을 품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사람뿐만 아닌 코뿔소, 개코원숭이, 상어와 잔인한 싸움에서 승승장구하며 로마 시민의 전폭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2> 스틸컷 한편, 여전한 폭압 정치와 굶주림 아래 로마의 꿈을 재건할 세력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루시우스에게는 복수를 꿈꾸는 상대지만 로마 시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아카시우스 장군은 루실라(코니 닐슨)공주와 원로원을 모아 혁명을 은밀히 준비하고 있다. 타락과 음모가 만연한 로마는 각자의 목적으로 또다시 들끓게 된다. 24년 만에 내놓은 속편, 기대와 실망이 교차 영화 <글래디에이터 2> 스틸컷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오랜 염원 <글래디에이터>가 24년 만에 속편으로 새 캐스트와 귀환했다.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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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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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일기>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수능 추천영화, 가정폭력에 노출된 열 살 소년의 아픈 일기장ㅣ오은영 박사 초빙이 시급한 홍콩 금쪽이네 아픈 사연

    연소일기, Time Still Turns the Page, 2024, 탁역겸 엄격한 가풍에서 자란 두 형제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평범한 형 요우제(황재락)는 공부도 재능도 최고만을 중시하는 아버지의 눈 밖에 난 지 오래다.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특출난 모범생이자 가족의 자랑 동생 요우쥔(하백염)과 늘 비교 대상이 되었다.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언제나 겉돌던 요우제는 학교에서도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전락하게 된다. 부모와 선생님,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에 멀어져 버린 지 오래, 오늘도 혼자 슬픔을 삼킨다. 매번 모두를 실망시키는 스스로가 한심하다. 열심히 해도 잘 안되는 건 누구 탓인지 모르겠다. 하나뿐인 만화책도 빼앗기고 유일하게 마음을 나눈 피아노 선생님마저 그만두자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그러다 우연히 홍콩대를 다니는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 매일 일기를 쓴다는 것을 듣고 무거운 마음을 일기장에 털어놓는다. 꾸준히 쓰다 보면 홍콩대도 가고 그러면 부모님도 좋아하리라고 생각한다. 잘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과 세상에서 소외된 감정을 솔직히 적어 내려간다. 마음 편히 터놓을 수 있는 창구는 이제 일기장 뿐이다. 영화 <연소일기> 스틸컷 한편, 방과 후 교실 쓰레기통에서 유서를 발견한 정 선생(노진업)은 ‘나는 쓸모없다’는 문장을 읽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마주한다. 일일이 필적을 조사하며 유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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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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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넷플릭스 <지옥 2> 김성철 배우ㅣ"유아인의 정진수를 따라하기 보다, 원작의 정진수를 롤모델 삼았다"ㅣ연니버스의 팬 , 짙은 배역에 관심, 장르쪽 쓰임새 찾고 싶어

    [인터뷰] 넷플릭스 <지옥 2> 김성철 배우 3년 만의 시즌2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지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벌어지는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와 죄인 박정자도 부활했고 배영재와 송소현 부부의 아기 배재현도 생존했다. 정부는 기능을 상실했고, 세력이 약해진 새진리회는 관료화되었으며, 내부 갈등이 강화된 소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틈 타, 실질적 영향력을 키운 화살촉이 세력을 넓히며 더 큰 혼란이 가중된다. <지옥 2>에서 정진수를 연기한 김성철과 10월 30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었다. 김성철은 배역 교체라는 막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합류했다. 기존 캐스트지만 새로운 배우가 연기한 더블 캐스팅 같은 상황이다. 김성철은 뮤지컬을 오래 해왔기에 하나의 배역을 배우마다 다르게 연기하는데 익숙했을 것이다. 그러나 ‘독이 든 성배’, ‘못 해도 욕먹고 잘해도 욕먹는 역할’을 누가 할지 관심과 기대가 컸다. 지난 25일 드디어 베일에 싸인 김성철의 정진수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자리다. 합류 소감을 묻자 “연니버스를 좋아한다. 연상호라는 국내 유일 장르의 매력을 느꼈다. 시즌1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톱3 중 정진수가 매력적이었다. 어찌 되었든 제의가 왔으니 대본을 봤고 흥미를 느껴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시즌2는 새로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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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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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넷플릭스 <지옥 2> 김현주 배우ㅣ시즌3 나온다면 민혜진 서사? "홍의준과 액션 전우애 느껴"ㅣ연상호 감독이 신뢰하는 여성 페르소나

