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래디컬 컵 코리아 4라운드. 8월 23~2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됐던 경기에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경기의 테마는 해가 떨어진 후 펼쳐지는 ‘나이트 레이스’였지만, 헤드라이트가 없는 래디컬 SR1 경주차의 특성상 모든 경기가 하루 중 가장 무더운 11시부터 16시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드라이버에게 더위가 문제였다면, 경주차는 코스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차고가 낮은 프로토타입 경주차에게 인제 스피디움이 실로 가혹한 코스였어요. 심한 고저차를 가진 레이아웃에 고르지 못한 노면, 코너 중간에 있는 높은 연석 등 경주차에 피로를 빠르게 누적시켰지요. 인제 스피디움의 코스 레이아웃은 상당히 드라마틱합니다. 메인 직선 구간에서 220km 이상으로 전력 질주 후 앞이 보이지 않는 1번 코너를 향해 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강합니다. 같은 코스를 수십 바퀴 돌아도 여전히 이 부분에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죠. 그리고 곧바로 높은 횡 G를 견디며 오른쪽 코너를 돌아 시계탑이 있는 언덕을 향해 스로틀을 활짝 열어요. <4R 하이라이트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 https://www.instagram.com/p/C_IjaR_P0DN/ 5번과 6번 코너는 전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면서 동시에 기록을 줄일 수 있는 열쇠 구간입니다. 커다란 헤어핀 모양으로 회전하면서 언덕을 급하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구조...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래디컬 컵 코리아 3라운드. SR1 클래스에 참가하는 제 관점에서 흥미로웠던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래디컬 컵 3라운드(7월 12~14일)일 있던 금요일 연습 주행이었습니다. 제 래디컬 SR1 경주차를 타고 용인 스피드웨이의 마지막 코너로 진입했을 때였죠. 분명 코너 진입할 때 실수를 인지했음에도 억지로 주행 라인과 속도를 수정하려고 한 것은 문제였어요. 오른쪽 코너에서 연석을 밟고 탈출하던 경주차가 180도를 스핀 했고 안전지대로 그대로 밀려났어요. 안전지대를 가득 채운 잔디는 흡사 얼음판처럼 미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빠르게 스핀한 후 제어가 불가능했기에 운에 맡겨야 했어요. 타이어를 쌓아 만든 벽이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요, 다행히 타이어 베리어에 부딛치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멈춰섰습니다. 일반적인 트랙 데이 주행이라면 드라이버의 실력을 모두 짜내서 경주차를 밀어붙일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레이스는 다릅니다. 다른 드라이버와 경쟁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게 목적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예선 경기부터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예선 기록은 연습부터 시작되지요. 제가 올해 출전 중인 ‘오네-슈퍼레이스 래디컬 컵 코리아’의 경우 매경기마다 공식적인 연습이 단 두 번입니다(각 20분). 이때 주행 테스트를 겸하면서 경주차 세팅...
안녕하세요, ‘에디터스팩토리’입니다.오늘은 비교 시승 얘기입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을 붙여봤어요. 둘은 시장에 나름대로 새 바람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패밀리카의 새로운 대안이랄까요. 중형 세단에서 중형 SUV로 패밀리카 지형도가 달라진 이후로 패밀리카는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했죠. 다른 모델도 있긴 했는데, 있다고 알기만 했습니다. 세워 놓고 보면, 현기의 원투 펀치가 너무 강렬했죠.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은 조금 다릅니다. 둘 다 가격이면 가격, 구성이면 구성에서 싸워볼 만한 무기가 있죠. 다소 싼데 구성이 훌륭하거나 꽤 싼데 구성이 괜찮거나. 현기 원투 펀치가 좋은 만큼 가격도 높으니까요.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은 가격에서 생긴 틈을 공략해 자신을 기억하게 하죠. 새로운 선수로서 둘을 붙여봤습니다. 우선 말하면, 그랑 콜레오스가 가격대가 더 높은 만큼 일대일 비교는 힘들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사표를 던졌으니 각기 어떤 특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비교는 가능합니다. 은근히 둘 중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우선 디자인. 그랑 콜레오스는 둥글어요.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다듬었죠. 르노 자동차가 지속해온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인상이 부드럽죠. 그럼에도 심심하진 않습니다. 둥근 면에 날카로운 선을 가미해 다부진 느낌도 강조하죠. 보닛 위로 튀어나온 선이라든가, 면의 끝을 날카롭게 벼린 선...
