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하늘소리
    이미지 수84
    지리산 등산 코스(백무동/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시작은 황당했지만 끝은 황홀했던 산행!

    비에 안개에 짓궂은 날씨에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천왕봉에 다다를 즈음 확 터져버린 짙고 파란 하늘에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아직도 그 뭉클함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한 달이나 지났다니..... 한번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연기 또 한 번은 하루 전날 산악회 버스가 취소돼서, 세 번째 도전만에 올랐던 짜릿한 천왕봉의 산행 얘기를 이제 꺼내 놓는다. (2024.10.18~19. 무박산행) ● 코스 : 백무동/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 소요시간 : 12시간(3시 40분 출바, 15시 35분 도착) ● 거리 : 이정표 15.6km(35.13km/44,094걸음 by 갤럭시워치 4) 삼성헬스 양재역에서 22시에 출발한 안내산악회(반더룽) 버스는 화엄사와 성삼재에 등산객을 내려주고 3시 30분경 백무동에 도착했다. 3시 44분, 출발.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멈추진 않았다. 랜턴, 스틱, 우비 등 이것저것 점검하고 길게 심호흡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로 366 들리는 거라고는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저벅 저벅 등산객들의 발자국 소리, 유난히 우렁차게 들리는 계곡 소리.. 고요한 건가? 이렇게 버젓이 이정표가 있건만 등산로 따라 한참 오르는데 어째 그 많던 등산객이 없다 싶어 다시 이정표를 확인하니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다. 장터목대피소 쪽으로 가야 하는데 세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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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10
    모교 캠퍼스 산책, 세월을 거스르는 마법의 시간이었다.

    넉 달 만인가? 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는 술만 하게 없다.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석 달을 엊그제처럼 만들어 버린다. '날씨도 좋은데 오랜만에 학교 가보는 건 어떨까?' '오~ 좋지! 그러고 나서 또 한 잔?' 한 친구가 일이 있다며 먼저 일어나자 줄어든 자리를 이어갈 적당한 구실이 필요하던 차에 학교에 가보자는 제안은 낮 술의 첫 잔 같은 짜릿한 유혹이었다. 콜!! '난 졸업 후 처음인데.. 30년도 지났네. 그때 저 뒤에서 자취했었는데 그때 통나무집에서 아침부터 막걸리 마셨는데..' '여기가 여학생 기숙사 가는 길이었는데..' 농대 앞 잔디밭을 지나 옛 학생회관가는 비탈길을 오르며 ooo는 말이 멈추지 않는다. ' 저긴 아직 그대로네.. 저 나무는 있었나?' 여기저기 들어선 낯선 건물에 두리번거리다가도 익숙한 건물이 보이면 금세 표정이 환하게 바뀌고 만다. '요즘 '박oo'가 영문과 학장이라는데.. 그때 개 기억 나나? 술자리에서 노래하라고 하면 가곡 부르던 조oo' '알지~ 땅땅하고 얼굴 크고~ 잘있나? ㅎㅎ' 다음 주에 '한강' 작가가 온다는데.. 돌다 보니 자판기 커피 생각나 있을 법한 곳을 찾았는데 없었다. 학생회관 옆 건물에 스타벅스 간판이 보이긴 하더만. 하긴.. 동전도 없었다. 더디게 온 가을은 머묾이 길지 않음을 아는지 한꺼번에 캠퍼스에 쏟아내고 있었다. 하늘도 구름도 한통 속이 되어... 이제는 굳게 닫혀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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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4:59
    사랑한 후에/전인권/일렉기타연주
    조회수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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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2
    <독서>돈의 속성/김승호, 나를 돌아보는 반성과 후회 그리고 다짐의 시간이었다.

