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09-28 Saturday 아침은 상콤하게 자몽과 퍽퍽한 닭가슴살 그리고 그릭요거트로. 점심은 사랑하는 생선구이. 1일 1생선구이는 필수. 간식은 코스트코 베이글과 제로콜라 체리맛. 저녁은 고구마, 방울토마토, 계란후라이는 하드보일드로. 맛있게 먹은 오늘의 기록. 2. 2024-09-29 Sunday 어제 자몽 먹었으니 오늘은 사과. 사과값이 내려 다행. 하긴 지금부터 사과 수확이 본격화되는 시기니. 그리고 더킹슈림프 탈출. 저거 이름이 뭐였더라. 코스트코에서 사 온 건데 그래봐야 동원꺼다. 점심은 씨알 좋은 노르웨이 고등어구이. 이번에 굽기 정도가 딱 예술. 불질조차 필요 없었다. 오늘도 간식으로 베이글 씹어돌려주고 저녁은 참치와 3년 묵은 묵은지를 넣은 김치찌개로 마무리. 3. 2024-09-30 Monday 사과와 자몽은 항상 돌려먹으니 오늘은 자몽이지. 오늘은 각자의 시간이라 점심은 스타벅스에서 신상 샌드위치로 먹어주고 집으로 돌아온 저녁은 흰살 생선으로. 내일은 갈치를 먹을까? 4. 2024-10-01 Tuesday 어제 자몽 먹었으니 오늘은 응당 사과. 간식 타임엔 언제나 그렇듯 베이글로. 저거 먹게 나머지 반쪽도 더 먹음. 살크업 화이팅. 점심은 고구마와 대추방울토마토, 계란후라이. 저녁은 고등어구이로 마무리. 건강한 듯 건강하지 않은 식단.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건강한 편이지. 5. 2024-10-02 ...
2024년 9월 28일 여긴 시지. 아침부터 왜 시지? 엄마 병원 때문에. 그리고 난 잠시 스벅으로. 집에서 점심 잘 챙겨먹고 산책 갑니다. 어디로? 수성못으로. 수성못 페스티벌 때문에 저녁에 가면 주차도 못 할 거고.. 낮에 가야지. 낮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 결국 단골 맛집에 주차를 하는 수밖에. 어? 근데 날씨 왜 이래? 그러고는 소나기 같은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이런.. 우산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고 행사장은 개판 5분 전. 다시 행사를 시작하기 위해 안내방송 소리가 아주 요란했다. 비가 오든 말든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는 여유로운 거위들. 집에 갑시다. 꾸룩이는 또 밥 달라고 아우성. 2024년 9월 29일 어제 저녁에도 비가 오더니.. 비는 그쳤는데.. 날이 영 시원찮네? 이거 또 비 오는 거 아냐? 다행히 청명한 하늘. 그리고 다시 단골집 주차장 신세를.. 수성못 페스티벌 때문에 운동하기 힘들어. 하지만 지금 발가락 상태에선 수성못의 평평한 길이 최고. 물론 남매지도 있지만 항상 말하듯.. 남매지는 정이 가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전 직장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지 이게 가을 하늘이지. 여유로워 보이지만 여유롭지 않은 수성못. 수성못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이라 뭔가 사람도 공연도 더 많은 느낌. 오후의 이른 산책을 마치고 엄마와 티타임. 특별하지 않지만 평범함이 좋은 요즘. 날씨도 이제는 가을가...
으뜨미에서의 만족스러운 아점을 먹은 후 다음 목적지는? 그래도 제주까지 왔으니 제주 느낌 뿜뿜한 카페는 가봐야지. 구좌 맛집 으뜨미에서 제주동화마을 스타벅스는 대략 10분 정도 거리? 가깝다.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지만 그래도 가봐야지. 제주동화마을 뭐 제주 송당 동화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스타벅스마저 제주제주하다. 제주에 있는 매장답게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벅스 제품들도 있고 리저브 매장답게 리저브 제품들이 가득. 제주 기념품엔 관심이 없지만 스타벅스 굿즈엔 또 관심이 많아 지갑이 열릴뻔 했지만 잘 참아냈다. 특이하게 제주 송당 스타벅스R점 매장 한편엔 베이커리를 제조하는 공간이. 오.. 여태 많은 스타벅스를 다녀봤지만 이런 건 처음. 대구 두산동 스타벅스에도 이런 공간이 있으려나? 다음에 가봐야지. 거긴 베이커리 특화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아마도 제주라서 송당 스타벅스 리저브엔 베이커리 제조 공간이 있는 듯.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베이커리류. 가격은 사악하다. 7,900원. 와.. 무슨 국밥 한 그릇 가격이야? 근데 비주얼은 진짜 제주제주하네? 오메기 브레드 저거 하나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으뜨미에서 배가 가득 차 버렸기에.. 어불성설. 그저 눈으로 담으며 스타벅스 매장 가득 퍼져있는 빵 굽는 내음으로 만족. 더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류들이 가득. 스타벅스에 크루아상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던가. 와....