    3년 만의 시즌2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지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벌어지는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와 죄인 박정자도 부활했고 배영재와 송소현 부부의 아기 배재현도 생존했다. 정부는 기능을 상실했고, 세력이 약해진 새진리회는 관료화되었으며, 내부 갈등이 강화된 소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틈 타, 실질적 영향력을 키운 화살촉이 세력을 넓히며 더 큰 혼란이 가중된다. <지옥 2>에서 민혜진을 연기한 김현주와 10월 30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었다. 인권 변호사였던 민혜진은 소도의 리더로서 8년 동안 일어난 일을 지켜보지만 변하지 않는 강직한 인물로 지옥 세계관에 연속 출연했다.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려는 민혜진 직접 만난 김현주는 올곧은 민혜진 자체였다. 시즌2도 합류에 중심을 이끌어 가는 축이며 원인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 앞에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킨다. 인간성을 상실한 디스토피아에 유일하게 지키려는 의지를 품은 인물이다. 글로벌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몇 번이고 시리즈를 돌려보며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는 데 몰두했다고 고백했다. “오래 일해 와서 쉽게 답을 찾는데 익숙하다. 무언가에 고심하고 집중하지 않게 되었는데. 지옥은 잠자고 있던 사고를 깨웠던 작품이다”라며 정답을 찾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민혜진은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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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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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일기] 2024년 11월 4일~ 11월 10 일ㅣ글래디에이터2, 한 채, 레드 원, Mr 플랑크톤, 미망, 그을린 사랑

    이번주는 인터뷰가 없어 너무 좋았다. 시사회 삼일로 몰았더니 세상 편하더라. 오랜만에 밀린 리뷰 정리하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커피를 늘 아침, 점심, 오후 세잔 이상 마셨다. 샷추가도 해서 정신 안들 때는 혹사하기도 했다. 다 부질없더라. 건강이 최고여!👍 이번에 아침에 한잔으로 줄이니 꿀잠 자더라. 잠이 보약이다. 이 루틴을 유지해야 그나마 버티겠다 싶어 커피를 줄이기로 결심했다. 집근처 생선구이집이 생겼다. 자주갈 것 같다. 크크. 11월 4일 월요일 언론시사 <한 채> 한 채 감독 정범, 허장 출연 임후성, 이수정, 이도진, 이주형, 지성은 개봉 2024.11.20. 평점: ★★★☆ 간단평: 올해 본 한국 독립영화 중에 손에 꼽는 영화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딸에 대하여>, <장손>, <미망> 등이 후보에 있었는데 <한 채>를 보고 리스트에 넣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처음 보는 얼굴의 신선함이 크다. 장애 등급이 있는 딸아이와 하루 몸 뉠 모텔을 전전하는 아빠와 딸을 누나 집에 맡기고 이혼한 남자가 '청약'을 계기로 만난다. 그러니까 <파이란>처럼 위장결혼을 해 청약을 받으려는 심산이다. 고로 위장전입도 문제거리다. 이야기가 너무 리얼해서 푹 빠져서 지켜보게 되었다.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듯했다. 들은 바에 의하며 영화제보다 많이 덜어내버려 생각된 부분이 많다. 의문점이 드는 구석이 많아 더 매력적이었다. 딸로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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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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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ㅣ트럼프 당선 전쟁 종식될까? 우크라이나 항구 요충지를 탈환하려는 러시아의 제노사이드ㅣ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수상

