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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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회색인간_김동식

■ 표지가 너무 삭막하고 무서워서 절대 내가 스스로 먼저 봤을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인스타에서 나랑 비슷한 책을 보는 사람들은 뭘 읽나 싶어서 보던중에 만난 책이다. 으응? 왜 이런 무서운 책을 많이들 보지? 싶었는데 피드의 내용은 잔인하거나 어둡다기보다는 생각할거리를 안겨줬다는 평이 많아서 우선 도서관에서 빌려보자는 생각을 했다. 아니다 싶으면 반납하지.라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막상 빌려오고서도 표지가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 한장 들추는 것이 어려웠고 표제작 회색인간이 바로 시작되었지만 그냥 읽지 말까?하는 갈등이 일어날만큼 바로 빠져들긴 힘들었다. 그런데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우선 가독성이 너무 좋게 한페이지에 여백이 많았고ㅋㅋㅋ 마냥 끔찍한게 아니라 짧은 단편이 모두 반전을 품으며 다음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24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나는 회색인간, 무인도의 부자노인,신의소원,손가락이 여섯개인 신인류,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보물은 쓸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돈독 오른 예언가,사망공동체,지옥으로 간 사이비교주, 피노키오의 꿈이 좋았다. ▶회색인간은 지하세계로 납치된 인간들이 지하세계의 사람들이 살아갈 땅을 건설하는데 노예로 동원되며 극한의 노동과 배고픔을 견디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서 극도로 예민해진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다 음악과 미술, 문학의 중요성을...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