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충북 천안으로 향하며 점심식사 할 만한 곳을 검색했어요. 논산과 천안 사이에 계룡산이 크게 있어서인지 검색되는 곳은 계룡산 맛집이 대부분이더군요. 계룡산 맛집 중 한 곳을 골라 도착했어요. 도착하고 보니 이 근처 음식점들 전부 계룡산 맛집 검색 결과에 나왔던 곳들 ㅎㅎㅎㅎ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부대찌개 맛 본 지 오래라 골라본 더하고 부대찌개- 식당 안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많은 내용을 접했지만 허기질대로 허기졌던 때라 패스, 테이블로 직진! 그래도 가는 길에 이런 사진은 남겨봄 ㅋ 테이블이 많은 편이었고 깔끔하고 한산해서 좋았는데 손님은 다시 꽉 차기도 하고 또 빠지기도 하고 쉬는 틈은 없더군요. 주문한 부대찌개가 곧장 나왔어요. 메뉴명에 베이컨인지 삼겹인지는 없는 걸로 했는데 맛보기인지 조금 들어있네요. 기본으로 보이는 이 메뉴의 이름은 '더하고 부대전골'이었어요. 라면사리와 공기밥은 기본 옵션. 반찬은 4종인 줄 알았더니 데칼코마니 ㅎㅎ 앞치마의 위트 있는 멘트는 아직 간당간당하게 한물가지 않은 멘트죠 ㅋ 카레가 자체 모자이크를 해줬지만 한 번 더 가리는게 예쁠 사진이었고요. 라면사리는 대체 왜 쪼개 넣는가에 관하여. 맙소사, 침샘 폭발!! 저는 저녁 먹기 직전이라 괜찮은데 혹시 야심한 시각에 이 글을 보게 되실 이웃님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심심한 사과는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표현인 거 아시죠? 한때 좋은 소시...
전남 가볼만한 곳으로는 전주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담양이나 순천을 떠올리는 정도였는데 순천만 못지 않은 생태공원이 있다는 정보에 강진만으로 향했어요. 제9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리고 있던 강진만 생태공원이었어요. 중앙 입구 왼편으로는 먹거리가 모여 있는 푸드존과 대형 무대가 있고, 가을 꽃정원과 놀이시설 양쪽으로는 청자 판매장과 푸드트럭, 체험 부스가 마련된 강진만 갈대축제. 오른쪽 뚝방무대 쪽도 가볼만한 곳 같았는데 저희는 안내지도 절반 갈라 왼쪽만, 뚝방 너머 포토존과 갈대로드만 둘러보고 왔어요. 사드락사드락 걸으며 갈대밭 풍경 감상하며 사진 찍는 걸로 1시간 반 정도. 강진만 갈대축제 부스에는 몇 가지 체험 신청 코너와 기부하면 선물 받는 코너가 있었고 푸드트럭에서 눈에 띈 건 번데기 ㅋㅋㅋㅋ 떡볶이도 맛있게 생겨서 이따 먹으러 오자고 찜해둔 사진이었는데 집에 오고서야 생각난 건 갈대밭 데크길에 아주 푹 빠졌던 탓. 강진만 갈대밭 탐방은 짱뚱어로 시작해요. 아니 망둑어인가. 망둥어인 줄 알았는데 망둑어였고, 짱뚱어의 상위 개념이더군요. 망둑어와 짱뚱어 구분은 큰 의미가 없을 듯하지만 구분하고 싶다면 망둑어는 황토색, 그 한 종류인 짱뚱어는 짙은 갈색+푸른 반점+화려한 지느러미. 갈대숲에서도 뿅! 뭔가 웃긴데 강진만 갯벌을 대표하는 어류이고 동상의 완성도도 괜찮으니 인정해야 할 짱뚱어. 그럼 짱뚱어와 함께 인생사진 남기러 가볼...
