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푸틴- 조지프 푸어만 제목: 라스푸틴 원제: Rasputin 지은이: 조지프 푸어만 (Joseph T. Fuhrmann) 펴낸곳: 생각의 힘 페이지 수: 396쪽 라스푸틴 저자 조지프 푸어만 출판 생각의힘 발매 2017.03.20. 『라스푸틴: 그는 과연 세상을 뒤흔든 요승인가』는 조지프 푸어만의 뛰어난 연구를 바탕으로,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시기를 뒤흔든 라스푸틴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전기이다. 라스푸틴은 술과 여성, 그리고 종교적 미신으로 얽힌 전설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푸어만은 그를 단순한 요승이 아닌 제정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과 몰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탐구한다. 이 책은 라스푸틴의 유년기부터 시작해 농부이자 설교자로 살아온 청년 시절, 그리고 로마노프 왕가와의 복잡한 관계까지 추적하며, 그가 제정 러시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라스푸틴이 황후 알렉산드라에게 미친 영향력과, 그의 '신통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그가 실제로 정치적 권력을 어떻게 쥐었는지를 조명한다. 제정 러시아 몰락과 라스푸틴의 영향력 러시아 역사에서 라스푸틴과 황후 알렉산드라의 관계는 제정러시아의 몰락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면이다. 푸어만은 라스푸틴이 어떻게 신성시된 인물로 성장했으며, 그가 국정 농단을 어떻게 주도했는지에 대한 실체를 밝혀낸다. 1. 라스푸틴의 등장과 황후의 맹신 라스푸틴, 본명은...
윤동주 <병원>/ 윤동주 시/ 좋은 시/ 시 추천 살구나무 그늘 아래, 여인이 누워 있습니다. 흰 환자복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며, 하얀 다리가 햇살을 받는 병원의 뒤뜰. 이 풍경은 윤동주의 시, <병원>의 첫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고요한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가슴을 앓고 있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며, 나비 한 마리조차 그녀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는 외로운 공간 속에서 홀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살구나무 아래에서 햇살을 받으며, 스스로 치유의 힘을 찾고 다시 병실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여인의 모습은 시인 윤동주 자신을,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나약해 보일지라도 여인은 병든 몸을 일으켜 다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체의 회복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지를 회복하려는 강렬한 염원입니다. 병원은 일제 강점기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병원은 ‘치유’와 ‘희망’을 품은 은유 윤동주는 병원을 그저 병원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병원은 이 시에서 시대의 고통, 특히 젊은 세대의 고통을 상징하는 은유로 사용됩니다. 여인이 앓고 있는 '가슴의 병'은 단지 육체적인 병이 아니라, 그 시대의 억압과 고통을 상징하는 정신적인 병이라고...
