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베르테르의슬픔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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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비극적이고도 절절한 그의 사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_책속의한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20.08.03. 평점 리뷰보기 이 눈을 뜨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정말 마지막입니다. 아, 이 눈은 이제 더는 태양을 보지 못할 겁니다. 흐리고 안개 낀 날씨가 해를 가리고 있어요. 자연아, 너도 이렇게 슬퍼해 주는구나! 네 아들이자 친구이고 애인인 내가 이제 종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로테, ‘이것이 마지막 아침이다,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심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군요. 그렇지만 가물가물한 꿈결에 가장 가까울 듯싶습니다. 오,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제발 절 용서해 주세요. 어제 일을! 그것이 제 일생의 마지막 순간이어야 했습니다. 아, 그대, 천사여! 로테가 날 사랑한다! 그녀가 날 사랑한다! 아, 저는 그대가 절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이 가득한 첫 눈길에서, 첫 악수에서 그걸 알아차렸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시 그대 곁을 떠났을 때, 알베르트가 그대 곁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저는 다시 열병 같은 의심에 빠져 용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 모든 것은 덧없이 사라지겠지만, 제가 어제 그대 입술에서 맛보았고 지금도 가슴속에서 생생하게 느끼고 있는 저 활활 타오르는 생명의 불꽃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 오, 로테, 내 사람이라고요! 제가 먼저 가겠습니다! 저는 꿈을 꾸는 것도 아니고 망상을...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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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비극적이고도 절절한 그의 사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20.08.03. 평점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어떤 책은 어린 시절 읽었을 때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읽는 느낌이 다르다라고 표현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뭐랄까,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을 때와 사랑을 경험했을 때의 읽는 느낌이 다르다.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의 서막이었다. 약혼자가 있는 그녀에게 사랑에 빠진 베르테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진심으로 빠진 그는 그의 마음조차 스스로 컨트롤할 수도 없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도 알았듯이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간단하게 축약해보았는데, 이 네 줄의 글이 이 책의 전부를 담았다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읽다보면, 베르테르가 얼마나 그녀에게 빠져있는지 그녀에 대한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로테를 만난다!"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나 상쾌하게 찬란한 해를 바라볼 때면 외치곤 한다. "그녀를 만난다!" 하루 종일 달리 바랄 것이 없다. 이 기대가 다른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고 고전 속 구절들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의미가 참 깊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어린 나이에 읽고선 이후에 재독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또 읽고 나니 참 좋았다. (갑자기 생각하려니 기억이 안 나는데) 외국 영화에서 ...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