진짜 순수한 질문이에요. 카페 포도시커피-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곳저곳에서 팝업을 했었다고. 팬 위주로 찾아오는 듯한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객리단길 카페 포도시커피에 들러봤어요. 요물상점이 있던 객리단길 골목길 중 한 곳, 요물상점 자리 맞은편이에요. 요물상점 없어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 기억만 남아있네요. 이토록 사라져도 기억에 남는 곳이 되어야겠고- 전주 객리단길 카페 포도시의 문패에는 여우가 그려져 있고 포도시 커피 샵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요. 여우와 포도로 연상되는 건 여우와 신포도인데, 뭔가 묘한 감상으로 카페 포도시 탐방 시작. 카페 포도시 앞을 지나다닐 때 이 깔끔한 진열대가 눈에 띄었기에 먼저 둘러봤는데 간결한 아기자기함. 그냥 일본소품이라는 말 말고 스타일의 명칭이 있을 것도 같은데- 아직 가격표를 안 붙였을 뿐 구매 가능한 제품들이래요. 단정하고 귀여운 일본 제품들이에요.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음료 스타일도 쿠폰이었던가 포도시의 명함까지 일본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었어요. 조용한 듯 씩씩한 사장님이 직접 볶은 원두로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 포도시- 에스프레소 머신은 없는 관계로 카페라떼는 주문할 수 없었어요. 드립커피를 마시다가 우유를 넣어 마신다는 데미타세를 주문해 보았고 진이님은 애플 사이다 플로트를 선택. 전주 객리단길 카페 포도시의 휴무일은 수요일,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가 된 후로 잘못 쓸 때 지적을 받곤 하는데 전북이라고 줄여말하는 건 되는가봐요. 수업나눔 박람회에는 전북이라고 쓰여 있었으니 그럼 마음 편히, 2024 전북 수업나눔 박람회가 전주대학교에서 있었어요. 11월 2일 하루 뿐이었지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내년에라도 행사 소식이 들리면 꼭 들러보시라고요. 전주 가볼만한 행사 중 하나! 개회식부터 참여해 봤는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여서인지 아나운서의 진행에 근사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요. 축하 행사로 캘리그라피 시연이 있었는데 멋있어서 영상도 남겨봤어요. 붓이 그저 지나갈 뿐인데 깔끔한 그림이 생겨나니 밥아저씨 생각 1줄 ㅋ 2024 전북 수업나눔 박람회는 강의실과 체험부스로 나뉘어 있는데 오전은 체험부스 위주여서 다행이었지만 오후에는 궁금한 강의들이 겹쳐서 저도 다 들러보진 못했고, 체험부스 운영진은 강의를 듣기 어려운 점도 아쉬웠어요. 체험부스 운영진에 지인이 많았거든요. 사실 지인들 만나러 갔다가 주변 부스까지 둘러보게 된 거였는데 퀴즈와 선물이 가득해서 더 즐거웠던 수업나눔 박람회였어요. 오늘의 사진들은 오전에 둘러본 체험부스 이야기예요. 전주대 스타센터 지하 2층에서 진행된다고 해서 이만큼이 전부인가 했는데 스타센터 건물에서만 지하2층이지 야외공간이 있더라고요. 짜잔~ 다른 쪽에선 지상인 스타센터 지하 2층의 야외공간. 교육학습공동체 부스가 체계적...
이따금 카레 따라 서신동에 가는데 종종 왜 서신동에 가는지 궁금하시죠?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이면 오전 10시에 들르는 서신동, 그럼 저는 그 김에 따라 나가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이렇게 쓰니까 아이를 학원에라도 보내는 것 같네요, 수영장이에요. ㅋ 전주 서신동에는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카페가 별로 없더라고요. 단골카페는 11시에 오픈하는 관계로 산책을 좀 하다가 그리 갈까 했는데 지나다보니 문을 연 카페가 있었어요. 레몬허 토요일은 오전 10시~ 오후 4시 평일은 오전 8시 ~ 오후 4시 일요일 휴무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카페는 반갑죠.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카페들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데 서신동은 이제 레몬허? 카페 레몬허의 맛은 과연- 날이 흐린 탓인지 이 동네 오전이 한산한 탓인지 손님이 저 뿐이었어요. 그럼 인사와 주문 다음으로 서둘러 사진을 남겨봐야죠. '책은 도끼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으니 이웃님들께 추천- 카페 레몬허에 비치되어 있는 책은 자유롭게 읽고 제자리에만 두면 된다고고. 카페 레몬허의 메모 보드- 이런 감성 오랜만이에요. 쿠폰을 보관해도 좋고 메모를 남겨놔도 된대요. 저는 쿠폰을 받으면 여기 남겨두고 이웃님들과 함께 쓸까 했는데 먼저 챙겨주시진 않아서 패스했어요. 서신동 아담한 카페 레몬허- 자리는 1~2인 3인까지도 가능한 테이블이 3개, 창가의 바테이블이 하나 있어요. 창가에는 눈...
