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2-09-02) 한국투자증권에서 훌륭한 타이어업계의 인뎁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현재 타이어 업계가 처해있는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리포트이기에, 타이어 업계를 투자하시려는 분은 필독을 권해봅니다. 인뎁스 리포트는 김진우 애널리스트 분께서 작성해주신 '타이어 잘 굴러간다'입니다. 좋은 리포트 작성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타이어 굴러가요~ 댕굴댕굴~ 타이어 업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① 증가하는 수요 ② 감소하는 비용 ③ 상승하는 판가 ④ 제품믹스의 개선입니다. 함께 하나하나 살펴보시죠. ① 증가하는 수요 완성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으나, 최근 하반기부터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 GM 등이 모두 하반기에 상반기보다도 더 많은 완성차를 인도할 수 있으리라고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신차용 타이어(OE)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차량렌털기업 AVIS 1H22 컨퍼런스 콜 中 교체용 타이어(RE)의 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이동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미국 내 차량렌털기업인 AVIS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2019년보다도 훨씬 높은 하루수익(RPD: Rev...
컨테이너선의 운임지수를 가중평균한 SCFI 지수는 금주에 306.65포인트 하락(WoW 9.72%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약 275.7포인트 하락( -8.03%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2009년 10월 이후 역대 최고 하락폭이었습니다. 이러한 지난 주의 최대 하락폭 기록이 금주에 더 크게 하락하면서, 단 한 주만에 갱신된 셈입니다. 급락세를 이어나가는 SCFI지수는 12주 동안 연속해서 하락세를 이어나가면서 지난해 4월 말 이후 16개월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 9개월 사이 SCFI가 약 반토막났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한 물동량 감소, 그리고 항만 노동자의 원활한 노동으로 인한 항만 정체 현상 완화가 SCFI 하락의 이유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영향 덕분인지, 물류비 상승의 타격을 직격으로 맞은 기업이 오늘 눈부셨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넥센타이어는 약 13% 상승했으며, 한솔제지와 명신산업도 각각 3.5%와 5%씩 상승했습니다. 비단 물류비 하락으로만 해당 주가 상승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겠지만, 위 세 기업은 대표적인 물류비 피해 기업에 속하므로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류비 피해를 입은 업종들이 마치 기지개를 피듯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운임 하락추이가 지속될...
I. 매출액 6,534억(QoQ ▲22.6%), 영업손실 -233억(QoQ ▲196억) 동사는 고무와 타이어코드를 원재료 매입하여 각국 등지에 타이어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부터 급등한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용으로 인해 동사는 4Q21에 적자전환했으며 2Q22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용은 차츰 하향안정화되는 가운데, 동사는 성공적으로 타이어 판가를 인상함으로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기업에 대한 분석은 아래 <참고하시면 좋을 글>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동사는 2022-08-16에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Q22의 실적이 운임비용이나 원자재 가격 등의 지표를 참고했을 때 1Q22의 영업손실 430억보다도 나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실적 역시 이러한 영업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넥센타이어 2Q22 실적> 매출: 6,534억(예상치: 5,685억) 영업익: -233억(예상치: -194억) 순익: -87억(예상치: -228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2.2Q 6,534억 / -233억 / -87억 2022.1Q 5,330억 / -429억 / -258억 2021.4Q 5,452억 / -226억 / -279억 2021.3Q 5,349억 / 13억 / 38억 2021.2Q 5,05...
동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한다면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으나, 원재료 및 운송원가의 급등으로 2021년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P-C)*Q의 구조에서 Q는 미약하게나마 성장을 했고 P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C의 증가가 너무 가파르다보니 2022년 1분기에는 분기당 43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C의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한 동사는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긴축정책 및 글로벌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에 있음은 부정할 수는 없으나,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엿본다는 것에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타이어의 주된 원재료가 되는 고무 가격은 1년 내 최저치를 기록 중에 있으며, 타이어코드 등의 원재료가 되는 석유 가격도 100달러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경기침체가 실제로 발현되면 이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원재료 가격이기 때문에, 동사 입장에서는 경기침체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 타이어는 필수재의 성격으로 비탄력적인 성향을 갖기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타이어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진 않습니다. ) 특히 동사의 비용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운송비입니다. 동사의 운송비(운반비+물류원가)는 2021년 3,61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운송비 비중은 각각 17.4...
