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낚시
1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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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2호 울산 서생권 방어 낚시

토요일 오후. 오늘은 서생권 장성호를 찾았다. 9 ~ 10월은 삼치나 갈치 낚시 위주로 다니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방어 부시리 낚시를 하게 되었다. 다른 낚시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빅게임 낚시가 나를 놓아주지를 않는다. 시작하자마자 옆에 있던 붕붕 형님이 참치를 잡았다. 삼치를 잡다 보면 종종 나오는 녀석인데 5짜가 넘어가는 준수한 씨알의 점다랑어다. 보일링이 보일 때 근처로 캐스팅하면 여지없이 바이트가 들어온다. 오늘 비 소식에 우비까지 챙겼는데 해는 쨍쨍하고 바람도 없는 데다 습하기까지 하니 너무 덥다. 차라리 한바탕 퍼부어 줬으면 이 더위가 좀 꺾일 거 같은데 비는 내릴 듯 말 듯 간만 보다가 끝내 모습을 꽁꽁 감춘다. 덕분에 음료수만 몇 캔이나 깠는지 모르겠다. 캐스팅에 반응이 좋긴 하지만 지깅에도 반응이 좋았고 대체적으로 지깅에 나오는 방어들이 씨알이 더 좋다. 붕붕 형님한테 지깅대를 빌려서 바닥권을 긁어 봤더니 확실히 캐스팅보다 씨알이 크다. 올라왔다 하면 7짜 이상이고 큰 건 9짜급도 나온다. 오후 낚시 종료. 오늘은 7짜급이 가장 많이 나왔고 보일링도 종종 보였다. 배를 흘릴 때마다 고기들이 몇 마리식 물어줄 정도로 전반적으로 활성도가 매우 좋았다.! 덕분에 반나절 낚시에 두 자릿수를 넘게 잡았다. 이 맛에 장성호를 타는 거지. 참치는 손질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기름이 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이 나...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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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는 지금 (부시리 방어 낚시 천해호)

수요일 오전 또다시 생도로 나왔다. 오늘은 물색은 나쁘지 않은데 해무가 자욱하게 끼어있다.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일 년 만에 보는 유튜버 짚신남은 여전히 유쾌하고 파이팅 넘치는 낚시를 하고 계셨다. 섬 근처에서 파핑으로 시작했는데 바로 반응이 온다. 방어지만 올해 생도에서 파핑으로 처음 올리는 고기다. 출발이 좋다. 따라오다가 거의 배 앞에서 바이트 들어온 녀석. 펜슬에 싱글 훅을 달아놔서 확실한 훅셋을 먹여줘야 하는데 순식간에 배 밑으로 처박는다. 풀로 잠근 드랙을 괴물 같은 힘으로 치고 나가더니 로드가 활처럼 휜다. 각도가 너무 안 좋다. 더 나가면 로드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쯤 바늘이 벗겨져버렸다. 대가리 돌리기는커녕 로드 한번 못 세워보고 털려버린다. 방심했다. 바이트가 들어오는 순간 분명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찰나의 망설임이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렸다. 대물을 처음 한두 번 털렸을 때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게 쌓이다 보니 마치 대물 장어를 터트렸을 때처럼 오기가 샘솟는다. 싸움이란 건 각오가 덜 된 쪽이 지는 거다. 이게 벌써 몇 번째인가. 다시금 소화되지 않은 패배의 기억이 울렁거린다. 해 뜨고 부시리는커녕 방어도 자취를 감추고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진다. 그 와중에 치경이 형님은 9짜 부시리를 두 마리나 뽑는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데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쉬지도 않고 흔드신다. 낚시를 하다 보면 순수한 열정이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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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 부시리 방어 지깅 낚시 IN 천해호