길고도 짧았던 제주 서귀포 여행을 마감해야 할 시간.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2박 3일 길지 않고 짧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오래 나와있는 거 사실 힘들다. 이제 집에 돌아갑시다. 오늘도 역시 새벽에 일어났지. 그럼 난? 당연히 산책을 하지. 아침 한라산은 쨍하다. 구름이 오늘은 저기 없구나. 제주도가 아닌 동남아의 어딘가에 있는듯한 느낌. 그래 뭐 생각하는대로 보이는 법이지. 내 마음이 여기는 제주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그리 보이는 것을.. 어? 뭐가 이렇게 철학적이지? 조용한 나만의 산책시간. 불면증은 힘들지만 아침 시간의 혼자만의 고요함이 참 좋긴해. 그래도 잠을 쫌 자봤으면.. 나도 늦잠이란 걸 자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불면증이 시작된 이래 계속하고 있는 떨칠 수 없는.. 마지막 날의 일정은 오로지 맛집. 으뜨미에서 우럭정식을 먹기 위해 포커스를 온전히 거기에 맞췄다. 조식 패스. 왜냐? 어제 많이 먹어서 아침 땡기지도 않았고 으뜨미 역시 양이 많아 보였기에 아점으로 먹고 대구 도착해서 저녁 먹으면 딱 떨어지겠다 싶었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굿바이 서귀포. 이틀 동안 잘 놀고 잘 쉬었어. 근데 쉰 거 맞나? 뭐 마음의 휴식도 쉼이니. 쉰 거 맞음. 그리고 으뜨미 도착. 푸짐한 우럭정식으로 아점. 와 근데 서귀포에서 비자림 으뜨미까지 1시간 20분. 제주도 참 크긴하구나. 물론 1시간 20분을 달려온 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한...
제주에서의 마지막 맛집은? 블로그 이웃님인 별가루 동생의 강력 추천이 있었던 비자림 으뜨미. 여길 가기 위해 아침까지 굶고 마지막 날 일정의 포커스를 오로지 비자림 구좌 맛집 으뜨미에 맞추어 진행해봅니다.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 목적지인 으뜨미 도착.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응? 했다는. 여기가 그 맛집이 맞나? 아무튼 노키즈존 저 문구를 본 순간 아.. 여기 맞구나 했답니다. 노베이비, 노키즈존에 대한 사유가 적혀있지만.. 베이비도 없고 키즈도 없기 때문에 패스. 입장합니다. 딱 들어가니.. 이른 시간인데 손님이 꽤 있습니다. 이미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손님들도 있었구요. 어유.. 우리만 부지런한지 알았는데.. 사람들 참 부지런해요. 의미 없지만 메뉴판 스캔해야죠. 뭐 여기선 아묻따 우럭정식이긴 하지만. 자리를 잡고 줌을 땡겨서 우럭정식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정독. 테이블석은 꾸준히 차기 시작하고 철푸덕 좌석은 비었지만.. 지금 시간은 10시 30분. 10여 분 정도 지나니 저 철푸덕 좌석도 금방 차버리더군요. 어유.. 이날이 평일이었는데.. 맛집 맞네. 주문을 마치자마자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우럭튀김 등장.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나오는 것보다 빠른 번개같은 속도에 깜짝 놀랐답니다. 근데 비주얼 보고 한 번 더 감탄사.. 와.. 그렇지 기대했던 바로 그 우럭튀김. 이걸 먹기 위해 모든 ...
