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하늘소리
    <독서>고통의 비밀(통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몬티 라이먼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왼쪽 어깨가 찌릿한 게 표현하기 애매한 불편함이 느껴졌다.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하는 외상은 없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나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도 아니고, 이런 증상을 얘기하면 '나이 들면 다 그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라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병원을 가면 무슨 과를 가야 하는지, 항상 아픈 것도 아니니 설명하기도 애매해 그냥 시간만 보냈다. 더 나빠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았다. 이러다 고질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됐다. 어느 날, 아내가 이 책<고통의 비밀>을 읽고 있었다. 아내는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갱년기라 그런가 하며,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다녔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엑스레이나 mri 상으로 문제가 없다며 물리치료와 진통제 처방받는게 전부였다. 아내는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한번 읽어 볼 만하다며 내게 권했다. 고통의 비밀 저자 Monty Lyman 출판 상상스퀘어 발매 2022.11.09.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저자 <몬티 라이먼>은 옥스퍼드 대학 소속 연구원이자 의사로, 의료계 종사자조차 <통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그 오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망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얼마 전까지 아기는 통증을 못 느낀다고 하여 수술할 때 진통제 처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여성과 소수민족, 정신질환자, 어린이 등은 통증 호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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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2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찾아보는 내 블로그 마을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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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 황금종이/조정래,돈은 인간의 실존인 동시에 부조리다.

    '인간 사회를 지배해 온 두 개의 권력은 정치와 종교다. 그런데 두 가지를 지배하는 권력이 있다. 그것은 돈이다.' 가장 가슴에 닿는 문구다. '황금 종이'는 돈을 은유하고 있다. '돈'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니 어쩌니 해도 삶의 많은 부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돈'은 최고의 가치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점을 안타까워하며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태백산맥>,<아리랑>처럼 무거운 주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만도 않다. '돈' 때문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다룬다. 어쩌면 창작이라기보다는 뉴스나 드라마에 볼 수 있는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느낌이다. 생계때문에 미성년자 담배 심부름 하다 경찰에 잡힌 할아버지 얘기, 돈때문에 변심해 옛애인에게 살해당한 딸과 아버지 사건, 자식에게 재산을 상속했으나 용돈커녕 돌봄을 받지 못해 자살한 사건, 건물이 팔리자 월세를 4배 올려 달라는 건물주를 폭행해 구속된 식당주인 사건등 내용도 어렵지 않고 전개도 빠르고 결말도 예측 가능한데다 가독성도 좋아 쉽게 쉽게 넘어간다. 주인공인 '이태호'는 검사 시절 재벌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이유로 옷 벗고 변호사 개업한 신념 있는 변호사다. 또 그의 선배 '한 지섭'은 국회의원하고 정치에 신물이 나서 귀농해서 이주노동자 처우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 두 분을 통해 '돈' 그뿐만 아니라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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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57
    <여수/순천여행 1박2일_2일차>여수 향일암/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습지

