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법칙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서삼독 발매 2024.02.28. 상세보기 필자가 유독 읽지 않거나 싫어하는 류의 책들이 있다. 가령, 역사를 바꾼 ~ 가지 법칙이라든지, 몇 살에 꼭 읽어야 할 몇 가지 책이라든지 하는 류다. 초보 독자에게 길라잡이를 선사하는 역할로는 충분한 책 들이지만, 그 구성이 식상할뿐더러 결국은 남의 좋다고 선정한 역사의 장면이나 책들을 답습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같은 책이라도 독자의 의견이나 고유의 생각을 자신만의 단어로 풀어갈 때, 그 책이 진정으로 독자에게 남는 책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결국, 나와 타인의 상황이 다르기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최근에 서가에는 작가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란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바뀌지 않는 23 가지의 법칙을 정리했다는 책이다. 어떤 책이길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면서도, 또 뻔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도 앞섰다. 또 돈과 경제의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의 고유한 심리를 터치하고 있는 문구들도 있다. 예전에 읽었던 로버트 그린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 책의 서두에는 '합리적 낙관론자' 들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무엇이 합리적 낙관론인가? 우리는 둘로 양분된 논리에 익숙하다. 선한 자의 반대 끝에는 악한 자가...
불변의 법칙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서삼독 발매 2024.02.28. 필자가 유독 읽지 않거나 싫어하는 류의 책들이 있다. 가령, 역사를 바꾼 ~ 가지 법칙이라든지, 몇 살에 꼭 읽어야 할 몇 가지 책이라든지 하는 류다. 초보 독자에게 길라잡이를 선사하는 역할로는 충분한 책 들이지만, 그 구성이 식상할뿐더러 결국은 남의 좋다고 선정한 역사의 장면이나 책들을 답습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같은 책이라도 독자의 의견이나 고유의 생각을 자신만의 단어로 풀어갈 때, 그 책이 진정으로 독자에게 남는 책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결국, 나와 타인의 상황이 다르기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최근에 서가에는 작가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란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바뀌지 않는 23 가지의 법칙을 정리했다는 책이다. 어떤 책이길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면서도, 또 뻔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도 앞섰다. 또 돈과 경제의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의 고유한 심리를 터치하고 있는 문구들도 있다. 예전에 읽었던 로버트 그린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 책의 서두에는 '합리적 낙관론자' 들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무엇이 합리적 낙관론인가? 우리는 둘로 양분된 논리에 익숙하다. 선한 자의 반대 끝에는 악한 자가 있다. 강...
Slow Productivity 저자 칼 뉴포트 출판 Penguin Books, Limited (UK) 발매 2024.03.07. 상세보기 슬로우 워크 저자 칼 뉴포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09.23. 상세보기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을 변화시켰다. 심지어 몇몇 분야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가 압축되었다고도 일컬어진다. 재택근무로의 변화는 아마도 그렇게 '압축'된 것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오늘날 사무실 노동자는 한 회사의 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무실 근무자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기가 용이했다. 그때까지도 집에서 근무한다는 재택근무는 아지 소수만 영위할 수 있는 근무 형태였다. 그런데, 팬데믹으로 인해 직장 생활을 하는 상당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머지않아 신비함 속에 가려졌던 재택근무의 폐해는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가 사무실 근무보다 집중력이 오르지 않고 피로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일과 삶의 분리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국 조지타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칼 뉴포트가 쓴 『Slow Productivity』는 투여된 시간과 자본 개념 등으로 이뤄진 낡은 생산성 개념을 잘못 적용함으로써, 지식노동자에게 과로와 이로 인한 번 아웃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책이다. 그는 반대로 지식 노동자에 능률을 올리려면 다 천천히 일해야 한다며, 이른바 '슬로우 워크'를 ...
