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81
2023.11.22참여 콘텐츠 6
43
하남 검단산 등산코스(검단산역/현충탑/정상/유길준묘), 검단산에도 짜릿한 암릉 코스가 있다.

'가던 이가 멈칫하니 오는 이도 멈춰 설 수밖에..' 어차피 계절의 바뀜을 막을 수야 없겠지만 요상한 공존 시간이 길어진다. 심지어 남쪽에서는 때아닌 꽃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아직도 멋모르고 푸르기만 한 은행잎을 보면 어떤 계절인지 헷갈린다. 꽃이 피건 눈이 오건 아랑곳 없이 하루는 가고, 한 달이 지나고 심지어 한 해도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문득, 몸을 움직여 나는 땀이 그리웠다. 그러고 보니 산에 안 간지 보름이 넘었다. 그 그리움은 나를 일으켰고, 마지못해 떠밀리듯 검단산행 전철을 탔다.(2023.11.9. 일) ● 코스 : 하남 검단산역 >현충탑>곱돌약수터> 정상> 유길준묘 > 하남검단산역 ● 소요시간 : 3시간(12시05분~15시07분) ● 거리 : 9km(14,966걸음) 삼성헬스 앱 &갤럭시워치4 검단산도 여러 코스가 있으나 웬만하면 이 코스로 오른다. 이유는 정상가는 코스가 짧고 내려오며 멋진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2시 05분. 하남검단산역. 출발!! 시간이 애매해서 그랬나 한산했다. 현충탑 가는 길이 주차장이라 걷기에 다소 불편해도 지름길이라 그 길로 오른다. 12시 23분, 현충탑 잔뜩 흐렸다. 정상까지 2.46km 아니나 다를까 이곳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미처 떠나지 못한 가을과 오다가 멈칫거리고 있는 겨울이 실랑이 중이니 파릇한 잎이 뒹굴고.. 12시 58분. 곱돌약수터. 식수로 '적합' 하다는 안내...

2023.11.22
49
검단산 등산 코스, 검단산 최고의 뷰를 원한다면 이 코스로 하산 추천!!

아침부터 잔뜩 흐리다. 차리리 속 시원하게 비라도 오면 좋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하게 오전을 보냈다. 지난 주말도, 어제도 아무것도 못한 채 애꿎은 날씨 탓만 했다. 일단 나가자. 어차피 장마철 날씨야 복불복이니.... 때 마침 오는 검단산 가는 30-5번 버스를 탔다. 이어폰을 꼽고 라디오를 들으며 차창으로 지나는 풍경을 보며 가는 시간, 여럿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알려고 하지 않고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내게 관심이 없어도 전혀 외롭지도 않고 오롯이 내게 집중할 수 있는 내가 최애하는 시간이다. 나의 동굴 중 하나다.(2022.7.24) ● 코스 : 애니메이션고 →곱돌 약수터 →정상 → 전망바위 → 유길준묘→베트남참전기념탑 (정상에서 유길준묘쪽으로 1km쯤 내려오다 이정표 따라 가지 말고 능선 코스 직진) ●소요시간 : 3시간 04분(오후 1시45분 - 오후 4시 50분) ●거리 : 7.26km(13,757걸음) 삼성헬스 버스에서 내리자 후덥지근한 7월의 바람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늦은 오후라 그런지 한적한 상가 골목을 지나면 산행코스가 나온다. 13시 53분. 출발 등산안내도, 뻔한 길이니 볼 필요는 없는데 습관이다. 이런 날 산행이라니... 어쨌든 나의 선택이니 길게 심호흡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7월의 짙은 푸르름. 이 더위에도 같은 자리를 지키시는 어머님, 하산길이라면 머라도 사 가고 싶은데... 정상...

2022.08.01
49
검단산 등산코스(산곡초등학교/정상/유길준묘쪽으로 하산), 4월 봄 산행의 묘미라면?

계획에 없던 산행이다. 봄맞이 집안 정리를 위해 온전히 하루를 비웠건만 아내는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된다며 나가기를 재촉한다. 마지못해(?) 집을 나서며 떠올린 곳이 검단산이었다. 내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접근성, 소요시간, 난이도 등을 감안하면 불쑥 가도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시작 지점을 산곡 초등학교 입구로 잡았다. 간발의 차이로 산곡 초등학교 가는 30-3 버스를 놓쳐 20분쯤 기다려야 했지만, 날씨 좋은 봄날 덤으로 얻은 산행 길은 들뜨기에 충분했다.(2022.4.17) ● 산행코스 :산곡초등학교→통일기원돌탑→정상→전망바위 →유길준묘→베트남참전기념탑 ● 소요시간 : 2시간 54분(오후 1시 17분 출발 오후 4시 11분 하산) ● 거리 : 7.41km(13,199걸음) by 삼성헬스걷기모드 13시 17분 출발 산곡초교 등산로(정상까지 3.1km), 서너번 중 한번은 이곳으로 오른다. 대중 교통이 불편하기는 해도 검단산 코스중 가장 무난하고 등산객이 적어 한적하게 오르고 싶을 때 찾게 된다. 특히, 코스에 밤나무가 많아 가을에는 밤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검단산산곡초등학교등산로입구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 버스정류소에 내려 대로 건너 올라기기만 하면 된다. 등산로 입구 치고는 초라한, 흔한 등산용품점 하나 없는 동네 길이다. 봄은 산 아래부터 시작해 정상을 향하고, 가을은 산위에서 내려온다더니 오를 수록 그 색이 점점 옅어...

2022.04.19
33
하남 검단산 등산코스(애니메이션고/곱돌약수터/정상/유길준묘) with '보이스캐디T8', 언제든 불쑥 찾아 와도 편안한 곳.

단풍 절정은 지났지만 '북한산 숨은벽' 능선을 타고 싶었다. 허나, 꾸물거리다 오전을 다 보내고, 이러다 아무데도 못가고 그냥 갈것 같아 주점주섬 챙겨 검단산 가는 30-5번 버스에 올랐다. 검단산, 코스난이도, 이동시간, 소요시간 등 궁합으로 따지면 나랑 잘 맞는 곳이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다니던 곳이다. 지난 7월 '더 늦기전에' 란 모토로 안가 본 산을 다니다 보니 꽤 오랜만에 왔다. 오늘은 애니메이션고에서 출발해 곰돌약수터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로 정했다. 막판 깔딱 고개 구간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코스다.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포근하다. ● 산행코스 : 애니메이션고 →곱돌약수터 → 정상 → 전망바위 → 유길준묘 → 베트남참전기념탑 ● 소요시간 : 2시간 40분 ● 이동거리 : 7.4km(13,798걸음)(보이스캐디T8 운동모드 측정) 입구의 코스 안내도. 오늘은 이렇게 오르기로. 검단산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검단산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내려오는 길이라면 한보따리 사갈텐데....오르는 길이니 ㅜㅜ 정상까지 2.46km 곱돌약수터, 어.......이상하다. 물떠먹는 바가지는 없어지고 사용금지 안내가 ㅜ.ㅜ. 이 코스로 오르면 여기서 약수 한사발 하고 쉬던 곳인데.. 휑하다. 오를수록 가을의 흔적이 사라진다.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하늘이 보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헬기장 갈딱고개 구간이다...

