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가 접해본 노트북 중 윈도우 진영에서 디자인과 빌드퀄리티가 뛰어난 브랜드라면 HP의 Spectre, MS의 Surface, 그리고 DELL의 XPS시리즈가 있지요. 13.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지녔으면서 베젤을 4mm로 최소화하여 바디는 실물을 보면 상당히 작습니다. 광고문구처럼 11인치 바디에 13인치급의 디스플레이를 넣어서인지 아주 컴팩트 합니다. 게다가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통짜 알루미늄을 깎아만든 바디에 내부는 카본화이버로 되어있어 촉감도 좋습니다. 덕분에 마그네슘을 쓴 1킬로 미만의 노트북보다는 200그램 정도 더 무거워졌지만 표면을 만져보면 왠지 플라스틱같은 마그네슘합금보다는 제대로 금속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냉각성능은 준수한 듯 어지간하면 팬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부팅 시 아쉬운 점은 BIOS 로딩이 확 넘어가지 않고 은근 딜레이가 있습니다. 고속 SSD를 달았음에도 바이오스 때문에 부팅속도에 영향을 끼치네요. 못견딜 수준은 아니지만요. 8세대 i7이라고는 하지만 다음 세대 i5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고, 게임이 아닌 포토샵 등의 그래픽 용도라면 차고 넘칩니다. 사양 좋은 PC에서도 주춤거릴 수 있는 LUMINAR4도 거뜬히 돌아갑니다. 매모리도 16기가니깐요. 여기에 고사양 NVMe 방식 SSD도 무려 512기가 제품이 내장되었습니다. 제 데스크탑보다 좋네요. ㅠㅠ 뭐 아쉽다면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다는 점인데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