먼 산의 기억- 오르한 파묵/ 에세이 추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제목: 먼 산의 기억 원제: Memories of Distant Mountains 지은이: 오르한 파묵 (Orhan Pamuk) 옮긴이: 이난아 펴낸곳: 민음사 페이지 수: 400쪽 2024년 11월 8일 발행 먼 산의 기억 저자 오르한 파묵 출판 민음사 발매 2024.11.08. 풍경에서 시작된 이야기 “인생은 그림과 같다. 우리는 항상 그다음 그림을 궁금해한다.” 오르한 파묵은 이 한 문장으로 자신의 삶과 창작의 본질을 요약한다.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세계 문단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인간 내면과 사회 풍경을 문학이라는 캔버스에 담아왔다. 그의 작품은 늘 한 가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그것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먼 산의 기억』은 이 질문에 대한 파묵의 답변이자, 창작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14년 동안 써 내려간 몰스킨 다이어리에는 그의 일상과 상상, 그리고 그가 경험한 풍경들이 글과 그림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림일기이자, 삶의 순간을 기록한 에세이 그리고 깊이 있는 예술 작품이다. 책 속에서 파묵은 이스탄불 지한기르의 집 발코니에서 바라본 ‘먼 산’의 풍경을 통해 삶과 세계의 경계를 넘는 상상을 펼친다. 그의 고뇌와 희열이 담긴 글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
위화 <인생>/ 소설 추천 제목: 인생 지은이: 위화 옮긴이: 백원담 펴낸곳: 푸른숲 페이지 수: 312쪽 1997년 6월 20일 첫판 1쇄 펴냄/ 2000년 11월 20일 2판 1쇄 펴냄/ 2007년 6월 28일 3판 1쇄 펴냄/ 2023년 9월 12일 4판 1쇄 펴냄/ 2024년 1월 11일 2판 펴냄 인생(위화 작가 등단 4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저자 위화 출판 푸른숲 발매 2023.09.05. 삶이란 무엇일까?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이 복잡한 여정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위화의 『인생』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탄생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격동의 중국 근대 속 한 인물의 비극을 이야기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인간의 힘과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주인공, 푸구이라는 인물이 겪는 끝없는 상실과 고난은 너무도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인 삶의 모습이다. 이 작품은 삶이란 단순히 성공과 실패로 정의될 수 없는, 더 큰 무언가임을 일깨워 주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하는 철학적 성찰의 장을 제공한다. 이제 『인생』 속 푸구이의 여정을 따라가 보며, 고통과 희망의 이중주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자. 우) 작가 위화 출처: 채널 예스 위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위화는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간 내면의 고통과 삶의 본질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채사장/ 지대넓얕 무한/ 신간 도서 제목: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지은이: 채사장 펴낸곳: 웨일북 페이지 수: 352쪽 2024년 12월 24일 발행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저자 채사장 출판 웨일북(whalebooks) 발매 2024.12.24.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10년 지적 대장정의 완결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하 ‘지대넓얕’)은 인문학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대표적인 시리즈로,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사고와 통찰을 선사했다. 이번 신작 《무한(∞)》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지식의 끝에서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대넓얕』은 2014년 첫 출간 이후 10년간 철학, 경제, 역사, 정치,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새로운 학습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무한』에서는 단순히 지식의 전달을 넘어 이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을 강조하며, 지식이 지혜로 변환되는 여정을 탐구한다. 지대넓얕 무한 1. 「무한」이 던지는 새로운 질문들 「무한」은 “왜 지식은 삶에 뿌리내리지 못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채사장은 지식을 행동으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를 탐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
제주도우다- 현기영/ 책 추천/ 역사책 추천 제주도우다 1~3 세트 - 전3권 저자 현기영 출판 창비 발매 2023.07.03. 현기영 작가는 누구인가? 현기영(玄基榮)은 대한민국의 소설가로, 제주 4·3사건을 문학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941년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4·3사건을 목격한 경험이 그의 문학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교사, 기자, 편집자로 일하다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현기영의 대표작인 『순이삼촌』(1978년)은 제주 4·3사건으로 희생된 제주도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발표 당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버지』(1975년), 『변방에 우짖는 새』(1983년), 『제주도우다』(2023년) 등에서 그는 역사적 비극과 제주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제주도우다> 중에서 현기영 작가의 『제주도우다』는 하나의 소설로만 읽히지 않는다.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제주도민의 시선에서 생생히 기록한 역사적 문학이다. 4·3 사건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이 겪은 최대의 비극 중 하나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되었으며 여전히 아픔과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현기영은 제주 출신 작가로서 자신의 체험과 지역 공동체의 ...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 김동영/ 신간 도서/ 에세이 추천 제목: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 지은이: 김동영 펴낸곳: 아르테 페이지 수: 332쪽 2024년 11월 27일 발행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 저자 김동영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24.11.27. 죽음을 마주하며 사랑을 깨닫다: 김동영의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 "살고 싶은 이유는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 이 한 문장은 김동영 작가의 최신 에세이 『죽도록 사랑받고 싶어서』의 핵심을 관통한다. 그는 죽음과 삶, 사랑과 고독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백과 사색으로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왜 죽고 싶을 정도로 사랑받고 싶어 할까?" 2007년,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로 시작된 김동영 작가의 여정은 우리 세대의 고독과 갈증을 대변했다. 그리고 2024년 신작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내밀하고 솔직하게, 자신과 독자의 내면을 탐구한다. 나는 늘 떠나야 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떠남은 여행 같은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더 오래 안전하게 살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떠났다 돌아오면 투지나 안도 같은 것이 생겨서, 삶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p. 24 아무래도 저는 노스탤지어에 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집에 있으면 아프지 않아야 하지만, 저는 운명적으로 떠나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오히려 집에 있으면 가 보지 못한 먼 곳을 그리워하며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불편합니다...