전주 한옥마을 맛집은 어디? 전동성당 근처라면 칼국수, 소바와 돈까스, 카레, 수제맥주(샌드위치 치즈가 최고였는데 지금은 멜팅이 대신하려나요), 프랑스인의 피자, TV방송 탄 물짜장, ... 경기전 근처라면 석갈비, 한정식, 콩나물국밥, 퓨전한식(박씨네 말하는 거예요 ㅋ), ... 전주 한옥마을은 주요 관광지인 전동성당 쪽 블럭과 경기전 블럭만 생각하다 보면 잊기 쉬운 곳도 많아요.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남노갈비예요. 근처에 있는 자매갈비도 맛있고 식당도 더 커져서 전주 한옥마을의 물갈비라는 타이틀을 장악한 것 같지만 남노갈비는 전주 한옥마을에는 작게 있어도 동네마다 분점이 있는 곳이죠. 양념 진하고 더 맛깔나는 물갈비라면 자매갈비예요. 그런데 그만큼 맛의 강도에 변동이 많기에 안정적인, 오래된 남노갈비 생각도 한 번씩 하게 된달까요. 남노갈비 전주 한옥마을 본점의 메뉴는 심플하게 남노물갈비 하나..가 아니었네요? 떡갈비도 있었다니 ㅎㅎ 안 매울테니 어린이메뉴로도 괜찮겠어요. 보통의 식사 때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계속해서 차고 비워지는 테이블-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여서 늦은 저녁에 식사하기에도 좋은 밥집이에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언제든지 식사할 수 있는 콩나물국밥집 다음으로 든든한 밥집. 남자 사장님께서 앞치마를 훅 내밀고 가셔서 얼떨결에 받음. 아버지 세대는 어쩜 이리 츤데레인지 ㅎㅎㅎㅎ 객리단길 떡볶이 맛집처럼 맛있게 먹는...
전주 만성동/만성지구에서 즐겨찾는 카페 중 하나인 모우트커피. 다른 카페에 들를 때마다 못내 아쉬워져 모우트커피에도 한 번씩 들르게 되는 이유는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에요. 모우트커피 포스팅은 오랜만이니까 메뉴 사진- 이 많은 메뉴를 두고도 카페라떼를 주문하지만요. 모우트커피의 카페라떼는 제게 조금 진한 편이지만 원두 잘 볶는 집에서 오는 거 알고 있고 아이스로 마시면 적당히 고소하니 맛있으니 ♡ 논커피 음료들도 시그니처 라떼도 한 번씩 맛은 봤는데 그래서 무엇 하나를 고를 수 없어서 카페라떼가 되는 거예요, 음료 메뉴 전부 맛이 괜찮은 만성지구 카페니까요. 어디 음료만 괜찮은가요? 파운드케이크에는 처음부터 반했었죠. 일단 모양새부터 네모납작한 파운드케이크보단 예뻐서 답례/단체선물로도 추천하기 바빴는데 모우트에서는 또 이 모양에 맞는 포장을 성심껏 생각해봐줘서 근사한 선물이 되었다고 지인들로부터 오히려 제가 후광을 얻었다는 후문- 통유리창 덕분에 개방감 충만, 여유로운 공간이 좋은 만성지구 카페예요. 그러고보면 만성지구 카페들은 전반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이에요, 오래된 곳이 없으니 다 깔끔하고요. 그렇지만 새로 생겼다고 전부 맛집인 것은 아니니 너도나도 만성지구에 갈 때마다 검색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카페 모우트커피는 맛집으로 알아두시면 좋아요. 무엇보다 케이크가 진짜.. ♡ 저는 무화과라면 아는 집의 참무화과가...