평소라면 6시쯤 출항하는데 오늘은 물도 안 가는 날이고 날물 시간도 어중간해서 차라리 10시에 나가서 날물을 다 보고 오기로 합의를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평소 즐겨먹던 부산 노포동 달인김밥 본점에서 김밥을 사들고 하리항으로 왔다. 속이 꽉 차고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2500원으로 요즘 김밥답지 않게 저렴하다. 그렇다고 4,000원 하는 김밥들과 비교해서 퀄리티나 맛이 떨어지냐면 그것도 아니다. 이 집만큼 가성비 좋고 맛있는 집은 아직 못 찾아서 종종 포장해서 배에서 먹곤 한다. 작년 여름 이후로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천해호. 천해호의 최대 메리트는 생도 포인트의 접근 용이성이 아닐까 싶다. 접근성이 용이한 부산 영도에 정박지를 두고 있는 천해호는 정박지인 하리항에서 생도까지 10분이 채 안 걸린다. 때문에 물때가 안 좋은 날은 선장님이 유동적으로 시간을 조정해서 오늘같이 날물 시간을 다 보고 올 수가 있다. 오전 10시에 출항해서 도착한 생도 앞바다.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낙동강 하굿둑의 방류가 쉴 새 없이 이뤄지는데 지난주보다 물색이 더 안 좋다. 물도 안 가는 조금에 들물 타임이라 별 기대도 없었는데 붕붕 형님이 낚시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뜬금없이 대부시리를 올려버린다. 사이즈는 126cm이 메달급이다. 이런 걸 보면 참 바다는 알 수가 없다. 이 물도 안 가는 똥물에 그것도 지깅에 이런 대물이 올라오다니. 나는 중방...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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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 생도 부시리 방어 낚시 빅게임호

최근에 너무 더워서 낮낚시는 될 수 있음 안 가려고 했는데 간만에 명진이 형님 얼굴이나 볼 겸 지인들과 빅게임호를 찾았다. 천혜의 냉장고 포인트 생도 도착하니 물안개는 잔뜩 끼었고 비도 한 방울식 떨어진다. 육지와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어종이 나오는 생도로 나왔다. 부산 영도에서 출발하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포인트지만 가덕에서 출발하면 1시간은 훌쩍 넘는 곳이다. 생도는 다양한 어종이 나오지만 특히나 인기가 많은 건 방어, 부시리 참돔이 아닐까 싶다. 부산 기준 빠가급 참돔이나 메달급 부시리를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천혜의 냉장고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인기도 상당히 많아서 날 좋은 날 주말 오전에는 배를 포인트에 넣기 힘들어 외각만 도는 경우도 생긴다. 도착해서 생도 북쪽에서 탐색을 하다가 남서쪽 근처 포인트를 훑었는데 너울이 제법 있어서 시원하게 파도를 맞았다. 그래도 한낮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파도라 맞을만했는데 자꾸 안경으로 물이 튀어 곤혹스럽게 한다. 해가 뜨면서 안개도 슬슬 걷히는 기미가 보이고 두어 시간 정도 흔들었더니 배가 고파서 배에 비치된 컵라면을 한 그릇 때린다. 물때 좋고 수온 좋고 바다도 거칠어서 타작하기 딱 좋은 날이지만 물색이 너무 안 좋다. 매년 장마 때마다 물색이 커피색으로 바뀌는 생도의 여름 낚시는 생각해 보면 해롭거나 대박이던가 둘 중 하나였던 거 같다. 숏 바이트 횟수에 비례 올리는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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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안경섬 방어 낚시(파핑 게임 거제 세화호)

원래 예정은 오늘 재범이 아우와 오륙도권 쇼어 지깅 탐사였는데 급작스럽게 계획이 변경되어 거제권 선상낚시를 왔습니다. 오전 날물을 기대하고 파핑과 지깅으로 흔들어 봤지만 생각 보다 활성도가 안 좋습니다. 지깅으로 대방어 한 마리 겨우 마수걸이를 했네요. 오전에 강한 너울과 바람으로 바다가 상당히 험했는데 이런 날 대물이나 마릿수가 잘 터져서 잔뜩 기대했건만 역시나 오늘도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점심을 먹고 오후 타임을 노려봅니다. 오늘 승선한 세화호는 선수가 정말 넓습니다. 승선해 본 5톤 급 중에서 선수가 가장 큰 배가 아닐까 싶네요. 그야말로 파핑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네요. 오후가 되니 파도가 좀 죽어서 안경섬 근처까지 바짝 붙어서 쉘로우권을 노려봅니다. 드디어 파핑에 올라온 방어. 펜슬을 색상과 크기별로 로테이션을 돌려가면서 반응을 살폈는데 소형 핑크 계열이 잘 먹히네요. 우드 펜슬이 아무래도 사출형보다는 액션이 잘 나와서 반응이 좋았고, 우드 펜슬에 제법 큰 녀석을 한 마리 걸었는데 제압을 못해서 원줄이 터지는 바람에 비싼 우드 펜슬 하나를 수장시켰네요ㅜ 두 번째 방어 역시 핑크색 펜슬에 나왔네요. 그램퍼스 위블펜 110g 핑크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늘 3명 출항해서 방어 총 10마리 정도 잡았네요. 부시리는 산란에 들어갔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네요. 오늘 배에서 나온 최대어는 9짜 후반 대방어네요. 7물인데 예상보다 ...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