안녕하세요, 4공장장입니다. 오늘은 비교 시승 얘기입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을 붙여봤어요. 둘은 시장에 나름대로 새 바람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패밀리카의 새로운 대안이랄까요. 중형 세단에서 중형 SUV로 패밀리카 지형도가 달라진 이후로 패밀리카는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했죠. 다른 모델도 있긴 했는데, 있다고 알기만 했습니다. 세워 놓고 보면, 현기의 원투 펀치가 너무 강렬했죠.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은 조금 다릅니다. 둘 다 가격이면 가격, 구성이면 구성에서 싸워볼 만한 무기가 있죠. 다소 싼데 구성이 훌륭하거나 꽤 싼데 구성이 괜찮거나. 현기 원투 펀치가 좋은 만큼 가격도 높으니까요.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은 가격에서 생긴 틈을 공략해 자신을 기억하게 하죠. 새로운 선수로서 둘을 붙여봤습니다. 우선 말하면, 그랑 콜레오스가 가격대가 더 높은 만큼 일대일 비교는 힘들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사표를 던졌으니 각기 어떤 특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비교는 가능합니다. 은근히 둘 중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우선 디자인. 그랑 콜레오스는 둥글어요.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다듬었죠. 르노 자동차가 지속해온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인상이 부드럽죠. 그럼에도 심심하진 않습니다. 둥근 면에 날카로운 선을 가미해 다부진 느낌도 강조하죠. 보닛 위로 튀어나온 선이라든가, 면의 끝을 날카롭게 벼린 선이라든...
갑자기 뜬금없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게 됐습니다. 지금 현재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는 차종은 아니죠. 아반떼가 한꺼번에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이 없기도 합니다. 이 차는 늘 꾸준하고 성실하게 잘 팔려나가는 차종이니까요. 아반떼가 잘 팔리는 이유는 현대차 모든 모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타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타도 그럴듯합니다. 사회 초년생이던 노년 은퇴자든 아반떼는 적당하고 타당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지도 않고 성능이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디자인도 모나지 않았죠. 특별한 거 없지만, 뚜렷한 단점도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반떼는 현대차 역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입니다. 가장 큰 장점 연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하이브리드를 사야 할까?'였고 저는 이 차를 사야 할 이유를 차기 위해 시승을 했죠. 우선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 연비를 보겠습니다. 계기반에 가장 높은 연비로 25.2km/L가 찍혔습니다. 경이로운 연비이기는 합니다. 공인연비도 16인치 기준으로 21.1km/L로 굉장히 높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연비(15.0km/L)와 비교하면 리터당 6km를 더 갈 수 있죠. 더 인상적인 건 도심 연비(21.4km/L)가 더 높다는 겁니다. 출퇴근할 때, 주말에 장거리 주행할 때 연비에 대한 걱정은 없을 거 같습니다. 부드러운 승차감 바퀴는 움직이...
안녕하세요! 에디터스 팩토리 8공장장 <탑기어> 박지웅입니다. 드디어 탔습니다! 우루스 SE! 800마력 슈퍼 SUV로 즐긴 스릴 무제한의 하루. 철통 보안 나르도 서킷도 누볐습니다. 자, 그럼 그날의 에피소드 시작해볼까요? 위기의 순간에 우리 뇌는 주변 환경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마친 시간이 느려졌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시간 지각의 왜곡. 실제로 겪었습니다. 오프로드 세션에서 티에리 누빌의 멋진 랠리 드리프트를 쓸데없이 따라 하려다가 경을 치를 뻔했습니다. 차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미끄러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더군요. 속절없이 미끄러지는 그 짧은 찰나가 10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떻게든 가시덤불로 돌진은 피하려고 카운터 스티어링을 급하게 풀었지만, 정신없이 미끄러질 뿐 의미 없는 몸부림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충돌에 대비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물리학에 문외한인 사람도 800마력짜리 괴물 SUV로 마찰력이 불규칙한 비포장도로를 마구 질주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하고 미친 짓인지 알겠죠. 더군다나 2540kg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를 생각하면 더더욱 조심해야 했습니다. 시승하면서 위험천만한 일을 많이 겪었지만, 이번이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인스트럭터가 동승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행운이었습니다. 침착함을 잃지 않게 돕는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였어요. "여기는 제가 잘 알아요. 일단 ...