2021.11.21
30
검단산 등산 코스, 산곡초교입구에서 올라 유길준묘 방면으로 하산, 내가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

강동역에서 탄 341번 버스는 앉을 자리를 고를 수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뒤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끼도 mbc 라디오 어플을 켰다. 내가 내리는 곳까지 대충 정거장 수를 세어보니 족히 40분 이상은 는 걸릴듯하다. 이제부터 누구도 방해하지 않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나는 지금 341번 버스를 타고 검단산에 가고 있다. 코스 : 산곡초교입구 →통일기원돌탑→곰터약수터 → 정상 →전망바위 →유길준묘 →베트남참전기념탑 소요시간 : 2시간 52분(쉬는 시간 포함) 거리 : 7.27km by 삼성헬스 하남시내를 벗어나자 몇 안되던 승객도 다 내리고 혼자 남았다. 이 큰 버스에 나 혼자라니... 표나지 않게 남은 정거장을 셋다. 지나는 정류장에서 멈추기는 했지만 타는 이는 없었다.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괜히 미안해졌다. 산곡초등학교/검단산 입구에서 내리자 안도의 한 숨이 나왔다. 마치 답답한 공간을 탈출이라도 한듯.. 13시2분 출발 일 년에 한두 번 이 코스로 오른다. 북적대지 않아 여유 있는 산행을 원할 때 찾는 곳이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한동안 이 코스 생각이 많이 났다. 여름이면 등산로와 나란한 계곡에 발을 담글 수도 있고, 가을에 이 코스로 오르다 바닥에 떨어진 밤을 줍다가 오르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신곡초등학교 가는 도로에 학생들의 작품에 걸려있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하 10도를 ...

2021.02.22
2023.09.11참여 콘텐츠 2
42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서울둘레길 4코스),어씽(earthing:맨발로 걷기)하기 좋은 코스!!

이른 아침 눈 떳을 때 억수로 퍼붓는 소나기만 아니었다면 이 시간쯤이면 한창 사패산/도봉산 능선을 타고 있었을 것이다. 비가 그 친 후에도 잔뜩 흐린 하늘만 보며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전을 보내고, 점점 청명해지는 하늘에 주섬주섬 챙겨 나왔다. 도봉산 가기에는 너무 늦고, 갈만한 곳을 떠올리다 오랜만에 대모산에 간다. 대모산은 남한산성, 아차산과 더불어 시간이 애매할 때 계획 없이 가는 곳이다. 대모산 갈 때면 왠지 대모산만으로는 아쉬워 구룡산까지 1일2산을 하게 된다. 아차산과 용마산을 같이 가는 것처럼. 내려올 때는 서울둘레길(4구간) 따라 길게 돌면 대략 12KM/3시간 정도되니 적당히 운동도 된다.(2023.9.3) ● 코스 : 수서역 (13:23) > 대모산 정상(14:24) > 구룡산 정상(15:04)> 서울둘레길4코스(대모산구간) > 수서역(16:38) ● 거리 : 12.38km/17,881걸음 삼성헬스 출발 서울둘레길 4구간(대모산 구간) 시작지점이다. 주황색 리본따라 20분 쯤 오르면 대모산 정상과 서울둘레길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쪽으로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산은 산이다. 헐떡이는 오르막도 있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다. 14시24분, 대모산 정상. 한시간쯤 걸렸다. 정상은 머 볼품 없다. 정상에서 구룡산 쪽으로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 이곳이 대모산 전망명소다. 구룡산 정상까지 1.6km 구룡산 가는 길은 철조망을 ...

2023.09.10
40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 산책하듯 가볍게 오르고 게다가 뷰까지 좋다고~

2022년, 시작하자 마자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달력 한장을 날려 버렸다. 어......하다 빼앗기듯 가버린 시간,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날도 그랬다. 눈뜨고, 밥 먹은 것 뿐인데 오전이 지나가 버렸고, 조급함에 오후 2시 넘어 나오기는 했는데 갈곳을 정하지도 못했다. 교통앱을 통해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수서역가는 87번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대모산/구룡산이다.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을때 즉흥적으로 뒷동산 처럼 가는 곳 중 하나이다.(나의 뒷동산 이라면 아차산, 대모산, 남한산성 세곳정도?). 수서역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2022. 1. 29) ● 코스 : 수서역 → 대모산 정상 → 구룡산 정상 → 구룡터널사거리 ● 소요시간 : 1시간 58분(오후 2시30분 출발/오후 4시29분 도착) ● 거리 : 6.52km(11,491걸음) 삼성헬스앱 삼성헬스 14시 30분 출발, 서울둘레길 대모산 구간 시작점이기도 하다. 수서역 3호선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270 처음에 약간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코스다. 겨울이라 휑한데다 비온지가 오뢔된듯 말라 먼지가 많다. 이정표가 복잡하다. 서울둘레길, 강남둘레길 4코스, 대모산 정상... 머 같은 길이라 보면 된다. 서울 둘레길과 대모산 정상 갈림길이다. 정상까지 1.7km. 본격적인 산행구간이다. 아무리 낮다고 해도 힘들지 않은 산...

2022.02.07
2024.05.21참여 콘텐츠 2
37
용문산 백운봉, '막 세수한 스물한 살 청년의 얼굴' 같은 오월의 푸르름 속을 벗과 함께 오르다.

'용문산 백운봉 가봤어?' 거리상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몇 해 전 용문산 가려고 일찍 나섰음에도 두 시간 넘게 걸렸던 기억 때문이다. 그래도 산에 가자는 친구의 기특한(?) 제안과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호기심에 몇 분도 안 돼 수락했다. 대중교통까지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은 데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서둘러 갔다 오자는 생각에 좀 이른 시간 결국 자동차로 이동했다. 다행히 연휴 지난 다음이라 그런 건지 오며 가며 막히지는 않았다.(2024.5.11) ● 코스 : 용문산자연휴향림/백년약수터/헬기장/백운봉/용문산자연휴양림(원점회귀) ● 소요시간 : 3시간 30분(8시 50분 출발/12시 20분 도착) ● 거리 : 6.4km(13,585걸음) 삼성헬스&갤럭시워치4 8시 50분. 출발 '용문산자연휴양림' 입구에 주차공간이 있으나 몇 대 밖에 안되는 데다, 벌써 만차라 도로변에 적당히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코스니 안내도 꼼꼼히 보고.. 여러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계획대로 백운봉만 갔다 오는 걸로~ 적당히 바람도 불고 해도 나지 않으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게다가 이런 푸르름 속을 벗과 함께 하니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우니 등산객이 적다. 같이 한다는 보폭과 호흡을 마추 것 이외에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대화와 리액션뿐만 아니라 배려와 ...

2024.05.21
78
용문산 등산코스, 한걸음 한걸음이 모아 짜릿한 정상에 서다.

용문산 가는 날. 일찍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꽉 막힌 도로에서 점점 늘어나는 도착 예상시간에 돌아갈까 망설였다. 용문사까지는 결혼 전 아내와 데이트할 때도, 회사 야유회 때도 여러 번 왔었지만 용문산은 처음이다. 십 년 전쯤 친구와 오르다 비가 와 중간에 내려와야 했던 아쉬운 기억이도 있다. 거의 두 시간 만에 용문산 주차장에 도착했고 오랜 미뤄 두었던 100대 명산, 용문산 산행을 시작한다. 아주 청명한 가을날이다.(2021.9. 4.토) ● 산행코스 : 용문사 주차장 → 용문사 → 마당바위 → 정상(가섭봉) → 장군봉 → 상원사 → 용문사 ● 소요시간 : 7시간(상원사와 용문사에 들려 삼배도 하고 계곡에서 쉬기도 했다) ● 이동거리 : 14.76km/31,358걸음 삼성헬스어플 9시 36분 출발~ 용문산관광단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15-2 일단 등산 안내도 확인부터 음........코스는 1코스로 정상까지 오르고 용문사 일주문 용문사까지 약 1.6km, 계곡물소리 들으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산행 전 몸 푸는 시간? 이정표 따라 정상쪽으로 가다 보면 상원사 가는 길과 마당바위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마당발 위쪽으로~ 마당바위까지는 계곡물소리 들으며 계곡 따라 걷는다. 오기 전 검색해 알기는 했지만 만만치 않다. 바위 구간도 많고 불편하다.. 10시 40분 마당바위, 예전에 친구와 여기까지 와서 돌아갔다. 이정표가...

