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여행을 가든 전통시장 가기를 좋아한다. 현지의 식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생생한 현장이기도 하고, 맛있는게 많잖아!!!! 도시의 크고 작은 마트야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하지만, 지방의 바닷가 시장, 산속 시장, 섬의 시장들은 제각각의 먹거리, 농수산물로 제각각의 매력을 뽐낸다. 시장 음식도 제각각 부산은 음~ 국제 시장에 간다면 유부주머니와 물떡, 비빔당면을 먹어봐야 하고, 자갈치 시장에 가면 꼼장어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암요. - 하지만 자갈치 시장에서는 꼼장어를 먹지 말지어다. - 부산에는 국제 시장말고, 자갈치 시장 말고도 전통시장이 여럿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부전시장에 다녀온 이야기다. 요즘 부전시장의 최고 맛도리는 계란폭탄김밥, 명란 김밥. 옆구리가 터질 것 같이 속을 가득 넣어 말아도 안터지게 잘 싸서내는 것이 포인트다. 가장 유명한 집에서 먹고 싶었는데 줄을 서서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니어서 패쑤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부전시장을 꼽는 이유가 계란김밥이라는데 말이죠. 호호! 부산 가볼만한 곳 추천 부전시장 1975년 문을 연 부전시장은 2006년 인근의 시장 5개와 연합해 부전시장 타운을 결서하는 협정을 맺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부전시장은 엄청난 규모와 공산품은 물론 농수산물에 이르는 다양한 판매품목을 자랑한다. 시장을 둘러보다보면 허기가 질 정도~ 그러니 간간히 요것조것...
프랑스의 첫 여행지는 브레쒸흐(Bressuire)였다. 응. 그래 나도 첨들어봤어. 나의 지식은 낭트와 노르망디까지, 그 중간 어디즈음에 바로 브레쒸흐가 있다. 본토 프랑스 음식을 맛본 동네! 뻔한 이야기지만 뭐든 다른 나라 음식이 바다를 건너고 하늘을 날아오면 가격이 팍 팍 살이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니 현지 가보니 뭐가 얼마더라, 세상 한국이 너무 비싸다 이런 말은 하지 말자. 한식도 뉴욕에서 먹으면 눈 뛰어나올 가격이니까 호호! 하지만 뭐랄까~ 한국의 고고하고 세련된 프렌치 레스토랑의 느낌과는 달리 프랑스 시골동네 식당은 어찌나 다정하던지요. 호~ - 물론 내가 계산을 안해서였을꺼야~~ 호호 - 그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식당이 금호동에 있다. 바로 오부이용! 나는 오부이용을 프랑스 가정식을 내는 식당으로 분류해두었다.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 거창한 꾸밈이 없어 오히려 편안한 식당이다.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오부이용을 간다. 물론 자주는 못가지만 ;) 오부이용은 점심과 저녁을 나누어 메뉴를 낸다. 같은 메뉴지만 점심에는 단품으로, 저녁은 코스로 주문을 받는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동네 주민들, 이곳을 알음알음 알게된 커플들, 친구들이 주요 고객들이다. 나긋나긋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식당, 한 낮에 백발이 성성해진 두 친구가 담소를 나누며 한끼를 ...
종교생활을 진중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불교쯤 되겠다. 어린 시절 주말마다 절에 다니기도 했고 우리집안 사람들은 대체로 불교 신자였기 때문이랄까. 고등학교 떄 절에 다닌 건 순전히 놀러다닌 거지 뭐~ 노느라 108배도 하고, 밤새도록 1080배도 해보고 여름수련회도 갔드랬지. 스님의 법문도 좋았지만(너무 좋은 바람에 평안을 얻어 졸았으나... 흠흠) 이것저것 다뗴고 절에서 내가 유독 좋아한 건 저녁예불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도 절을 찾을 땐 부러 6시가 되기 전즈음 도착하는 걸 좋아한다. 절을 둘러보다 6시가 되면 저녁 예불이 시작되기 전 징소리와 북소리, 목어와 운판, 종이 차례로 사찰을 감싼다. 6시가 일몰과 맞을 때면 감동이 배가 된다. 당신이 사찰 찾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예불 시간에 맞춰 법고(북) 주변에 머물러보라. 단, 법고와 범종과 운판과 목어를 갖춘 사찰 한정이긴 하다. 부산여행을 할 때마다, 혹은 누가 부산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마다 범어사를 빼놓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엔 해동용궁사를 추천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그곳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 절 같다. 한국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스페셜 사찰이 되었으니, 뭐 부산에서 작은 중국 체험따위가 하고 싶다면 굳이 말리지 않겠다. 바다의 멋들어짐을 삼켜버린 요란스런 분장으로 가득한 해동용궁사와는 달리 산속에 스며든 범어사에는 아지도 고즈...