로터스 엘레트라 R vs. 래디컬 SR1 대결 (트랙 테스트)최고의 트랙 데이 자동차는 누군인가!!드디어 <TopGear> 매거진 코리아 채널에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로터스 엘레트라 R과 래디컬 SR1, 두 자동차의 비교 테스트 혹은 트랙 테스트는 전세계에서 이번이 최초일 겁니다. 약간은 생경한 그림인데요.두 자동차의 공통점이라면 영국 자동차 브랜드, 바퀴가 4개 달린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로터스는 창립자 콜린 채프먼이 자신이 추구하는 '경량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만든 제조사죠.그런데 최신의 엘레트라 R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거대한 대륙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로터스가 됐습니다. 로터스 엘레트라 R은 시스템 최고 출력이 918마력 입니다. 그래서 무게가 2,640kg 이상인 데도, 0→시속 100km 가속을 단 2.95초 만에 주파하죠. 심지어 로터스 트랙 모드 등 본격적인 주행 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래디컬 SR1은 영국 래디컬모터스포츠에서 만든 경주 전용 자동차입니다.제가 올해 슈퍼레이스 프로토타입 클래스에 전 시즌을 함께 출전한 경주차가 래디컬 SR1 입니다.무게가 490kg으로 경주차 중에서도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엔진은 스즈키 RPE 1,340cc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1만 rpm까지 회전하는 이 엔진은 최고 출력은 182마력을 발휘하죠. 고작 182마력 엔진을 얹은 경주차이지만, ...
드디어 <TopGear> 매거진 코리아에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최고의 트랙 데이 자동차는 누군인가!! 로터스 엘레트라 R vs. 래디컬 SR1 대결 (트랙 테스트) 로터스 엘레트라 R과 래디컬 SR1, 두 자동차의 비교 테스트 혹은 트랙 테스트는 전세계에서도 이번이 최초일 겁니다. 그림이 약간은 생경한데요. 둘의 공통점이라면 영국 자동차 브랜드, 바퀴가 네 개 달린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본디 로터스는 창립자 콜린 채프먼이 경량 스포츠카를 제조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자동차 제조사였죠. 그런데 최신형 엘레트라 R은 다릅니다. 거대한 대륙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로터스가 됐습니다. 로터스 엘레트라 R은 시스템 최고 출력이 918마력 입니다. 그래서 무게가 2,600kg 이상인 데도 0→시속 100km 가속이 2.95초 정도로 엄청나죠. 심지어 로터스 트랙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주행 관련 기술을 품고 있습니다. 래디컬 SR1은 영국 래디컬모터스포츠에서 만든 경주 전용 자동차입니다. 제가 2024년 슈퍼레이스 프로토타입 클래스에 전 시즌을 함께 출전한 경주차가 래디컬 SR1 이죠. 무게가 490kg으로 경주차 중에서도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엔진은 스즈키 RPE 1,340cc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1만 rpm까지 회전하는 엔진은 최고 출력은 182마력을 발휘하죠. 고작 182마력 엔진을 얹은 경주차라고 ...