2021.09.13
2021.09.07참여 콘텐츠 3
66
송파둘레길21km 다시걷기(feat.삼성헬스 어플), 50년만에 개통된 구간을 걷다.

새벽녘,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만 아니었다면 용문산에 갈 계획이었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보내다 집을 나선 건 오후 2시반이 넘어서다. 이 시간에 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 퇴근길에 본 '50년만에 송파둘레길 완성'이라는 플래카드가 떠올랏다. 50년만이라? 잘했다고 자랑한것 같은데, 50년 동안 못한게 무슨 자랑이란 생각도 들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따분함에 나섰다 어쩌다 보니 '송파둘레길21km'를 하루에 완주해 버렸다. <기록 by 삼성헬스> 송파둘레길 21km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길로 도시와 사람, 하천이 어우러진 순환형 수변관광코스다(송파구청 홈페이지) 출발은 올림픽공원 4번출구, 성내천길 중간쯤으로 마천동 방향으로 걷는다. 바람에서 가을 냄새가 났다. 일요일 오후, 성내천 길엔 걷는 사람들로 북적된다. 송파둘레길성내천길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6 호박꽃 이런 조명은 새로 생긴것 같기도 하고.. 이 플랙카드 였다. 50년만의 탄천길 개통으로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됐다는데.. 성내천 4교에서 빠져 장지공원쪽으로 가면 장지천길이 이어진다. 장지천길이라지만 장지공원을 걷는 시간이 더 길다. 장지공원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유명하로 유일하게 뒷동산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송파둘레길장지천길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

2021.09.07
57
송파둘레길 걷기 둘째 날(성내천길 일부→ 한강길→탄천길 일부),역시 나오길 잘했다.

송파둘레길 나머지 구간을 토요일에 걷기로 한 것은 목표지점인 가락동의 한 음식점 때문이다. 그 집이 일요일에 쉰단다. 땀 흘리고 걷고 난 후 먹는 즐거움, 말이 필요 없겠지만 이왕이면 코스 근처의 맛집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일종의 걷기 목표를 정한 것이다. 거리, 걷는 시간, 식당 영업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집을 나섰다. 삼성헬스 지난 얘기 살짝 https://blog.naver.com/ifandor/222385942002 송파둘레길 걷기 첫째날(성내천길 일부 → 장지천길→탄천 구간 일부) 송파둘레길 21km걷기. 둘레길의 홍수? 어딜가나 둘레길 천지다. 같은 길인데도 서울둘레길, 송파둘레길 등 ... blog.naver.com 성내천길, 이번에는 올림픽공원역에서 한강쪽으로 걷는다(지난번엔 거여동 쪽으로) 15시07분. 출발. 올림픽공원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뒤쪽에 송파둘레길(성내천길) 입구가 나온다. 돌다리 건너 반대편으로 건넌다. 양쪽 가로수가 벚나무다. 봄이면 벚꽃길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포토존 너무 익숙한 곳이다. 내 퇴근 코스 중 일부다. 퇴근 후 걷기 시작한 지 3년이 됐으니 계절별 모습이 눈 감고도 보인다. 그렇게 다녔으면서도 저게 스탬프 박스인지 처음 알았다. 그래서 찍어봤다.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한강길(3.2km), 한강의 휴일 오후 모습을 보며 여유 있게 걷는다. 13시50분, 한강. 송...

2021.06.07
70
송파둘레길 걷기 첫째날(성내천길 일부 → 장지천길→탄천 구간 일부)

송파둘레길 21km걷기. 둘레길의 홍수? 어딜가나 둘레길 천지다. 같은 길인데도 서울둘레길, 송파둘레길 등 여러 이정표가 붙은 곳이 여럿 있다. 퇴근길 한강에서 빠져 성내천따라 집으로 오는 길도 <송파 둘레길>의 일부다. <송파둘레길 안내판> 보고 걸어보고 싶다 생각하다가 지난 일요일 오후 아내와 나섰다. 목적을 정하고 걷는 것도 걷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송파둘레길은 4개구간(성내천길/6km,장지천길/4.4km,탄천길/7.4km,한강길 3.2km) 21km로, 한번에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두번에 나눠 걷기로 했다. 우선, 올림공원역에서 출발해 거여동 방향 성내천길을 걷다, 장지천길, 탄천길에서 가락시장으로 나오는 코스다. 대략 10km쯤되니 송파둘레길 반쯤 된다. 삼성헬스 송파둘레길 성내천길(6km) 중간쯤인 올림픽공원역에서 시작하다. 13시30분. 아무래도 올림픽공원역이 접근성이 좋으니 여기서 시작한다. 출발!!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편안한 산책길이다. 날이 좋아서인지 부딪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크지도 깊지도 않은 물가에 팔뚝만한 잉어(?)가 잔뜩 모여 있다. 흐르는 물에 유유히 거닐다 잽싸게 물고기를 낚아채는 새도 있다. 중간중간 쉴 수있는 정자도 있고. 볼리 만무하겠지만 송파둘레길에 수달도 나왔단다. 개구쟁이 머스마들은 벌써 물에 풍덩~ 이런 곳에 있기엔 왠지 어색한..... 저기 보이는 다리(성내4교)까지가 ...

2021.06.05
2022.04.15참여 콘텐츠 1
50
치악산 등산코스(구룡사/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 4월은 머무는 봄이라고 했다.

어느 작가는 3월이 오는 봄이고, 5월이 가는 봄이면 4월은 머무는 봄이라고 했다. 어느 계절과 겹치지 않은 온전한 봄은 4월뿐이고 봄은 그만큼 짧다는 얘기다. 남쪽에서 부터 봄꽃 소식을 알리며 봄은 예년보다 더딘 속도로 올라 오고 있었다. 4월과 치악산( 雉岳山), 딱히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게 4월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치악산, 86년 여름방학때 친구들과 죽을 만큼 힘들게 올라갔고 , 엄청 많은 고추잠자리가 정상의 돌탑 주변을 맴돌고 있던 기억이 전부였다. 미루다 마음이 병이 될까봐 4월 첫번째 일요일, 엉클어진 기억을 확인하러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2022년 4월 3일) ● 산행코스 : 구룡사→사다리병창길→ 비로봉→세림폭포→구룡사 ● 소요시간 : 4시간 28분(오전 8시58분~ 오후 1시26분) ● 거리 : 11.29km(20,007걸음) 삼성헬스 8시 58분 출발 매표소 입구 구룡주차장에 주차 하려다 구룡사 주차장 까지 올라왔다. 시간만 괜찮다면 입구에 주차하고 한적한 계곡길을 따라 1km정도 느긋하게 걷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구룡사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사천왕문을 지나 나오는 데크길이 등산로 입구다. 산속이라 그런지 한기가 느껴졌다. 패딩을 꺼내입고 길게 심호흡하며 출발한다. 약간 쌀쌀하지만 짙은 산냄새가 풍기는 아침이다. 이 차지만 상큼한 기분? 아는 사람은 알거다. 구룡...

2022.04.15
2023.09.11참여 콘텐츠 2
42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서울둘레길 4코스),어씽(earthing:맨발로 걷기)하기 좋은 코스!!