    얼마나 잤을까? 밤새 경쟁하듯 골아대던 코고는 소리와 밤 늦게까지 소근대는 소리에 자는 둥 마느둥 했다. 눈이 떠지지 않았다. 어제의 일들이 시간 순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광란의 밤이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1일차 이야기 https://m.blog.naver.com/ifandor/223690014882 <여수/순천여행 1박2일_1일차> 오동도/카페 라피끄/해상케이블카/여수 낭만포차.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오동잎 한 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날 밤, 우리... m.blog.naver.com 창쪽을 보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향일암'가서 일출보는 것은 물건너 갔고 누운 채로 창쪽으로 몸을 돌렸다. 펜션이 바닷가에 붙어 있어 누운채로도 바다가 보인다. ' 내 그럴줄 알았어. 일출은 무슨~' 바다와 하늘이 맞 닿은 선 주변으로 붉은 기운이 감도는가 싶더니 점점 경계를 가르며 굵고 선명해졌다.그 즈음 옆방에서 창문여는 소리가 나더니 베란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제서야 나도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한참을 기다려도 붉은 기운이 커지기만 할뿐 해는 보이질 않는다. 얼마 후, 해무에 가려 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방으로 들어와 다시 누웠다. 숙소에서 바라보던 풍광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해는 떳으니 느긋하게 일어나 펜션주인이 추천해준 식당(언덕마루 식당)에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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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55
    <여수/순천여행 1박2일_1일차> 오동도/카페 라피끄/해상케이블카/여수 낭만포차.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오동잎 한 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날 밤, 우리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서 2차까지 하고 요즘 핫하다는 로제의 '아파트'와 최헌의 '오동잎'을 외치며 숙소로 갔다. 얼마나 차가 들썩였는지 운전하는 ㅇㅇㅇ는 운전대를 너무 세게 잡아 팔이 뻐근하다고 했다. 세월이 무색했던 시간, 마치 40년 전 수학여행 가는 것처럼 들떴던 1박2일 남도여행을 기록한다.(2024.11.8~ 11.9) 7시 03분 <서울역>을 출발한 KTX는 광명역에서 3명, 오송역에서 4명을 태우고 10시 25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했다. 하나로 시작해 넷이 되고 여덟이 되며 반가움이 배가 되는 마법의 시간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어찌 나오기만 하면 배가 고파지는 건지.. '여수'하면 생각나는 '돌게장'먹으며 첫 번째 일정을 시작한다. 물론 소주도 한잔하고~ 여수게장 두꺼비게장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남3길 12 이제 식(食)을 했으니 <오동도>로 이동. '세월에 바뀐 것은 모습일 뿐 마음까지는 아니잖는가~ ' 오동도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산1-11 분명 같이 왔는데 잠시 한눈이라도 팔면 한두 명 사라지고 다시 모였다 흩어지고... 중구난방? 어릴 적도 이랬었나? 무엇을 하든, 무엇을 먹든 개의치 않았다. 같이 온 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은 충분했다. '다음엔 어디 가?' '글쎄~ 아직 케이블카 타기도 애매하고 커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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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2:55
    연안부두/김트리오/일렉기타연주
    조회수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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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7년의 밤/정유정

    '한 순간의 선택이 이토록 참혹 할 수가 있을까?' 선택 당사자인 최현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의 아내와 멋도 모르고 죽음을 당한 마을 사람들과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순식간에 읽었다. 빠른 전개와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 생각치 못한 반전과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잡아끄는 흡입력에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아가서 크리스티'를 떠올렷다. 소재는 불편하고 잔인하다. 한 남자(최현수)가 이사할 집을 보러가다 여자아이(세령)를 치고 아직 죽지 않은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 후 호수에 던진다. 세령은 아빠(오영제)의 학대를 피해 도망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다. 딸의 죽음을 파헤치던 오형제는 최현수가 범인임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는데...... 2018년에 장동건(오영제), 류승룡(최현수) 주연으로 영화가 제작됐는데 원작을 제대로 못살렸다는 평이다. 작가는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그러나'가 있는데, 이야기 되지 않은 혹은 이야기 할 수 없는 '어떤세계'.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한사코 들여다 봐야하는 세계라고 했다.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 하고.. 어쨋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아가서 크리스티'를 떠올리며 정유정 작가의 다른 작품을 검색하고 있다. 글.하늘소리 7년의 밤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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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8
    여의도 샛강공원 산책, 첫 눈이 남긴 상처..