안도현 간격/ 시 추천/ 좋은 시 간격이 이루는 조화와 여유 안도현의 시 「간격」은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를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이 간격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화의 공간입니다. 나무들이 밀착해 있으면 햇빛도, 바람도 제대로 닿지 않아 성장이 어렵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햇빛이 비치고, 바람이 통하며 숲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 깨달음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서로를 얽매거나 집착하려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적당한 간격은 서로를 존중하고,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는 여유를 선물합니다. 진정한 관계는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 속에서 피어납니다. 사랑과 신뢰는 서두르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때 비로소 깊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시는 간격의 가치를 숲이라는 은유를 통해 탁월하게 드러냅니다. 너무 가까이 있을 때는 오히려 보이지 않던 것이, 적당히 떨어져서 관조의 눈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분명히 보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적절한 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하고, 더 오랜 관계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간격'의 의미 안도현의 시는 나무들 사이의 간격에서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의 조화를 발견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역사적으로 위기 상황 속에서 간격의 가치를 실천하며 서로를 배려해 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의...
디케의 눈물- 조국/ 인문학 책 추천 제목: 디케의 눈물 (리스타트 에디션) 지은이: 조국 펴낸곳: 다산북스 페이지 수: 336쪽 2024년 5월 31일 발행 디케의 눈물 저자 조국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3.08.30. “법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조국의 『디케의 눈물』이 던지는 묵직한 물음 2024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디케의 눈물』에서 폭로한 검찰공화국의 현실은 한때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법치의 위기"를 시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이 책은 단순한 고발을 넘어선다. 검찰권의 남용, 무소불위의 권력 강화, 왜곡된 법 적용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대한민국 법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한다. 조국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권이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었는지를 생생히 증언한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서 개혁의 최전선에 섰으나, 역설적으로 검찰의 무자비한 공격을 직접 겪으며 ‘법의 지배(rule of law)’가 아닌 ‘검찰의 지배(rule by prosecution)’가 어떤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 절감했다. 800원 대 85만 원: 법의 균형을 묻다 조국은 『디케의 눈물』에서 두 사건을 대비하며 한국 법 제도의 불균형을 극명히 드러낸다. 17년간 성실히 일하던 버스기사가 잔돈 800원으로 자판기 커피를 뽑았다는 이유로 해고된 사건과, 85만 원의 향응을...