간만에 가볍게 툭! 처음 먹어봤다. 도미시오라멘. 거짓말 좀 보태서 일본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던 시절에도 못 먹어본 그 맛. 교토에 갔을 때 고등어라면 먹고 짜디짜서 비싼 돈 내고 눈물 훔치던 기억이.... 새록 그때는 소금아니고 간장베이스의 국물에, 간장을 발라 훈제한 향이 도는 고등어를 길게 바른 반쪽이 툭 올려져 있었다. 그때만해도 3만원짜리 라멘은 처음 봤던 터라 잔득 기대를 했는데 웬겔 세븐일레븐에서 먹었던 오뎅보다 아쉬운 맛에 진짜... ㅆㅅㅇ.... 시전할 뻔. 알지? 한국말 몰라도 욕은 알아들을테니 짠국물과 욕도 삼켰더랬다. 습습후후. 그 이후 생선이 들어간 라멘을 맛볼 일이 없었다. 일본 라멘하면 간장이나 소금 베이스의 맑은 육수를 쓰거나 혹은 돼지고기나 닭고기 육수, 돼지사골 육수가 탁! 떠오른다. 생선베이스의 라멘도 여러가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고등어이후... 좀 멀리했다. 흠흠 합정역 맛집 이리에라멘 그러다가 합정역에 이리에 라멘을 만났다. 고백한다. 도미시오라멘하는 데인줄 몰랐다. 그냥 좀 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마침 약속장소가 이 근처였다. 게다가 딱 점심시간에 임박했으며는 안 중요했고 흠흠 회사에 바로 들어가기 싫었고가 정답!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라 대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조금 기다렸다. 이 정도는 기다릴 수 있지 할 수 있을만큼 기다렸다. 저 의자위에 가죽 좋아보이는 가방...
곰곰히 첫 일식이 무엇이었더라 떠올려봤다. 사시미도 아니고, 스시도 아니다. 강렬하게 남은 처음은 아버지가 마시던 히레사케다. 복어의 지느러미를 태워 넣고 뜨겁게 데워 나오는 사케. 꼬꼬마 시절의 아득한 기억 속, 중지와 검지, 엄지로 묵직하고 뜨거운 잔을 들어올리던 아버지의 손과 천천히 조금씩 들이키던 아버지의 두툼한 입술-내 입술은 아버지를 꼭 빼닮았다 ㅎㅎ- 이 또렷히 남아있다. 일식집이었을 그 자리에서 무얼 먹었는지 뭐가 맛있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시절 한입 대보지도 못한 꼬꼬마는 무럭무럭 좌우로 위아래로 잘 자라 아버지처럼 히레 사케를 좋아하는 어른이 되었다. 물론 사시미도 스시도 없어서 못먹는 어른이기도 하지. -히레사케와 오뎅 궁합을 더 좋아하지만- 히레사케를 내돈내음-내 돈으로 내가 마음대로 음주할 수 있는 나이를 일컫는 말?- 할 수 있는 나이쯤 되었으려나, 그쯤부터 듣기 시작한 말이 바로 오마카세였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1990년대 초중반즈음 한국에 유입되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서며 고오급 일식당을 벗어나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요즘은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오마카세가 붙는 세상에 이르렀지 뭔가!!!! 오마카세의 시작 즈음에 서울 강남 최초의 스시야(초밥집). 김수사가 있다. 김수사에 처음 갔던 날을 기억한다. 첫 일식당에서 뭘 먹었는지는 기억 못해도 요건 기억한다. 왜냐~? 꽤 감동적이었거든. ...