제주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더라. 뜬금없이 하나로마트. 응? 여길 왜? 라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이해가 되더라는. 제주도가 섬이지만 확실히 관광지라 식당 비싸다. 그럼 제주도민들은 회를 어떻게 먹을까? 농협 하나로마트를 많이 이용한다고.. 뭐 우리가 코스트코나 매천시장 등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은거지. 많은 수의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지만 이왕 가는 거 규모가 큰 하나로마트로 출동. 여긴 서귀포농협 하나로마트. 토평동에 있는 하나로마트다. 목적은 오로지 싱싱한 회. 초밥, 롤 등도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더라는. 하지만 한 눈 팔지 않아. 오로지 회. 날친자인 나의 목적은 바로 이거지. 회도 회지만 생선들도 그렇고 해산물도 어찌나 실하고 가격도 좋던지.. 제주도민들 부러워요. 옥돔이며.. 우럭이며.. 아 곱다. 대구에선 여름 시즌 잠깐.. 아주 잠깐 매천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자리돔이 하나로마트에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 그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들이 있다. 아마도 엄마와 나 둘이 아니라 4인 가족이었다면 저기 해물을 사서 리조트에서 해 먹어도 무방하겠더라는. 자 이제 뭘 구매할지 살펴봅시다. 연어도 있고 한치도 보이고 문어숙회 등등 딱새우, 자연산돔.. 역시 제주는 다르구만. 전어에 우럭 심지어는 고등어도 있다. 허허허 퀄리티가.. 마트가 아니다. 육지의 마트에서 이런 횟감을 구경이나 할 수 있을...
천제연 폭포 관람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중문단지 내에 있는 대포주상절리. 이곳도 관광객들 필수 코스로 많이 찾는 서귀포의 관광명소. 출장으로 중문을 많이 와서 중문단지 내에 있는 관광명소는 사실 잘 둘러볼 기회가 없었기에 이곳 대포주상절리는 처음 왔다. 응 여기도 관람료가 있어. 관람료 징수 뭐 괜찮다. 흐린 하늘. 앞서도 말했지만 비는 숙소에 들어가서 오기 시작. 올해 여행 날씨 복은 타고났다. 그나저나 여기도 제주제주하구만.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 가득. 역시 제주라서일까? 아님 주상절리라서일까? 생각보다 규모가 제법 되네? 주상절리라는 걸 제대로 본 게.. 경주구나. 요거요거 쫌 특이하더라. 거북이 등껍질 모양 같기도 하고. 마그마가 식으면서 저런 모양이 나왔으려나? 지구과학 시간에 좀 더 집중할걸. 뭐 괜찮다. 굳이 지구과학을 알지 못하더라도 세상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더라. 한 가지 확실한 건 바다의 내음이 좋고 은은한 파도 소리가 좋다는 거. 산을 좋아했던 내가 바다를 좋아하게 되다니. 사실 바다도 그렇게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지. 산이건 바다건 인간이 아닌 모든 게 좋아. 여기서도 그냥 갈 수 없지. 사진 찍어요 엄마. 이번엔 반대편으로 고개를 살포시 돌려본다. 비슷한 듯 다른 모습. 이건.. 음.. 광주 무등산의 서석대 주상저리 느낌도 난다는. 아.. 그렇게 생각해보면 주상절리라는 게 음.. 지질의 융기 때문에 그런건가...
2024년 9월 21일 아침 사과, 그릭, 더킹 슈림프. 점심은 알바했기 때문에 건너뛰고 저녁은 전갱이구이. 노릇노릇. 역시.. 생선은 우리집이 맛집. 2024년 9월 22일 오늘도 알바가는 날. 퍽퍽과 상큼함. 자몽과 오이 질리지도 않음. 역시나 이날도 알바 점심 패스. 저녁은 고등어구이. 살짝 오버쿡인가.. 하지만? 맛깔나게 구워졌다는 거. 그리고 오랜만에 오이무침. 아침에 오이 먹지만 매일 먹어도 매끼 먹어도 잘 먹는 사람. 2024년 9월 23일 역시 일관성의 아이콘. 오늘은 컨디션 저하와 나의 알바로 주말 내내 집에 있었던 엄마를 위한 의성 나들이. 점심도 만족. 저녁은 집으로 돌아와 열무 좀 무치고 순두부 된장찌개 끓여서 마무리. 2024년 9월 24일 어제 사과 먹었으니 오늘은 자몽 먹어야지. 점심은 조기구이. 굴비 아니고 조기. 가죽나물김치와 무말랭이 끝. 또 담아달라고 해야지. 그리고 저녁은? 선짓국과 나물. 집에서 이렇게 먹으니 밖에서 백반 맛집을 찾아다닐 이유가 없음. 2024년 9월 25일 오늘 집밥은 아침이 끝. 퍽퍽한 닭가슴살. 점심은 영화보면서 팝콘. 저녁은 오랜만에 고기 그리고 치킨. 2024년 9월 26일 아침 아니고 점심. 컨디션 회복 시작. 저녁도 클린하게 고등어구이. 2024년 9월 27일 3일 연속 사과라니. 점심은 오랜만에 등장한 만둣국. 만둣국이라기보다는.. 음.. 계란과 표고버섯이 주인공이다...