여러 지표로 판단하건데, 넥센타이어의 1분기는 적자폭 확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동사 주요제품인 타이어의 원가가 되는 천연고무, 원유, 운임지수 모두 지난분기 대비 22년 1분기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원유는 100불 대를 넘어가면서, 코로나19 당시 선물에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던 상황이 무색하게 됐고, 고무는 21년 이후 안정세를 찾나 싶었지만 1분기엔 다시 큰 폭의 상승이 나왔습니다. 특히 상하이컨테이너선 지수 역시 1월~3월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동사의 주요 제품의 원가가 되는 세 지표 모두 1분기에 최악에 다달은 상황입니다. 물론 판가 인상도 단행하였기에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확언은 어렵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로서 동사의 1분기 실적은 적자폭 확대라는 어닝쇼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를 좋게 생각하는 이유는 동사의 실적을 크게 좌지우지하는 천연고무의 가격이 내려오고 있으며, 특히 운송비용의 뚜렷한 하방추세가 관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송비용의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인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①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② 중국의 봉쇄령 ③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경제성장률 하락 ④ 컨테이너선 인도 본격화 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①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생각보다 장기화되면서...
1. 넥센타이어는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우리나라 양산과 창녕, 중국 청도, 유럽 체코에 두고 있습니다. 21년 기준으로 타이어 생산능력 비중은 우리나라에서 63%, 중국에서 25%, 체코에서 11%입니다. 넥센타이어 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우리나라, 중국, 유럽(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총 8곳의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가동시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50.1%를, 해외에서는 49.9%를 생산하고 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우리나라>중국>유럽>인도네시아>미국 기준입니다. 실제가동시간 기준과 금액 기준으로 공장별 생산능력의 비중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환율 차이나 생산효율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우리나라 1,980,250백 만원(1조 9,800억 원) 중국 6,149,009천 위안(1조 1,800억 원) 유럽(헝가리) 124,654백만 포린트(4,400억 원) 인도네시아 237,387천 달러(2,900억 원) 미국 196,930천 달러(2,400억 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는 우리나라, 중국, 베트남, 미국에서 총 8곳의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생산능력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51.5%를, 해외에서는 48.5%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상으로는 공장별 세부 생산능력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얻긴 어려웠습니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즉, 국내 3사 타이어 업체 기준...
이전 포스팅에서 타이어 시장에 대해 다루었는데, 생각보다 변화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이어 업계 중 3rd-tier에 속해는 넥센타이어를 더 공부해보려 합니다.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① 가장 높은 수출비중, ② 운송비용 하락, ③ 전기차용 타이어 확대입니다. 참고로 국내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는 과점 구조이며, 이중 한국타이어가 시총 4조 1,700억 원, 금호타이어가 1조 1,600억 원, 넥센타이어가 6,100억 원 수준입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시죠. https://m.blog.naver.com/foreconomy/222696641970 타이어 산업의 이해 : 운임 피해 + 반덤핑 관세 + 원재료 상승 + 전기차용 타이어 타이어 시장은 크게 OE시장과 RE시장으로 나뉘어집니다. OE(Original Equipment) 타이어는 타이어 ... m.blog.naver.com 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타이어 업체들은 천연고무, 합성고무, 타이어 코드 등을 원재료로 하여 완성차업체에게 공급하는 신차용 OE타이어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교체용 RE타이어를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은 동사의 원가율을 높였으며, 특히 동사의 타이어 수출비중은 약 75% 정도로 높은데 운임지수 상승 역시 동사 실적 훼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