스레드(Thread) 친구 중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이 좀 있다. 그중 한 분이 @serene_underline 님으로 독서 아이템인 독서링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의 작품을 몇 개 나눔 하고 싶다고 하셨다. 평소에 알라딘에서 독서링을 보긴 했었는데 이런 아이템이 도움이 될지 어떨지 편할지 고민만 하다가 스킵 했던 기억이 나면서 얼른 구글폼으로 신청했다. 다행히 수많은 지원자들 중 선택을 받아 선물처럼 도착한 독서링을 '자의로' 소개하고자 포스팅을 써 본다. 1차 나눔이었던 '독서링'을 받았던 지라 2차 나눔인 '북커버'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았다. 나눔은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에게 돌아가야 하니까…… 그래도 최근 북커버에 관심이 많은 나는 침만 꿀꺽 삼켰던 소중한 나눔. 독서링, 독서 아이템, 북커버, 독서템 / 고요한 밑금 독서링이란 무엇인가? 독서링은 책을 한 손으로 들고 읽을 때 손의 부담을 줄여주는 독서 보조 도구이다. 고요한 밑줄의 독서링은 레진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독서링을 손가락에 끼우면 책장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어, 책을 들고 있는 손의 피로를 덜어준다. 특히 침대, 소파, 암체어 등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아이템다. 독서링 사용 후기: 작은 변화가 만든 큰 편안함 고요한 밑줄의 독서링은 정성과 따뜻...
춘야희우- 두보/ 두보 시/ 시 추천/ 인생 시/ 시조 추천/ 호우시절 뜻/ 호우시절 출처 두보의 "춘야희우": 어려운 시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두보(杜甫)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는 봄밤에 내리는 비를 찬양하며, 자연의 조화로움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시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좋은 비, 시절을 알다 시의 두 번째 구절인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은 좋은 비가 때를 알아내린다는 뜻으로, 자연의 이치와 조화를 나타냅니다. 이 비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꼭 필요한 순간에 적당히 내려 만물을 적셔줍니다. 이는 마치 삶에서의 적절한 기회나 도움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이런 "좋은 비"가 내린다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요? 두보는 난세를 살았습니다.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받던 시기에 그는 삶의 어려움을 견디며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고 이를 시로 표현했습니다. 이 시는 그가 머물던 성도(成都)에서 농사를 짓던 중, 가뭄을 해소해 준 봄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자연이 베푸는 은혜에 감사를 느끼고 희망을 품었던 그의 태도는 오늘날에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삶에 내리는 봄비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수풍잠입야, 윤물세무성)"이라는 구절은 바...
최인훈 광장 요약 1. 이념의 틈에서 자유를 묻다 『광장』은 단순히 분단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 아니다. 개인이 이념과 체제 속에서 잃어버린 자유와 소통을 되찾으려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도 묻는다. 지금 당신의 삶 속에는 진정한 '광장'이 존재하는가? 최인훈 광장 카드 뉴스 2. 이념의 대립 속에 태어난 소설 『광장』은 체제를 이루는 이념이 어떻게 인간성을 억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소설을 통해 이념의 대립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이 과연 인간을 위한 것인지 고민해 보자. 최인훈 광장 분단문학 대표작 3. 이명준, 두 체제를 넘어선 방랑자 이명준의 여정은 단순히 남과 북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유와 존엄을 찾으려는 몸부림이다. 이 소설을 읽는 당신도 이명준처럼 자신만의 '광장'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최인훈 광장이 주는 메시지 4. '광장'은 어디에 있는가? 남한과 북한 어디에도 '광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정한 광장은 체제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주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광장』은 당신이 그런 광장을 만들어가길 응원한다. 5. 중립국을 선택한 이명준 이명준이 중립국으로 떠나려 했던 것은 자유를 향한 희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낄 것을 예감한다. 진정한 자유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
최인훈의 광장/ 소설 추천/ 책 추천 광장/구운몽 저자 최인훈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4.12.31. 최인훈의 『광장』을 두 번째 다시 읽는 책으로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길지 않은 책이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점, 대한민국의 정치적 현실은 아직도 이념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24년 12월 12일 현재의 현실 때문이다. 다음 링크는 이전에 작가와 작품 중심의 포스팅이다. 먼저 읽고 이번 포스팅을 읽으면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 최인훈 《광장》 (1)/ 작가 소개/ 책 소개 오늘 소개하는 책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나온 문학 작품, 최인훈 님의 <광장>입니다. ... blog.naver.com 최인훈 《광장》 (2)/ 줄거리/ 해설/ 해석 ≪광장≫을 해설하기 전에, 간단하게 작가와 책을 소개한 이 전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먼저 보고 오시면 작... blog.naver.com 『광장』: 이념의 틈에서 자유를 갈망한 이야기 최인훈의 『광장』은 대한민국 문학사에서 분단문학의 금자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남북한의 이념 대립을 다룬 것을 넘어, 체제의 억압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뇌와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1960년에 발표된 『광장』은 발표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의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여전히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광장』은 이명...