2024년 9월 21일 아침.. 선선하다.. 아.. 이제 숨 쫌 쉬겠네.. 정말 힘들었지 이번 여름. 여름이.. 6, 7, 8, 9..인 느낌.. 잘 버텼어. 근데 이 아줌마 진짜 너무함. 맨날 여기다 차를 대는데.. 지금 시간이 10시.. 주차할 곳이 천지인데 앞을 계속 막고 있다. 매번 이러는 사람만 이런다. 누군지 궁금해서 한 번 지켜본 적이 있는데.. 진짜 아줌마임.. 근데.. 저런 건 붙이지 맙시다.. 자기 비하도 아니고.. 저런 문구 난 싫음. 오늘은 형님 요청에 의해 알바. 비가 주룩주룩. 국숫집 손님 많겠네.. 그럼 바쁘겠지.. 흑. 지난주에 이어 업그레이드 갱시기. 김, 떡국떡 추가. 음.. 옳다.. 내가 했지만.. 참 맛있다. 자화자찬하는 사람. 근데 진짜 이건 경상도 분이라면 다 알 듯.. 맛없기가 더 힘들죠? 짧은 헬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와.. 길 진짜 많이 막히네. 정차 중 잠시 비 맞은 무궁화가 눈에 들어와 한 컷. 결국 오늘도 꽃 사진을 찍었구나? 역시 감성적인 사람이야. 그리고 잠시 밖에 빗소리 들으러. 타닥타닥 장작 타는 것과 조금은 흡사한..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있는 비 내음.. 이런 거 참 좋아하는 사람. 그렇게 하루도 마무리. 2024년 9월 22일 비가 그치고 조금 더 지나니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오늘도 나는 헬퍼. 기분 좋게 달구벌대로를 가로지르고 범어동 도착. 열심히 또 ...
이번 제주도 서귀포 여행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건? 코스가 아닌 맛집이었지요. 여행에서의 먹거리는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서귀포 맛집, 중문 맛집을 검색해보면 빼놓지 않고 나오는 맛집이 있더군요. 고집돌우럭. 총 3군데가 있던데 중문, 제주함덕, 제주공항. 당연히 서귀포에 왔으니 고집돌우럭 중문점으로 가봅니다. 산방산 관람을 마치고 도착한 시간은 11시 45분 가량. 화요일이라 웨이팅이.. 있으려나?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역시 서귀포 맛집답게 웨이팅이.. 21팀 대기 44분.. 뭐 결론적으로 회전이 빨랐던 탓에 25분가량의 시간만 걸렸답니다. 아무튼 잠시 차 안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때는 엄청 더웠거든요. 당일 예약은 받지 않고 매주 목요일 11시 캐치테이블을 통한 예약만 가능. 혹시라도 미리 제주도 여행, 서귀포 여행 계획하는 분들은 목요일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물론 예약하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계획이 자꾸 변경되었던 터라.. 이윽고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카톡이 옵니다. 곧 입장.. 그럼 가야지요. 대기번호가 불리고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1층이 궁금했지만 뭐 그렇다고 1층에서 먹을게요 하고 더 기다리기도 싫었으니. 2층은 요런 모습. 오.. 쾌적한데요? 1층은 약간 소란스러운 느낌이던데 2층은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2층이 밥 먹기에 환경은 더 좋은 듯. 옆쪽엔 요렇게 기본 세팅...
