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인간 유시민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이야기들 우리의 20세기와 역사적 전환점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저자 유시민 출판 돌베개 발매 2021.10.29. 절판되어 아쉬웠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전면 개정이라는 새 단장을 하고 돌베개에서 출간했다. 그저 아는 것 자체가 좋아서 다른 나라 역사를 공부했다는 유시민 작가는 아는 것 자체를 즐기는 본인과 같은 사람들이 더 있으리라 믿고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초판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열정은 넘치지만 공부는 모자란, 열심히 배우지만 사유의 폭은 좁은, 의욕이 지나쳐 논리적 비약을 일삼는, 공감하기보다는 주장하는 데 급급한 현학적 문장을 지성의 표현으로 여기는, 글쓰기의 기초가 약한 젊은이의 모습이 보여 책을 거두고 절판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읽히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보며 더 나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싶었기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개정했다고 전한다. 초판은 격동의 20세기를 겪으며 진행된 세계사라면 개정판은 21세기에서 바라본 지나간 20세기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쓴 글이다. 80년대 군부독재의 사회에서 성장한 그가 반공주의와 친미주의 이념을 벗기 위해 거친 문장과 공격적 시선이었다면 개정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한층 더 풍부해진 정보와 정보를 세련되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노련미가 돋보인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인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들의 나열과 조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