잘하고 있다 싶으면 이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 힘이 나서 으쌰으쌰 했다가도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그래도 꾸준히!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린치핀 요약 린치핀 저자 세스 고딘 출판 필름(Feelm) 발매 2024.11.13. 린치핀 책 추천 1. "평범한 부품이 아닌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거듭나라!" 현대 사회는 여전히 우리를 하나의 부품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세스 고딘은 우리가 단순히 시스템의 일부가 아니라,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핵심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린치핀이란 조직과 사회의 중심을 지탱하는, 없어서는 안 될 인재를 뜻한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 요약 2. "AI 시대, 당신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AI는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며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은 AI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세스 고딘은 답한다. 대체 불가능한 인재, 즉 린치핀이 되라고 말이다. 린치핀 요약 3. "린치핀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린치핀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든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면 린치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변화를 만들어가는 열정이다. 린치핀이란? 4.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기계처럼 일하도록 훈련받았다." 기존의 교육과 시스템은 창의력보다는 규칙을 따르고 지시에 순응하는 법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시대가 끝났다. 더 이상 단순한 부품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책 추천 5. "세상이 원하는 것은 더 이상 노동자가 아니라 ...
린치핀- 세스 고딘/ 자기계발서 추천 제목: 린치핀 (Linchpin) 지은이: 세스 고딘 (Seth Godin) 옮긴이: 윤영삼 펴낸곳: 필름 페이지 수: 464쪽 2024년 11월13일 초판 1쇄 발행/ 2024년 11월 22일 초판 2쇄 발행 린치핀 저자 세스 고딘 출판 필름(Feelm) 발매 2024.11.13.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평범한 부품에서 벗어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존재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린치핀의 의미: 시스템의 부품에서 벗어나기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현대 사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린치핀(Linchpin)"이란, 사전적으로는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은 핀을 의미하지만, 고딘은 이를 통해 조직과 세상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존재를 비유한다. 그동안 우리 삶을 지배했던 시스템의 기본 공식은 간단하다. 맡은 일을 해라. 시간 맞추어 출근해라. 열심히 일해라. 상사의 말을 들어라. 참아라.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라. 그러면 보상을 받을 것이다. p. 40 산업혁명 이후 약 300년간 사회는 "기계 부품" 같은 사람을 양산했다. 규칙을 따르고, 명령에 순응하며, 체계 속에 적합하게 맞춰진 인재가 이상적인 모델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고딘은 더 나은 기계와 AI가 이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오늘날, 이제는 단순한...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박희병/ 창비/ 책 추천/ 필사책 추천 제목: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지은이: 박희병 펴낸곳: 창비 페이지 수: 260쪽 2024년 10월 18일 발행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저자 박희병 출판 창비 발매 2024.10.18. 우리는 대개 ‘공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학교의 교과 과정, 시험 준비, 혹은 직업적 성과를 떠올린다. 하지만 박희병 교수의 저서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는 공부를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동아시아 전통의 공부가 단순히 지식을 쌓는 활동이 아닌, 삶을 이루는 과정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고전 속 성현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삶과 긴밀히 연결된 공부의 참된 의미를 탐구한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필사하기 좋은 책 추천 삶과 공부는 하나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공부는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목적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공부를 삶과 분리되지 않는 여정으로 정의한다. 책을 읽거나 지식을 축적하는 활동뿐 아니라,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모든 일상이 곧 공부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노성해지면 아랫사람에게 물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죽을 때까지 도를 깨닫지 못한다. 