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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나를 찾는 수업 상처받은 나와 미워했던 내가 화해하는 시간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엄마가 되고 나서 답답해지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딸을 바라보는데 어린 시절 나와 자꾸 오버랩되면서 어린 시절의 내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딸이 행복해 보일수록 어린 시절의 나는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져서 모른척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상처받은 나와 대면하는 용기부터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어린 시절 나와 만날수록 잊고 살았던 상처들이 되살아났다. 상처를 마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보다 상처 위 딱지를 뜯어내서 드러난 속살처럼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갔다. 상처받은 나를 마주하는 것에서 그 상처를 어루만져 줄 좋은 어른으로부터 위로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엔 좋은 어른은 계시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님이 나온 TV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챙겨보면서 오은영 박사님의 이야기들을 통해 내 안의 궁금증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힌트 조각들이 보였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오은영의 화해>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아서 마음의 상처들에 연고를 발라주는 기분이었다. 상처가 잘 아물어 새살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란다.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나', 그런 '나'를 보잘것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