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반팔 티셔츠도 입기 부담스럽지 않나요? 저는 원래 덩치가 있는 편이라 민소매와 같은 나시형의 티셔츠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는데요. 올해는.. 정말.. 안되겠더라고요. 그냥 날이 더워서라기보단.. 그런 더위 때문에 찾아온 겨.터.파.크 때문에 ㅠ_ㅠ 양 겨드랑이만 축축해지는 꼴이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차라리 살집이 튀어나오는 게 낫겠거니 싶은 맘 가득 ㅠ_ㅠ 나만 이런 거 아니죠? 할튼! 높아지는 기온 따라 땀샘이 열 일을 해주시니 저도 그에 따른 대처가 필요한듯하여 요즘 아주 열심히 데오드란트 합니다ㅋㅋ 그것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향긋한 복숭아 향이 나는 쏘내추럴 피치 겨땀 데오 팩트를 말이죵! 저도 얼마 전에 데오드란트 추천으로 만나게 된 건데요. 요 녀석이 글쎄, 그 특유의 땀내와 끈적임을 잘 잡아주면서도 덩달아 착색된 부분까지 화사하게 밝혀주지 뭐예요? 필요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뭉침 없이 고르게 밀착되고, 옷에 묻거나 가루날림이 없어 깔끔하게 사용하기도 좋아서 제 여름 필수 템이 자 파우치 단골 템이 돼 버렸어요. 지금까지 땀을 억제해 준다거나 혹은 냄새를 잡아주는 것까지는 사용해봤어도 이렇게 톤업을 통해 잦은 면도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착색된 부분까지 환하게 밝혀주는 녀석은 또 처음이라 >_< 바디톤업과 데오드란트를 한 번에 끝낼 수도 있었네요 :) 이렇게 외출전에...
저는 정말이지 여름이 너무너무 싫어요 ㅠ_ㅠ 어릴 때는 마냥 물놀이 갈 생각에 이때만을 손꼽아 기다린 적도 있었지만, 출산 후 갑자기 바뀐 체질에 이제는 입하가 시작됨과 동시에 눈앞이 캄캄해지거든요. 예전부터 더위를 잘 타는 편이긴 했지만 제가 출산 후 다한증이 됐어요. 조금만 기온이 높아도 사우나에 온 듯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데, 겪어 본적 없는 분들은 이 심정 모르실거에요ㅠㅠ 오죽하면 여름 옷까지도 흑과 백이 많은지 흑흑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풍기는 냄새 땜에 한동안은 데오드란트에 향수와 샤워코롱까지 달고 살았답니다. 그런데, 하나의 악취로 통하는 암내는 단순히 좋은 향으로 가린다고 가려지지도 않을뿐더러, 되려 지독해지더라고요? 꽃 향에 땀냄새가 섞이면 이게 뭐지 싶은 거! 매일 씻어도 해결이 안 되니까 죽겠는거죠ㅠㅠ 아예 외출을 안 하는 게 낫겠다 싶어도 그것 또한 내 의지대로는 안되는 거라, 올해는 미리미리 단순히 덮어서 가리는 게 아닌 체취 분자를 무취 분자로 분해하는 데오드란트를 준비해봤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과연 정말 도움이 될까 했는데 확실히 그냥 강력한 향을 이용해 억지로 뒤덮는 것과는 다르게 땀내의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주니까, 뿌릴수록 지독해지던 악취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고요. 게다가 냄새만 잡는 게 아니라 분비되는 땀까지 억제시키듯 보송보송 해지더라고요. 그 덕에 요즘은 과감하게 민소매에 그레이 계열의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