    마리우폴에서의 20일, 20 Days in Mariupol, 2024,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평소 “나라면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호언장담이 공약에도 반영된 만큼. 미국 대선 결과가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은 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선 소식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과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종식하는 데 일조할까? 그전에 이 영화를 보길 권한다. 목숨 걸고 반출한 영상의 진실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스틸컷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점차 포위되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담았다. 2022년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생생한 현장이 기록되어 있다. 21세기 제노사이드였다. Z 표식을 한 러시아 탱크가 다가와 포위한다. 민간인 지역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벌인 무차별적인 폭격은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한순간에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슬픔, 분노, 좌절은 도시를 거대한 지옥으로 만들어 놓았다. 안전을 위해 다른 외신기자들은 위험 지역에서 철수하기 바빴지만, AP 취재팀은 최전선에 끝까지 남았다. 뉴스의 가치와 언론인의 의무, 즉 저널리즘 정신을 잃지 않고 고군분투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편집자에게 급히 전달한 영상이 보도된다.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참혹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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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청설> 노윤서 배우ㅣ20세기 소녀 이후스크린 데뷔작 "앞으로 보여줄 얼굴 많은 배우 되고 싶어"ㅣ김민주, 홍경과 케미 위해 노력, 수어 칭찬 받아 뿌듯

    [인터뷰] 영화 <청설> 노윤서 배우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그중 노윤서는 자신의 꿈보다 동생을 챙기는데 바쁜 언니 ‘여름’을 맡았다. 10월 31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만난 노윤서와 영화와 앞으로의 행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이십 대 배우 중 청순함과 강단을 갖춘 몇 안 되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임신한 여고생을 맡아 부모의 책임감을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반장의 리더십과 홀로 키우는 엄마를 이해하는 독립심 강한 딸을 맡아 호평받았다. 넷플릭스에도 진출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풋풋하고 청량함을 보여준 영화 <20세기 소녀>를 무리 없이 지나,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고민시와 혈투를 벌여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상업 극장 영화로는 처음 <청설>을 선보이게 되었다. 데뷔부터 공백도 없고 실패도 없는 배우가 노윤서다.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난 반짝이는 별 노윤서는 학생 역할을 떠나 본인 나이의 캐릭터로 자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대만 원작과 다른 한국만의 포인트 -동명의 대만 원작이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스로 원작과의 차별점은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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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영화 <청설> 홍경 배우ㅣ소문난 시네필, 데뷔 7년차 볼때 마다 초면인 도화지 같은 얼굴, 첫사랑 재질의 담은 순수함 표현ㅣ"30대는 젊은 아빠의 모습 연기하고 파"

    [인터뷰] 영화 <청설> 홍경 배우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그중 홍경은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보통의 청춘 ‘용준’을 맡았다. 10월 30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홍경과 만나 영화, 캐릭터, 앞으로의 행보 등을 이야기하며 알아갔다. 홍경은 20대 배우로 한정된 스펙트럼을 벗어나는 배우다. 사랑, 성장, 실패로 국한된 청춘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장르와 매체를 넘나든 탓에 ‘같은 사람인지 몰랐다’는 말을 듣는 도화지 같은 배우다. 본인의 매력을 묻자 “하려고 마음먹으면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며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성격이라 역할을 만나면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긴다”고 수줍게 답했다. 즉 해소되지 않는 두려움이 원동력임을 밝혔다. 그 태도가 20대 배우 중 뚜렷한 자기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20대 끝나기 전, 첫사랑 장르 원해” -<결백>, <정말 먼 곳>, <댓글부대>, <약한영웅>등 장르성이 큰 작품을 해 왔다. 그 안에서도 잊지 못할 존재감, 스펙트럼이 넓은 얼굴을 보였다. <청설>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요즘은 청춘 멜로물도 드물고 이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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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드 원>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크리스마스 시즌 가족,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ㅣ산타클로스의 기원과 의미 재해석

