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 일기 예스 24 이미지 참고 이 책을 보니 문득 고등학교 때가 떠올랐다. 시시콜콜한 감정을 나누고 함께 울고 웃었던 절친이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난 것이다. 책 속 두 저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서로 다른 모습인데 그 내면은 서로서로 이해하고 닮아가고 있다는 게 너무 훈훈했다. 문득 그 친구가 그리워졌다. 책 속 표현을 빌리자면 펭귄과 낙타 같은 두 저자의 모습과 대비되는 이 교환일기는 신선하다. "요조야, 우리 안 되겠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차라리 이걸로 영양가 있는 뭐라도 만들자.“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저자 요조,임경선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10.30. 고효율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던 임경선 저자가 이렇게 제안하지 않았다면《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겠지?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지오디 노래도 있지만, 이 두 저자의 가벼운 수다 같은 이 말들이 무언가 나에게 은연중에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절친한 누군가와 일기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는 과정이 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이런 절친이 있다는 게 내심 부럽다. 솔직과 가식 어떤 솔직함은 못됐다는 거 언니도 아시죠 솔직함과 가식에 대해 솔직을 옳다고 여기는 임경선 작가의 이야기와 그 솔직함이 때론 못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요조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