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월 31일 자로 올라왔던 이율린의 기사.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면 기사로 연결됩니다. 설 연휴 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님께 연락이 왔다. 이율린에 대한 기사를 준비 중이신데 보도자료로 배포됐던 사진 외에 다른 사진이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연락. 전지훈련 현장에서의 사진을 선수로부터 받아 별도로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질문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시면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함께 받아달라고 요청 주셨다. 이율린 팀원을 통해 이율린에게 질문지를 전달했고, 답변을 받았다. 수정이나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내용을 살펴봤다. 지난 2년을 살펴보는 질문이 있었는데 답변이 꽤 길었다. 충분히 그럴만하긴 했지만, 이렇게 긴 답변을 그동안 본 적이 없어 더욱 눈길이 갔다. 한 자, 한 자에 지난 2년을 다 압축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넣어 설명하고 있었다. 실제 기사로는 모든 답변이 다 공개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신문 기사의 특성상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보여주기는 어렵다. 아쉬운마음에 내 블로그로 가져와 본다. 이율린 이율린은 2023년에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 함께 데뷔했던 동기들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과 달리 투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상금순위로 시드 확보에 실패했고 시드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어 2024년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당시에 전지훈련을 정말 잘 마쳤기 때문에 시즌에 대한 기...
지난달에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각각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동안 함께 일하면서 대화할 때 내가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소통한 것에 대해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 이유 불문하고 내가 부족해서겠지만, 어쨌든 갑자기 계기가 생겼고 마음에 있던 이야기를 두 팀원에게 전했다. 두 직원 다, 나이차가 10년 이상이 나는 직원으로 나와 기본적인 생각의 차이가 꽤 있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회사에서 팀플레이를 함에 있어 각자의 생각 차를 좁히는 것은 꽤나 중요하다. 사과를 할 상황조차 만들지 않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내가 한참이나 부족하다. 어쨌든 사과와 함께 나의 잘못된 태도나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고 나서 한 달 정도가 더 지났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잘 하기 위해서 여전히 노력 중에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예전에 읽었던 책, '어서 와, 리더는 처음이지?'를 책장에서 다시 꺼냈다. 2018년에 읽었던 책으로 벌써 5년도 더 됐다. 당시에 저자가 진행하는 모임에도 한번 나가 봤는데, 젊은 분이라 놀랬던 적이 있다. 나랑 비슷해 보였는데. 암튼 책에서 다루는 형태의 리더십이 꽤 인상적이어서 전 회사에 다닐 때 적용하고자 많이 노력했었다. 특히 저자가 이야기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피드백을 주는 법',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에 대한 내용들이 내게 가장 인상적...
모든 설 연휴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어리석게도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예약을 잘못해서 어제, 오늘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다른 날짜로 비행기를 예약해놓은 것.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로 이동한다. 겨우 구한 기차표가 밤 10시 10분 출발 기차라 오늘 일정 자체는 굉장히 여유로웠다. 이모와 더 놀고 싶어 했던 꿀복이는 늦게 간다는 소식을 듣고 더 좋아했다. (원래 비행 일정은 오후 4시였다.) 어쨌든 5박 6일의 일정이 또 이렇게 끝이 났다. 내일 하루만 살짝 일하면, 또 주말이라 크게 부담은 없다. 나의 경우는 쉬어도 되는데 밀린 일을 하고 싶어 그냥 출근을 하기로 했다. 오늘 목욕탕에서 혼자만의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장인어른께서는 일을 하러 가셨고, 다른 인원은 모두 여성인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 조금 무겁게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전에도 던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정년이 확실한 일자리도 아닌 데다가 트렌드하고 산업 규모도 작은 업종의 일이라 10년 뒤를 떠 올렸을 때 뭔가 확실하고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내가 만약 지금의 일을 계속 잘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더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역량도 갖춰서 크게 성장한 회사의 임원급 직원이거나 혹은 소규모의 회사 대표가 되어 있지 않을까? 나의 10년 뒤, 나보다 10살이 많은 분들을 떠 올려봤다. 가장 가까...
