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머리말 구매 계기 내로라하는 서민 of 서민인 본인 수저론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굳이 따져보면 흙에 가까운데 거렁뱅이 신세를 면치 못한 20대를 넘기고 슬슬 제 밥벌이를 하게 되며 올 5월 롤렉스 데이저스트 빈티지를 구매하게 되었다 남들보다 벌이가 좋아서는 당연히 아니고 당시 착용하던 시계가 15년을 넘기던 시점이라 '이 정도로 시계 하나 오래 찰 거면 지금 롤렉스 하나 질러도 뽕을 뽑겠는데?' 라는 생각과 옷을 좋아하고 옷이 나름 많은 편이지만 값비싼 하이엔드 제품에는 관심이 없어 (재킷 30, 트라우저 10, 구두 30 내외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듯) 어느 포인트에서 가치를 올릴까 싶다가 여자들의 코디에서 보세 원피스, 신발 착용하더라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악세서리나 백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코디를 참고하여 작년, 아니 재작년부터 1년하고도 6개월을 고민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농담처럼 "저 롤렉스 사고 싶어요", "살 겁니다" 라고 말하며 다녔는데 올 4월부터 진지하게 고민하다 한 달이 지난 5월 초 그냥 질러버렸다 모델 설명 16234 빈티지 어떤 모델이 있는지 저 모델명이 데이저스트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확고하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었다 바로 이 데이저스트 모델인데 플루티드 베젤, 쥬빌레 브레이슬릿의 번쩍번쩍 블링블링한 느낌과 드레스 워치의 분위기에 끌렸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 조합인 블랙 앤 실버 느낌의 다이얼을 ...
28Intro 드디어 샀다 매일 보던 복도와 패션 스타일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으니 바로 손목시계 약 1년 전 이른 여름휴가에서 "형님들 전 내년에 롤렉스를 살 겁니다" 라고 뱉은 이후 딱 1년 만인 것 같다 그때 바로 샀더라면 100은 아꼈을 텐데.. 여튼 이 결정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게 과연 내 벌이에 맞는 소비인가' 라는 생각과 구매 직전까지도 '빈티지와 현행(피골, 성골)' 에 대한 고민까지 아주 머리가 아팠다 이렇게 적지 않은 기간, 얕지 않은 고민을 하면서 개인적인 업무 시간이나 여가 시간, 회사 내에서도 이따금씩 정신이 팔려 웹 서치를 하던 시간 등 모든 것을 따졌을 때 1년 동안 생각하고 고민하던 기회비용이라 생각이 들며 그냥 지금 사는 것이 옳다고 결정한 뒤 바로 일주일 만에 구매를 했다 결정 모델 16234 빈티지와 현행 디자인 차이 아까 볕 드는 낮 시간에 재택 땡땡이치고 후다닥 찍어보려 했다가 역시 조명을 터트리는 게 낫다고 판단 이후 사진들은 모두 마음 편히 업무를 마친 뒤 저녁 시간에 찍었다 국장님, 실장님, 팀장님 저는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다들 이 채널의 존재를 알게 되심) 본인이 구매한 모델은 16234라는 모델로 95~96년도 모델이다 클래식 형님들과 시계 형님들한테 물어봤을 때 현행과 놓고 비교하면 무조건 빈티지는 빈티지만의 느낌이 나니 그냥 처음부터 맘 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