    물물교환하던 석기시대 이후 <돈>은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고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하는 이도 <돈>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먹고 자고 움직이는 모든 게 돈이고 성공,행복 심지어 종교의 믿음의 척도도 <돈>이었으니.. 순식간에 읽었다. 단락단락 나누어져 읽기 편했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쏙쏙 와닿는 게 많아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후회도, 반성도, 다짐도 했다. 진작 이 책을 봤으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도 봤으니 다행 아닌가?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읽고 난 후 드는 비슷한 감정일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만으로도 저자의 의도 파악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는 부자가 될 생각도 없었고, 자격도 없었다. 내가 했던 것은 투자도 아니고 투기였으며, 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계획이나 관리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매달 주어지는 월급에 노예가 되어 어떻게 되겠지? 남들도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보니 정년퇴직이 코앞에 와 있는데, 마련해 놓은 자금도 변변치 않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려는 핑계를 찾고 있으니까. 이제라도 읽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해야지 하면서 넘겨왔던 것들, 알지만 피했던 것들. 일단, 자산규모를 점검하고 수입과 지출의 비대칭의 원인을 파악해야겠다. 그래야 대책이나 계획을 수립을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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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날씨가 한몫했다. 순천 국가정원, 순천만~ #순천여행 #국가정원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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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19
    [걷기]2024년 10월 걷기 기록(삼성 헬스&갤럭시 워치 4),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의 기록.

    제법 많이 걷고, 많이 돌아다녔다. 10월의 빽빽한 스케줄표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검단산, 지리산, 두타산, 복주산에 갔고, 그 와중에 골프도 갔었다. 쉬는 날도 많은 데다 아무래도 다니기 좋은 계절이니 자의든 타의든 다닌 것 같다. 그중 두타산(1012~13)과 복주산(10.25~26)은 친구들과 여행 겸 일박으로 다녀왔다. 비록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얼굴 볼 시간도 없었지만 막내가 4박 5일로 첫 휴가를 나왔다. 복귀하는 날이 친구들과 복주산 휴양림 가는 날이라 부대 앞까지 같이 갈 수 있었다. 훈련소에서 헤어질 때보다는 덜해도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이 코 끝이 시큰해졌다. 회사 도서관 운영 중단으로 송파도서관에서 회원카드 만들어 도서대여하고, 틈틈이 기타 카피도 하고, 출퇴근 때 책 읽는 일상은 여전했다. 그 와중에 하루 건너 빼곡하게 채워진 이런저런 자리(대부분 술자리?) 빠짐없는 참여도 10월의 일상이었다. 주적주적 비는 오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랜턴 하나에 의지하며, 그것도 길을 잘못 들어 빙빙 돌아 <지리산 천왕봉>에 섰을 때의 안도와 벅참은 잊혀지지 않는 10월의 여운이다. <10월의 B 컷> 글/사진. 하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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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27
    <강원도 동해 여행_2일차>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여기는 꼭 가봐야지~

    전날 두타산 배틀바위의 기이한 절경에 마천루 협곡의 풍광과 아찔한 경험만으로도 새벽부터 달려온 노고를 보상받기에 충분했다. 말로 표현 안되는 이 충만함, 하루를 꽉 채웠으니 나머지 하루는 덤인 셈이다. 느긋하게 일어나 전날 갔던 식당(옛산장식당)에서 청국장으로 해장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한다. 너무 맛있게 먹었나?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2024.10.13) 1일차_두타산 https://m.blog.naver.com/ifandor/223641187451 <강원도 동해여행_1일차>두타산 등산코스(베틀바위/미륵바위/마천루/쌍폭/삼화사), 꼭 가보라며 극찬한 이유가 있었어~ MBTI로 보면 'INTJ' 정도 되려나? 보내주는 정보나 계획을 보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 m.blog.naver.com 동해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추암해변으로 가자 촛대바위도 보고~ 두타산 오르는 것 빼놓고는 별도의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는데, 이제 어딜 가냐는 질문에 동시에 나온 곳이다. 숙소에서 20여 분 만에 도착했다. 추암해수욕장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북평동 추암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자 한무리 거위가 반갑다는 듯 꽥괙 거리며 다가오더니, 별 반응이 없자 냉정하게 획 돌아서 가버린다. 참나... 출렁다리를 걷는 내내 내 눈은 오로지 바다에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아......바다 빛! 눈을 비비고 또 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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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여수 향일암. 비록 해돋이는 못봤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에 입이 쩍 벌어진다.아... #향일암 #여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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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꿀벌의 예언/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2> 미래에 일어날 세계대전을 막기위해 전생을 넘나든다는 황당하지만 기막힌 소재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 뿐> 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꿀벌의 실종이 세계대전을 일으킨다는 가정이 이 소설의 출발점이다. 소설속 주인공 <르네 톨레타노>는 어쩌다 최면술로 2053년에 일어나는 3차 세계대전을 중단시킬 방법이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르네와 알렉상드라라 교수는 이 예언서의 마지막 내용을 알기 위해 퇴행 최면을 통해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예언서의 행방을 추적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십자군 전쟁, 성전의 탄생과 해체, 중동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며, 서유럽에서 기독교가 탄생해 자리 잡는 과정에서 타종교와의 관계등 흥미로운 얘기거리도 많다. 마치 환타스틱한 역사소설을 보는 듯하다. 그동안 읽은 <베르나르>의 다른 작품 처럼 전쟁과 환경오염, 기후 변화등 안타까운 인류의 현재를 꺼내놓고,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빼놓치 않으며 인류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드러난다. 현재의 우리에게 경고와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 미국 47대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떠들석 하다. 역사는 '3보 전진 2보 후퇴'한다는데, 지금은 어떤 시기일까? 전진중인가 아니면 후퇴하고 있을까? 글. 하늘소리 꿀벌의 예언 1 저자 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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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서니
    02:57
    오동잎/최헌/(Guitar Cover)
    조회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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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여의도 샛강공원 토끼 도망도 안가는게 사람 손을 탄듯한데.. #여의도샛강공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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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북한산 숨은벽능선타고 백운대에. 입이 쩍 벌어지는 풍광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짜릿한 코스에 ,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까지 완벽한 하루였다.(2024.11.3) #북한산 #숨은벽능선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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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4
    오후의 햇살이 곱게 내린 여의도 앙카라공원.