주언규PD의 강의에 나온 것 하나. 유튜브를 시작할 때 어떤 주제로 하면 좋을지 파악하는 법. 직업, 전공, 특기, 취미, 좋아하는 것, 흥미 있는 것, 못하지만 해보고 싶은 것 순으로 종이에 적어보기. 직업: 스포츠마케터 (골프선수 에이전트) 전공: 체육 특기: 글 쓰기 취미: 책 읽기 좋아하는 것: 나의 일, 울산HD축구단 흥미 있는 것: 스포츠마케팅 못하지만 해보고 싶은 것: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하기 내가 유튜브를 하려고 본 것은 아닌데 그냥 어쩌다 보게 된 것. 그런데 내가 글을 적을때에도 참고하면 좋겠다.
이번 설날에도 꿀복이가 감독적인 작품들을 꽤 만들어서 내게 줬다. 한 일주일만 있으면 꿀복이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온 마음과 열정이 가득한 꿀복이의 결과물. 언젠가 회사의 한 상사께서 아이들이 어린시절에 말하고, 행동한것을 꼭 기록해두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이 지나면 이제는 다시는 못 볼것이니 말이다. 꿀복이가 내게 와줘서 정말 감사하다. 그 감사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 좀 오랜만에 올리는 꿀복이 관련 글. 폰에 있던 꿀복이의 작품들을 가지고 와 봤다. 꿀복이의 삶을 더욱 자세히, 꾸준히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산에 있으면서 잠깐 했던 생각. 꿀복이를 보고, 꿀복이와 한 것들 그리고 꿀복이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한... blog.naver.com 꿀복이가 그린 그림들 나의 딸 아이가 그린 그림.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만의 책상이 생겨서 더욱 그림 그리기에 ... blog.naver.com
설날을 맞아 고향으로 이동하는 캐리어 안에 책 2권을 넣었다. 1권은 최근에 박현경에게 선물로 받았던 책. 또 하나는 작년에 사서 이미 2번 정도 읽었던 책, '고전이 답했다'. 저자는 개그맨 출신의 작가, 고명환으로 이미 이 책을 내기 전에 여러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국숫집 사장, 강연가 등 다양한 직업으로 성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분이다. 지금의 순간이 있기 전에, 그에게도 엄청난 위기가 있었는데 개그맨으로 활동을 하던 30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삶의 마지막을 경험한 것. 의사로부터 단 며칠 정도만 살수 있다고 죽음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된 그의 터닝포인트에는 '독서'가 있었다. 이 책은 그의 독서 경험, 특히 '고전'을 통해서 체득한 깊고 깊은 깨달음을 굉장히 쉽고 간결하게 책에 녹여놨다. 오늘 하루 만에 1권을 완독했는데 이미 2번이나 읽었기도 했지만, 실제로 책이 쉽게 읽히며 전하는 내용도 명확하다. 개그맨 출신이라는 그의 과거 경력이 이 책을 평가하는데 오히려 선입견을 가지게 할 만큼 책 내용이 좋았다. (물론 내 기준에서의 평가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죽음의 문턱까지 간 사람이 새롭게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니 그 진실성 만큼은 보장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총 3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어제 울산역에서 우연히 보게 된 현수막. 울산역에서 울산시립합창단이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에 공연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어서 떠오른 생각. "울산시립합창단이 울산HD 써포팅곡을 홈경기에서 부르면 어떨까?" 울산HD의 홈경기에 맞춰 처용전사 및 홈 관중들과 함께 울산HD의 대표적인 써포팅 곡, 몇 곡만 부르면 또 새로운 의미가 되지 않을까? 울산시립합창단 입장에서는 울산시민들 앞에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울산HD의 홈 팬들은 자신들의 응원곡을 합창으로 듣는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합창은 다양한 영역에서 콜라보 소재로 쓰였으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미 울산HD는 '길기판' 이라는 로컬 가수와의 협업으로 응원곡도 제작도 했었고. 사실 이 아이디어의 원천은 바로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드레아 보첼리가 테마곡을 불렀던 장면에서 떠 올려 봤다.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울산HD의 2025 피파클럽월드컵 경기 일정과 상금 오우, 궁금했었는데.. 울산HD의 2025 피파 클럽월드컵 경기 일정이 나왔다! VS 마멜로디 선다운스 FC... blog.naver.com 강소연이 울산HD 유니폼을 입은 이유는? 어제 퇴근 길. 인스타그램 피드를 스르륵 넘기다 울산HD 유니폼을 입고 있는 누군가에 잠시 손가락을 멈... blog.naver.co...