담양 분위기 카페로 찜해둔 곳이 많았는데 정작 들른 곳은 걷다가 발견한 곳. 국수거리에서 국수 먹고 관방제림 산책하다가 근처 카페로 다녀오게 되었지 뭐예요. 카페는 이키하우스였고 추천도 비추도 아닌 세모라 남겨보는 글이에요. 담양호 천변 따라 국궁장이 있고 어르신들 활을 쏘시는데 과녁에 맞는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해서 흥미로웠던 ㅋ 그 옆으로 카페 이키하우스가 있어요. 간결하게 지어진 1자 건물이었지만 야외 테이블로 분위기는 챙긴 듯한 곳. 실내로도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예요. 카페 이키하우스 출입문은 양 끝에 하나씩. 주문하는 곳으로 향하면서 마침 테이블이 비어 사진부터 남겨봤는데 진짜 길쭉한 카페, 그렇지만 테이블 사이즈가 참 적당하고 공간의 여유가 괜찮았어요. 이키하우스 메뉴예요. 메뉴의 글씨 모양이랄까 구성이랄까 그에 따른 이미지로는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일단 카페라떼와 아몬드크림라떼, 우유크림 카스테라를 골라봤어요. 디저트로는 말렌카와 티라미수, 소금빵- 말렌카 좋아하시는 분 그 매력 좀 설명해 주실래요? 창 밖의 초록초록한 곳이 국궁장이에요. 그치만 국궁장의 길이가 꽤 길기 때문에 카페 안에서 보이는 건 그저 여유 가득한 초록색이었고 ♡ 가을 날씨 만끽할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있는 것도 좋아 보였는데, 카페라떼는 무척 짙은 색감. 고소한 맛에 치중했다면 그럴 수도 있으니 짙은 갈색은 티스푼으...
서울 성수동은 좋은 기억 밖에 없어요. 서울숲도 예뻤고 핫플과 구핫플- 저는 그걸 두고 성수의 이쪽과 저쪽이라고 글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엔 그때 찜해뒀던 곳들에 들러본 이야기예요. 서울숲역 내려서 현재 핫플인 포인트오브뷰 동네로 향하다 보면 보게 되는 곳, 골목길의 중국전통만두 가게. 빠오즈푸예요. 수요미식회를 비롯한 방송이력이며 달인 표식 등 심지어 성수동에 있으니 이곳이 본점인 줄 알았는데 빠오즈푸 본점은 따로 있고 이곳은 서울숲직영점이라는군요. 방송에 나온 곳에는 관심 없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 궁금했던 곳이거든요. 이날 빠오즈푸에는 줄을 서 있는 사람이 없다 했는데 문 앞에 대기자 명단이! 그래도 식사 시간으로는 이른 편이었기에 금세 이름이 하나씩 지워지고 잠시 후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성수동 핫플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성수만의 감각을 즐기며 걷다가 줄이 길게 늘어선 곳들을 찜 해두면 된답니다. 빠오즈푸의 메뉴는 밖에서도 볼 수 있어요. 빠오즈의 모양새에 이건 샤오롱바오 아닌가 했는데 빠오즈와 샤오롱바오는 비슷한 듯 다른 듯 거기서 거기. 한자는 다르긴 해요. 빠오즈는 包子(포자), 샤오롱바오는 小籠包(소룡포) 성수동 빠오즈푸는 사진 찍기엔 찍는 사람이 너무 눈에 띄는 좁은 공간이었어요. 국물이 별로 당기지 않았고 양도 어느 정도일지 몰라서 가장 궁금했던 것만 각자 하나씩 골라보기로. 그렇게 등장한 점심식사랄까 ...