2021년 처음 제주의 갈비탕이라는 접짝뼈국을 먹었었다. 끈적한 국물에 말캉하게 삶긴 돼지고기, 뜨끈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던 그 맛! 항간에 떠도는 제주 음식은 맛이 없다는 말은 그저 뜬소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님들아.,. 당신들이 제주나 혹은 경상도 음식은 맛있는 것이 없다고 할 때마다 나는 진심으로 둗고 싶다. 으디까지 먹어봤니? 응?? 제주맛집 화성식당 제주도의 접짝뼈국에 대한 이야기는 도대체 접짝뼈는 돼지의 어디에 붙어있는 뼈냐!!!로 시작된다. 사전에 등록된 말이 아닌 제주 사투리로 접짝뼈에 대한 의견은 매우 아주 분분하다. 제주 사람들조차도 의견이 나뉘는데 돼지 갈비뼈위에서 목까지 연결된 부분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돼지 앞다리와 갈비뼈 사이의 뼈라고도 한다. 도축업자들은 등갈비 위에서 뒷목까지의 뼈라고 해 또 의견이 다르다. 학계에서는 꼬리까지를 접짝뼈로 보기도 한다. 뭣이 중헌디, 뒷목과 등갈비 그 어디쯤이 접짝뼈의 시작일 것이고, 혼사와 같은 큰 잔칫날 끓여먹던 것이 식당에서도 팔리도록 대중화가 되면서 그 얹저리면 어디든 뼈육수를 낼 수 있는 부위면 자유롭고 뺴고 더해지지 않았겠나? 결국은 맛좋은 돼지 사골 육수를 낼 수 있는 목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등줄기의 뼈 그 어디쯤?을 접짝뼈라고 해두자. 사실을 고증하는 것은 학자들의 몫이지 나같은 먹러버의 몫은 아니니까! 접짝뼈에 순무를 숭...
나에게 국(탕)이란 오랜 시간을 들이고 지켜봐야 하는 음식이다. 다시다나 미원 같은 화학조미료 없이 제맛을 내던 엄마의 부엌은 느리고 정성스러웠다. 국은 그 중에서도 더 더딘 음식이었다. 오래 달이듯이 끓이는 사골국이 아니어도 그랬다. 좋은 재료를 구하고 알맞은 모양으로 다듬고 썰고, 적당한 크기의 솥에 재료에 맞는 육수를 붓고 재료 각각의 순서를 지켜가며 넣어 끓여내는 국, 엄마의 국은 언제나 육수를 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끓이려는 국의 주재료에 따라 쓰이는 육수가 다르다는 것, 육수마다 제각각 쓰이는 재료가 다르는 것, 해물이 주재료일 때는 또 다르다는 것 모두 엄마가 하는 모양을 보고 배웠다. 그저 따라했고, 그렇게 자란 나의 부엌은 엄마의 부엌과 많이 닮아있다. 나에게 정성의 상징이던 국은 언제부터인가 쉬이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국들과 탕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종류별로 팔려나가는 요즘이다. 흔히 파는 만큼 특별히 맛있는 곳을 찾기도 쉬워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한끼를 대충 떼우는 것 이상의 무엇이 없다. 그 식당만의 무엇이 있는 집을 찾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간혹 끼니가 아닌 맛을 채울 수 있는 식당을 만나면 무척 반갑다. 바로 얼마전 다녀온 부산의 부전시장 한 쪽에 자리잡은 울산대구탕도 그 중 하나였다. 게다가 엄마의 부엌도 나의 부엌에서도 낼 수 없는 맛이니 더더욱 반가울 밖에! 부전시장맛집 울산...
벌써 2024년도 끝! 2025년은 더욱 활기차게!!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이어도 생선구이 매장위치 : 수락산역 3번 출구에서 3분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9시 30분, 금요일 휴무 대표메뉴 : 모둠생선구이 2인 (30,000원), 키워드 : #생선구이맛집 #수락산역맛집 #수락산역생선구이 #추천메뉴는고등어 #모둠구이보다고등어 #줄서는집 #또갈집 고기 먹을래 생선 먹을래 생선!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생선을 고르는 사람이 있다. 물론 생선먹을래 소고기 먹을래 물으면... 소고기겠지만... 흠흠 한국처럼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 더더우기 더운 나라에서 먹는 생선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한반도에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외국분이 다시 떠나게 되기도 했고 집에서 여러 생선을 한 번에 먹기는 쉽지 않으니 생선구이 집을 찾았다. 동네에도 꽤 유명한 생선구이 집이 있지만 굳이굳이 수락산 생선구이 맛집을 찾아간 이유는!!! 동네 생선구이집에서는 술을 팔지 않기 때문. 생선구이에 반주를 할 수 없다니!!!! 그건 안될 말씀이기에 생선구이에 소주 한 잔 촥! 찌끄릴 수 있는 곳을 찾은 것이지~ 기본반찬 네 가지 그토록 기대한 소주도 한 병 생선 찍어먹을 간장에 와사비 솥밥을 덜어먹을 그릇까지 차차차착 거침없이 상에 올라온다. 20여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식당의 내공이다. 모둠 생선구이 2인분이 대령했다 가자미, 갈치, 조기, 삼치, 고등어 5가지 종류의 구운 생선이 뜨겁게...
