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어항
42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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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자」 바닥재, 수초 이야기

세팅 완료 지난 하드스케이프 글(https://blog.naver.com/greenbug3360/222605519834)에 이어 세팅 마무리 글입니다. 꽤 오랜 시간의 하드스케이프가 끝난 후 방토작업과 함께 소일을 부어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네오소일과 함께합니다. 방토가 제대로 되었는지 소일을 넣어주며 지속적으로 확인해줍니다. 저는 보통 스펀지를 잘라서 넣는데 다음 번 세팅때는 좀 얇은 스펀지를 구해봐야겠습니다. 수족관에서 파는 여과 스펀지가 제일일거 같은데 수족관가기는 귀찮고 배송을 시키자니 배보다 배꼽이크고하네요... 보통 고물상에서 파는 스펀지를 잘라서 쓰고있습니다. 과정은 생각보다 컷이 몇 개 없습니다. 07. 가장 먼저 음성수초들을 끼워넣어줍니다. 저는 모스가 아니면 본딩없이 그냥 뭉탱이로 끼워넣어줍니다. 성장을 고려하여 가릴 부분과 유목을 노출시킬 부분을 구분지어 식재합니다. 그 다음 작업은 미크란테뭄입니다. 작년 작품들을 봐도 미크란테뭄 활착은 거의 필수적인 포인트요소여서 마찬가지로 활용해보았습니다. 가릴 부분에 본딩하여 부착하고 소일에 식재해주었습니다. 후경수초는 아직 없어 느낌을 보기 위해 트리밍하고 남은 수초들로 대체하였습니다. 08. 여과기를 틀어 운용하며 주 2~3회 90% 환수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물을 갈아주었는데도 이끼범벅입니다. 네오소일 덕분에 수초는 어마무시하게 잘자라네요. 뿌리내림이 상당합니...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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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자」 하드스케이프 이야기

안녕? 석자 10월 말쯤 석자를 비우로 새롭게 세팅하였습니다. 몇 가지 스케치 중 가장 마음에 들고 현실적인 스케치를 골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케치 부분을 오려 축양장에 붙이고 사례가 될만한 자료들을 뽑아 주변에 걸어두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엎을때는 너무 힘들지만 빈 수조를 보면 설렘으로 가득찹니다. 단순히 평면을 꾸미는 작업이 아닌 공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드스케이프는 대략 1주일 동안 수정을 반복하며 진행하였고 중간중간 사진을 최대한 찍어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p 모드에서 찍었어야하는데 오토모드로 찍어버려서 사진값이 모두 달라 사진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다음부터는 유의해야겠습니다. 과정 기록입니다. 01. 언제나 설레는 빈 수조. 바닥의 물기는 항상 다 빼지 못한 채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02. 난석을 채운 망을 던져 넣습니다. 구도상 양 끝이 올라가기 때문에 좌 우로 한 단 씩 더 얹어주었습니다. 03. 가진 유목들을 총출동 시켜 조합해봅니다. 재료가 부족하고 한정적이라 쪼개서 붙이고 이리저리 돌려보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제일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작업을 수조에 붙어서 하다보니 부분적으로 마음에 들어도 전체적으로 보면 마음에 안드는.... 수없이 소재를 빼고 넣고를 반복합니다. 04. 갑자기 디테일해졌네요. 큰 소재들의 위치가 마음에 들면 본딩을 시작합니다. 저...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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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자 더치항」 3.5개월 이야기 (안정화)