    첫 눈이 온다며 지르던 환호성은 연이틀 쏟아지는 기록적인 폭설에 걱정으로 바뀌었다. 며칠 후 눈이 온 흔적조차 없는 산책길에는 부러지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처참한 상처만 남아있었다. 믿는 놈에게 세게 뒤통수 맞은 기분? <여의도샛강공원> 글/사진.하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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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46
    북한산 등산코스, 숨은벽 능선 타고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숨은벽, 기록을 보니 삼 년 만이다. 온전한 가을에 온 적도 없으면서 가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벼르고 벼르다 오기했는데 이번에도 늦었다. 몹쓸 무더위에 잠깐 스친듯한 가을은 이미 저 아래 지방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그래도 눈부신 햇살, 짙푸른 하늘, 상큼한 바람, 울긋불긋 화려한 등산객의 옷차림에서 그렇게 늦지 않았음을 알려 준다. 구파발역에서 탄 35번 버스는 20여 분 후 효자 2통 정류소에 도착했고, 마치 고향 집에 온 것처럼 설렘안고 숨은벽 능선으로 향한다.(2024.11.03) ● 코스 : 밤골공원지킴터/해골바위/숨은벽능선/백운대/우이동탐방지원센터 ● 소요시간 : 4시간 40분(오전 11시 50분-오후 16시 30분/휴식 시간 포함) ● 거리 : 9.06km/17,805걸음 삼성헬스&갤럭시 위치4 11시 50분. 밤골공원지킴터 안내도 보며 코스 확인하고, 스틱이나 장갑 챙기고, 가볍게 몸도 풀고..시작전 이런 시간이 참 좋다. 밤골통제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삼 년 만에, 그것도 세 번째 온 것임에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익숙함에 푸근함도 느껴진다. 이곳도 도심과 마찬가지로 애매하게 계절이 공존한다. 아직 생생한 푸른 잎, 한창 물든 잎, 바닥에 뒹구는 잎이 어우러져 있다. 그렇게 늦은 건 아닌가 보다. 보이는 풍광에는 여기저기 가을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12시 52분. 마당바위. 얼마나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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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삼사일언(三思一言), 말이 주고 말로 받는 상처..

    밤 10시. 얼마 전 판매했던 제품에 컴플레인이 걸려 해결하느라 고생한 둘째 딸을 위해 아내가 곱창과 막창을 주문했다. 자고 있던 큰애까지 일어나 넷이서 주문한 곱창을 먹었다. 첫눈 치고는 엄청 많이 왔다는 얘기, 군에 있는 막내가 눈 치우느라 고생할 것 같다는 얘기, 컴플레인을 해결 등 일상의 대화가 오갔다. 큰애는 쉬겠다고 먼저 들어가고 셋이서 얘ㅣ중 둘째가 불쑥. ' 아빠! 요즘 경기가 최악인데 저 캐나다로 워홀(워킹 홀리데이) 가는 거 어때? 먼저 가 있는 친구가 있는데 좋다고 오라고 하고.... 후기도 괜찮고~' 뜬금없는 질문에 의아해 하며 '그래? 얼마나? 갑자기?' '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가서 영어도 배우고.. 돈도 벌고 경험도 쌓을 것 같고.. 나이 제한이 있어 이때 아니면 못할 것 같기도 하고 ' 나름 가야 하는 이유를 얘기했다. ' 그래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데 생각이 바뀐 건가?' ' 무슨?' ' 전에 얘기했던 계획? 내년 초에 무슨 자격시험 보고, 코딩 공부도 하고 취업 준비하고.. 지금 하는 사업은?' '취업을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코딩 공부도 계속할 거고... 가게 되면 사업이야 휴업할 거고' 예상했던 질문이라는 듯 술술 대답을 했다. 그런데 내 굳어진 표정 때문인지 목소리는 작아졌다. ' 언제부터 생각한 건데? 어쨌든 가게 되면 너의 계획이 수정되는 거잖아.. 아무리 경기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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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THE ONE THING(원씽)/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한 가지에 집중하라.