서울 도심 초록이 일렁이는 곳 길상사가 있다. 1997년 송광사의 말사로 세워진 길상사는 짧은 역사이나 그 규모나 위치, 역사 모든 면에서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꼽을 만 하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구비구비 구도심을 따라 가야하므로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에서 성북 2번 버스를 타자. 길상사 역에서 내리면 된다. 길상사에 도착해 본당을 바라보면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절에 다녀 본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보통의 절과는 다른 단청 화려한 오색으로 꾸며지지 않은 단청은 쉬이 눈에 띈다. 왜일까? 대원각에서 시작된 절. 요정이었던 절의 흔적이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군사정권시절 요정정치의 중심에 있던 대원각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대원각의 주인 김영한이 1995년 법정스님에게 40여채의 건물과 7000여평의 땅을 시주하며 길상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과거야 어떠했건 지금은 어엿한 사찰 영국분과 함께 소망을 적어 초공양을 올렸다. 본당에 들어서서 초를 올리고 삼배를 올린 후 잠시 앉아 절을 하고 또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그걸로 마음이 평온해지더라. 다시 옛 이야기로 돌아가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은 백석의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학계에서는 김영한이 백석의 연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한다. 주작 쯤으로 여기는 듯. 그러나 남녀 관계라는 것이 본인들만 ...
#돈까스맛집 #세검정돈까스 #돈가스맛집 #부암동돈가스 #석파정돈가스 어린 시절, 자랑이 아니라 우리집은 꽤 사는 축에 속했다. 집에 컬러 텔레비전이 있었고 수입과일을 짝으로 사놓고 먹었고 서울 시내 방귀 좀 뀐다하는 고오급 식당에 가족 외식을 하기 위해 드나들었다. 지금이야 흔해빠진 돈까스를 경양식 집에나 가야 먹을 수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얼마전 돈가스(돈까스나 돈가스나) 먹은 부암동 세검정 돈까스의 돈가스다. 한 접시에 돈가스, 샐러드, 밥, 소스가 담겨 나오는 스타일이라~ 오래전 기억 속 경양식집 돈가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두껍다. 돈가스가 두껍다. 게다가 김치가 없자나~ ㅋㅋ 세검정 돈까스를 찾아간 건 외국인에게 오래전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였다. 일본식 돈가스라며 두툼하게 육즙을 머금은 돈가츠가 아닌 내가 어린 시절 경양식집에서 먹었던 그 맛과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반쪽의 성공이랄까? ㅎㅎ 세검정 돈까스는 한자리에서 20년을 영업해온 꽤 저력있는 곳이라길래 살짝 기대했.... 지만 사실 실망이 대에충~ 컷다. 가게 내부는 딱 20년 전 스타일? 뭐 그렇다고 해두자. 자 이제부터 쓴소리다. 일단 자리에 앉는 순간 테이블에 손이 쩍 붙는다. 기름에 튀기는 음식을 주로 다루는 식당의 흔한 경우다. 흔하게 테이블을 식당용 알콜세척제로 제대로 딱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사장남인지 사장님의 누나분인지의 목소리가 신경...