(좌) 10월 31일 / (우) 12월 9일 순항중인 넉자 더치항 수조를 세팅하면서 항상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지만 정작 포스팅을 미루게 되어버립니다. 세팅 후로 수 없이 많은 트리밍을 했고 트리밍 할때만이라도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 찍어 놓은 사진들이 있어 오랜만에 들고왔습니다. 아쿠아리오의 네오브라운소일 덕분인지 수초는 뭐 더할나위없이 너무 잘자랍니다. 더치항 전용으로 고른 수초들이라 다른 레이아웃 수조에 쓰기도 애매해서 트리밍할때마다 버리는 양이 상당하네요... (혹시 이끼나 달팽이 스트레스 없으신 분들중에 필요하신 수초 있으면 말씀해주세요ㅎㅎ) 위 사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좌측의 베시비우스를 빼고 발란세로 바꿨다는 점입니다. AGA 더치수조들의 커멘트를 보면 좌 우측의 로제트형 수초들은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계속했던 걱정대로 베시비우스는 수면을 치지 않네요... 그래서 과감히 발란세로 바꿨습니다. 때문에 뒤에 헤테란테라가 안보이긴 하지만... 백스크린은 모스월을 만들기 위해 루바망으로 사부작사부작 해보았습니다. 흔히들 하는 윌로모스로 했습니다. 적은 양을 투입해서인지 퍼지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네요. 두 세 번 정리해줘야 완성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이그로필라 시아멘시스(Hygrophila siamensis) / 헤테란테라 조스테리폴리아(Heteranther...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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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자」, 새로운 이야기

2021 KAC 준비 2021 KAC 공지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3자를 엎었습니다. 이번에도 제대로 된 스케치는 없이 간략한 방향성만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참고 이미지는 항상 그렇듯 핀터레스트를 활용합니다. 일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하는 핀터레스트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사이트입니다. 참고 이미지를 본 순간 와일드 스타일로 세팅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재를 다사다난하게 구하고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주문한 맹그로브 유목들로 세팅해보았습니다. 레퍼런스의 느낌이 나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물을 한 번 채워주고 드라이스타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없고 이끼 범벅인 프리미엄 모스를 열심히 쪼개서 손으로 문질러주고 넘쳐나는 미크란테뭄을 여기저기 던져주었습니다. 본딩은 안하고 그냥 얹어 두었는데 뿌리를 잘 내릴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분무질하고 있습니다. 부분 부분 수정하고 디테일을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빨리 물을 채우고싶네요. 사진 출처 : pinterest 봄이 오면서 날씨가 따뜻해져 잠이 많아졌습니다. 그 덕에 블로그도 주춤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는 넷플릭스 다큐와 잠으로 힐링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음주는 보다 알찬 한 주가 되면 좋겠네요.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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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 「메다카 수조」 근황

자리를 잡아가는 수상엽들, 튼튼한 메다카들 2자 거북이 수조(낮은 수조)로 세팅했던 메다카 항입니다. 음성수초 보관용으로 세팅했다가 우양님의 선물로 메다카 항이 되어버렸습니다. 계획했던 수상 부분들도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무적유진 형님 수조보면서 석창포, 시페루스, 트리안, 워터코인을 주문해서 식재했습니다. 후마타 고사리는 결국 빼줬네요. 시페루스는 기존 상단 잎들은 누렇게 말랐지만 새로 나는 부분은 파릇파릇합니다. 워터코인은 정말 대단한 생명력으로 풍성해지고 있구요. 수면이 닿는 부분에는 모스들을 얹어 두었습니다. 습기가 부족할거 같으면 아래 화장솜을 놓고 모스를 얹어주었습니다. 메다카는 정말 낮은 수조와 참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상층부에서 주로 노는 친구들이라 낮은 수조가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샌드부분이 심심하니 코리류를 넣어줘야 하나 싶네요. 메다카들이 알이나 붙여주면 좋겠는데 붙여도 어디 붙이는지 모르겠으니 원.....ㅠㅠ

2021.02.18
수경예술(Aquascaping) 이란?