온빛자연휴양림이 마음에 들었던 카레가 부모님과의 나들이 장소로 정해서 논산에 또 다녀오게 되었어요. 온빛수목원에서는 뭔가 촬영중인지 사람들과 이런저런 장비가 있어 조금 어수선 했지만 언제 가도 걷기 좋은 곳은 맞고, 한산한 분위기가 좋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셔야 해요. 오전 11시 쯤 되면 주차장이 제법 찬답니다. 논산에서 온빛자연휴양림 다음으로 들른 곳은 관촉사예요. 길가의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갔다가, 관촉사 일주문까지 가는 길목에도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옮겨 왔는데, 일주문 지나 관촉사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도 주차장이! 내비에 나오던 관촉사 제1주차장이 이곳이었어요. 그럼 순서대로 1주차장, 2주차장, 3주차장이었던 걸까요? 관촉사에 가실 땐 주차장 빈 공간을 잘 가늠해 보세요. 논산 관촉사 천왕문은 재미난 그림으로 시작. 불교 신자는 천왕문 안의 사천왕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서잖아요. 각각의 의미가 궁금하긴 한데 절마다 있는 사천왕도 다 똑같지는 않다고 들어서 알기를 포기했어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분 환영해요! :) 천왕문을 지나면 계단이 시작되는데 대웅전과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평지까지는 보이는 만큼, 그리고 이만큼의 계단을 한 번 더 오르면 돼요. 계단을 한 번 올라 꺾으면 나타나는 이 거대한 분위기!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법한 커다란 나무와 초록이 틈으로 놓인 길이라 숲속을 산책하는 듯했어요. 단풍나무를...
어느 틈에 10월의 마지막 날이 온 거죠?! 20번 째 도-모 추첨을 서둘러 해봤어요. 일상이야기와 섞으려다가 다들 추첨 결과가 궁금해서 일상글은 따위가 될 것 같아 빼버렸고요. ㅋㅋㅋㅋ 여우와 신포도, 정신승리. 깜찍발랄님이 깜찍한 뽑기통을 빌려주고 초록색 쪽지는 깜찍발랄님의 이벤트 ㅋ 종이도 같이 접어줬어요. 내친 김에 뽑기도 개시해 주었고요. 깜찍발랄님을 시작으로 오가다 만난 사람들이 뽑아 준 번호들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셀프 카운팅에 참여한 이웃님은 총 스물 네 분이었고요, 이중에서 여섯 분을 뽑고 아쉬워서 오보스님의 추가 추첨. 그렇게 총 일곱 분이에요. 자잘해도 늘 결과가 아쉬운 이벤트- 크게 하면 더 아쉽겠구나 싶어 계속 자잘하게 갈까 해요. XD 대신 제가 버는 만큼 인원이 늘어나겠죠..ㅋ 오늘의 답글에는 당첨 인원의 적절한 퍼센트를 조언해주셔도 좋아요! 카운트 한 숫자 없다고 울지 않기. 재미로 여겨야 재미있으니까까요, 곧 또 만나요~ :) 뽑기통 들고 한 바퀴 ㅎㅎ 인플루언서 팬하기는 저를 향한 이웃님들의 마음 ♡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이올라 즐거움을 공유하는 일상 블로그 in.naver.com #제이올라일상 #제이올라도모 #제이올라이벤트
서울에서 불꽃축제가 있던 날, 한강공원이야 당연히 북적일테고 여의도 언저리 어딘가에서는 느긋하게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옆동네도 아닌 옆옆동네에서부터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자리는 다 차고 지하철 너무 헬이고.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불꽃축제인 줄 몰랐고 저희는 못 봤거나 안 봤다는 이야기 ㅋ 해방촌을 거닐 때만 해도 조금 걷다가 한강 쪽으로 가보지 뭐, 했던 짧은 생각을 가진 두 사람 = 저희 둘 ㅋㅋㅋㅋ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는 장면이에요. 해방촌- 남산 아래 첫 마을, 광복과 동시에 피난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해방촌이라 불린 용산 어느 동네. 해방촌에 관한 정보는 이 정도였지 이렇게 경사 심한 언덕인 건 몰랐어요. 그런데 연세 꽤 드신 어르신도 많이 보여 더 놀라웠던 곳이에요. 어쩌면 젊은 사람들보다 건강하시려나 했는데 지나며 들려온 소리, 아고고고.. 다리가 아파 죽겠다고 하셨는데 부축해 드리겠다 하니 한사코 거절하시던 할머니. 가파른 경사에서 마주친 할머니는 한두 분이 아니었기에 여전히 힘든 삶의 터전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언덕을 숨 차게 오르니 반듯한 길이 짜잔!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에 다른 세상에라도 온 듯했어요. 남산아래라는 이름이 눈에 띄시죠? 진짜로 툭하면 남산타워가 보이는 동네였어요. 점심 식사 장소로 생각했던 해방식당은 이 근처 골목에 있었으나 해방촌에서 식사를 하려면 ...