문수경기장 논란을 의식해서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현수막 디자인도 이렇게 한 걸까? 어제 다람쥐를 데리러 울산역으로 갔다. 이번 설 연휴는 내가 꿀복이와 부모님이 계시는 울산으로 먼저 내려왔고 일이 있던 다람쥐는 혼자서 따로 울산으로 왔었다. 역으로 가던 중, 발견한 현수막을 신호 대기 중에 얼른 찍었다. 이미 울산에서 돌아다니며 봤었던 현수막이었는데 마침 타이밍이 맞았다. 울산HD축구단의 팬이라면 알고 있을 빨강 파랑 그라데이션 디자인. 분노의 디자인. 극혐의 디자인. 이미 공사중인 문수 월드컵경기장 3층 좌석 축구에, 울산HD축구단에 관여도가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게 무슨 대수라고 이렇게까지 난리일까' 할 수 있겠다. 빨간색이 라이벌인 포항의 색깔인 것도 그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빨간색이 국민의 힘의 색깔이라고 주장하면, 파란색은 더불어 민주당의 색깔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데 참 아쉽다. 굳이 이렇게 논란을 자초하면서 강행해야 했을까 싶다. 오히려 반대로 했다면, 노란색을 넣었거나, 아니면 옅은 파란색에서 그라데이션을 넣었다면 울산HD축구팬이라는 더 확실한 지지층을 얻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다. (만약 진짜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면 말이다.) 그리고 다 떠나서 근본적으로 빨강에서 파랑으로의 그라데이션이 디자인적으로 예쁘지 않다. 진짜 디자인을 제안한 전문가는 도대체 누구지? 나는 김두겸시장의 속내는 잘 모...
불혹. 나이 40세를 부르는 말.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다. 물론 수명이 짧았던 옛날의 기준이긴 하지만. 오늘 고등학교 모임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설날, 혹은 추석 때 만나면 그게 다다. 한 해 동안 한 번도 못 볼 때도 있고. 이번 연휴가 유독 내게 내 나이에 있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었다. 아버지가 자주 가는 횟집이 있다. 그 집의 사장님이 아드님께 일을 물려주는 것을 몇 년 전부터 목격했고 이제는 스스로 해내는 사장이 됐다. 그 젊은 사장이 나랑 나이가 동갑이다. 이 분은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장의 마인드'를 갖고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예전에 함께 일했던 친구와 연락이 됐다. 다음 달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내게 전했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항상 의아했다. 굉장히 멋지고, 착한 친구였는데 이제서야 결혼을 한다. 한편으로는 빠르고 느림에 정답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고등학교 모임. 재작년 추석 때, 호기롭게 이 모임의 회장을 하겠다고 나섰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고등학교 친구들이라 서로 간의 벽이 없다. 그래서 이야기의 깊이가 꽤 날것들이 많다. 각자의 상황이 다 다르다. 내 삶은 괜찮은 걸까? 내가 구축해놓은 삶의 기준과 명확한 가치관을 갖고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바람에 흔들리며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 ...
장원영 기사에 달리 댓글들 댓글을 보면 어질어질하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추천한 도서가 다시 한번 '장원영 효과'를 일... blog.naver.com 어제 우연히 블로그 이웃을 통해 '장원영'이 읽었다는 책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힘들 때 읽었던 책을 언급했고, 그 책이 그 이후로 엄청나게 팔렸다는 내용. 그리고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번에는 또 다른 책을 소개했는데 그 책도 엄청 유명해졌다는 것. 장원영이 읽었다는 그 책들은 다음과 같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초역 부처의 말 그런데 놀랍게도 두 권의 책 모두가 나와 박현경이 서로에게 선물 했던 책이었다. 작년, US여자오픈 출장 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인천공항에서 현경이에게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나는 부처님 관련 내용을 좋아하는 현경이에게 시즌 중, '초역 부처의 말' 을 선물했었다. 오.. 이런 우연이. 장원영을 잘 모르지만, 뭔가 내적친밀감이 크게 생겼다. 럭키비키잖아! 책은 언제나 옳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미국 출장길에 처음 만난 철학자 아직 여독이 가시지 않았다. 그저께 화요일 아침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점심이 조금 지나면 잠... blog.naver.com 나의 북메이트, 박현경프로에게 또 책을 받았다. 초등학생 시절, 학용품 종합선물세트가 동네에서는 친구 생일 선물의 기본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나는 가...