    레드 원, RED ONE, 2024, 제이크 캐스단 크리스마스 하루 전 납치된 산타 북극 마을 사람들은 364일 쉬지 않고 성탄절을 위해 산다 모두 가 일 중독. 산타클로스의 털끝 한 올까지 지키는 북극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는 최근 그만둬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지켜줘야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믿었으나 비뚤어진 어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자나 깨나 산타를 호위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끝도 없는 이익과 자만으로 엉켜가는 냉혹한 현실에 타협하는 어른이 많아진 이유기도 하다. 500년 넘은 근무시간이 무색하게 의미도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칼럼은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사표를 꺼내고야 만다. 영화 <레드 원> 스틸컷 한편, 돈 되는 일이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다 하는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는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았다. 이후 세상에 불만 품은 어른으로 성장했다. 크리스마스국에서 관리하는 ‘못된 아이 레벨’ 4단계를 증명한 사례이기도 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타고난 성품은 고쳐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인물인 셈이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좋은 아빠, 좋은 어른이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돈이면 뭐든 찾아주면 그만인 사람, 이익 관계만이 당연한 이치라고 믿고 있었다. 세상은 점차 이기적인 어른들로 넘쳐나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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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00분의 하루를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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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설> 줄거리 정보 출연진 리뷰 후기 평점 해석 쿠키ㅣ한국 감성 더한 원작 대만 첫사랑 리메이크ㅣ수어, 수영, 클럽, 도시락ㅣ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만든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 Hear Me : Our Summer, 2024, 조선호 철학과를 졸업하고 꿈도 목표도 없던 용준(홍경)은 남들처럼 취업 준비를 해야 할지,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를 도와주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엄마 등쌀에 밀려 억지로 수영장 배달을 가던 날, 햇살 같은 여름(노윤서)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야 만다. 그때부터 용준은 흐지부지했던 인생 목표가 새롭게 수정된다. 바로 여름을 향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 여름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힘들고 지칠 때 곁에 있어 주는 친구 이상의 수호천사가 되어준다. 고백할 때를 틈틈이 노리지만 쉽지만은 않다. 듣지 못하는 여름과 가을 자매에게 행여나 큰 부담과 결례를 범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전전긍긍하다 때를 놓치고 만다. 영화 <청설> 스틸컷 한편, 여름은 동생 가을(김민주)의 뒷바라지 말고는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꿈과 목표가 동생과 같다. 가을이 수영선수로 성공하는 것뿐이다. 최근 친해진 용준을 만나 오래된 스쿠터도 고치고, 도시락도 얻어먹고, 난생처음 클럽도 가면서 보살핌을 받지만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다. 언제나 주는 데만 익숙해진 탓에 괜한 미안함과 부담이 커진다. 여름은 타인의 친절을 처음으로 맛본다.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 되는 기분이 이런 걸까’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충만한 행복이었다. 다만 ‘지금 누군가를 좋아할 때가 아닌데’라며 자꾸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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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ㅣ박누리 감독,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비비) 배우ㅣ조우진 18kg 증량 요아정, 지창욱과 박누리 감독 엄마와 이미 가족?

    ‘강남 비-사이드’의 제작보고회가 10월 30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박누리 감독,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배우가 참석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돈>으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박누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전작을 통해 경제, 증권가 뒤편의 욕망을 들추어냈던 이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돈, 유흥이 들끓는 강남의 이면을 주목했다. 각자의 캐릭터 설명이 이어졌다. 조우진은 실종사건으로 좌천된 후 강남에 복귀하게 된 형사 강동우를 맡았다.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결 의지를 불태우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형사다 “가까이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는 어른을 연기했다”며 “친근하면서도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를 구현하려고 했다.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기 위해 강남 수제버거집을 섭렵하며 18kg 증량했다. 배우로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외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창욱은 강남 이면에서 활동 중인 브로커로 치열하게 삶을 사는 인물이다. 재희와의 관계로 인해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동우를 만나며 사건에 휘말려가는 윤길호를 맡았다. 외형적인 스타일링에 대해 “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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