여수의 사랑 저자 한강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8.11.09. 상세보기 2024년은 우리 문학계의 큰 경사가 있었다. 정치가 미치광이의 비상계엄과 이에 대한 탄핵 소추가 이뤄진 거센 물결로 요동치고 있는 올해 우연히도 저항의 문학의 큰 별인 한강이 노벨상을 탔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강 작가는 소설가로 데뷔한 것이 아니다. 원래 시인으로 데뷔했다. 소설가로서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4년의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에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에는 당선작 <붉은 닻>을 비롯, <여수의 사랑>, <어둠의 사육제>, <야간열차>, <질주>, <진달래 능선> 등 총 6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강의 초기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집이다.<여수의 사랑>은 같이 자취를 하던 두 살 어린 자흔을 기억하며 고향인 여수로 떠나는 정선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벽증에 걸린 정선은 여러 명의 룸메이트를 바꿔가다가, 자흔이라는 범상치 않은 인물과 자취방을 같이 쓰게 된다. 정선과 같이 고향이 여수라는 것 외에는 어느 하나 같은 부분이 없었다. 결벽증인 정선에 비해, 자흔은 무엇 하나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법이 없다. 어느 날 가방을 전철에서 잃어버리고, 그 속에 여수행 기차표도 잃어버린다. 자흔의 고향이 여수라는 것은 결국 자흔의 생각일 뿐이며, 자흔은...
Slow Productivity 저자 칼 뉴포트 출판 Penguin Books, Limited (UK) 발매 2024.03.07. 슬로우 워크 저자 칼 뉴포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09.23.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을 변화시켰다. 심지어 몇몇 분야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가 압축되었다고도 일컬어진다. 재택근무로의 변화는 아마도 그렇게 '압축'된 것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오늘날 사무실 노동자는 한 회사의 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무실 근무자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기가 용이했다. 그때까지도 집에서 근무한다는 재택근무는 아지 소수만 영위할 수 있는 근무 형태였다. 그런데, 팬데믹으로 인해 직장 생활을 하는 상당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머지않아 신비함 속에 가려졌던 재택근무의 폐해는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가 사무실 근무보다 집중력이 오르지 않고 피로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일과 삶의 분리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타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칼 뉴포트가 쓴 『Slow Productivity』는 투여된 시간과 자본 개념 등으로 이뤄진 낡은 생산성 개념을 잘못 적용함으로써, 지식노동자에게 과로와 이로 인한 번 아웃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책이다. 그는 반대로 지식 노동자에 능률을 올리려면 다 천천히 일해야 한다며, 이른바 '슬로우 워크'를 주장한다. 이 책은...
흐르는 강물처럼 저자 셸리 리드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4.01.08. 상세보기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은 관심 가던 책이다. 미국 서부의 거니슨 강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자연과 사랑의 일대기라 요약할 수 있다. 이 소설 속 주인공 토리 (빅토리아의 애칭)의 모습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성장한다. 마치 샘물이 흐를수록 거대한 강물일 되는 것과 같이 성장한다.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는 전통적인 여인에서, 사랑과 임신을 통해 어머니로 성장하며, 가업인 복숭아 농장을 이어가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토리도 발전한다. 최근에 읽었던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남자의 일대기를 묘사했다면 한 마디로 이 책은 여인의 일생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하자면, 서부의 아이올라라는 시골에서 네시 가문은 대대로 복숭아 농장을 운영한다. 네시에게는 딸 빅토리아 (토리)와 아들 세스가 있었다. 토리는 아버지 (네시)와 남동생 세스를 위해 사고로 죽은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도맡은 순종적인 딸이다. 이와 달리 세스는 어렸을 적부터 말썽을 피운다. 어느 날 토리는 읍내인 노스 로라 사거리에서 윌 (윌슨 문)을 만난다. 인디언 원주민 오트 족 사람 윌에게 토리는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당시는 원주민을 사람 취급하는 시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원주민을 이방인 혹은 인전이라고 부르며 멸시한다.세스는 누나 토리와 인전인 윌이 함께 ...
