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3일 둘째 경산모의 가장 큰 걱정은 '자꾸 아픈 큰 딸랑구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였다. 아주 아기 때 말고는 엄마랑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아이 그래서 한글날 연휴가 껴서 시어머님께서 시간이 되실 때 유도분만을 하기로 결정하고 10월 8일 갑작스레 입원을 하게 되었다. 자궁경부는 1.5~2cm정도 열려 있었고 아이가 나올 준비를 하는듯 했기에 얼른 낳아버리자 싶어 입원을 했는데 누가 둘째는 더 빨리 나온다고 했는지, 누가 둘째 출산은 더 쉽다고 한 건지, 도대체 누가 무통천국이라는 소리를 한 건지 모르겠다. 내가 쓴 입원실 1인실 남편 잘 거 생각해서 특실할까 고민도 했지만 첫날은 분만실에서 꼬박 새고 그 다음날 부터 큰 애 때문에 남편은 집에 가서 잤기 때문에 1인실 하기를 잘 했다 생각함. 오후에 3시 반쯤 입원해서 막달감사 때 나온 균 때문에 항생제를 쓰기로 해서 반응 검사랑 제모, 관장을 모두 함 항생제는 8시간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고 했다. 첫번 째에는 그냥 주사기로 맞고 두번째 부터는 수액 맞고 있어서 수액 줄에다가 주사하심. 관장은 5분 겨우겨우 참았는데 죽을뻔...ㅎㅎㅎㅎㅎㅎㅎㅎ 굴욕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 1인실에는 수유쿠션, 회음부방석 모자동실 시 사용할 수 있는 아기 침대와 여분의 식탁테이블, 선풍기, 작은 건조대가 있었다. 관장까지 다 하고 4시쯤 촉진제를 질정으로 넣음 첫째 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