글을 시작하며 서론 2019년 신문기사로 어항 하나가 1억에 낙찰된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안님의 태극 작품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초항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인정한다는 신호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덕분에 "수경예술(Aquascaping)"이 힐링이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하나의 각광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 kaa 홈페이지 / 太極:태극, 이안 조재선 작가 물생활을 시작한지 거의 9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수경예술(Aquascaping)인데 주변에서 그게 무엇이냐 물어보면 명확한 대답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KAA(한국수경예술학회) 회원이면서도 결국엔 수초항 꾸미기 정도로 설명을 해버렸습니다.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제 자신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습득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논하고자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수경예술을 하나의 분야로 이해하길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사진은 대부분 국내 작품 위주로 활용하였습니다.) Aquascape? Aquascaping? 수경, 수경예술의 정의 출처 : kaa 홈페이지 / OPPOSITION, 전형주 작가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해 다양한 단어를 혼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쿠아스케이핑, 아쿠아스케이프, 수경예술 등등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디에서도 어원을 찾아볼...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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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자」 구도 변경

순식간의 리셋 KAC에 제출했던 레이아웃을 계속 이어오다 AGA에도 제출했습니다. 수초상태를 좀 더 올려서 제출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던 수조라 엎기 아쉬웠지만 자주 세팅해봐야한다는 스승님들의 말씀이 생각나서 엎어버렸습니다. 완전한 리셋이라기보다는 구도변경에 가까울 것 같네요. 소일도, 유목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마음에 썩 드는 레이아웃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초종류를 살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네요. 소일을 긁다보니 튀어나온 난석들과 섞여버린 적옥토가 정말 보기 싫네요. 다음부터는 꼭 새 소일에 난석은 여과망에 넣어서 쓰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작업한지는 꽤 되었고 순식간에 진행되어 남은 사진이 없네요. 이탄은 다 떨어졌는데 언제 충전하러 가지... 출근은 또 언제하지...

2021.01.05
11
「두 자 거북이수조」 세팅

안녕? 음성수초항 거북이 수조로 예전에 저렴하게 구매했던 수조입니다. 거북이 키울 생각보다는 수초 종자를 보관하면 딱이겠다는 생각으로 들였던 수조인데 여러방향으로 사용중입니다. 거추장스러운 흰색 프레임은 떼어 버렸고 작은 사이즈에 낮은 높이 덕분에 스케일감만 잘 조정한다면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일전의 하드스케이프 대회에서 디테일을 살려 제출했더니 많은 분들께서 정말 2자(600) 수조가 맞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이번에는 두 자 광폭에 있던 음성수초들과 생물(메다카)들을 옮겨왔습니다. 가장 먼저 메다카가 깊고 높은 수조보다는 낮은 수조가 훨씬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수상부분 꾸미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좌측 후면 부분에 작게 공간을 만들어 수상식물들을 식재해서 수중과 자연스레 연결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수상식물이 도착하지 않아서 후마타고사리만 일부 식재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작은 수조는 정말 뚝딱뚝딱 세팅하네요. 푸른 빛이 가득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레이아웃입니다. 음성수초가 너무 많아 수상에서 마르는 잎이 많고 레이아웃을 많이 가리는게 흠이지만 여름이 되면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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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 넉자 근황 이야기

오랜만에 넉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랜 시간을 구상해왔고 원하는 형상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돌들 하나 하나 붙여 거의 1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수조에 넣고 물을 채웠습니다. 완벽히 원하던 모습은 아니지만 부분 부분 원하는 느낌이 나와 만족하는 수조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던 만큼 빨리 엎고싶은 생각도 있구요. 얼마전 있었던 KACM에 중간 확인차 제출해보았지만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 살짝 시무룩 했었지만 욕심이 나는 수조이기도 해서 내년 대회까지 열심히 관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그동안 즐겨해오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자연스러움"과는 살짝 거리가 먼 레이아웃이지만 음영의 표현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도전해보고 싶어서 작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조명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긴 글보다 사진이 더 잘 설명해줄 것 같습니다. 이끼도 많이 끼고 수초들도 완벽히 자리잡지 않아 보는 마음이 깨끗해지지는 않지만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일에 대해 열정이 가득한 청년이네요. 오래도록 하고 싶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많은 조언들이 있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바와 나아가는 방향이 저와는 맞지 않고 문제가 많다고 느끼지만 이 분야를 ...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