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개막전
32024.04.05
인플루언서 
시공
3,485스포츠 칼럼니스트
참여 콘텐츠 6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롯데 2차전 "벚꽃엔딩"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롯데 2차전 5-6 승 "벚꽃엔딩" 벚꽃 잎이 휘날린다. 커다란 함성이 꽃잎처럼 메아리치듯이 울리는 것은 페라자의 한방이 하늘을 갈랐기 때문일 것이다. 연승 종료 이후 우천으로 하루 쉰 한화가 문동주를 내세우고도 난조와 윌커슨의 호투에 밀려 떠내려가던 한화였지만, 5회말에 터진 그림 같은 페라자의 극적인 동점 홈런, 7회말 채은성 적시 2루타로 다시 한번 신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가 왜! 중요했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질주하던 팀이 패배 이후 자칫 방향성을 잃어버릴 수 있는 시점에서 터져줘야 할 타선이 터져주고 마운드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4월 계속 순항할 수 있는 힘을 전해줬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계속해서 마무리에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박상원은 9회초 1실점 이후 벤치의 단호한 교체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그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앞으로 한화 마무리 자리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페라리의 질주 화끈하다 못해 매 경기 찢어버렸다고 최근 몇 년 동안 아니 한화 외국인 타자 중에 역대급 1순위라고 불러도 좋을 페라자다. 개막전부터 될성부른 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10경기만에 한화를 최고 팀으로 만들어내버렸다.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오늘 경기도 딱 필요할 때 팀이 원할 때 해주고 말았다. 이렇게 앞장부터 패...

2024.04.05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롯데 1차전 "강대강"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롯데 1차전 1-0 패 "강대강" 9회말 무사 만루가 채워지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등장한다. 지난 시리즈 내내 공격을 이끌었던 문현빈, 마무리 김원중에 얼굴에 긴장감이 흐르는 것도 이번 시즌 롯데가 처한 상황이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포수가 주고받고 망설 힘이 선택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온다. 야구란 항상 그런 것이다. 9이닝 내내 끌려가던 팀한테 단 한 번의 득점 기회로 승리가 뒤 바뀌고 미친 듯이 달렸지만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무릎을 꿇는 것도 야구란 말이다. 분명한 것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 강 팀의 조건은 여기에서 판단되어진다. 한화는 오늘 어쩌면 아주 쉽게 갈 수도 있었던 2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에 데자뷔처럼 날아와서 패배를 안겼다. 단 한 번 방심으로 무너지고 천금같은 기회 또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로 날아간 경기였다. 지금 와서 다시 보고 있지만, 김원중 던질 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병살을 하기 위해서 만루를 만들었고 당연히 최상의 시나리오는 땅볼 유도 병살, 132km/h 포크볼은 김원중이 던질 수 있는 마지막 승부구가 아니었을까? 미친 그리고 더 미친 박이 터져라 박빙으로 쏟아붓는 경기가 재미있다지만, 승패를 떠나서 야구의 묘미는 오늘 같은 경기일 것이다. 미친 듯이 긴장감이 터지는 투수전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균안 ...

2024.04.03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3차전 "슈퍼 히어로 탄생을 받아들이는 자세"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3차전 3-14 승 "슈퍼 히어로 탄생을 받아들이는 자세"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연승 퍼레이드가 7연승을 돌파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두 번의 연속 스윕 승이다. 선발진이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이어온 것 자체도 대단하지만, 타선의 대폭발에 전 야구팬이 한화로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연승 중에서도 끝판왕을 기록했다고 대체 선발로 등장한 신예 황준서가 만원 관중이 가득 찬 홈경기에서 완벽한 호투까지 펼치면서 승리를 따내면서 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역대 신인이 데뷔 전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류현진(2006) 이후 한화로서는 처음이고 프로야구 역사에도 10번째 선수로 기록될 정도로 대단했던 호투였다. 슈퍼 히어로의 탄생일까? 타선 또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만큼 7승의 숫자는 다음 주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빅히어로 필자 입장에서 고졸 루키 그것도 투수 데뷔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것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아마 야구의 성장이 프로의 벽을 허물고 있다지만, 인생이 야구인 신인들에게 준비되지 않은 등판이 주는 아픔은 시작부터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도 최고 유망주 중에 한 명이었던 유창식의 등판 경기를 떠올려보면 이마에 땀이 식지 않을 정도의 기억이 머리에서 맴도는 것을 보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시작의 기억이 중요하다는 ...