안녕하세요. 지난달 모나코에 다녀왔습니다. 미쉐린 출장이었죠. 운 좋게 8공장장과 함께했어요. 출장에 관해선 8공장장이 잘 풀어냈습니다. 미쉐린 테이스티 로드, 슈퍼카 시승과 미식을 한번에 한다!?!? 안녕하세요! 에디터스 팩토리 8공장장 <탑기어> 박지웅입니다. 모나코로 출장을 또 다녀왔는데요. 이... blog.naver.com 그 출장에서 시승도 하고, 요트도 타고,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죠. 그 외에도 짧게 들린 곳이 있습니다. '모나코 왕자 자동차 콜렉션 박물관'이에요.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모나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들로 채운 박물관이죠.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한 그 모나코 왕자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죠. 즉, 오래 전부터 수집한 명차가 많을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죠.크진 않았지만 확실히 색깔이 분명한 곳이었죠. 특히 모나코라는 지역의 성격을 잘 담은 박물관이었어요. 모나코에 사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니까요.그때 본 자동차를 나만 보기 아까워 소개합니다. 사진 위주로 감상하시면 좋겠네요. 떠나볼까요? 가볍게 산책하듯. 그렇습니다. 모나코 하면 몬테카를로 랠리죠. 그리고 F1 모나코 GP죠. 자동차 태동기 시절 자동차부터 모았네요. 이젠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그런 모델들이겠죠. 풍성한 펜더가 돋보이는 1930-1940년대 차들부터 본격적으로 대수가 늘어납니다. 롤스로이스도 빠질 수 없죠. 낭...
안녕하세요. 4공장장입니다. 지난달 모나코에 다녀왔습니다. 미쉐린 출장이었죠. 운 좋게 8공장장과 함께했어요. 출장에 관해선 8공장장이 잘 풀어냈습니다. 궁금하면 아래 링크로. 미쉐린 테이스티 로드, 슈퍼카 시승과 미식을 한번에 한다!?!? 안녕하세요! 에디터스 팩토리 8공장장 <탑기어> 박지웅입니다. 모나코로 출장을 또 다녀왔는데요. 이... blog.naver.com 그 출장에서 시승도 하고, 요트도 타고,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죠. 그 외에도 짧게 들린 곳이 있습니다. '모나코 왕자 자동차 콜렉션 박물관'이에요.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모나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들로 채운 박물관이죠.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한 그 모나코 왕자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죠. 즉, 오래 전부터 수집한 명차가 많다는 걸 예상할 수 있죠. 크진 않았지만 확실히 색깔이 분명한 곳이었어요. 특히 모나코라는 지역의 성격을 잘 담은 박물관이었죠. 모나코에 사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니까요. 그때 본 자동차를 나만 보기 아까워 소개합니다. 사진 위주로 감상하시면 좋겠네요. 떠나볼까요? 가볍게 산책하듯. 그렇습니다. 모나코 하면 몬테카를로 랠리죠. 그리고 F1 모나코 GP죠. 자동차 태동기 시절 자동차부터 모았네요. 이젠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그런 모델들이겠죠. 풍성한 펜더가 돋보이는 1930-1940년대 차들부터 본격적으로 대수가 늘어납니다. ...
