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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전쟁의 발발로 인한 충격이 아이에게 어떠한 상처를 주는지 한 소녀의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1944년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시기 전쟁은 격화되어 웬만하면 잘 건드리지 않는 아이들도 희생양이 되곤 하였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산더미 같이 쌓인 신발은 전쟁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죽음을 의미하며, 아이를 잡아 먹는 괴물 페일맨은 끔찍한 전쟁 그 자체를 의미한다. 영화는 오필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은 아이에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절대악이라 말하고 있다. *내용에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판의 미로 결말 포함 해석 194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다. 하지만 파시스트 정권은 계속되고 이에 시민군은 대항 중이다. 영화의 오프닝은 죽어가는 소녀다. 되감기 형태로 재생이 되는 이유는 이 장면이 결말에 해당하는 장면이며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이제부터 말하겠다는 뜻이다. 죽어가는 소녀는 이 영화의 주인공 오필리아다. 동화책을 좋아하는 소녀로 나중에 자신이 지하왕국의 공주인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엄마 카르멘과 함께 계부가 있는 전쟁 지역으로 가는 오필리아. 카르멘은 현재 비달의 아이를 임신 중인데 아들은 아버지가 있는 곳에서 태어나야 한다며 무리하게 불러 들인 것이다. 오필리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