이른 아침 눈 떳을 때 억수로 퍼붓는 소나기만 아니었다면 이 시간쯤이면 한창 사패산/도봉산 능선을 타고 있었을 것이다. 비가 그 친 후에도 잔뜩 흐린 하늘만 보며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전을 보내고, 점점 청명해지는 하늘에 주섬주섬 챙겨 나왔다. 도봉산 가기에는 너무 늦고, 갈만한 곳을 떠올리다 오랜만에 대모산에 간다. 대모산은 남한산성, 아차산과 더불어 시간이 애매할 때 계획 없이 가는 곳이다. 대모산 갈 때면 왠지 대모산만으로는 아쉬워 구룡산까지 1일2산을 하게 된다. 아차산과 용마산을 같이 가는 것처럼. 내려올 때는 서울둘레길(4구간) 따라 길게 돌면 대략 12KM/3시간 정도되니 적당히 운동도 된다.(2023.9.3) ● 코스 : 수서역 (13:23) > 대모산 정상(14:24) > 구룡산 정상(15:04)> 서울둘레길4코스(대모산구간) > 수서역(16:38) ● 거리 : 12.38km/17,881걸음 삼성헬스 출발 서울둘레길 4구간(대모산 구간) 시작지점이다. 주황색 리본따라 20분 쯤 오르면 대모산 정상과 서울둘레길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쪽으로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산은 산이다. 헐떡이는 오르막도 있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다. 14시24분, 대모산 정상. 한시간쯤 걸렸다. 정상은 머 볼품 없다. 정상에서 구룡산 쪽으로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 이곳이 대모산 전망명소다. 구룡산 정상까지 1.6km 구룡산 가는 길은 철조망을 ...

2023.09.10
40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 산책하듯 가볍게 오르고 게다가 뷰까지 좋다고~

2022년, 시작하자 마자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달력 한장을 날려 버렸다. 어......하다 빼앗기듯 가버린 시간,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날도 그랬다. 눈뜨고, 밥 먹은 것 뿐인데 오전이 지나가 버렸고, 조급함에 오후 2시 넘어 나오기는 했는데 갈곳을 정하지도 못했다. 교통앱을 통해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수서역가는 87번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대모산/구룡산이다.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을때 즉흥적으로 뒷동산 처럼 가는 곳 중 하나이다.(나의 뒷동산 이라면 아차산, 대모산, 남한산성 세곳정도?). 수서역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2022. 1. 29) ● 코스 : 수서역 → 대모산 정상 → 구룡산 정상 → 구룡터널사거리 ● 소요시간 : 1시간 58분(오후 2시30분 출발/오후 4시29분 도착) ● 거리 : 6.52km(11,491걸음) 삼성헬스앱 삼성헬스 14시 30분 출발, 서울둘레길 대모산 구간 시작점이기도 하다. 수서역 3호선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270 처음에 약간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코스다. 겨울이라 휑한데다 비온지가 오뢔된듯 말라 먼지가 많다. 이정표가 복잡하다. 서울둘레길, 강남둘레길 4코스, 대모산 정상... 머 같은 길이라 보면 된다. 서울 둘레길과 대모산 정상 갈림길이다. 정상까지 1.7km. 본격적인 산행구간이다. 아무리 낮다고 해도 힘들지 않은 산...

2022.02.07
2021.10.02참여 콘텐츠 1
60
소요산 등산코스, 종주코스(하·중·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 단풍들때 꼭 다시와야겠다.

'거긴 단풍 들 때 가야지, 소요산하면 단풍이지' 주말에 소요산에 갔다왔다는 말에 단풍철이면 꼭 소요산에 간다는 친구의 말이다. 울긋 불긋한 단풍이 물들 때 이쁘지 않은 산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리 높지도 않고, 산세도 아기자기한 데다 설령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주차장부터 자재암까지 느긋하게 걸으며 가을 속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침부터 잔뜩 흐리다. 살짝 망설이기는 했지만 이왕 마음 먹은거 나선다. 어디 좋은 날만 있을까~(소요산 가는 날.2021.9.25) ● 코스 :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 →의상대→공주봉→구절터→일주문(9.3km) ● 소요시간 : 4시간 10분 ● 이동거리 : 16.46km/25,085걸음(삼성헬스 기록) 08시 57분. 출발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소요산역까지 두시간 넘게 걸려 자차로 이동했다.(주차비 2,000원) 소요산국민관광지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148-20 등산로 확인, 그리 높지 않으니 종주 코스인 3코스로 20여분 편안한 산책로 따라 걷는다. 본격적인 산행 전 몸풀기 딱 좋다. 입장료 2,000원, 일주문 지나고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자재암 방행, 오른쪽은 공주봉쪼 자재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108계단을 오른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자재암 자재암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33 알아두면 얘기하기 좋은 상식으로...

2021.10.02
2023.07.12참여 콘텐츠 1
87
설악산 봉정암, 백담사에서 계곡 따라 물소리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답을 보내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반이 채 안 됐다. 연일 폭염주의보로 뜨거웠던 한낮과는 달리 새벽 공기는 서늘했다. 드문드문 불 켜진 아파트 창, 간간이 정적을 깨는 자동차 소리, 오랜만에 느끼는 새벽 정취다. 이번이 세 번째 잡은 날이다. 한 번은 입산통제인것도 모르고, 또 한 번은 같이 가는 친구가 허리가 삐끗해 미뤄야 했다. 이번도 장마철이다 보니 기상상황에 따라 갈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다 비 예보가 사라진 걸 확인 후 가기로 했다. 봉정암, 두 번 미루는 사이 계절이 바뀌고 이제는 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짙은 그리움이 되었다. 봉정암 가는 날이다.(2023.7.1토) ● 코스 : 백담사 >영시암 >봉정암>백담사(원점회귀) ● 소요시간 : 10시간(08시04분 ~18시 00)(휴식 시간 포함) ● 거리 : 21.2km(48,500걸음/삼성 헬스) 4시 30분 출발.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사이 빛과 어둠의 팽팽한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이런 시간을 나는 좋아한다. 7시 30분. 백담사 버스 용대리에서 아침식사하고 백담사 가는 버스에 오른다. 이른 시간임에도 빈자리가 없다. 08시 04분. 출발!! 백담사 도착, 백담사는 봉정암 갔다가 돌아와 보기로 했으나 버스 시간에 빠듯해 패스 ㅜ.ㅜ 코스 점검, 당초 계획은 쌍룡폭포 쪽으로 올라가서 오세암 쪽...

2023.07.11
2021.12.02참여 콘텐츠 2
62
북한산 등산 코스, 늦가을 숨은벽 능선 타고 백운대에 오르다.

지난 4월, '북한산 백운대'에 갔다 숨은벽 능선 타고 내려오다 돌아 본 ‘숨은벽'의 강렬함은 식지 않는 갈망이었다. 단풍 든 '숨은벽 능선'을 상상했고, '가을에 꼭 오리라'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지만 늦은 가을, 아니 초겨울이 더 맞을 것 같은 날에야 비로소 찾게 됐다. 절실하지 않았던가? 이미 등산객으로 발 디딜 틈 없는 704번 버스에 간신히 올라타 20여 분을 매달리다시피 가며 이래저래 미뤄진 이유를 생각했다. 한 번은 아내와 안성 칠장사에 갔고, 또 한 번은 미적거리다 늦어 검단산에, 그다음 주에는 친구들과 청계산에 갔었다. 어쨌든 가을 속에서 가을을 즐긴 셈이다. 버스에서 내려 썰렁한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백운대(숨은벽) 이정표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아... 설렌다. ● 코스 : 밤골공원지킴터/해골바위/숨은벽능선/백운대/우이동탐방지원센터 ● 소요시간 : 4시간 38분(오전 10시30분-오후 3시 10분/휴식 및 인증대기시간 포함) ● 거리 : 9.06km/17,805걸음 by SamsungHealth 숨은벽 능선 등산로 시작점인 밤골공원 지킴터는 구파발역에서 출발하는 704이나 37번 버스타고 효자2통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밤골공원지킴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백운대(숨은벽) 이정표 따라 가면 된다. 국립공원의 좋은 점이다. 이정표 잘되있고 코스도 관리 잘되있고~ 20여분 쉬지 않고 오르니 출발할 때의...