오늘 실린 박현경의 매일경제신문 인터뷰. 박현경의 매일경제신문 인터뷰, 클릭하면 기사로 넘어간다. 꽤 강한 제목이긴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재능 중 하나가 끈기라고 생각한다. 될 때까지 도전한 덕분에 준우승 전문가에서 다승왕이 됐다. 올해는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해 보겠다. 박현경과 함께 일하면서 세상에 알리고 싶은 비하인드가 꽤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가 어필하는 것 중 하나라면, 바로 정규투어를 뛰는 6년 동안 단 한 번도 '기권을 하지 않았다는 것'. 기사에서는 투어에서의 기록만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니어 시절 포함해서 한번도 기권을 하지 않았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박현경이 얼마나 '프로페셔널' 하고 얼마나 '자기 관리'에 뛰어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언샷이 잘 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언샷이 흔들리면 우승 경쟁이 아닌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한다. 제자리 회전 스윙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철저하게 연습하려고 한다. 박현경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자.를 핵심 미션으로 삼고 베트남으로 떠났었다. 미디어에서는 밝고, 활발하며 웃고 예쁘고 귀여운 모습만 나오지만 뒤에서 노력하는 박현경의 모습은 사람들은 잘 보지 못한다. 사실 이 글...
새해가 되고 벌써 3주 이상이 지났다. 아직 올해에 대한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데 이유는 있었다. 바쁘기도 했고, 그 목표라는 것들이 특별히 달라지는 것들은 아니었으니깐. 그러다 오늘 어차피 해야 할 것, 하고자 하는 것이 똑같다면 '덜 하는 것, 안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작년의 경우, 안 하기로 한 것 중, 유일하게 잘 지킨 것이 바로 '금연'. 놀랍게도 단 한 번도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벌써 1년이 넘었다. 전 회사에 있을 때, 수십 번 금연을 시도했었고, 다 실패했었다. 10년 동안. 그런데 의외로 큰 어려움 없이 금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갑상선암'이라는 큰 디딤돌이 있긴 했다. 어쨌든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하나라도 끊을 수 있다면 무엇을 끊는 게 좋을까? 술: 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일을 함에 있어 마셔야 하는 순간이 있다. 나 혼자서 마시는 것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영원히 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커피: 매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확실한 루틴이 된 듯한데 쉽지 않다. 술보다는 몸에 덜 나쁘겠지만, 끊는다면, 확실히 몸에 이득일 듯. 콜라&사이다: 술보다는 아니겠지만 확실히 몸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 사실 많이 줄인 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밖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사이다는 무조건 시켰으니깐. 스마트폰(SNS): 아마 위 3가지들 만큼 혹은 그 이상, 우리의 삶을 갉...