요즘 매일 서울역과 남대문 사이 어디쯤으로 출근 중이다. 어딘지 궁금해지 말도록! 언젠가는 알게될 테니까 ;) 매일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점심식사를 한 곳 중에서 꽤 괜찮았던 식당들을 모아보았다. 남대문맛집 1타 짜릿한 맛의 코다리찜, 개성집 매장위치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31-7 영업시간 : 월~토 / 오전 11시 ~ 저녁 10시 / 일요일 휴점 주요메뉴 : 매콤명태조림(코다리찜) 키워드 : #남대문시장맛집 #남대문맛집 #남대문시장골목 #좁은골목 #후식으로호떡 #남은조림은싸가기 #사전예약가능 남대문의 수많은 식당들. 크고 작은 골목들 사이사이 뺴곡히 맛집들이 들어서 있지만 어디를 갈까를 결정하는 건~ 늘 먼저 가본자의 추천인지라~ 나도 한 번 먼저 가본 자로서 개성집을 적극 추천한다. 코다리찜을 주요 메뉴내는 개성집은 점심시간대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다. 인근의 직장인들과 남대문에 장보러온 사람들이 몰리는 때니까! 예약도 가능하니 여러명 가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시라. 일단 맵기를 조절할 수 있고, 양념이 매우 상업적이다. 맛있다는 소리여~ 몸에 좋을 거 같진 않지만 입에 쫙쫙 들러붙는 것이 먹는 동안은 매우 해피하니 건강 걱정 너무 마시고 드시라 할 수 있다. 밥은 솥밥으로 ~ 누룽지까지 야무지게 먹을 수 있도록 나온다. 코다리찜 못먹어본 사람도 좋아할 거부감 없는 맛이다. 완벽한 단짠맵! 더워도 바글바글 줄서는 김치찌개 ...
길고 길었던 여름 꼬리마저 어찌나 긴지 아직도 남은 더위가 오가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도 성큼이니 가을이라 하겠다. 가을맞이 서울데이트 코스 하나 추천해보자. 사실은 어제 서울 나돌고 온 일기다. 감안하고 읽으시길. 서울에서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갬성이 없냐!! 주말에 바닥에 등붙이고 혹은 배깔고 널부러져 있지 마시고~ 데이트의 계절을 즐기시라~ 물론 개개인의 사정은 스스로 봐가면서! 1. 경복궁 고종의 서재 집옥재 쉬는 오전, 가을이 오가는 고궁에서 서울데이트 코스 시작하기 집옥재만 따로 관람할 수 없다. 경복궁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정문보다는 국립민속박물관쪽 입구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집옥재까지 갈 수 있다. 집옥재는 4월에서 10월까지만 개방되면 한여름인 8-9월에는 잠시 문을 닫는다. 개방기간을 반드시 확인할 것! 현재 경복궁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까지이며 마감 한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외의 관광객들이 경복궁에 몰려들고 있으므로 오픈런 권장한다. 다행이 경복궁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는 않지만 점점 더 알려지고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웨딩사진이나 데이트 사진등을 찍으로 오는 스팟이다. 사진 찍고 찍히기를 좋아한다면 들러볼만. 하지만~ 매너는 꼭 지키자! 서울에서 가을이 가장 멋드러지게 스며드는 곳은 고궁이 아닐까? 그런데 ... 나는 고궁...
애월식당 매장위치 :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저녁 11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5시 대표메뉴 : 제주모둠(68,000원), 오겹살(17,000원), 목살(17,000원) 키워드 : #경복궁역맛집 #제주돼지고기맛집 #김치말이국수맛집 #경복궁역돼지고기 #경복궁역오겹살 간만에 고기 이야기다. 그것도 제주도 돼지고기 이야기다. 서울에서 먹는 제주도 돼지고기에 대해 다양한 썰~ 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은 제주는 물론이고 서울의 이 많은 제주돼지고기를 파는 수많은 식당에 제주 돼지고기를 공급하려면 도대체!!! 제주도에서 자라는 돼지는 얼마나 많은 것인가!!! 이게 가능한가!!! 혹자들은 우스개 소리로 제주도 인구보다 돼지가 많아야 가 능한 것 아니냐는 말도 하드라. 근데 우습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_ - 정말 진지하게 그럴 것 같거든,. 저기 어디~ 왜쿡 어디선가 자라 제주도로 국적을 세탁하고 당당하게 팔리고 있는 건 아닌지... 흠. 모든 의심은 뒤로 하고 경복궁 돼지고기 맛집 애월식당에 갔던 이야기를 해보자. 농담없이 오늘은 가볍게~ 맛나게 먹은 이야기를 할 작정이다. 이날 우리는 배가 고팠고 시간은 늦었고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밥집은 흔치 않았다. 8시 반에 가고 싶은 식당들은 죄다 8시가 라스트 오더이거나 9시에 라스트오더지만 이동시간에 아슬아슬 걸리거나...
