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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리뷰] "미야오 - TOXIC"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TOXIC ★★★★ 지난 9월, 프로듀서 '테디'가 제작한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안고 데뷔전을 치른 '미야오'. 데뷔 싱글 'MEOW'는 '테디'가 참여한 곡이 아닌 데다 제법 호불호가 갈리는 듯했지만, 신인 걸그룹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고, 성적 지표 또한 준수했다. 다만, '블랙핑크'를 통해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테디'의 대중적인 사운드 메이킹을 기대한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물이었고, 차트에서 반응이 나타난 것도 후중독과 퍼포먼스의 영향이 컸다. 신곡 'TOXIC'은 데뷔곡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법을 택했다. 빠른 템포로 진동하는 드럼, 스타카토로 툭툭 끊는 베이스만으로 이뤄진 사운드는 미니멀하고, 멤버들의 보컬이 중심이 되어 곡을 이끌어가는 서정적인 알앤비 곡이다. 데뷔곡은 '나린'의 야성적인 보컬이 압도적으로 큰 존재감을 발휘했던 반면 'TOXIC'은 '엘라', '수인', '가원'까지 각자의 보컬 색과 잘 어울리는 파트를 맡아 개성 넘치는 음색을 맘껏 뽐낸다. '가원'의 허스키한 중저음, 가장 팝적인 '엘라'의 보컬, 쫀득한 '수인'의 음색, 그리고 모든 파트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나린'까지 오직 보컬만으로 다채로움을 표현한다. 특히 '가원', '엘라', '수인'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로제'의 영향을 많이 ...
[싱글 리뷰] "엔하이픈 - No Doubt" 절제된 섹시미로 이은 사랑 서사 No Doubt ★★★ '엔하이픈'이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ROMANCE : UNTOLD]를 잇는 후속 리패키지 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처럼 '로맨스'를 중점에 둔 서사와 음악의 탄탄한 유기성 덕에, 데뷔 이래 음악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결과물을 내놓았던 터라 리패키지 앨범으로 이 서사를 어떻게 완벽히 마무리할지 기대감이 컸다. 지난 타이틀곡 'XO(Only If You Say Yes)'가 사랑하는 상대에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하는 소년들의 판타지 같은 사랑을 그렸다면, 신곡 'No Doubt'는 닿을 수 없는 순간조차 상대만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애틋한 감정을 담아 '엔하이픈'만의 로맨스 테마를 고스란히 이어간다. 반복적인 신스 루프와 클랩 사운드, 잔향처럼 퍼지는 트랩 리듬이 벌스를 이끌고, 멜로디컬한 신스 사운드가 댄서블한 코러스를 주도한다. 후렴구는 2000년대 알앤비 댄스 팝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데, 레트로한 감각을 좀 더 강조했다면 곡의 개성이 한층 돋보였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큰 변화 없이 평이한 흐름을 유지하지만, 코러스마다 등장하는 신스 사운드의 인스트루멘탈 구간 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띤다. 전자음을 색다른 두 가지 질감으로 활용한 점은 곡의 사운드 디자인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콘셉트보다는 스타일리시함과 메시...
[앨범 리뷰] "태연 - Letter To Myself" 태연의 겨울은 언제나 따뜻했네 태연 [Letter To Myself] 지난 여름, 호러풍 콘셉트와 디스코 사운드로 반전을 깜짝 반전을 남겼던 '태연'이 앨범 기준으로는 꼬박 1년 만에 신보를 공개했다. 그가 겨울에 발매하는 앨범은 정제된 톤의 사운드와 차분한 모노톤 감성이 두드러진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What Do I Call You]와 [To. X]를 꼽을 수 있다. 'Happy', 'Weekend', 'Why'처럼 밝은 분위기의 곡들은 줄곧 여름에 발매해 왔던 걸 보면 음반 발매 시기에 따른 계절감을 중요시하는 듯하다. 새 EP 앨범 [Letter To Myself] 역시 늦가을과 겨울의 잿빛을 띠며 록과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어필에 중점을 두었다. 콘셉트나 이미지가 아닌 보컬이 곧 자신의 색깔인 '태연'은 매 앨범마다 다른 장르를 선보이며 특정 사운드를 연속적으로 가져가지 않으려는 행보를 지속해 왔다. 신스팝 'Weekend', 하우스 풍의 'INVU', 알앤비 'To. X', 디스코 'Heaven'까지 최근 타이틀곡으로 내놓았던 곡들 중 비슷한 느낌을 공유하는 곡들은 단 하나도 없다. 이번 타이틀곡 'Letter To Myself' 역시 그가 타이틀로 거의 시도한 적 없는 팝 록 스타일의 곡으로,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와 시원한 보컬을 전면에 내세웠다. ...
[앨범 리뷰] "이브 - I Did" 감각의 진화로 완성한 가능성의 확장 이브 [I Did] 지난 5월, 파익스 퍼 밀(PAIX PER MIL)에 정착해 [LOOP]로 솔로 데뷔에 나선 '이브(Yves)'는 K팝 프로덕션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 걸그룹 출신의 솔로 아이돌이 나아갈 수 있는 독자적인 길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밀릭(MILLIC)'과 '아이오아(IOAH)'라는 훌륭한 프로듀서를 만나 '이달의 소녀'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장르 색이 강한 음악에 이제 막 도전한 것이니만큼 영글었다고 하기엔 아직 날 것의 느낌이 많이 묻어났지만, 수많은 K팝 아이돌 사이에서 차별화된 캐릭터를 확보했음은 확신할 수 있었다. 두 번째 EP [I Did] 역시 전작을 이끌었던 프로듀서 '밀릭'과 '아이오아'를 중심으로 완성됐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한 타이틀곡 'Viola'는 베이스 드럼의 둔중한 비트와 파워풀한 일렉트로 사운드가 이끄는 하이퍼 팝으로, 하우스 풍의 리듬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지난 타이틀곡과의 공통점이 있다. 도입부터 베이스가 강하게 치고 나오고, 날카롭고 차가운 '이브'의 보컬은 마치 사이보그의 기계음 같은 감상을 일으킨다. 담백함이 특징이었던 지난 타이틀곡이나 리듬감과 소울을 강조한 알앤비 스타일의 곡보다는 강한 비트, 가벼운 음색, 이펙트를 활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