여수의 사랑 저자 한강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8.11.09. 2024년은 우리 문학계의 큰 경사가 있었다. 정치가 미치광이의 비상계엄과 이에 대한 탄핵 소추가 이뤄진 거센 물결로 요동치고 있는 올해 우연히도 저항의 문학의 큰 별인 한강이 노벨상을 탔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강 작가는 소설가로 데뷔한 것이 아니다. 원래 시인으로 데뷔했다. 소설가로서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4년의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에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에는 당선작 <붉은 닻>을 비롯, <여수의 사랑>, <어둠의 사육제>, <야간열차>, <질주>, <진달래 능선> 등 총 6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강의 초기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집이다. <여수의 사랑>은 같이 자취를 하던 두 살 어린 자흔을 기억하며 고향인 여수로 떠나는 정선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벽증에 걸린 정선은 여러 명의 룸메이트를 바꿔가다가, 자흔이라는 범상치 않은 인물과 자취방을 같이 쓰게 된다. 정선과 같이 고향이 여수라는 것 외에는 어느 하나 같은 부분이 없었다. 결벽증인 정선에 비해, 자흔은 무엇 하나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법이 없다. 어느 날 가방을 전철에서 잃어버리고, 그 속에 여수행 기차표도 잃어버린다. 자흔의 고향이 여수라는 것은 결국 자흔의 생각일 뿐이며, 자흔은 여수발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사 발매 2006.03.24. 상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가 1979년 등단하며 군조신인상으로 있게 했던 작품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다. 또 같이 수록된 『1973년 핀볼』은 앞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속편이라고 볼 수 있고 연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마침 문학과사상사에서 나온 1996년 판본이 있어 읽게 되었다.기본적으로 두 작품은 주인공이 같다. 작중 화자인 나와 친구 쥐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속에 나는 1970년에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던 스무 살 '나'가 방학을 맞아 바닷가에 있는 고향에 도시에 내려와 풀어내는 이야기다. 나는 중국인 J가 운영하는 제이스바에서, 역시 고향에 내려와 있던 친구 쥐와 매일 같이 맥주를 마신다. 쥐는 학생 운동을 하다가 대학을 중퇴하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며 소설을 쓰려는 작가 지망생이다. 나와 쥐는 젊은 날의 고독을 크게 실감한다. 나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준다. 하룻밤을 같이 지냈던 인연으로 나와 그녀는 가까워지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어느 날 그녀는 낙태 수술을 하고 아르바이트하던 레코드 가게에서 사라진다.나는 가난하지만, 쥐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똑같이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상실한 세대감을 내러티브하고 있...
Slow Productivity 저자 칼 뉴포트 출판 Penguin Books, Limited (UK) 발매 2024.03.07. 슬로우 워크 저자 칼 뉴포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09.23. <Part 1>에서 계속. 칼 포트의 『Slow Productivity』는 지식 노동의 생산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해준다. 우선 지식 노동자에게 있어서, 생산부서와 같은 효율성 즉, 많이 일하고 시간을 더 투자할수록 더 많은 아웃풋이 나온다는 전통적인 생산성 관념은 들어맞지 않는다고 이 책은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지식 노동의 생산성에 중요한 '더 적게 일한다',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한다', '완성물의 질에 주목하라'라는 3가지 원칙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 슬로우 워크의 첫 번째 전략인 '더 적게 일한다'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가? 팬데믹을 경험하며 지식 노동은 더 많아졌다. 화상회의와 이른 준비하기 위한 일, 가상 현실 속에서 거의 하루의 전부를 쓰게 된 것이다. 그러한 부수적인 일들 - 가상 회의 프로그램 학습 등 -이 증가하게 되면서 정작 지식 노동자 자신의 핵심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원거리 근무로 대거 이동하면서 협업의 효율성은 더욱 떨어졌다. 즉흥적인 협업 시도를 조율하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그러한 부차적인 일들을 줄여야 생산성이 ...