서울고기집 매장위치 : 회현역(4호선)5번 출구, 서울역(1호선) 4번 출구에서 약 도보 5분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저녁 9시 30분 / 오후 3시 ~ 5시 브레이크타임 / 매주 일요일 휴점 대표메뉴 : 생돼지고기김치찌개+가마솥밥(1만원), 왕계란말이 1만원 키워드 : #남대문맛집 #남대문김치찌개맛집 #남대문김치찌개 #서울역김치찌개 #회현역맛집 #줄서는집 요즘 어찌어찌하여 점심시간 외식이 잦다. 서울역 인근에서 점심을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 서울역은 예로부터~ 많은 사무실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다양한 식당들이 성업중이다. 남대문맛집으로 꼽히는 갈치골목, 칼국수 골목을 비롯 고깃집, 횟집, 백반집, 각종 프랜차이즈가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 그 중에서도 요번 주 아직도 가시지 않은 열기 속 땀 한바가지 흘리며 먹었던~ 점심시간 안그래도 힘든 직장인들을 또 힘들게 줄세우는 남대문김치찌개맛집 서울고기집 생돼지고기김치찌개 + 가마솥밥 이야기를 좀 해볼란다. 서울역이냐 회현역이냐?? 식당 찾아가기 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라면 1호선 권장 서울고깃집은 서울역과 회현역 사이에 있다. 서울역(1호선, 4호선)에서는 4번 출구 쪽에서 회현역은 4호선 뿐, 여튼 5번 출구 쪽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 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리면 무척 난감 -_ - 4호선 서울역에서 하차해 ...
서울 사직터널 옆에 딜쿠샤라는 곳이 있다. 벌써 알고 있었다면 당신 좀 치는데? 인정! 아는 사람만 아는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서울 가볼만한 곳 딜쿠샤!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앨버트 타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타일러가 짓고 살았던 집의 이름이다. 딜쿠샤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조선의 독립을 염원했던 테일러 가족의 삶과 여정이 담겨있다. 1920년대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격동의 시대, 조선의 운명을 함께 했던 사람들의 삶이 어린 장소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 하고 싶다. 오늘은 그 딜쿠샤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자. 다 읽고나면 서울 가볼만한 곳 리스트에 한 줄 더하게 될 것이다. 딜쿠샤로 가는 길 딜쿠사는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9~10분 쯤 되는 거리에 있다. 3번 출구는 계단, 바로 옆의 3-1은 에스컬레이터다. 위의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3번 출구와 3-1번 출구는 같은 편~ 길이다. 당연히 3-1번 출구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역에서 부터 딜쿠샤까지는 중간중간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3번 출구에서 진빼면 오르막길을 오르며 욕이 나올 수 있다. 딜쿠샤에 닿기 전 마지막 오르막 길이 요즘 서울 시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좀 가파르니 참고하시라고 ~ 전시해설 예약 등 관람방법 ①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대구여행 지난 9월 3일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했다. 개관을 기념해 <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이 열렸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시였다. 서울간송미술관에서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신윤복의 그림들, 그 중에서도 미인도가 전시된다는 소식! 놓칠 수 없다!! 불끈! 간송미술관은 국립중앙박물관보다도 더 많은 신윤복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을 뿐더러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홍도, 정선 그리고 김홍도와도 함께 활동했던 조선시대 후기 화가 김득신의 풍속화까지 소장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내부 정비를 위해 최근 2-3년간 전시가 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대분부분이다. 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한 번에 전시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약 3개월 이후엔 빛과 습기에 약한 한지의 특성상 최소 2개월은 수장고에 들어가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 이상의 기간이 되기도 하는 바! 대구여행도 할 겸 당연히 달려가기로 한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전시 여세동보 예약방법 <인터파크 여세동보전 관람권 예약은 여기 ↓↓↓↓> 네이버 naver.me 현재 대구간송미술관 여세동보전 관람권은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다. 1차 티켓은 10월 5일까지! 티켓은 매시간별로 입장회차로 판매되며 관람시간이 특정되어 있지 않다. 고로 10시에 입장해서 문을 닫을 때까지 있어도 된다는 뜻 이건 다시 앞시간에 입장한 관객이 시...
