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푸르른 신록의 계절 5월! 오늘은 이 좋은 계절에 걷기 좋은 부산 산책로를 소개하려고 한다.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구포 무장애숲길로, 전망대까지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부산 등산코스다. 최근 어느 화창한 평일에 남편과 다녀온 구포 무장애숲길. 대중교통으로도 가기 좋은 위치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나 구남역에서 가까운데, 우리는 구명역에서 내려서 카페 파스쿠찌 쪽으로 올라갔다. 숨이 조금 찰 정도로 언덕을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숲길 입구가 보인다.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아서 주말엔 자리 찾기 어려울 듯. 부산 산책로 구포 무장애숲길은 이름처럼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들까지 누구나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나무 데크길로 만들어 놓았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데크길이라니, 가파른 등산 코스를 힘들어하는 나에게 딱일 것 같았다. 입구 쪽에 흙먼지 털이기와 휠체어 충전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더욱 좋았던 날씨! 상쾌한 기분으로 구포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입구부터 해발 210m 지점인 범방산 전망대 (하늘바람전망대)까지는 2km 구간으로, 빨리 걸으면 30분 정도에 오를 수 있다. 길 양옆으로 소나무, 벚나무 등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피톤치드를 흡입하며 산림욕하기 딱 좋은, 초보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