안녕하세요. 이진우입니다. 제가 유튜버가 됐습니다. 평생 글만 쓰고 카메라 앞엔 서본 적 없던 제가 어쩌다 보니 유튜버가 됐습니다. 사실 전 유튜브를 할 생각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고, 잘 하지도 못할 거 같았습니다. 제게 유튜브는 보는 거지하는 게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제가 쓴 '술과 자동차의 역사' 책을 보시고 모 광고대행사에서 유튜브 제작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세상은 변했고 읽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문해력이 떨어져도 유튜브가 읽어주고, 독해력이 없어도 유튜브가 보여줍니다. 문자가 지식과 정보의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죠. 고고한 학처럼 글만 써서는 먹고살고 싶었지만, 독자는 줄어들고 구독자는 느는 시대에 고고한 학은 전설의 동물의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유튜브 제안이 왔을 때 고민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내용은 '술과 자동차'입니다. 술도 있고 자동차도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에피소드 1은 자동차를 만든 버드와이저입니다. 녹화가 어떻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떨었습니다. 어색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용기 내서하는 거니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널 이름은 카-네이션 CAR-NATION이고 이진우의 주라차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 공장장 나윤석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 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 금년은 저와 아내의 결혼 30주년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둘 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해외 여행이죠. 지난 2019년 25주년 은혼식 기념 여행은 발리의 리조트로 갔었습니다. 발리의 불가리 리조트였습니다. 공항 보안 구역까지 호텔 직원이 찾아와서 입국수속을 해 주고, BMW X5로 모셔다 주는 아주 호화로운 여행이었습니다. 차 안에 와이파이가 되는 BMW X5가 우리를 모시러 왔어요. @불가리 리조트 발리 (2019년) 저는 아내에게 다짐을 받았습니다. ‘이번 일주일은 관광도, 여행도 아닌 완벽한 휴식으로 즐기자.’ 프라이빗 비치가 포함된 리조트 안에서 저희는 100% 휴가를 즐겼었죠. (그래서 저희가 다녀온 곳은 발리가 아니라 불가리 리조트였던 셈이죠 ㅋ) 빌라에도 인피니티 풀, 리조트 센터에도 인피니티 풀. 석양이 아름답죠. @불가리 리조트 발리 (2019) 이번에는 또 다른 컨셉트의 여행입니다. 그 동안의 여행은 제가 일정을 짜고 아내와 함께 다니는 자유여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 몰라. 그냥 가자!’ 그래서 패키지 여행입니다. 평생 처음입니다. 목적지도, 일정도, 아내가 다 잡았고 인**크에서 걍 예약했습니다. 원래는 자유일이 낀 5박7일 일정을 선택했...
래디컬 컵 코리아 2라운드(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 프로토타입 클래스)에 참가한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된 2라운드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 드라이버와 대결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전라남도가 지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2024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활성화하려는 목표에 맞춰 ‘국제 경기’로 진행된 것이죠. 실제로 래디컬 컵 코리아에는 총 5명의 아시아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가 게스트로 초대됐습니다. 350여 회의 레이스 경험과 160여 회의 포디엄 경험을 가진 베테랑 드라이버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SR10 클래스)를 비롯해 각종 아시아 경기에서 우승한 젊은 선수들이 참여했습니다. ‘다니엘 루(Daniel Lu)’ 선수는 어리지만 2018년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로 데뷔해 2021년 시즌 챔피언, 2023년에 아우디 GT3 더블 포디엄 등 경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요(파사릿 프롬섬바트, Pasarit Promsombat)’ 선수는 태국 국적으로 태국 슈퍼 시리즈, 부리람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습니다. ‘프레슬리 마토노(Presley Martono)’ 는 2014년 World Series Karting Final Cu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
포르쉐 신형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부터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끝판왕 911 GT3 RS까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4에서 최신형 스포츠카 기술의 극과 극을 경험했습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PWRS)는 독일 포르쉐 본사에서 주관하고 포르쉐 코리아가 진행하는 전문화된 트랙 이벤트입니다. 독일에서 공수한 최신형 포르쉐 20여 대와 고성능 미쉐린 타이어 수백 개, 그리고 포르쉐 공식 인스트럭터 5명이 전문화된 트랙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죠. 물론 이런 이벤트를 위해서 포르쉐 코리아 및 이벤트 진행 관계자 수십 명이 동원되는 엄청 큰 규모의 트랙 데이 이벤트죠. PWRS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니즈가 확실하게 만납니다. 포르쉐 브랜드에게는 자신들의 스포츠카 성능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죠. 반면 참가하는 고객은 일반 도로에서 한계까지 경험하기 어려운 포르쉐의 주행 성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지난 15년간, 거의 2년마다 진행되었는데요.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임에도 최신형 포르쉐를 빠르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올해는 등장하는 라인업이 기대를 끌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타이칸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서 2세대 신형 마칸 같은 최신형 전동화 모델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는 911 GT3 RS, 718 GT4 RS, 718 스파이더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렉서스 LM500h의 이미지 작업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에디터스 팩토리 7공장장, 여러분의 실장 민실장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teamroad_studio/ (@teamroad_studio)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3,238명, 팔로잉 5,036명, 게시물 189개 - (@teamroad_studio)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번 작업은 스튜디오 촬영 및 로케이션 촬영 작업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렉서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MPV에 걸맞은 이미지를 구성하기 위해, 차량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촬영하려 노력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결과물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스터피스! 편안함과 안락함 기능성을 다 표현해 보자_1 우아한 캐릭터 라인 편안함과 안락함 기능성을 다 표현해 보자_2 스타일리시한 전면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의 익스테리어 이미지는 블랙 배경 작업을 활용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보디 디자인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촬영과 CG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인테리어 이미지는 편안함과 안락함, 그리고 기능적인 면을 잘 표현하기 위해 세심하게 작업했습니다. 로케이션에서 촬영한 결과물도 비슷한 맥락이었죠. 개인적으로 베스트 컷! 전면부 디자인을 잘 표현하기 위해 차량의 눈높이에서 표현 주행 이미지는 도심 야외 로케이션에서 촬...
