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짧게 느껴지는 계절이지요. 설날이 지나고 맞이한 이번 달은 더 빠르게 흘러가는 듯합니다. 이럴 때! 서울 무료 vs 유료 전시회 한 편씩 관람하며 보내는 시간이 좋으네요~ 미술책을 보면서 다녀왔던 전시회를 다시 복습해보기도 하고요.
언제 가도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곳,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전시회와 예술의전당 고흐 전시회! 고흐 그림을 설명한 책 한 권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무료 전시회 추천!
대학로에 있는 아르코미술관에 방문하여 구정아 작가의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테마는 '향'인데요. 전시회는 2025년 3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향기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향기 프로젝트는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향기 기억을 수집했어요. 1층에서 글과 영상을, 2층에서 16개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기로, 잊고 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전시회 관람하고
읽기 좋은 책 추천!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 다녀와서 읽어본 책!
'화가가 사랑한 밤'은 16명의 거장과 함께하는 밤 산책을 담은 책입니다.
도슨트 정우철이 쓴 것으로, 고흐, 뭉크, 칼 라르손 등의 작품을 담고 있어요. 책을 펴는 순간만큼은 오롯이 나의 그림이 되는 것이지요.
지난해 뭉크전을 보고 왔는데 고흐와 뭉크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 뭉크도 <별이 빛나는 밤>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고흐를 생각했다는 연결고리가 놀랍고 예술가들만의 교감에 그림이 달리 보였습니다.
정우철 도슨트의 해설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책에는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다섯 세기의 밤을 담은 101개의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화가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며, 독자에게 위로와 영감을 전하는 한 권의 미술책도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