또한 남에게 도를 먼저 깨달았다고 자처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게 있다고 말하면 안 되므로 아랫사람에게 묻지 않는다. 모르는 것을 묻지 않는...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신경림/ 신경림 시/ 시 추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신경림 시인의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독자로 하여금 사회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이 시는 사회적 문제나 결핍에서 오는 부끄러움을 포함한 내면의 나태함과 무책임함에서 비롯된 진정한 부끄러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인이 보여주는 다양한 부끄러움의 단면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성찰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눈에 보이는 부끄러움과 그 너머 시의 첫 구절은 “질척이는 골목의 비린내만이 아니다”로 시작됩니다. 이는 도시의 빈곤과 열악한 환경을 직접적으로 떠올리게 합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너절한 욕지거리와 싸움질만이 아니다”라는 구절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부정적인 장면들을 대변합니다. 시인은 이런 표면적인 문제들을 넘어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부끄러움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 이 깊은 가난만이 아니다”라는 구절은 우리의 시선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리게 합니다. 가난, 어둠, 갈등 등은 문제의 일부일 뿐, 진정한 부끄러움은 더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삶 속 부끄러움의 다양한 얼굴 시의 중반부로 넘어가면 신경림은 부끄러움의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합니다. “삐꺽이는 사무실 의자에 앉아”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무기력을, “소줏집 통걸상에...
미래 산책 연습- 박솔뫼/ 소설 추천 제목: 미래 산책 연습 지은이: 박솔뫼 펴낸곳: 문학동네 페이지 수: 248쪽 2021년 4월 12일 발행 미래 산책 연습 저자 박솔뫼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4.12. 박솔뫼 작가의 장편소설 『미래 산책 연습』은 산책이라는 행위로 시간을 탐구하고, 기억과 공간, 관계를 짚어가는 독특한 서사를 펼친다. 이 작품은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며 이전에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이야기를 다듬어 완성된 결과물이다. 부산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 소설은, 익숙한 일상이 낯선 풍경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담아낸다. 두 개의 서사, 두 개의 시선 소설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교차하며 그려낸다. 첫 번째는 ‘나’라는 인물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부산의 구도심을 여행하며 글을 쓰는 ‘나’는 목욕탕에서 만난 최명환의 소개로 오래된 아파트를 임대하고,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산책하며 그 속에서 잊힌 사건들을 마주한다. 부산데파트, 용두산아파트, 근대역사관이 된 미문화원 등 도시 곳곳을 걷는 그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가 된다. 그러나 빗나갈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것이 정해진 미래라고 우리는 미래에 마주 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그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익히고 걸치고 입어버리면 나는 그 순간을 어느 순간 겪어버릴지 ...
무관심 속 민주주의의 위기, 소심한 나의 성장 이야기 <다음 내용은 링크된 글의 요약 버전입니다.> 나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었다. 작은 일에도 불안을 느꼈고, 그것이 내 평화로운 일상을 뒤흔들까 두려웠다. 그래서 늘 남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며 살아왔다. 내 의견을 주장하는 일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모범 시민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건 내 안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한 자기합리화였을 뿐이었다. 경상도 집안에서 자란 나는 어른들의 말과 언론 보도만 믿고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전라도 사람들은 무식하고 성질만 더럽다는 잘못된 믿음을 당연하게 여겼고, 광주 민주화 운동조차도 그들의 잘못으로만 여겼다. 정치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투표하며 스스로를 착한 자식으로 여겼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변의 부정적인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촛불집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을 계기로 조금씩 나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편협하고 무관심한 사람이었는지를 깨달으며, 이불을 걷어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민주주의는 내 무관심 속에서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한나 아렌트가 말했듯, 개인과 사회의 단절, 그리고 허구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전체주의를 부른다. 나는 내가 그런 환경을 외면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은 달라지려 노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