2021.12.02
64
북한산 등산 코스 추천, 우이동 출발 백운대 찍고 숨은벽능선 타고 밤골공원으로 하산

새벽부터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아내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주말에 북한산 백운대에 가려면 일찍 오르는게 좋다는 조언에 8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이동시간을 계산해보니 적어도 6시반에는 집에서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최대한 깨지 않도록 조심 조심한다고는 했는데.....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타야 하니 여유있게 나서긴 했는데 하필 중간에 전철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해 간신히 8시 도착했다. 백운대 가는 날이다. 우이역에서 등산로 입구/도선사 까지 약30여분 지루한 오르막길을 가야하는데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전 힘이 빠질 수 있으니 택시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인당 2,000원) 08시 02분, 등산 시작 온통 연두 빛 세상이다. 이런 색이 참 좋다..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야생화 구경. 야생화 박사님가 동행 해서 계속 이름을 알려주는데 금새 까먹었다. 다시 물어봐야겠다. 인수봉이 보이고. 인수암 09시 06분, 백운대 대피소 도착 바람은 시원하고, 구름에 가려져 해도 나지 않으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게다가 사는 얘기도 나눌 수 있는 든든한 동행도 있으니.. 봉암문, 우측으로 가면 백운대 다. 아......... 오르다 멈춰 어느 곳을 돌아봐도 눈이 즐겁다. 이 구간이 막힌다는데 서둘러서인지 여유있게 오른다. 오리바위. 만경대. 이쯤에서 멈춰 동영상도 찍었다. 부지런한 사람들... 09시 40분, 백운대 야생화 구경도 하고...

2021.05.03
2022.09.15참여 콘텐츠 1
93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천황탐방센터/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바람폭포/천방센터), 새벽산행 또 다른 묘미를 알게되다.

이번 남도 여행 목적지를 정하다 '월출산'얘기를 먼저 꺼낸 건 아내였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머물기로 한 사찰의 뒷산정도로 생각하고 아내가 새벽예불 하는 사이 다녀올 생각이었다. 얼마 후 알아보니 월출산은 우리가 머문 '화순 운주사'에서 자동차로 50여분정도 가야하고, 높이가 800M가 넘는데다 코스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망설였다. 정작 내가 나서게 된 것은 순전히 아내가 새벽예불 가며 잠깐 열린 문으로 들어온 새벽공기 때문이었다. 깊고 그윽하고 진한 유혹?? 씻지도 않고 주섬주섬 챙겨 질흙같은 어둠을 달려 나의 첫 새벽 산행은 시작됐다.(2022년8월 12일) ● 코스 :천황탐방센터/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바람폭포/천방탐방센터(원점 회귀) ● 소요시간 : 3시간 54분(5시30분-9시26분) ● 거리 : 5.5km(10,800걸음) by 갤럭시워치 4/삼성헬스어플 05시 30분. 천황탐방지원센터. 월출산국립공원천황탐방지원센터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484-73 10분정도 걷다 보면 '천황사 삼거리'가 나온다. 정비 공사 중이라 일부공간이 통제된단다. 일단 구름다리 방향으로~ 05시 41분 천황사. 여느때 갔으면 대웅전에 들려 삼배라도 했을텐데..너무 이른 시간이라 패스 ㅜ.ㅜ 본격적인 산행시작. 그리고 금새 밝아진 세상. 06시 17분. 어디쯤 왔을까? 숨을 헐떡이며 돌아보니 서서히 밝아 오는 여명 하나씩 제 모습을 드...

2022.09.15
2021.03.21참여 콘텐츠 1
29
[걷기]봄비 속에 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 둘레길(사당역 출발)를 걷다.

'관악산, 10시에 사당역 5번 출구'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향했다. 베란다 창문을 여니 주적주적 비가 내리고 있다. 비 예보가 있기는 했지만 내심 틀리길 바랬다. 미세 먼지도 씻어내고 세상에 초록빛 기운을 더해 주는 반가운 봄비인데도 오늘은 어째 야속하다. 친구들과 모처럼 관악산 가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잡았는데.....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구가 버스 탔다는 톡이 올라왔다. 이젠 비가 와도, 폭풍이 몰아 쳐도 무조건 가야 한다.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섰다. '난 지금 일어났다 ㅜㅜ' 사당역 앞 국밥집에서 새벽에 일어났다 깜빡 잠이 들어 늦게 출발한 친구를 기다리며 상황 좀 지켜 보기로 했다. 허나 그치기는 커녕 빗줄기는 점점 거세졌다. 이런 날씨에 산행하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왕 모였으니 대안으로 서울둘레길(5코스)을 걷기로 했다. 촉촉이 봄비 내리는 날. 미뤄둔 얘기도 하고, 빗소리 들으며 봄 속을 걷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진달래가 피고 뽀송뽀송한 연둣빛이 눈에 들어오니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거추장스럽던 우산도 접어버리고.. 우리뿐만은 아니었다. 우비 입고,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걷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정겹다. 적당히 가려진 뿌연 세상. 오히려 봄비 때문에 더 운치 있는 날이다. 비 젖은 꽃잎을 찍다가 뜬금없이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가 떠올랐다. 비 맞은 태양도 목마른 저...

2021.03.21
2021.10.02참여 콘텐츠 1
60
소요산 등산코스, 종주코스(하·중·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 단풍들때 꼭 다시와야겠다.

'거긴 단풍 들 때 가야지, 소요산하면 단풍이지' 주말에 소요산에 갔다왔다는 말에 단풍철이면 꼭 소요산에 간다는 친구의 말이다. 울긋 불긋한 단풍이 물들 때 이쁘지 않은 산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리 높지도 않고, 산세도 아기자기한 데다 설령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주차장부터 자재암까지 느긋하게 걸으며 가을 속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침부터 잔뜩 흐리다. 살짝 망설이기는 했지만 이왕 마음 먹은거 나선다. 어디 좋은 날만 있을까~(소요산 가는 날.2021.9.25) ● 코스 :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 →의상대→공주봉→구절터→일주문(9.3km) ● 소요시간 : 4시간 10분 ● 이동거리 : 16.46km/25,085걸음(삼성헬스 기록) 08시 57분. 출발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소요산역까지 두시간 넘게 걸려 자차로 이동했다.(주차비 2,000원) 소요산국민관광지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148-20 등산로 확인, 그리 높지 않으니 종주 코스인 3코스로 20여분 편안한 산책로 따라 걷는다. 본격적인 산행 전 몸풀기 딱 좋다. 입장료 2,000원, 일주문 지나고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자재암 방행, 오른쪽은 공주봉쪼 자재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108계단을 오른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자재암 자재암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33 알아두면 얘기하기 좋은 상식으로...

2021.10.02
2021.07.26참여 콘텐츠 1
58
홍천 팔봉산, 보물 찾기 같은 팔봉 도장 깨기!

2박 3일 여름휴가. 짐을 싸면서 슬쩍 등산화도 챙겼다. 숙소(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팔봉산이 있으니 여차하면 다녀올 생각이었다. 보나 마나 애들은 늦잠을 잘 테고 산행시간 두 시간 반 정도니 서두르면 애들이 일어나기 전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에게 슬쩍 같이 가자고 얘기를 했는데 검색해 보더니 험하다며 안 간단다. 홍천 팔봉산, 100대 명산이라 일부러 멀리서도 오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갔다 오면 좋겠다 싶어 이른 시간 혼자 숙소를 나섰다.(2021.7.21, 휴가 둘째 날)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팔봉산 등산 코스 안내 A코스 : 입구 → 2봉(1.5km) → 2봉 하산로 /2시간 B코스 : 입구 →7봉(2.3km) → 7봉 하산로/3시간 C코스 : 입구 →8봉(2.6km)/3시간 30분 소요 * 소요 시간은 안내도에 표시된 시간인데 쉬엄쉬엄 올랐음에도 C 코스로 2시간 40분 정도 걸렸음. 등산 코스는 오전 7시에 개방된다. 일찍 도착해 5분쯤 기다리다 1번으로 입장한다. 왜 받는지 모르지만 입장료가 있다. 1,500원~ 07시 01분, 출발. 시작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이다. 가파른 암벽도 오른다.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걷는 것도 나름 운치 있다. 7시 24분,1봉 도착 가파르고 아슬아슬한 등산로가 많지만 난간, 발판등 안전 장차가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간중간 진행 방향을...