    오후의 햇살이 참 곱게 내렸다. 그 즈음(오후 4시 반쯤) 옛 동료에게 치맥 하자는 메시지가 왔다. (알고보니 오늘 만나기로 했단다.) 오늘은 기필코 일찍 들어가리라는 굳은 다짐은 짙은 햇살에 금새 녹아 버렸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잠실 허름한 상가 좌판에서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거하게 한잔 했다. (2024. 10.31 ) 사진. 하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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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공원의 오후 #앙카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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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76
    <강원도 동해여행_1일차>두타산 등산코스(베틀바위/미륵바위/마천루/쌍폭/삼화사), 꼭 가보라며 극찬한 이유가 있었어~

    MBTI로 보면 'INTJ' 정도 되려나? 보내주는 정보나 계획을 보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고가 들었는지 짐작된다. 그러고도 묻고 또 물으며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니 말이다. 이런 친구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나는 완벽한 그의 제안을 듣고 수락하는 게 전부니 말이다. 한마디로 다 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얻는 셈이다. 약간 일정이 꼬여 아쉽게 한 명이 빠졌지만 한껏 들뜬 표정으로 출근 시간 보다 빠른 오전 7시에 방이역 1번 출구에 모였다. 강원도 동해로 1박 2일 가을 여행 가는 날이다.(2024. 10.12~ 10.13) 이른 아침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안개가 짙게 깔리고 10월 날씨답지 않게 서늘하다. 안개가 끼는 건 날씨가 좋다는 얘기니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수고로움에는 보상이 따르게 마련이다. 일찍 나선탓에 막히지도 않고 여유있게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친구가 미리 찾아놓은 식당에서 막걸리 곁들여 맛있게 식사하며 첫 일정을 시작한다.(옛 산장 식당) 옛산장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518-2 옛산장식당 ● 코스 : 관리사무소/베틀바위/미륵바위/수도골/마천루협곡/쌍폭포/삼화사/관리사무소(원점 회귀) ● 소요시간 : 4시간 40분(11시 40분 출발-16시 17분 도착) ● 거리 :약 11km(19,974걸음) 삼성헬스 & 갤럭시워치4 11시 40분. 산행 시작 입장료가 4,000원이라 왜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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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독서>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기막히고 절묘한 구상!