르알 아니고 르 알. 르 알래스카예요. 서울 성수동 거리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빵집 LE ALASKA. 성수동 골목 어느 건물 코너에 있었고 유리창 너머로 가게 밖에서도 보이는 수더분한 통식빵 비주얼에 홀리듯 들러봤어요. 자연도 소금빵도 귀여운 곰돌이빵도 전부 지나쳐놓고선. 성수동 빵집 르알래스카 분위기 1. 들어서자마자 빵이 한 가득- 계산대 앞으로 작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이렇게 쪼그만 테이블이 대리석이면.. 반하죠! 테이블은 이것과 좀 더 큰 것 하나, 이렇게 두 개만 있는 빵집인 줄 알았는데 안쪽에 자리가 많이 있었어요.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숨겨진 카페처럼요. 성수동 빵집 르알래스카 분위기 2! 빈자리는 없었지만 르알래스카에 머무를 시간도 없었기에 미련 없이 되돌아 나왔어요. 빵 진열대에는 빵의 이름도 가격도 없어요. 대신 그 정보들이 포함된 메뉴판이라 할 만한 게 한쪽에 숨어 있었죠. 왜 여기에 둔 걸까요? 기웃거리는 것에 르알래스카에선 재미를 느끼시는 걸까요? 기웃거리는 것에 갸웃- 어떤 빵은 생김새로 이름을 알겠고 어떤 빵은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던 이름표 없는 성수동 빵집. 소금빵이 둥글둥글 귀여운 와중에 다소 이색적인 색감의 소금빵이 눈에 띄었어요. 저 사진이나 이 사진이나 가까이 보이질 않네요. 사진의 중앙에 있는 흑임자 소금빵인데요, 소금빵의 맛은 다 알 것 같은데 흑임자 소금빵은 궁금해...
전주 중화산동 백제대로 길가에 있던 청산장어가 장어명가 청산이었던가요 사라진 지도 벌써 1년 전. 효자동으로 옮겨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야 들러보게 되었어요. 청산이라는 이름은 사라진 전주 신시가지 장어명가에서의 편안한 식사 꿀팁이라면 시간이에요. 저녁보단 점심식사로 가는게 나아요. 덜 붐비는 시간대엔 장어를 구워주는 장어명가예요. 갑자기 비가 내렸지만 휴일이라 점심시간대로 정해본 약속이었기에 장어명가 앞에 도착- 신시가지 브런치 플로리아와 라떼맛집 리포소커피 사이였군요. 카운터에서 장어를 고른 후 자리를 안내 받으랬지만 비 내리는 공휴일의 점심시간대처럼 빈 테이블이 많을 땐 순서가 바뀌어도 괜찮은 듯. 아무도 없나 했는데 다른 테이블들은 조용한 룸에 자리를 잡았더라는. 장어명가는 널찍하고 깔끔하고 괜찮아 보였지만 중화산동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있을 때의 공간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저 추억이거나 아직은, 우선 맛을 봐야겠죠. 전주 신시가지 장어명가 장어의 가격은 대략 사진과 같았고요. 오늘의 시세는 1kg에 59,000원. 이걸 기준으로 냉장진열된 장어의 가격을 매겨둔 건가봐요. 장어는 선불이랬지만 역시나 식당이 붐비지 않아서인지 나중에 계산했고, 장어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한가 싶었는데 1인 4천원이라는 상차림비가 있었군요. 기본으로 차려진 반찬에 셀프바의 반찬을 더해서 화려하고 풍성한 한 상. 시부모님과 함께 한 식사자리였는...