안녕하세요! 에디터스 팩토리 8공장장 <탑기어> 박지웅입니다. 모나코로 출장을 또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미쉐린과 함께였습니다. 비벤덤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슈퍼카 로드트립과 미식 체험으로 혼을 쏙 빼놓았 거든요. 모나코 시승 출장은 늘 아슬아슬한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몽환적인 인디 음악 들으며 여유롭게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하건만, 항상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는 도전적인 임무가 기다립니다. 공교롭게도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지역을 달리는 시승이 이번에 세 번째였어요. 포르쉐 마칸 EV,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출장 때는 니스와 안티베 북부 지역을 돌았는데, 이번에는 모나코 오른편 멍똥을 지나 소스펠로 향하는 완전히 다른 코스였습니다. 출발 전 코스 브리핑 때까진 이번에야말로 그토록 원하던 낭만 가득한 시승일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젖어 있었습니다. 미리 말하지만, 이번 출장 에피소드는 신차를 타고 주행 감상과 스펙을 늘어놓는 뻔한 레퍼토리가 아닙니다. 미쉐린 행사지만, 새 타이어 테스트도 아닙니다. 미쉐린 패션 익스피리언스(Michelin Passion Experience, MPE)에 참가해 미쉐린의 다양한 가치를 심도 있게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당연히 여기에 시승이 빠지진 않죠. 고성능 미쉐린 타이어 체험은 MPE의 핵심이거든요. 차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GTS, 타르...
올 것이 왔습니다. R 18이 등장한 이후로 1200cc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를 기다렸거든요.기대하던 신 모델의 실물을 영접했습니다. BMW 모토라드의 헤리티지 라인업을 확장할 R 12입니다. 이름이 좀 익숙하죠? R 18이 떠오를 겁니다. 맞아요. R 18이 1800cc 공유랭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잖아요. R 12는 1200cc 공유랭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입니다. 예전에 R 1200 C라는 모델 이후로, 다시 1200cc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가 돌아온 셈이죠. BMW 모토라드 역사에서 1200cc 박서엔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시대를 관통한 그 엔진으로도 크루저가 나오면 좋겠다 싶었죠. 1200cc 박서엔진은 한층 콤팩트하고 다분히 역동적이거든요. 그 맛을 살린 더 젊은 크루저라면, 군침이 당길 수밖에 없죠. R 12가 등장하며 헤리티지 라인업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R은 박서엔진, 뒤의 숫자 12는 배기량을 뜻하죠. 앞으로 1200cc 헤리티지 모델이 R 12를 기준으로 정렬할 겁니다. 이미 기존 R nineT가 R 12 nineT로 바뀌었으니까요. 다른 R nineT 시리즈도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해집니다(어반GS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는데, 단종되는 건 아니겠...). R 12는 크루저지만, 전형적인 크루저의 형태는 아닙니다. 물론 차체가 앞이 높고 뒤가 낮은 크루저의 형태를 연출하지만, 그 정도가 확연하지 ...