    1939년에 씌여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추리소설 부분 베스트에 꼽힌다. 애거스티의 탁월하고 절묘한 구성과 흐름은 추리소설의 교본(?)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스마트폰이나 CCTV가 익숙한 요즘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점점 미궁에 빠지는 사건, 갈 수록 더해지는 긴장감, 마지막까지도 해소되지 않는 사건의 갈증에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 외딴 섬에 열 사람이 초대되면서 얘기가 시작되는데, 첫날 밤 녹음기에서 그 사람들이 살인죄를 범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그 살인죄라는게 직접적인 살인이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이 안되는 원인 제공 같은 도덕적인 태도 같은 것이다. 어쩌다 그들 얘기를 알게된 미치광이 정의론자(?)에 의해 한 사람씩 차례로 살해된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법으로 해결되지 않은 범죄자에 대한 해결사? 조지 암스트롱, 캐롤라인 브렌트, 베라 클레이슨, 필립 롬바드, 고든 맥아더,엔터니 매스턴, 로저스 부부, 존 위그레이브.(10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 제목 그대로 경찰이 그들이 머물던 병정섬에 갔을때는 살아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의 전모는 어느 고기잡이 배의 선장이 바다에서 건진 병에 담긴 편지에서 밝혀진다. 참 기막히고 절묘한 구상이다. (스포일까?.어쨋든 읽지 않고는 상상조차 못할 얘기다) 글. 하늘소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저자 아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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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여의도 공원.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태? 일주일 후에 다시 와야겠다. #산책 #일주일후 #여의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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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2
    <독서>고양이/베르나르 베르베르, 집사의 마음으로 읽었다.

    8년 차 고양이 집사다. 집사란 말이 딱 맞다. 먹을 것 잠자리 챙겨주고, 수시로 모래 갈아주고, 똥 오줌 치워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놀아줘도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한 걸 왜 그러냐는 듯 거만하고 시크하다. 그런 게 매력이라고는 해도 일방적인 구애에 짜증이 날때도 있다. 그렇다 해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미 쏙 빠져있으니~ <고양이>를 빌려 오며 혹시 우리 집 고양이 <루이>의 행동이나 심리상태를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다. 물론 루이의 어떤 행동에 대해 알게 되고, 고양이 역사도 알게 된 성과도 있었다. 얼마 전 베르베르의 6권짜리<신>을 읽으며 받은 느낌을 <고양이>를 읽으며 받았다. 탐욕과 전쟁으로 얼룩진 인류의 역사를 얘기했고, 공존이라는 방향도 제시했으며, 소통과 교육이라는 방법을 말했다. <고양이>는 테러와 전쟁이 벌어지고 설상가상 페스트까지 덮친 파리에서 두 고양이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고양이 머리에 USB를 달아 인터넷에 접속하고 인간 세계의 지식을 얻고, 꿈을 통해 인간과 소통한다는 황당한 설정이지만 고양이 눈을 통해 베르베르는 전쟁,질병드으로 자멸로 치닫고 있는 인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극적이거나 손에 땀이 나는 짜릿함은 부족해도 이것저것 생각이 들게 한다. 암고양이인 <바스테드>가 눈치 없는 수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보는 마음(질투, 무관심 등)에 사람들의 심리가 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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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이미지 수4
    여의도 샛강공원 산책, 잎을 떠나 보내는 나무의 마음을 알까?

    여름, 영원히 머물 것처럼 밤낮 없이 모질게 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슬쩍꼬리를 감추더니 가을이란다. 이제 살만한가 싶은데 아침 저녁에 묻어오는 서늘함에 오자 마자 가려는 건 아닌지 괜한 조바심이 든다. 의례껏 점심식사 하고 여의도샛강을 걷는다. 여의도에서 맞는 두번째 가을이다. 아직도 철모르고 나무에 매달려 초록잎을 팔랑거리는 잎이 있는가 하면, 색도 바래기전 바닥에 뒹구는 잎들도 부지기수다. 하루 하루 색을 달리하며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공존의 시간이다. 뜬금 없이 드는 생각? 울긋 불긋 화려하게 옷을 갈아 입고 떠날 채비를 하는 잎들은 봄부터 묵묵히 지켜준 나무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2024. 10.21) 글/사진. 하늘소리 갤럭시 A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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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gseon.ryu
    근사해 보이지만 시작부터 내리는 비에,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게 하는 변화 무쌍한 날씨에, 한치 앞도 보이는 않던 운무, 숨이 턱턱 막히는 고바위에 험난한 여정이었다.그나마 천왕봉에서 잠깐이라도 가슴을 활짝 열어준 지리산에 감사할 뿐이다. 44,620걸음, 고되다. #지리산 #지리산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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