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걱정은 1도 없었는데 갑자기 건조해지고 간지럽다며 심하게 긁기 시작했어요. 유치원에서 긁는 행동은 덜 하다고 하던데 집에 와서 앉아있으면 손이 가만있지 못할 정도로 얼굴, 팔, 다리, 배를 긁고 있는 아이. 긁는 행동 때문에 먹는 것,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고 보는 엄마도 속에 천불 터지고 긁으면 안된다고 하니 방에 들어가서 몰래 긁는 아이 마음도 상했던 날들...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봤는데 3월 초에 코로나 확진됐었고 격리 해제 이틀 전부터 몸을 긁었던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무증상 후유증을 살펴보니 가려움증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손등 피부가 아주 건조해졌고 빨갛게 올라올 정도로 심해지더라구요. 격리 중이라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 벅벅 긁는 것도 아니고 살짝씩 끊임없이 긁는 중; 집에 있던 하티손 로션을 얇게 펴발라줬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이라 꽃가루 알레르기인가? 싶어서 대구 알레르기 검사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날. 하원한 아이의 팔과 입 주변이 도돌하게 올라오고 눈이 붓기 시작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한마음 한영아동병원으로 갔어요. 한영 아동병원 피부 관련 진료는 9층 6번방 선생님이 봐주시더라구요. 작년 장염 때 와보고 처음 올라온 9층. 성조숙증 검사, 언어치료도 하네요. 피부 상태를 확인하시더니 눈 부음이 많이 심하다고 먹는 약, 바르는 약을 처방받았어요.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