2015.1.25. 10년 전 오늘 최고의 나 / 존 맥스웰 벌써 2015년도 1월이 한 주 밖에 남지 않았다. 나름 지난 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몇 개의 목표를 세웠다. 그 중 2013년에는 성공했지만, 2014년에는 이루지 못했던 1주일에 1권 독서를 다시 도전한다. 시즌 중에는 워낙 출장이 많으니 쉽지 않다. 그래서 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3월 까지 가능하면 정말 많은 책을 읽으... 스포츠로 먹고 살기 최고의 나. 이제는 절판되서 중고로만 만날 수 있는 책. 내가 정말 좋아했던 책인데, 힘이 되는 좋은 구절들이 넘치고 넘친다. 중고서점에서 어렵게 만날 수 있으려나? 선물도 많이 했던 책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골프 선수 매니지먼트' 혹은 '골프 매니지먼트사' 라는 키워드로 내 블로그에 유입이 된 데이터를 본다. 선수의 부모님이실까? 아니면 선수를 후원하고 싶은 후원사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궁금했던적이 있었다. 그러다 오늘 퇴근길에 문득 '골프선수와 일합니다.' 카테고리에 있는 글 중, 담당하는 선수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한번에 모아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선수와 일합니다. 박현경: 박현경프로의 우승으로 끝이 난 나만의 잘못된 믿음 박현경프로의 우승으로 끝이 난 나만의 잘못된 믿음 (ft. 2024 두산 매치플레이)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의미를 부여하는 일들이 꽤 많아졌다. 최대한 좋은 쪽... blog.naver.com 2. 전예성: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의 전예성프로를 보다가 궁금해진 것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의 전예성프로를 보다가 궁금해진 것 8언더파, 64타. 어제 전예성프로의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1라운드 성적. 문득 올해 들어 한 라운드에 몰... blog.naver.com 3. 서어진: 서어진프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 몇 가지 KLPGA 서어진프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 몇 가지 KLPGA 투어 2024 시즌이 끝났다. 이렇게 한 해가 마무리되면 우리가 하는 페이퍼 워크 중 결과보고서 ... blog.naver.com 4. 손예빈: 그렇게 손예빈은 조금...
전예성 from KLPGA 오늘 회사로 KLPGA 멤버스 매거진이 도착했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 여러 명이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내용이 꽤 궁금하기도 했었다. 전예성 선수의 인터뷰를 읽던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이렇게 아쉬움이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마음이 힘들 때는 멘털에 관한 책을 읽으며 극복하는 편이에요. 매니지먼트 부장님이 책 선물을 종종 해주시는데, 그중에 '챔피언의 마인드'와 '멘탈리티'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어요. KLPGA 멤버스 이 일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책 선물'을 꽤 했다. 정말 많이 했다. 실제로 그 책들을 선수가 다 읽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상황에 맞춰 꼭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해 왔다. 대부분 내가 먼저 읽어본 책을 전달한다. 그런데 KLPGA 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예성 선수가 내가 선물했던 책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마침 전예성 선수와 카톡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그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줬다. "오우.. 나 등장!?" "부장님이 선물해 주신 멘탈리티!! 그 책은 저의 삶의 터닝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책을 언제 전해줬는지도 정확히 기억을 하고 있다. 전 회사에서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며 공식적인 인연이 되면서 전달했던 책이다. 전에성 from KLPGA 실제로 작년 말에도 한 ...
이주은 설거지를 끝낸 뒤, 음쓰를 버리고자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미디어 스크린에서 여러 기사들의 헤드라인이 보인다. 그중 눈에 띄는 기사 하나. "삐끼삐끼 치어리더 이주은, 대만 진출" 기아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궁금해서 검색을 했더니 실제로 기사들이 꽤 나와있다.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의 푸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 대만 진출 1호 치어리더 이다혜 푸본 엔터테인먼트는 푸본금융지주 계열사로 푸본 가디언스 야구단, 푸본 브레이브스 농구단, 푸본 엔젤스 응원단을 보유하고 있다. 마치 KT스포츠단, SK스포츠단과 같은 곳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암튼 스포츠마케터로서 이다혜, 안지현 치어리더 등에 이어 또 이렇게 한국에서 인기있는 치어리더가 대만의 응원단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현상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증이 있었다. 안지현 치어리더는 스포츠 비즈니스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까? 몇 년 전부터, 치어리더를 찍는 덕후들(찍덕, 홈마)이 찍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일부 치어리더들은 프로스포츠 내에서 웬만한 선수들 이상의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치어리더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가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는 등 나름의 순기능도 있었다. 그리고 인기 치어리더들을 보기 위해 관중이 생겼고, 또 치어리더들을 모델로 하며 여러 가지 광고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도 ...