2021.07.26
2022.05.25참여 콘텐츠 1
60
춘천 삼악산등산코스(의암매표소/용화봉/등선폭포매표소), 갈까 말까 망설일땐 무조건 떠나자!

'오전 구름 많고 흐리고 오후 개임' 갈까? 말까? 새벽에 눈뜨자마자 목적지 날씨를 확인하고 한참 망설였다. 전에 갔을 때 전망대에서 내려보던 의암호 전경이 눈에 선한데 이런 날씨라면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산행 못할 날씨도 아닌데 미루자니 찝찝하고, 가자고 생각하면 해도 안 나니 오히려 산행하기 더 좋을 수도 있고.....같은 상황도 안 가자고 하면 핑계가 되겠지만 가자고 하면 이유가 될 수도 있으니 일단 가기로 했다. 뭐든 마음먹기 나름 아닌가? '갈까 말까 망설일 땐 무조건 떠나자 '라는 어느 이웃님의 소개 글이 떠올리며~(2022.5.22) ● 코스 : 의암매표소 →상원사 →용화봉→ 흥국사→ 등선폭포 매표소 ●소요시간 : 3시간 20분(8시07분 - 11시 27분) ●거리 : 9.28km(16,221걸음) by 삼성헬스어플 걷기기록 삼성헬스 기록을 보니 2015년 12월에 왔으니 7년 만이다. 그때는 등선폭포매표소에서 시작해 정상 갔다 원점회귀하는 코스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삼악산 등산 코스의 정석인 의암호매표소에서 시작해 정상 찍고 등선 폭포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 후 의암 매표소 주차장까지 의암호 자전거도로 따라 30여분 유유자적하며 걸어왔다. 그 시간도 나름 운치 있고 괜찮았다.(의암 매표소 주차공간이 좁아 일찍 가야 주차할 수 있다) 08시 07분 출발 삼악산매표소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159 일...

2022.05.25
2023.08.22참여 콘텐츠 2
49
[아차산/용마산 등산코스]용마산 먼저 오르고 아차산으로 하산하는 코스, 등산하는 맛도 나고 뷰도 좋다~

장소나 날짜에 따라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더니 이날도 그랬다. 느긋하게 일어나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티브 보다가 좀 졸았을 뿐인데 오후 세시가 넘었다. 일요일 오후 세시라... 어디를 가기도 무엇을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이러다 휴일 시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아 생수 한 병 들고 집을 나섰다. 갈만한 곳을 떠올리다 오랜만에 아차산에 가기로 했다. 아차산은 접근성 좋고 뷰도 괜찮은데 산이 높지 않아 등산하는 맛이 안난다. 그래서 아차산 갈 때는 용마산 먼저 오르고 아차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간다. 제법 등산하는 맛도 나고, 오르 내리며 보는 뷰도 괜찮아 십중팔구 이 코스로 오른다. ● 코스 : 광나루역/아차산 입구/긴고랑공원(서울둘레길)/용마산정상 /아차산/범굴사/고려정/광나루역 ● 소요시간 : 2시간 55분 (오후 4시 25분~7시 30분/아차산등산로 입구기준) ● 거리 : 약 8.3km(19,300걸음/갤럭시워치4) 아차산 입구 후배가 하는 텃밭(써니와 0510) 바닥이 축축해 메시지 했더니 애들도 더울 것 같아 오전에 물 주고 갔단다. 잘 되는데 이유가 있더니 부지런 하구나~ 오후 4시 25분, 아차산 입구 아차산생태공원입구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등산로 따라 5분쯤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용마산(긴고랑공원) 방향으로 아차산 둘레길 따라간다. 긴고랑 공원까지 갈림길에서 약 20여 분 걸리는데 데크길도 있고...

2023.08.22
50
아차산/용마산 등산코스, 등산하는 맛도 나고 뷰도 좋은 코스를 원한다면 용마산 먼저~

새벽 6시, 가평 연인산 가려고 맞춰 놓은 알람에 깬 것 까지는 좋았는데, 잔뜩 흐린데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뿌연 하늘에 나서길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1,000m 넘는 산인데 이런 날씨 가는게 아깝다는 생각에서다.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과 땀 좀 빼고 싶은 욕구에 더해 점점 개이는 하늘은 느긋하게 골프 중계나 보자는 나를 흔들었고 결국 중계가 끝난 오후 4시에 집을 나서고 만다. 이 시간에 다녀올 만한 곳으로 아차산으로 정했고, 이왕이면 땀도 좀 나고 등산하는 맛도 나는 '아차산둘레길을 걷다 용마산에 먼저 오르고 아차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아차산/용마산 코스중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2022년 4월 24일) ● 코스 : 광나루역 → 아차산입구 → 긴고랑공원 → 용마산/용마봉 → 아차산정상 → 고구려정 → 광나루역 ● 소요시간 : 2시간 50분(오후 4시 13분 - 오후 7:04분) ● 거리 : 9.24km(14,917걸음) record by 삼성헬스걷기기록 삼성헬스걷기기록 오후 4시 13분 출발 출발은 광나루역 1번 출구. 1번출구로 쭉 올라가다 서울둘레길 이정표 따라 우측으로 빠져 광장중학교 끼고 좌측길로 구불 구불 가다보면 좁은 골목길도 지나고, 주말농장도 지나면 아차산 입구가 나온다. 정 모르겠으면 그냥 앞서가는 등산객 따라 가면 된다. 이곳으로 지나는 등산복 차림 사람들은 십중팔구 아차산에 간다. 아차산...

2022.04.26
2024.01.18참여 콘텐츠 4
52
도봉산 등산코스(망월사/포대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도봉탐방지원센터), 올라야만 볼 수있는 것들!

'산에 함 가야지~' '그럼 도봉산 가자, 내가 맛있는 고깃집도 알아놨으니~' 인사차 던진 메시지에 우리는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10시에 만났다. 코스는 망월사역에서 시작해 포대능선 타고 신선대 거쳐 도봉탐방센터로 하산하는 코스다. 지하철 두 번 같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코스인데다 이 친구와도 오랜만에 산행이라 한껏 들떠 올해 두 번째 산행을 나선다.(2024.1.13. 토) ● 코스 :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y계곡(우회)/신선대/마당바위/도봉탐방지원센터 ● 소요시간 : 4시간 30분(10시 05분 출발~ 14시 26분 도착) ● 거리 : 약 7.4km(18,139걸음) 삼성헬스 10시 05분. 출발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한적해서 이 코스로 자주 다닌다기에 오늘은 그저 친구 뒤만 따라다니기로 했다. 이것도 괜찮다. 패키지여행처럼 ㅎㅎ 등산로 입구(원도봉 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 여러 사찰(덕천산,원각사,쌍용사)이 있다. 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산세(기운)가 좋다는 얘긴데... 어디로 오르더라도 포대능선을 타야겠지만 우리는 망월사 쪽으로 10시 26분, 원도봉탐방지원센터 탐방지원센터앞 양지에서 볕을 쬐던 아기 고양이가 우리를 보자 반갑게 다가온다. 그런데 고양이 한쪽 눈동자 색이 이상하고 반쯤 감겨있다. 지나가던 등산객 말로는 병이 들었는데 지금은 좋아진 상태라 한다. ㅜ.ㅜ 원도봉탐방지원센터 경...

2024.01.16
68
사패산/도봉산 연계 산행, 능선에서 보는 그림 같은 풍광도 'Y계곡'의 짜릿함까지 즐기고 싶다면 추천!!