백제대로, 전주 중화산동 근영여고 근처에 치킨&냉면맛집 메밀방앗간이 있었죠. 그러고보니 메밀방앗간 후에 전주 객사에 있던 한양소바가 와있었는데 메밀방앗간 자리라고만 기억을 ㅎㅎㅎㅎ 다들 그러실 것 같아요, 메밀방앗간이 중화산동에서 사라진 것도 아쉬우실 거고요. 같은 자리에 우림칼국수가 생겨났는데 만두전골 맛집이었어요. 사실 카레가 초반에 다녀오고 칼국수가 많이 아쉬웠대서 저는 가볼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회식으로 가게 되었고 만두전골 맛에 커진 눈은 부장님을 볼 때면 하트가 자동 생성된다는. ㅎㅎㅎㅎ 부장님들 과장님들 아셨죠? 후광을 얻을 수 있는 전주 중화산동 맛집이에요. 우림칼국수 내부는 새로 생긴 곳 답게 깔끔. 이만큼의 공간이 좌우로 더 이어지는 곳이에요. 멀리 있는 벽의 메뉴판을 줌인- 칼국수와 만두와 만두전골이 주요 메뉴군요. 테이블에 놓인 김치는 2종. 반찬 셀프바가 있었는데 다른 반찬이 더 있는지 보진 못했어요. 이대로도 괜찮았거든요, 아니 다들 김치는 거의 안 먹었어요. 만두전골의 맛이 풍부했기에- 풍부한 맛의 만두전골(大), 푸짐하게 등장! 앞접시라기엔 큰 대접을 한 개씩 나눠받고 보니 그릇의 온도가 좋더라고요. 따끈함이 오래 가서 쌀쌀해진 날씨에 무척 반가웠고 만두전골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애타더라는. 버섯과 배추, 청경채가 빼곡히 채워져 있고 그 아래로는 숙주가 깔려 있었어요. 면발 대신 숙주샷 ㅋㅋㅋㅋ...
금성당 혹은 금성문고- 오늘 소개할 전주 웨딩거리 카페는 금성문고가 맞는데 네이버에서는 금성당으로 검색해야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더라고요. 함께 운영되고 있는 소품샵 금성당스토어는 먼저 소개드렸었으니 글 끝에 붙여둘게요. 금성문고는 북카페예요. 카페에 불과한 곳을 무려 전주 가볼만한 곳이라고 말하는 건 그저 카페에 불과한 곳이 아니라는 것. XD 전주 웨딩거리의 미스테리 대저택의 변신- 최종 변신이기를 금성당 스토어로 탈바꿈 하는 중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 2층은 소품샵 공간 금성당 스토어, 1층은 카페가 들어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지난 번에 했죠 아마? 오늘은 주차장 안쪽의 옛날 주택을 소개할게요. 담장이 없어서 금성문고 출입구가 바로 보였지만 왠지 대문으로 입장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바로 옆에 있는 대문으로 입장. 딸랑 대문만 있어요. ㅎㅎㅎㅎ 정원을 느낄 수 있게 개방감을 더한 구조- 문은 활짝 열려있어도 역시나 출입문은 따로 있으니 ㅋ 붉은 색 문으로 들어서면요, 이곳, 너무나도 근사한 책장!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주문대는 사진을 깜빡했지 뭐예요, 칵테일바 느낌나는 멋진 주문대였는데 >_< 금성문고 이용 방법 네이버에서 금성당 검색 날짜와 시간과 인원 예약 1인 9,000원으로 음료 1잔과 독서타임 + 편지쓰기 전주 웨딩거리의 북카페인 금성문고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어요. 자리에 여유가 있...