    거실 책꽂이에 있던 책이다. 출처를 물으니 아무도 모른단다. 책표지가 살짝 바랜 것 빼면 막 도착한 신상 같다. 심지어 안내지까지 끼워있는 걸 보니 읽으려는 시도도 없던 것 같다. 기억에 없는걸 보면 구입한 것 같지는 않고 어디서 받은 것 같은데, 눈길조차 받지 못한재 책꽂이에서 10년을 보냈단 얘기다.(11쇄 발행일이 2013. 9.28). 미안하다. <아마존>,<뉴욕타임즈>,<월스트리트 저널>등 여러 기관에서 베스트셀러 1위라는 화려한 문구가 앞뒤책 표지를 장식한다. 솔직히 이런 문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유명하니 그냥 읽어라는 느낌이 든다. 좋은 책이라면 굳이 그렇게 포장하지 않아도 입소문 타고 퍼지게 되니까... 이런 류의 자기 계발서 읽을 때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 대부분 저자는 자기관리 능력이 철저하고 성공했고(하긴 그래야 책을 쓰겠지만), 그에 비해 나를 보면 허점 투성이라 초라해지고 후회하고 반성하게 된다. 좋은 말과 생각, 의지, 습관, 예시, 행동 지침 등을 나열하고 제시하는 방법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읽고 나면 공허함과 의구심이 들게 된다. 물론, 읽는 동안 드는 생각과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다. 새로운 사실은 아닌데 알면서 외면했고,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미루기만 했던 자신을 알게 될 테니까...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을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책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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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첫눈의 기록. 어마 무시하게 온다. #첫눈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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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18
    안성 칠장사의 가을 풍경

    혹 늦은 건 아닌지 조바심에 서둘렀다. 그런데 왠걸 이곳의 가을도 도심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떤 잎은 말라 비틀어진채 바닥에 딩굴고 있는 가 하면, 나한전 가는 비탈길 애기단풍나무잎은 철모르고 푸르기만 하니.. 아직 오기 전이라고 해도 한창이라고 해도 끝자락이라도 해도 다 맞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공존이다. 그나마 짙은 오후의 햇살이 산사에 내리자 가을 속에 있음이 실감 난다. (2024.11.2. 오후) 글/사진. 하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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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3:10
    못다핀 꽃 한송이/김수철/일렉기타 연주
    조회수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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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Tyranny of Minority)/스티븐 레비츠키 & 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제목에 끌렸다. 부제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다. 어째 무거운 주제같지만 읽어 보기로 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두분은 미국 민주주의 변천사를 노예제, 남북전쟁등 굵직한 사건과 연계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또한 반 다수결주의등 소수가 다수를 지배할 수 있는 미국 민주주의의 문제를 지적한다. 따라서 지금 미국 헌법은 유능한 설계자들에 의해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어쩔 수없는 타협이나 한계로 가득한 제도 이로 인한 왜곡된 선거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했다. 이 책에서는 미국민주주의를 표준이하라고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1. 선거인단을 통한 선출방식, 2. 강력한 상원을 기반으로 한 양원제, 3. 대법원 판사의 종신제, 4. 까다로운 헌법 수정 요건 을 꼽으며, 이 요건들의 해결이라고 제시한다. 원인은 알겠는데 해결은 실현되기 어려운 아니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을 민주주의의 3대 기본원칙중 하나라며, 2021년 1월 선거에서 패배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일이 21세기 미국 정치사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그런데 얼마 전 치러진 2024년 미국 대선에서 2020년 선거결과에 불복한 공화당의 트럼프가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저자는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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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0:21
    여의도 샛강 천둥오리 한쌍! #여의도샛강공원 #천둥오리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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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84
    지리산 등산 코스(백무동/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시작은 황당했지만 끝은 황홀했던 산행!

