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투낚시
3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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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투낚시 남방파제

붕붕님과 전날 통화하면서 조도냐 남방이냐 어디로 갈지 잠깐 고민하다가 울산 남방파제로 결정하고 일요일 첫배로 왔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 풍량주의보 때문에 조도방파제는 배가 안 떠서 조도로 갔음 헛걸음할 뻔했네요. 매점 옆자리에서 자리 펴고 하고 있는데 우측에 있는 배에서 기름 같은 게 떠내려 옵니다. 남방지킴이신 붕붕님이 바로 해경에 신고하시고 바로 해경선과 화확방제선이 출동합니다. 다행히도 기름은 아니고 그을음이라는데 그래도 방제인지 정화인지 작업은 시작합니다. 덕분에 고기들이 다 도망간 거 같습니다 ㅋㅋ 좁은 곳에서 붕붕님과 둘이서 원투낚시 6대를 펼치니 루어 던질 곳이 한정적입니다. 그래도 비좁지만 틈을 만들어 메탈을 열심히 흔들어 봤지만 삼치는 안 나오네요. 오면서 산 샌드위치는 붕붕님과 간식으로 먹고 9시쯤 넘어서 아침을 시킵니다. 황제낚시의 진수 오늘의 메뉴는 묵은지 뼈다귀 찜입니다. 상시 판매하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이 맞아야 맞볼 수 있습니다. 푹 삶아서 그런지 뼈다귀의 살점도 부드럽게 떨어지고 국물도 달짝지근한 게 입맛을 돋우네요. 묵은지를 흰밥에 턱 올려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밥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혼자 두 그릇이나 때렸네요ㅋ 서비스로 나온 쏨뱅이 구이와 갈치구이.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낚시하면서 이렇게 푸짐하게 먹는다는 게 미묘한 죄악감도 들지만 익숙해지니 끊기 힘들 정도의 중독성이 있...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