축구의 역사 저자 알프레드 바알 출판 시공사 발매 1999.05.31. 상세보기 언젠가 중고서점 알라딘의 서가를 왔다 갔다 하다가 보물 같은 책을 만났다. 우리가 몰랐던 축구의 역사를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는 책, 알프레드 바알의 『축구의 역사』다. 이 책은 조금 오래된 책이다. 현재 절판이 된 것인지는 모르나, 시공사에서 우리가 모르는 이런저런 상식에 대해 알려주는 시리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한 책이다. 이렇게 얇으면서도 풀 컬러의 그림과 사진이 양질의 종이 위에 인쇄된 책도 드물다. 미술을 다루는 책들 중 마로니에 북스 정도라고 할까? 그래서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귀중한 자료가 충분히 될 만한 책이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126권세트(깨끗함/상세사진참조) 상급 저자 편집부 출판 시공디스커버리 발매 2013.12.10. 상세보기 이 책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축구 역사를 재미있는 삽화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영국의 사립학교에서 즐기던 축구의 모습축구는 수 세기 전부터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다. 근대적인 축구은 1860년경 영국의 사립학교에 등장했다. 이후 중산 계층에 토요일 오후 휴무가 시작되면서 축구가 학교 담장을 넘어 대중에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1882년에 이르면 영국의 클럽 수는 1,000여 개에 이른다. 1888년 영국의 풋볼 리그가 창설된다.축구의 규정에도 변화가 있었다. 골...
흐르는 강물처럼 저자 셸리 리드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4.01.08.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은 관심 가던 책이다. 미국 서부의 거니슨 강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자연과 사랑의 일대기라 요약할 수 있다. 이 소설 속 주인공 토리 (빅토리아의 애칭)의 모습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성장한다. 마치 샘물이 흐를수록 거대한 강물일 되는 것과 같이 성장한다.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는 전통적인 여인에서, 사랑과 임신을 통해 어머니로 성장하며, 가업인 복숭아 농장을 이어가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토리도 발전한다. 최근에 읽었던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남자의 일대기를 묘사했다면 한 마디로 이 책은 여인의 일생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하자면, 서부의 아이올라라는 시골에서 네시 가문은 대대로 복숭아 농장을 운영한다. 네시에게는 딸 빅토리아 (토리)와 아들 세스가 있었다. 토리는 아버지 (네시)와 남동생 세스를 위해 사고로 죽은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도맡은 순종적인 딸이다. 이와 달리 세스는 어렸을 적부터 말썽을 피운다. 어느 날 토리는 읍내인 노스 로라 사거리에서 윌 (윌슨 문)을 만난다. 인디언 원주민 오트 족 사람 윌에게 토리는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당시는 원주민을 사람 취급하는 시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원주민을 이방인 혹은 인전이라고 부르며 멸시한다. 세스는 누나 토리와 인전인 윌이 함께 있는 것을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저자 츠지 히토나리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24.08.15. 상세보기 요즘 급작스러운 정치 정변이 있었고, 좀처럼 읽고 있는 책들에 집중할 수 없는 시기다. 필자 역시 여타의 다른 달에 읽는 책들 보다 적은, 아니 정확히는 책은 읽고 있으나 여러 책을 병렬로 읽고 있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진도를 못 나가고 있었다.이런 시기에 블로그 이웃님들의 포스팅을 보다 보니, 한 소설과 TV 프로그램에 눈에 띌 정도로 많은 분들이 포스팅하고 계시는 작품이 있었고, 시중 서점에 들른 김에 한 권을 빼 들었다.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한국의 공지영 작가와 공동으로 쓴 연작 소설이다. 한국과 일본 작가가 연작으로 연애 소설을 쓴다. 내용이야 어쩌면 뻔한 정형이겠지만 그래도 속는 셈 치고 읽었다. 일본에 단기 유학을 가있는 최홍과 일본 작가 지망생 아오키 준고의 사랑 이야기다. 이 소설은 준고가 자신의 책을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하는 비행기 안에서 시작된다. 비행기 창 너머로 마치 집적회로처럼 복잡하게 미로를 그리고 있는 서울의 풍경을 보며 준고는 7년 전 헤어진 한국인 여자친구 홍이를 생각한다. 일본의 도시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한국 서울의 도시 풍경을 보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날 기대를 하는 준고. 그러나, 공항에서 자신을 책의 번역서를 한국에서 출판할 파트너...
폭풍같던 2024년, 이제 그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뿐입니다. 올 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 감사드립니다!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