'햇살, 바람, 하늘' 어느 날, 기적처럼 가을이 눈앞에 와 있었다. 얼른 나오라는 가을의 속삭임에 끌려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사패산으로 향했다. 사패산까지 전철을 두 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아직 가보지 않은 데다 도봉산까지 능선으로 이어져 풍광도 좋고, 'Y계곡'의 짜릿함도 즐길 수 있는 코스라기에 벼르던 참이었다. 회룡역에서 내려 스마트폰 지도 보며 등산로 입구를 찾는데 어떤 분이 "사패산 가시죠? 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은 호암사 쪽으로 올라가는 게 좋아요~" "아~ 네..." "이쪽으로 가면 회룡사 쪽이고요. 저기 호암가든 보이시죠? 저쪽으로 가다 주민센터 끼고 왼쪽을 쭉 올라가면 굴다리가 나오고,,,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날씨만큼이나 시작이 좋았다.(2023.9.2) ● 코스 : 회룡역/호암사/사패산정상/포대정상/Y계곡/신선봉/마당바위/도봉역 ● 소요시간 : 5시간 40분 (10시56분~16시38분,휴식시간포함) ● 거리 : 11.94km(18,198걸음) by 삼성헬스 앱& 갤럭시워치4 10시 56분 출발 동네 주민 덕분에 수월하게 등산로 입구를 찾았지만 호암사 가는 길은 대략 이렇다. 호암사 가는 길 입구부터 호암사까지 가파르고 재미없는 포장도로를 올라야 하는데, 힘들기는 해도 본격적인 산행 전 몸 푸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봐야 10분 남짓~ 11시 30분. 호암사.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사찰이다...

2023.09.28
59
도봉산등산코스(은석암/다락능선/포대정상/Y계곡/신선대/마당바위),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어 또 오라 한다.

'도봉산 y계곡' 지난가을에 갔어야 했다. 작년 9월, 코앞에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 이후 남겨진 아쉬움은 갈수록 짙어지는 그리움으로 변했다. 허나, 가기로한 가을을 그냥 보내고 심지어 해가 바뀌어 봄이 왔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하다 그리움이 턱밑까지 차올라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될 즈음 등 떠밀리듯 집을 나섰다. 그 좋고 좋은 날 다 놔두고 하필 폭염에, 폭우에 종잡을 수 없는 몹쓸 여름날이라니... ㅜ.ㅜ(2022.8.7) ● 코스 :도봉탐방지원센터→은석암→포대정상→y계곡→신선대→마당바위→도봉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 소요시간 : 5.1시간(오전 09:05-오후 2:12, 휴식시간 포함) ● 거리 : 8.75km(16,398걸음) by 삼성헬스/갤럭시워치4 7호선 도봉산역에서 나오니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치지 않는 소나기는 없으니 일단 기다렸다. 아예 못 갈 생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갈 생각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다행히 얼마 되지 않아 빗줄기가 가늘어지지자 우산을 쓰고 도봉산으로 향한다. 09시 10분 출발 나뿐만 아니었다. 비가 잦아들자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도봉탐방지원센터등산로입구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촉촉한 길, 어쩌면 산행하기에 더 좋을 수도 코스 점검. y계곡은 포대정상에서 자운봉 사이의 암릉 구간인데, 코스가 가파르고 좁아서 주말에는 포대정상쪽에서 자운봉 쪽으로 일방통행이다. 주말에...

2022.08.15
62
도봉산 등산코스, 신선대의 짜릿한 풍광, 어느 짙은 가을날 y계곡(포대 능선)의 아찔함을 느껴 볼 것이다.

도봉산, 기록을 보니 10년도 넘었나 보다. 예전에 천호동 사는 신모씨, 쌍문동 사는 강모씨, 셋이서 빨빨거리고 다니던 시절 꽤 자주 왔었는데.. 골프에 빠져 10여 년 보내다 보니 그 친구들과도 산과도 멀어졌다. 반쯤 오르다 막걸리 마시러 내려갔던 기억, 전철에서 졸다가 내려야 하는 정거장을 지나친 적은 한두 번도 아닐 테고... 하산길에 마당바위에 앉아 있자니 유독 그 친구들 생각이 난다. 벌써 10년이 지났단 얘기지.., 아 세월이여~ ●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대피소 → 특수산악구조대 →신선대→주봉→ 관음사→ 마당바위→ 도봉탐방지원센터(지도 참조) ● 소요시간 : 4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 이동거리 : 약 10.52km/19,695걸음 오늘은 이렇게 돌았다. 도봉산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참 오랜만에 왔다. 그런데 전혀 낯설지가 않다. 그렇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는 건데... 어디 가보자~ 09시 02분 출발. 도봉탐방지원센터등산로입구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10년도 넘은 기억을 더듬는 건 아무 의미 없겠지만.. 저게 있었나? 최근 들어 용문산, 오대산, 설악산 1,000m 넘는 산만 오르다 이곳에 오니 왠지 발걸음이 가볍다. 이런 것도 있구나.. 09시 29분 도봉대피소. 마당바위과 석굴암 가는 길이 갈린다. 일단 석굴암/만일암 쪽으로 또 갈림길, 인생이 선택의 연속인 것처럼 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나의...

2021.09.27
2023.09.11참여 콘텐츠 3
42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서울둘레길 4코스),어씽(earthing:맨발로 걷기)하기 좋은 코스!!

이른 아침 눈 떳을 때 억수로 퍼붓는 소나기만 아니었다면 이 시간쯤이면 한창 사패산/도봉산 능선을 타고 있었을 것이다. 비가 그 친 후에도 잔뜩 흐린 하늘만 보며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전을 보내고, 점점 청명해지는 하늘에 주섬주섬 챙겨 나왔다. 도봉산 가기에는 너무 늦고, 갈만한 곳을 떠올리다 오랜만에 대모산에 간다. 대모산은 남한산성, 아차산과 더불어 시간이 애매할 때 계획 없이 가는 곳이다. 대모산 갈 때면 왠지 대모산만으로는 아쉬워 구룡산까지 1일2산을 하게 된다. 아차산과 용마산을 같이 가는 것처럼. 내려올 때는 서울둘레길(4구간) 따라 길게 돌면 대략 12KM/3시간 정도되니 적당히 운동도 된다.(2023.9.3) ● 코스 : 수서역 (13:23) > 대모산 정상(14:24) > 구룡산 정상(15:04)> 서울둘레길4코스(대모산구간) > 수서역(16:38) ● 거리 : 12.38km/17,881걸음 삼성헬스 출발 서울둘레길 4구간(대모산 구간) 시작지점이다. 주황색 리본따라 20분 쯤 오르면 대모산 정상과 서울둘레길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쪽으로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산은 산이다. 헐떡이는 오르막도 있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다. 14시24분, 대모산 정상. 한시간쯤 걸렸다. 정상은 머 볼품 없다. 정상에서 구룡산 쪽으로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 이곳이 대모산 전망명소다. 구룡산 정상까지 1.6km 구룡산 가는 길은 철조망을 ...

2023.09.10
40
대모산/구룡산 등산코스, 산책하듯 가볍게 오르고 게다가 뷰까지 좋다고~

2022년, 시작하자 마자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달력 한장을 날려 버렸다. 어......하다 빼앗기듯 가버린 시간,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날도 그랬다. 눈뜨고, 밥 먹은 것 뿐인데 오전이 지나가 버렸고, 조급함에 오후 2시 넘어 나오기는 했는데 갈곳을 정하지도 못했다. 교통앱을 통해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수서역가는 87번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대모산/구룡산이다.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을때 즉흥적으로 뒷동산 처럼 가는 곳 중 하나이다.(나의 뒷동산 이라면 아차산, 대모산, 남한산성 세곳정도?). 수서역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2022. 1. 29) ● 코스 : 수서역 → 대모산 정상 → 구룡산 정상 → 구룡터널사거리 ● 소요시간 : 1시간 58분(오후 2시30분 출발/오후 4시29분 도착) ● 거리 : 6.52km(11,491걸음) 삼성헬스앱 삼성헬스 14시 30분 출발, 서울둘레길 대모산 구간 시작점이기도 하다. 수서역 3호선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270 처음에 약간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코스다. 겨울이라 휑한데다 비온지가 오뢔된듯 말라 먼지가 많다. 이정표가 복잡하다. 서울둘레길, 강남둘레길 4코스, 대모산 정상... 머 같은 길이라 보면 된다. 서울 둘레길과 대모산 정상 갈림길이다. 정상까지 1.7km. 본격적인 산행구간이다. 아무리 낮다고 해도 힘들지 않은 산...