제천 의림지에 도착하면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네이버 지도를 열어봤어요. 의림지 맛집으로 뜨는 곳들 중 막국수가 괜찮안 보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 다른 곳으론 낭만짜장의 크림탕수육이 맛있다는 말에 일단 가보기로. 제천 낭만짜장은 의림지 주차장에서 좀 더 들어가면 있는데 의림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도 걸어갈 만한 거리지만 가는 길이 흙길이라 오가는 차에 먼지를 뒤집어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낭만짜장 앞까지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는 7대 정도 가능한 주차장- 문 앞에서 쌍따봉을 날리면 주차비를 안 받겠다는데 이건 그냥 무료주차 가능하다는 말. 인심 좋네요. 외부차량 주차가능, 써 있죠? :) 기본으론 목요일이 휴무일이고요. 주문을 하려는데 냉짬뽕이 눈길을 끌어 한참 고민- 여차하면 냉라면 맛이 날 것 같아 패스했어요. 먹어 봐야 알 일이지만요. 새우볶음밥은 밥알 고슬하고 탱글해 보이는 이 비주얼 무엇!! 먹음직 해보며 볶음밥에도 한참 시선이 머물렀으나 탕수육과 볶음밥이 조합이 와닿지 않아 보류. 밀려드는 인파로 쉴 새 없이 가득 차는 식사 공간이었지만 테이블 좁지 않고 테이블 간격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괜찮았고요. 낭만짜장이 추구하는 맛이 적혀 있어 당겨 찍어 봤는데 김준현 개그맨이 다녀갔군요. 크림탕수육을 달큰하다고 표현한 것에서부터 제천 맛집으로 소문난 듯. 하긴 저희도 크림탕수육은 새로운데!? 하며 와본 ...
충남 논산에 전라도와 충청도를 잇는 다리가 있대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남아 있는 미내다리! 논산은 선샤인랜드 뿐인 줄 알았는데 온빛수목원에 반야사에 이토록 가볼만한 곳 천지였다니요. 충남 논산의 재발견 :D 강경천을 미내라고 불렀기에 조암교라는 이 다리의 이름도 미내교/미내다리라고 간편하게 부르게 되었다는군요. 천안에서 전주 가는 길에 논산을 지나게 되어 들러본 거였는데 마침 일몰 전이었고 ♡ 먼저 온 분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어서 포토존이 비워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봤어요. 바로 옆으로 천이 흐르고 있고 억새가 약간- 파란 하늘과 들판, 언덕을 마주하니 떠오르는 건 벽골제. 김제 벽골제의 지평선축제에 안 가본 지도 오래네요. 점점 규모가 더해져 멀리서도 꼭 찾아오는 축제가 되었다죠? 억새는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인 듯 핑크뮬리처럼 빼곡하진 않았지만, 방향을 달리 하면 감성사진에 도움은 되죠. 역새와 일몰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해가 부쩍 짧아져서 저도 빨리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단체사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스마트폰 거치가 조금 어려운지 계속해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사진에 만족을 해야 저희 차례가 올 텐데.. 아무래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제가 나섰어요. '제가 찍어드릴게요~ 저희도 찍어야 하니까 ^-^'라고 했더니 '고마워요, 그럼 우리도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하셨다는. ㅎㅎ 그...
카페라떼 맛집은 기본으로 원두가 받쳐줘야 하니 커피맛집이라 소개해도 될 전북대 카페지만 저는 라떼쟁이니까요. 카페라떼 좋아하는 이웃님들 중에 금암동 케이빈로스터리에 아직도 안 들러보셨다면 지금이에요. 카페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꿨거든요. 카페 외관의 검정과 빨강은 그대로- 영업시간도 전과 동일한데 과연 카페 안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두근두근! 오! 짙은 바닥색이 돋보이는 화이트&우드 불편하시면 흰색과 나무색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벽은 허물지 않아서 아지트스러웠던 안쪽 공간은 그대로 있어요.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부쩍 깔끔하고 예뻐진 카페 케이빈로스터리. 전북대 카페라고는 했지만 전북대학교 길 건너로 이전해 왔기 때문에 살짝 거리감이 있을 수 있고, 전북은행 본점 뒤쪽 후문(주차장 출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는 골목 빈자리를 노려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어떠한 어려움에도 커피맛집 라떼맛집을 찾는다면 전주에서 꼭 들러봐야 할 카페, 케이빈이에요. 창가 바테이블이 있었던 구석에 자리를 잡았어요. 사실 처음 케이빈에 방문했을 땐 들어서서 바로 마주하는 공간이 예쁘지 않아 커피맛에 진심인 곳이겠구나 했는데 이런 흐름의 분위기 아시죠 이웃님들? ㅎㅎ 이제 제법 마음에 드는 예쁜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니 이 모습을 기억해 주세요. 아담해진 주문대에는 커피와 디저트가 꽉 들어찼네요. 디저트 진열대 아래칸의 스콘은 케이빈 카페 사장님 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