조선시대 후기 민속화 화가 중 콕 찍어서 <신윤복>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 간송미술관에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준비와 서울간송미술과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신윤복의 그림을 보기 어려웠다. 신윤복 뿐만 아니라 김홍도, 정선, 김득신, 김정희 ~ 그림과 글씨까지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과 함께 볼 수 있다기에~ 대구여행을 계획해봤다. 1박 2일의 대구여행추천일정을 한 번 공유해볼까? 1일차 대구근대역사관 > 희움 > 차방책방 > 서문시장 > 양반생고기 > 호텔 대구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 대구근대역사관 > 관람료 무료 /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대구에 대해 아는 게 무엇이 있었을까? 사과의 유명산지,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 일본 식민지시대 중앙거점이었던 도시 ... 까지?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갈 첫 번째 장소로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았다. 몰랐던 대구의 모습들을 속속 알 수 있었다. 왜 대구가 보수의 요람이 되었는지까지도 알 수 있더라.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전시관관이 크지 않고, 동선이 잘 짜여서 있어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여유롭게 돌아 볼 수 있다. 아프고 슬프지만 꼭 알려야 하는 역사, 일본 위안부 역사관 <희움> 입장료 2000원 /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 /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근대역사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일본 위안부 역사관 <희움>에도 들려보자. 할머...
옥찬 매장위치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16길 18 1층(연지동) 종로 5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영업시간 : 월요일~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 오후 8시 / 정기휴무 토요일, 일요일 연관어플 :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대표메뉴 : 매콤돼지갈비찜 도시락, 갈비정식 도시락, 계란말이 키워드 : #을지로배달 #종로한식배달 #서울단체도시락 벌써 추석 일년이 고작 3~4개월 밖에 안남은 거 실화임? 넉넉한 한가위는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으나 일년이 이리 호로로로록 지나가고 있다느 것이 실로 실감이 안난다. 무튼, 다들 즐거운 한가위 추석 보내시고 오늘은 종로 한식 배달 전문점에 들러 도시락 픽업했던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여름도 다 갔는데 더위는 물러서지 않는 요즘 비까지 주룩주룩하던 지난 주 금요일 종로 쪽에서 일하는 친구를 위해 점심으로 도시락 하나 사러 값지고 맛있는 반찬, 옥찬에 들렀다. 샌드위치 전문점을 하는 친구라 끼니를 제대로 된 밥을 먹는 일이 드물어서 늘 마음에 걸렸다.. 게다가 어찌나 뼈마름이신지 살을 좀 찌워볼 요량으로 집밥같은 도시락을 판매한다기에 굳이 굳이 찾아가 보았다. 옥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완전 오픈된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조금 당황 가까운 종로는 물론 을지로 배달, 서울단체도시락 주문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주방이 꽤 큰 편이 었다. 주방보고 바로 메뉴판을 부탁드렸다. 가격대 매우 흡족하다. 도시...
요즘 나는 또 새로운 도전중에 있다. 그 도전 중 나에게 제공된 행복! 도시락!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도시락을 먹는다. 내가 싼 도시락 아니고 주문해서 먹는 배달 도시락이다. 월요일에 먹었던 도시락. 간장제육과 고추장제육 튀긴 닭고기를 얹은 샐러드 계란 후라이에 계란 말이까지 오~ 단백질 가득한 식단이구만! 쉬면서 한동안 점심을 먹지 않아선지 월요일의 도시락은 꽤 맛났는데 다 먹기 못했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대충 오후 4시 도토리씨가 너무 좋아한다.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었고 함께 산책을 하거나 시장을 보거나 수다를 떨거나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같이 꼬박꼬박 졸기도 하면서 오후와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 꽤 좋다. 역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내가 한 말 아님. 다른 분이 한 말인데 누군지 기억이.... 흠흠) 화요일의 도시락은 김치콩나물국에 열무김치 묵은지 볶음? 야무지게 먹고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뭔가 헛헛한데 웨스트 빌리지의 핫도그가 급 땡겼다. 요즘 나는 오후 시간이 넘친다. 신난다. 가면된다. 웨스트빌리지에 갔더니 동네 견공들이 산책을 하다가 인사를 하러 들렀다. 사실 간식먹으러 웨빌 사장님이 댕댕이를 모시고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간식을 준비해놓고 있는데 몇 번 경험한 댕댕이님들은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암요~ 꽁짜는 모든 생명체가 지나칠 수 없는 꿀~ 템 이니까요. ㅎㅎ 점심을 2회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