어느 날 친한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돈까스 먹으러 갈래? 좋죠 돈까스 자주 먹진 못하지만 참 좋아하니까요. 얇으리한 경양식 돈까스도 좋고 두툼한 일식 돈까스도 좋고 무튼 돈까스라면 다 좋아합니다. 접선한 장소는 침산동. 새로운 돈까스 맛집이 침산동에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컨셉 참 독특. 타이어도 있고.. 식당 이름부터 정비.. 카센터 감성이.. 입장. 오.. 깔끔하다. 역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답게 깔끔. 그리고 외관의 컨셉에 맞게끔 식당 내부도 요런 느낌. 식상하지 않은 컨셉이 일단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오늘 먹어볼 메뉴 탐색. 왕돈까스 아하.. 비주얼 이렇구나? 사진만 봤을 땐 경양식 돈까스의 느낌? 무엇보다 돈까스 소스에 양송이가 들어있다.. 저 이런 거 참 좋아해요. 기대감 뿜뿜. 그리고 요렇게 셀프바의 위치도 확인했지요. 메뉴는 꽤 다양하네요? 튼실왕돈까스 매콤소스버전도 있고, 제육덮밥, 우동,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기본찬 세팅은 요렇게. 돈까스 먹을 때 김치와 먹는 걸 선호하지만 단무지가 있으면 김치 없어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또 한 가지. 그냥 맹물이 아닌 거. 이게 뭐지.. 하며 살펴보니.. 야관문차. 그렇습니다. 몸에 좋은 녀석이지요. 일단 주문. 이왕 먼걸음 했으니 다양하게 시켜봅니다. 왕돈까스도 하나 시키고 중화제육덮밥 그리고 면 킬러 형님을 위한 사누끼우동까...
많은 일정을 건너뛴 1일차. 아쉬움은 없다. 그냥 제주도라서 엄마와 함께한 휴가라 그저 좋다. 그렇거나 말거나 이놈의 불면증은 제주가 되었건 베트남이 되었건 나아질 생각은 1도 없다. 미운 몸뚱아리. 하지만 어쩌겠어 그것도 난데. 사랑해 줘야지. 아무튼 이른 새벽. 할 일 없는 나는 항상 산책으로 시작하지. 그리고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산책로이니. 약간 동남아 휴양지 같은 느낌? 흡사.. 세부? 뭐 그렇다치고..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음.. 불안한데.. 일기예보 확인. 다행히 비 예보는 없다. 그럼 산책을 시작해볼까? 새벽녘 산책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오직 이 공간엔 나와 새들 그리고 곤충들만 있을 뿐.. 이라는 낭만적인 말을 날리고 싶지만.. 생각보다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네? 숲길을 따라 앞으로 앞으로. 바다가 보인다. 우측은 해군기지가 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 금지. 지킬 건 지킵시다. 물론.. 음.. 제주도 여기에 해군기지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아무튼 해변 찍고 다시 위로 위로. 잘 다듬어진 리조트 산책로를 이용해 솔방솔방 걷기 시작. 아직 발가락이 온전히 붙지 않았기에 울퉁불퉁한 길은 힘들어.. 꽃이 좋은 나이. 그러고보니.. 나 언제부터 꽃을 좋아했던걸까? 생각보다 빠르다. 20대가 지나서 30대가 접어들 무렵부터 꽃이 좋아지기 시작했으니. 잘 다듬어진 리조트 산책로...
우리나라엔 많은 브랜드의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땐 아웃백, TGI, 빕스, 베니건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웃백과 빕스 정도만 남아있지요? 물론 TGI도 남아있긴 합니다만. 뭐 그건 그거고.. 아무튼 요즘 가장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어디야? 라고 묻는다면 애슐리가 정답이지요. 전국 10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애슐리 제주도엔 딱 하나 있습니다. 켄싱턴 리조트 서귀포점 제주 유일의 애슐리 매장이지요. 켄싱턴 리조트 서귀포점의 조식은? 애슐리에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숙소를 예약하면서 조식이 1일 들어가 있는 패키지로 예약. 예약을 하지 못하신 분은 현장 결제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조식 운영시간은 07:00-10:30. 평소 아침 먹는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 아 제가 아침을 참 빨리 먹는 편이랍니다. 6시 30분에 먹으니.. 그리고 저녁은 거의 18시 전으로 끝내지요. 여담은 여기까지하고 모닝뷔페의 이용 가격은 19,900원. 평일 런치와 동이한 가격. 얼리버드로 07:30 이전 입장 시엔 10%할인도 된다니 참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온 시간은 07시 10분. 응?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역시 부지런한 우리나라 사람들. 베트남 가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참 부지런해요. 그리고 여행 왔으니 당연히 조식 먹고 시작해야죠. 자리는 엄마가 확보해두었으니 시작해봅시다. 켄싱턴리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