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맺고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현)작가/유튜버/강사/부모교육전문가
(전)경기도교육청소속 초등교사
초등 두아들을 키우며 매일 글을 씁니다
초등매일공부의힘/초등매일습관의힘/초등6년이아이의인생을경정한다 등 7권 집필
새로운 토픽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초등학생 대상
전문지식
노하우 중심
유쾌한
교육-영어-2003
쌍둥이, 공평한 사랑 말고 특별한 사랑 ‘육아라고 쓰고 전투라고 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라는 인격체를 품고 길러내는 일은 우리에게 그만큼 어렵고 치열한 역할입니다. 만만치 않은 전투 상대가 하나도 아니고 둘, 셋이라면 어떨까요. 성장 환경부터 특별한 쌍둥이들과 쌍둥이처럼 나이 차가 적은 형제자매를 키우는 경우 어떤 면에 관심을 가지고 습관을 만들어보면 좋을지 생각해 볼게요. 쌍둥이를 키우는 집은 언제나 예측 불가입니다.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요. 이 복잡 미묘한 형제자매라는 관계 속에서 부모가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으로 정서적, 지적, 사회적 행동의 기반을 습득하며 성장합니다. 놀이 친구로 시작하여 교사, 친구, 동료, 보호자 등 다양한 역할을 서로 주고받고, 나아가 서로에 대해 공감, 수용, 책임감 등의 감정을 형성하기 때문이지요. 같은 부모에서 태어났지만 성별, 기질, 성향, 개성 등이 모두 다른 데다가 아이만의 정체성과 부모에 대한 애정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다툼, 비교, 경쟁, 질투는 자연스러운 상황이며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이런 특별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지요. 형제자매 사이에서의 싸움과 경쟁, 갈등과 충돌 등은 서로에 대한 공감 능력과 문제해결력을 발달시키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양육 전문가들은 일상의 소...
영재교육원(학급) 활용하기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에 대해 들어봤을 겁니다. 주로 수학과 과학을 다루는데, 해당 과목에 관심이 있고 일정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갖춘 희망 학생을 선발하여 방과 후나 주말에 수업을 하는 곳입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각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과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학습 수준이 꽤 높은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은 해당 과목에 관심이 많고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는 아이라면 지원해볼 만합니다. 지금부터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영재학급’으로 부르겠습니다. 영재학급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학습하지만 보다 심화된 내용이나 색다른 주제와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곤 합니다. 특히 과학은 학년에 상관없이 실생활에서 궁금했을 법한 내용(채소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 타이어 무늬의 과학적 원리, 공 표면에 따른 비거리 차이 등)이나 현재 떠오르는 과학 주제(코딩, 3D 프린팅, 드론, 인공지능 등)를 수업에 끌어들여 함께 배우고 탐구합니다. 또한 학습하고자 하는 주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선정해 일정 기간을 두고 탐구한 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공유하는 과정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을 한정된 시·공간에서 제한적으로 배웠다면 영재학급에서는 더 넓고 다양하게 배워 학교 수업에서 아쉬...
둘째 아이(셋째, 막내), 의도적인 책임감 부여하기 막내를 키워본 부모라면 그 아이를 보는 부모의 눈에서 하트가 발사되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에요. 위의 아이들과 다를 것 없는 성장 과정을 거치고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막내를 보는 부모의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오죽하면 ‘막내는 군대 가도 귀엽다’라는 말이 있을까요. 그렇게 귀엽게 자라온 막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귀엽다고 마냥 다 해 주고 받아주고 키우고 나니 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전화가 옵니다. 큰 아이 때는 한 번도 없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되면서 부모는 오히려 큰 아이 때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부모 상담 주간이 되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계시는 분들은 학교를 처음 보낸 큰 아이 엄마가 아니라 자유롭고 산만한 둘째 아이의 엄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들은 혼자 안 합니다. 분명히 혼자 할 수 있는데도 부모, 위의 형제자매에게 당연하다는 듯 의존합니다. 더는 안되겠다 싶어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기로 결심해보지만 응석 부리는 아이 앞에서 어느 사이 밥을 떠먹여 주고 옷을 입혀주고 있을 거에요. 교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막내로 자란 아이들은 교실에서 모둠 친구들, 짝궁의 도움을 받는 일을 당연히 여기며 수업 중의 활동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편하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한없이 귀엽고 아기 같은...
만화책만 보는 아이, 괜찮을까요? Q. 한글을 더듬거리며 읽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하여 계속 학습 만화만 읽는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요? 글 책을 권해 줘 봤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계속 만화책만 읽으려고 해요. 언제, 어떻게 개입해서 글 책을 읽게 도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 학습 만화만 보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은 아이들이 학습 만화에 빠져 지내고 있기도 하고요. 일단은 학습 만화 자체를 너무 나쁘게 보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독서 습관이 자리 잡혀 가는 과정에서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저학년 시기까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거든요.아이의 뇌가 독서로 숙련되려면 어떤 종류의 책이든 가리지 말고 일단 충분히 읽어야 합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내용이 쉽든 어렵든 양적인 팽창이 중요합니다. 매일 독서를 당연하게 여기도록 해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매일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것에서 자기 주도 학습이 시작됩니다.물론 시간이 갈수록 재미가 덜하고 어려운 수준의 책도 읽어야 하지만 처음부터 쉽진 않습니다. 그 시기를 견뎌야 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는 그림책에서 글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림책 한 권에 걸친 글 분량이 글 책에서는 한두 쪽에 다 담깁니다. 하루에 열 권도 가볍게 읽었던 그림책인데 글 책은 한 권도 겨우 읽습니다. 글 책이 힘겨운 아이들은 학습 만화로 눈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