올 것이 왔습니다. R 18이 등장한 이후로 1200cc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를 기다렸거든요. 기대하던 신 모델의 실물을 영접했습니다. BMW 모토라드의 헤리티지 라인업을 확장할 R 12입니다. 이름이 좀 익숙하죠? R 18이 떠오를 겁니다. 맞아요. R 18이 1800cc 공유랭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잖아요. R 12는 1200cc 공유랭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입니다. 예전에 R 1200 C라는 모델 이후로, 다시 1200cc 박서엔진 품은 크루저가 돌아온 셈이죠. BMW 모토라드 역사에서 1200cc 박서엔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시대를 관통한 그 엔진으로도 크루저가 나오면 좋겠다 싶었죠. 1200cc 박서엔진은 한층 콤팩트하고 다분히 역동적이거든요. 그 맛을 살린 더 젊은 크루저라면, 군침이 당길 수밖에 없죠. R 12가 등장하며 헤리티지 라인업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R은 박서엔진, 뒤의 숫자 12는 배기량을 뜻하죠. 앞으로 1200cc 헤리티지 모델이 R 12를 기준으로 정렬할 겁니다. 이미 기존 R nineT가 R 12 nineT로 바뀌었으니까요. 다른 R nineT 시리즈도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해집니다(어반GS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는데, 단종되는 건 아니겠...). R 12는 크루저지만, 전형적인 크루저의 형태는 아닙니다. 물론 차체가 앞이 높고 뒤가 낮은 크루저의 형태를 연출하지만, 그 정도가 확연하지 않아요. 급격...
요즘은 소형 드론, 360 카메라, 포켓 짐벌 등 다양한 촬영 솔루션이 쏟아지듯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주행 영상을 촬영할 때 이전보다 훨씬 쉽게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특정 제품이 무조건 좋다기 보다는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제품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근에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360 트리플 석션컵 마운트’ 리뷰를 합니다. 석션컵은 자동차 표면에 흡착하는 형태로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비입니다. 석션컵을 활용할 때 장점은 사람이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없는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카메라 위치에 따라서 속도감을 더 표현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마운트나 진공을 유지하는 석션컵 시스템이 견고하지 못하면 흡착력이 불안정해서 카메라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Insta360 트리플 석션컵 마운트는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Insta360은 360도 카메라를 주력으로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출시한 360도 카메라 ‘Insta360 X4’는 이전보다 개선될 화질과 UI/UX로 호평을 받고 있죠. 저도 지난 3개월간 X4를 쓰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해봤는데요. 2024 슈퍼레이스 래디컬 컵 코리아 4라운드에 참가한 경기 모습을 X4로 촬영해 만들어둔 클립이 있습니다. 이 링크를 클릭!! h...
안녕하세요. 이진우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저를 두 개의 단어로 점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당연히 ‘자동차’이고 다른 하나는 ‘술’입니다.‘자동차’는 자동차 전문 기자를 오래 했으니 당연한 것이고, ‘술’은 자주 마시기도 하지만, 맛있게 마시거든요. 그리고 술을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었죠. 알고 마시면 더 맛있으니까요. 그렇게 조주기능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술을 공부하던 중,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술은 정말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은 술과 자동차가 교차된 순간이었죠. 나스카(NASCAR) 자동차 경주가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밀주를 몰래 운반하던 운반책들이 만든 자동차 경주입니다. 닷지 설립자 닷지 형제는 폭행과 음주운전 등을 자행한 디트로이트 최악의 알코올 망나니습니다. 포드 설립자 헨리 포드는 회사 직원들에게 금주령을 내릴 정도로 격하게 금주법을 옹호했습니다. 1953년 르망 우승자들은 밤새 술을 마시고도 숙취를 이겨내기 위해 브랜디를 만시며 운전을 했죠. 자동차 기자였지만, 나 또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 이야기를 한데 묶어 책으로 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1년간 국립 중앙도서관으로 출퇴근하면서 글을 썼고 그렇게 [술과 자동차의 역사]를 출간하게 됐습니다. 술과 자동차의 역사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