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만 아니었다면 용문산에 갈 계획이었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보내다 집을 나선 건 오후 2시반이 넘어서다. 이 시간에 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 퇴근길에 본 '50년만에 송파둘레길 완성'이라는 플래카드가 떠올랏다. 50년만이라? 잘했다고 자랑한것 같은데, 50년 동안 못한게 무슨 자랑이란 생각도 들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따분함에 나섰다 어쩌다 보니 '송파둘레길21km'를 하루에 완주해 버렸다. <기록 by 삼성헬스> 송파둘레길 21km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길로 도시와 사람, 하천이 어우러진 순환형 수변관광코스다(송파구청 홈페이지) 출발은 올림픽공원 4번출구, 성내천길 중간쯤으로 마천동 방향으로 걷는다. 바람에서 가을 냄새가 났다. 일요일 오후, 성내천 길엔 걷는 사람들로 북적된다. 송파둘레길성내천길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6 호박꽃 이런 조명은 새로 생긴것 같기도 하고.. 이 플랙카드 였다. 50년만의 탄천길 개통으로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됐다는데.. 성내천 4교에서 빠져 장지공원쪽으로 가면 장지천길이 이어진다. 장지천길이라지만 장지공원을 걷는 시간이 더 길다. 장지공원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유명하로 유일하게 뒷동산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송파둘레길장지천길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
송파둘레길 나머지 구간을 토요일에 걷기로 한 것은 목표지점인 가락동의 한 음식점 때문이다. 그 집이 일요일에 쉰단다. 땀 흘리고 걷고 난 후 먹는 즐거움, 말이 필요 없겠지만 이왕이면 코스 근처의 맛집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일종의 걷기 목표를 정한 것이다. 거리, 걷는 시간, 식당 영업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집을 나섰다. 삼성헬스 지난 얘기 살짝 https://blog.naver.com/ifandor/222385942002 송파둘레길 걷기 첫째날(성내천길 일부 → 장지천길→탄천 구간 일부) 송파둘레길 21km걷기. 둘레길의 홍수? 어딜가나 둘레길 천지다. 같은 길인데도 서울둘레길, 송파둘레길 등 ... blog.naver.com 성내천길, 이번에는 올림픽공원역에서 한강쪽으로 걷는다(지난번엔 거여동 쪽으로) 15시07분. 출발. 올림픽공원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뒤쪽에 송파둘레길(성내천길) 입구가 나온다. 돌다리 건너 반대편으로 건넌다. 양쪽 가로수가 벚나무다. 봄이면 벚꽃길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포토존 너무 익숙한 곳이다. 내 퇴근 코스 중 일부다. 퇴근 후 걷기 시작한 지 3년이 됐으니 계절별 모습이 눈 감고도 보인다. 그렇게 다녔으면서도 저게 스탬프 박스인지 처음 알았다. 그래서 찍어봤다.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한강길(3.2km), 한강의 휴일 오후 모습을 보며 여유 있게 걷는다. 13시50분, 한강. 송...
송파둘레길 21km걷기. 둘레길의 홍수? 어딜가나 둘레길 천지다. 같은 길인데도 서울둘레길, 송파둘레길 등 여러 이정표가 붙은 곳이 여럿 있다. 퇴근길 한강에서 빠져 성내천따라 집으로 오는 길도 <송파 둘레길>의 일부다. <송파둘레길 안내판> 보고 걸어보고 싶다 생각하다가 지난 일요일 오후 아내와 나섰다. 목적을 정하고 걷는 것도 걷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송파둘레길은 4개구간(성내천길/6km,장지천길/4.4km,탄천길/7.4km,한강길 3.2km) 21km로, 한번에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두번에 나눠 걷기로 했다. 우선, 올림공원역에서 출발해 거여동 방향 성내천길을 걷다, 장지천길, 탄천길에서 가락시장으로 나오는 코스다. 대략 10km쯤되니 송파둘레길 반쯤 된다. 삼성헬스 송파둘레길 성내천길(6km) 중간쯤인 올림픽공원역에서 시작하다. 13시30분. 아무래도 올림픽공원역이 접근성이 좋으니 여기서 시작한다. 출발!!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편안한 산책길이다. 날이 좋아서인지 부딪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크지도 깊지도 않은 물가에 팔뚝만한 잉어(?)가 잔뜩 모여 있다. 흐르는 물에 유유히 거닐다 잽싸게 물고기를 낚아채는 새도 있다. 중간중간 쉴 수있는 정자도 있고. 볼리 만무하겠지만 송파둘레길에 수달도 나왔단다. 개구쟁이 머스마들은 벌써 물에 풍덩~ 이런 곳에 있기엔 왠지 어색한..... 저기 보이는 다리(성내4교)까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