2024.03.31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2차전 "한화이글스 사냥의 시간과 마주하다"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2차전 5-8 승 "한화이글스 사냥의 시간과 마주하다" 거침없는 연승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매 시즌 3월 개막전 이후 첫 승을 언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던 시간이 연승의 시간으로 바뀌어 버렸다. 6연승, 순위 1, 개인 성적 또한 투타 모두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어떻게 지옥을 천국으로 중간도 없이 올려놓았는지 묻고 싶어진다면 다른 것을 제쳐 놓고서 팀 득점권 타율 0.344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선취점을 내는 과정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 배팅이 득점과 이뤄지고 운까지 따라주는 한화 경기력을 보면서 연승이 끝난다 하더라도 강팀으로 시즌 초반을 이끌어 갈 것을 보인다. 오늘 정은원까지 살아난 이상, 사냥의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냐가 페라자나 패배를 몸으로 기억하는 팀은 알고 있다. 어떤 흐름으로 경기가 흘러가면 승부처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말이다. 그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은 전날 경기가 많은 답을 전해준다. 어제 경기 기분 좋은 신승이 답을 줬듯이 페냐와 엄상백이 만난다는 것은 시작부터 재미있어질 매치업이었으리라! 한화가 Kt 상대로 강한 힘을 보여준 적이 없는 상황에서 어제 쿠에바스를 밀고 왔다는 것 자체가 힘을 얻고 가는 분위기였지만, 엄상백 또한 커리어가 쌓여갈수록 입지를 다지고 있는 투수였기에 어떻게 흘러갈 것인...

2024.03.31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1차전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Kt 1차전 2-3 승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미친 퍼포먼스의 한화가 5연승을 씹어 먹어버렸다. 역대급 개막전 페이스에 언론도 놀라고 팬들도 놀라고 있는 3월의 이 밤을 뭐라고 해야 할까? 단순히 바람이라고 하기에는 팀 페이스가 미쳤다는 말로뿐이 표현이 안 될 정도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연승 한복판 류현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등판이 힘으로 끌고 갔던 경기였다면 홈 개막전 등판이었던 두 번째 등판은 제구 완급조절 끝판이었다. 6회까지 류현진을 넘기 위해서 악을 쓰며 달려들었던 Kt 타자들을 상대로 한 대를 맞을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투구는 6이닝 8피안타에도 2실점을 삼진은 9개나 잡아내는 역투였다. 결국 오늘도 첫 승 기억은 다음 경기로 미뤄버렸지만, 그런들 어떠랴! 팬들이 구장을 뜨겁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끝내기의 짜릿함을 선사했는데 말이다. 달라졌다 끝내기 기억을 뒤로하고 경기를 들여다보자면 빛나는 투수전의 서막이었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vs 질 수 없는 검증된 쿠에바스 맞대결이라는 것부터가 투수 전 예상 각이었다고 당연히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선취점이 주는 무게감은 남달라 보였다. 날씨까지 쌀쌀함을 더하는 상황에서 1회 시작은 똑같은 양상이었다. Kt 배정대가 6구 체인지업을 정타하며 선두 타자를 선사하더니 로하스까지 이어가며 위기 그림자를 드리우려는 순간 박...

2024.03.30
3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SSG 3차전 "임계점의 시간을 넘어서"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4 시즌 프로야구 SSG 3차전 10-6 승 "임계점의 시간을 넘어서" 물이 차오른다. 이 정도 시간이면 끓어오르고도 남았을 시간에 여전히 작은 기포만 올라오다 말다를 반복하던 시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또다시 숨죽이면서 들여다봐도 변화가 없던 10년 시간은 올 시즌을 위한 긴 줄다리기 였을지도 모르겠다. 인천 SSG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SSG 3차전 경기에서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언론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한화라는 수식어가 떠나지 않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3연전 완승이었다. 한화가 인천에서 스윕을 완성한 기록이 2006년 6524일 만이라고 하니 한화 팬 입장에서는 눈을 뜰 수 없는 개기일식이 일어난 시리즈라고 해야 할 것이다. LG가 세상을 지배한 시간 이후 이제 한화에도 은총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일까? 점점 끓어오르는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선발야구 당연한 일이다. 문동주가 마운드를 지배하는 것은 데뷔 때부터 시간문제였다. 그 시기가 언제냐 였다는 것뿐이지 압도적인 구위에 날카로움까지 더 할 수 있는 투수. 거기에 투구 폼에서 느껴지는 천부적인 유연함 그리고 침착하고 성실함까지 갖춘 투수가 아닌가! 지난해 투구 수 조절부터 본 게임은 올 시즌이었다고 첫 등판부터 믿음감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오늘 투구가 더 좋았던 것은 오히려 계속해서 강~강~강이 아니었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