2022.02.07
12
대모산/서울둘레길4코스, 걷고 나면 하루가 꽉찬 기분이다.

대모산에서 바라본 서울전경 꽃이 피면 진다는 세상이치를 모를리 없것만은 휑하니 가지만 남겨두고 바닥에 딩구는 낙엽들을 보노라면 세월의 야속함에 서글퍼지기도 한다. 벌써?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가을도 끝인건가? 아침부터 잔뜩 흐렸다. 달아나는 시간에 맞서 보자며 아무리 더디게 움직여도 시간이란 녀석은 들은채도 않고 걸음을 재촉하는 아침이다. 오후 3시. 물 한병 들고 집을 나섰다. 이 시간에 갈만한 곳을 떠올리다 마침 도착한 87번 버스를 타고 수서역에서 내렸다. 오늘은 대모산이다. 가성비가 좋다고 할까? 멀지도 않고, 그리 높지는 않치만 적당히 땀도 나고 길게 돌면 적당히 운동도 된다. 게다가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원한 뷰도 제공한다. <2020.11.29. by 삼성헬스> 간혹 비탈길에 힘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편안한 길이다. 대략 한 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쪽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이 뷰가 좋다. 다시 조금더 내려오면 서울시 선정 우수 전망대가 있다. 구룡산 정상까지 가기는 해가 짧아져 시간이 애매하고,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왠지 아쉬웠다. 둘레길을 따라 원점(수서역)으로 돌아와 집까지 걸어갈 작정으로 신호 대기중에 꼬마 손님(외조카)이 왔다는 연락에 지하철을 탔다. 후련했다. 세시간쯤 걷고나니 왠지 하루가 꽉 찬 기분이다. 걷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내겐 힐링임에 틀...

2020.11.30
2021.09.19참여 콘텐츠 1
66
설악산 등산코스, 오색분소 출발 대청봉찍고 서북능선 타고 한계령까지 14.6km. 괜히 설악이 아니더라.

설악산 대청봉, 오랜 고민과 기다림에 비해 결정과 실행은 아주 빨랐다. 금요일 오후, 대청봉 날씨를 확인하고 미리 봐둔 산악회에 설악산행 잔여석 확인하고 입금. 준비 끝~ 다음날 7시20분, 복정역 1번 출구에서 산악회 28인승 리무진 버스 타고 편안하게 설악산으로 출발한다. 원정 산행 갈때 가끔 이용한다. https://cafe.daum.net/wanderung 반더룽산악회 산과 사람을 사랑하는 반더룽산악회는 오랜 안내 산행의 경험을 토대로 매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말산행으로 당일, 무박, 2박 3일 코스를 매주 출발하고 있으며, 테마 산행 또한 수시로 출발합니다. 단체, 기업체의 경우 30명 이상이면 원하는 행선지에 맞춤형 시간, 코스로 모십니다. 기업체 연수 프로그램은 지금은 체력단력의 개념이 아닌 함께하는 동료의식 고양과 화합과 단합을 모토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cafe.daum.net ●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분소 →설악폭포 → 대청봉 → 중청대피소→ 한계령 ● 소요시간 : 7시간 10분(10시 37분 오색출발, 17시 50분 한계령 도착) ● 이동거리 : 약 14.6km/36,808걸음 10시 37분 오색분소 출발. 이상한 일이다. 버스에 대략 20명쯤 있던것 같은에 한계령 휴게소에서 다 내리고, 달랑 두명만 이곳에서 내렸다. 산행코스는 A(한계령-대청봉-오색분소,14.6km...

2021.09.19
2024.10.18참여 콘텐츠 1
70
[충북 영동/황간여행] 월류봉 둘레길 걷기, 곱게 익어가는 가을날 벗과 함께 실컷 걸었다.

바람이 달라졌다. 몹쓸 무더위도 시간의 흐름에 버티기가 버거웠는지 꼬리를 감추니 아침 저녁 바람에 서늘함이 묻어났다. 절기로 따지자면 이미 늦었지만 바람의 달라짐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덩달아 마음도 달라진 바람 에 일렁였다. 그래서..9월 마지막 토요일, 친구가 정성껏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얻을까하고 이른 새벽 서울역에 모였다. 다들 제대로 잠을 못 잔듯 몰골은 부시시 해도 표정은 밝았고, 눈동자는 빛났다. 무궁화열차 가을 소풍 가는 날이다. (2024.09.28) 7시 16분, 서울역 출발. #아찔한 시작 '예전에 남대문 근무할 때는 말이지~ ' 십수 년도 지난 얘기를 들먹이며 열차 타러 가는데 '어...어...내 휴대폰?' 한 친구가 주머니를 뒤적이며 핸드폰을 찾더니 그 밝던 표정이 사색이 된다. 휴대폰이 없다. 얼른 조금 전에 있던 자리로 가서 두리번거리며 찾는다. 이때가 열차 출발시간 5분도 안 남았다. 나머지도 오도 가도 못하고 우두커니 지켜볼 뿐이다. '아까 밥 먹던데 가봤어 ,맥도날드? 그제서야 '맥도날드'로 가더니 잠시 후 핸드폰을 들어 보이며 뛰어온다. 우리 모두 거의 전력질주하다시피 뛰어 까스스레 열차에 올랐다. 출발전 열차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이유다. 10시 10분. 추풍령역 도착 정신없이 올라탄 서울역에서 출발한 무궁화 열차는 2시간 40분 만에 <추풍령역>에 도착했다. 트레킹 출발지는 <황간역>...

2024.10.17
2021.03.21참여 콘텐츠 1
29
[걷기]봄비 속에 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 둘레길(사당역 출발)를 걷다.

'관악산, 10시에 사당역 5번 출구'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향했다. 베란다 창문을 여니 주적주적 비가 내리고 있다. 비 예보가 있기는 했지만 내심 틀리길 바랬다. 미세 먼지도 씻어내고 세상에 초록빛 기운을 더해 주는 반가운 봄비인데도 오늘은 어째 야속하다. 친구들과 모처럼 관악산 가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잡았는데.....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구가 버스 탔다는 톡이 올라왔다. 이젠 비가 와도, 폭풍이 몰아 쳐도 무조건 가야 한다.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섰다. '난 지금 일어났다 ㅜㅜ' 사당역 앞 국밥집에서 새벽에 일어났다 깜빡 잠이 들어 늦게 출발한 친구를 기다리며 상황 좀 지켜 보기로 했다. 허나 그치기는 커녕 빗줄기는 점점 거세졌다. 이런 날씨에 산행하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왕 모였으니 대안으로 서울둘레길(5코스)을 걷기로 했다. 촉촉이 봄비 내리는 날. 미뤄둔 얘기도 하고, 빗소리 들으며 봄 속을 걷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진달래가 피고 뽀송뽀송한 연둣빛이 눈에 들어오니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거추장스럽던 우산도 접어버리고.. 우리뿐만은 아니었다. 우비 입고,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걷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정겹다. 적당히 가려진 뿌연 세상. 오히려 봄비 때문에 더 운치 있는 날이다. 비 젖은 꽃잎을 찍다가 뜬금없이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가 떠올랐다. 비 맞은 태양도 목마른 저...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