    비에 안개에 짓궂은 날씨에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천왕봉에 다다를 즈음 확 터져버린 짙고 파란 하늘에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아직도 그 뭉클함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한 달이나 지났다니..... 한번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연기 또 한 번은 하루 전날 산악회 버스가 취소돼서, 세 번째 도전만에 올랐던 짜릿한 천왕봉의 산행 얘기를 이제 꺼내 놓는다. (2024.10.18~19. 무박산행) ● 코스 : 백무동/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 소요시간 : 12시간(3시 40분 출바, 15시 35분 도착) ● 거리 : 이정표 15.6km(35.13km/44,094걸음 by 갤럭시워치 4) 삼성헬스 양재역에서 22시에 출발한 안내산악회(반더룽) 버스는 화엄사와 성삼재에 등산객을 내려주고 3시 30분경 백무동에 도착했다. 3시 44분, 출발.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멈추진 않았다. 랜턴, 스틱, 우비 등 이것저것 점검하고 길게 심호흡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로 366 들리는 거라고는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저벅 저벅 등산객들의 발자국 소리, 유난히 우렁차게 들리는 계곡 소리.. 고요한 건가? 이렇게 버젓이 이정표가 있건만 등산로 따라 한참 오르는데 어째 그 많던 등산객이 없다 싶어 다시 이정표를 확인하니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다. 장터목대피소 쪽으로 가야 하는데 세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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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10
    모교 캠퍼스 산책, 세월을 거스르는 마법의 시간이었다.

    넉 달 만인가? 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는 술만 하게 없다.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석 달을 엊그제처럼 만들어 버린다. '날씨도 좋은데 오랜만에 학교 가보는 건 어떨까?' '오~ 좋지! 그러고 나서 또 한 잔?' 한 친구가 일이 있다며 먼저 일어나자 줄어든 자리를 이어갈 적당한 구실이 필요하던 차에 학교에 가보자는 제안은 낮 술의 첫 잔 같은 짜릿한 유혹이었다. 콜!! '난 졸업 후 처음인데.. 30년도 지났네. 그때 저 뒤에서 자취했었는데 그때 통나무집에서 아침부터 막걸리 마셨는데..' '여기가 여학생 기숙사 가는 길이었는데..' 농대 앞 잔디밭을 지나 옛 학생회관가는 비탈길을 오르며 ooo는 말이 멈추지 않는다. ' 저긴 아직 그대로네.. 저 나무는 있었나?' 여기저기 들어선 낯선 건물에 두리번거리다가도 익숙한 건물이 보이면 금세 표정이 환하게 바뀌고 만다. '요즘 '박oo'가 영문과 학장이라는데.. 그때 개 기억 나나? 술자리에서 노래하라고 하면 가곡 부르던 조oo' '알지~ 땅땅하고 얼굴 크고~ 잘있나? ㅎㅎ' 다음 주에 '한강' 작가가 온다는데.. 돌다 보니 자판기 커피 생각나 있을 법한 곳을 찾았는데 없었다. 학생회관 옆 건물에 스타벅스 간판이 보이긴 하더만. 하긴.. 동전도 없었다. 더디게 온 가을은 머묾이 길지 않음을 아는지 한꺼번에 캠퍼스에 쏟아내고 있었다. 하늘도 구름도 한통 속이 되어... 이제는 굳게 닫혀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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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4:59
    사랑한 후에/전인권/일렉기타연주
    조회수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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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2
    <독서>돈의 속성/김승호, 나를 돌아보는 반성과 후회 그리고 다짐의 시간이었다.

    물물교환하던 석기시대 이후 <돈>은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고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하는 이도 <돈>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먹고 자고 움직이는 모든 게 돈이고 성공,행복 심지어 종교의 믿음의 척도도 <돈>이었으니.. 순식간에 읽었다. 단락단락 나누어져 읽기 편했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쏙쏙 와닿는 게 많아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후회도, 반성도, 다짐도 했다. 진작 이 책을 봤으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도 봤으니 다행 아닌가?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읽고 난 후 드는 비슷한 감정일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만으로도 저자의 의도 파악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는 부자가 될 생각도 없었고, 자격도 없었다. 내가 했던 것은 투자도 아니고 투기였으며, 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계획이나 관리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매달 주어지는 월급에 노예가 되어 어떻게 되겠지? 남들도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보니 정년퇴직이 코앞에 와 있는데, 마련해 놓은 자금도 변변치 않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려는 핑계를 찾고 있으니까. 이제라도 읽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해야지 하면서 넘겨왔던 것들, 알지만 피했던 것들. 일단, 자산규모를 점검하고 수입과 지출의 비대칭의 원인을 파악해야겠다. 그래야 대책이나 계획을 수립을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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