작년 12월 말에 일찍 전지훈련을 떠났던 손예빈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에 열리는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의 참가를 위해서다. 작년 시드순위전에서 33위를 기록하며 풀시드 확보에는 실패했다. 현재 예측으로는 올 시즌 대회의 약 70% 경기들만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불가피하게 드림투어와 병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어쩔 수 없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KLPGA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과 함께 진행하는 대회이다.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대회 개최 전부터 여러 가지 이슈몰이를 했었다. 드림투어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회라는 점. 그런데 상금 규모가 커서 비참가선수외의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선수들이 보이콧 의사까지 밝히기도 했었다. 결국 실제 상금은 수령액은 그대로 하되, 기록 반영에 있어 기존 드림투어 대회의 상금 규모와 동일하게 분배하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총 상금 30만달러, 우승 상금 4만5천달러 // 총 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5천만원) 어쨌든 이 대회에 우리 선수인 손예빈이 참가를 한다. 주로 정규투어에서 뛰었던 선수라 KLPGA에서도 대회 프리뷰 보도자료에 손예빈을 적극 활용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드림투어에 출전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 전지훈련의 중간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더욱 집중해서 차근차...
지극히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오늘 어떤 일이 있었다. 정확히는 부하직원과의 소통에서 내가 감정적으로 내용을 확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그 직원이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좀 더 설명하면, 어떤 하나의 일이 2, 3주 전부터 계속 꼬리를 물고 정리되지 않은 채 튀어나오고, 또 튀어나오고 하는 식으로 일이 흘러갔다. 사실 뭐 아주 큰일도 아니었다. 늘 해오던 그런 일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잘못했다고 하기에도 약간은 애매한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쨌든 실제 그 일을 담당한 직원이 뭔가 잘못한 모양새가 됐고, 그 직원과 나는 '소통과 보고를 더 잘하자, 관련이 있는 사람에게'를 교훈으로 삼았다. 그렇게 지난주를 기점으로 잘 마무리됐다 싶었는데, 여전히 아직 진행형인 일이 됐다. 오늘 갑자기 진행 상황과 추가적인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질문을 받은 나도, 뭔가 마음의 요동이 있었고, 그러면서 그게 부하직원에게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았다. 그래서는 안됐는데. 굉장히 후회스럽다. 대화가 끝나고, 사실이 확인된 뒤 나 스스로도 이상해서 빠르게 한 번 더 부하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저녁에도 계속 마음속에 남아 사과의 문자를 보냈다. 약간 나 이상한 사람아닌가 싶다. 약한사람한테만 강한것은 아닌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럴 수 있는데 너무 오바하는것은 아닌지... (그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나부터 잘하자....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2월 중순에 한 소속 선수로부터 연락이 왔다. KLPGA에서 대회 안내가 왔는데, 어떤 대회인지 물어보는 문의였다. 내용을 들어보니, 작년 이맘때 개최됐던 대만의 TLPGA 시합인 것 같았다. 안내받았던 문자 내용을 확인해 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 대회가 맞았다. 그런데 작년 대회보다 상금이 대폭 늘어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계 랭킹 200위 이내의 선수에게는 숙박과 항공료(캐디 포함)를 지원해 준다. 세계 랭킹 500위 이내 선수들 중 상위 35명이 4번 카테고리로 배정되어 있다. 꽤 메리트가 있었다. 시기도 2월 말이라, 전지훈련을 일찍 끝내는 선수들은 경기 감각도 체크할 겸, 지원을 해 봐도 될 것 같았다. 소속 선수 중,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 먼저 대회 출전 의사를 체크했다. 그중, 박혜준, 유현조프로가 확실하게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 신청을 했고, 혹시 몰라 항공과 숙박 예약을 진행했다. 정확하게 어떻게 지원사항을 처리하는지 확인하고자 주최 측에 메일을 보냈다. 하루카 가와사키, 2024 대회 챔피언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참가신청 사실도 확인했다. 그리고 추가로 신청을 했던 선수도 있었다. 다만 세계 랭킹이 높은 편은 아니라 출전 여부가 미리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어제 엔트리가 발표됐다. 대회 정보는 다음과 같다. 대회명: 2025 Foxconn TLPGA Pla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