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쥬씨님 와구와구(わくわく) 구피 리필 이전에 쥬쥬씨님의 이벤트로 와구와구 구피 10마리정도를 들였었습니다. 허나 물관리 실패로 2마리가 용궁에 가버렸습니다... 그것도 제일 이쁜 모자이크 패턴의 두 녀석이... 이 소식을 쥬씨님께 전달하며 찡찡거리니 어린아이 달래듯 더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제법 많은 마리수의 구피들을 보낸걸 보니 단디 화나신게 분명합니다ㅋㅋ 그리고 봉투마다 이름 붙여주신걸 보아하니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물었던게 죄송스러워지네요. 이번에도 왜 탈락개체인지 모를정도로 이쁜 녀석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키워보는 구피라그런지 더 이쁘네요. H/B Red Grass - 숫놈의 모자이크 패턴이 너무 이쁜 친구 A.Bluetail.brao - 찾아보니 브라오(blau, brao)는 바디에서 황색 색소가 빠져 하얗다고 한다 A.Bluetail - 확실시 브라오에 비해 몸에 황색기가 보이는 친구들 PinkuYellow(g.b) - 그냥 단추눈깔이면 글라스밸리인지 알았는데 핑구옐로우가 이름이라 더 귀엽다 A.red&tellowtail - 확실히 붉은 빛이 도는 테일이 매력적인 친구들 알비노 아쿠아마린 핑크 테일 - 정말 핑크빛이 나서 놀랐던 두 마리, 쥬씨님 말씀으론 보라색까지 될 수 있다고 한다 대야에 몰아넣고 보니 정말 많네요. 하나하나 이쁜데 워낙 개체수가 많다보니 찍기도 어렵고 하나하나 보기도 어렵습니...
청룡석을 이용한 이와구미 레이아웃 구피들을 위한 수조를 세팅할겸, 간단한 레이아웃을 연습할겸 2자 광폭을 리셋하였습니다. 한 번도 이와구미를 제대로 도전해본 적이 없어서 이리 저리 돌 배치를 해보다가 미카엘님의 추천으로 얼마전에 올라온 aquaflora의 레이아웃을 오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주석의 사이즈와 부석의 방향성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전체 이미지는 비슷하게 잡았습니다. 길이 60, 높이 45 수조의 애매함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쿠바펄이 어느정도 런너해서 자리잡히면 돌의 배치를 살짝씩 틀어줄 예정입니다. 지금은 소일이 흘러내려서 못만지고 있네요. 전경초들이 가득가득 빠르게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이게 이와구미가 맞나 싶기도 하네요..... 좌 : 아쿠아플로라 SNS이미지(출처 : aquaflora.nl 인스타그램) / 우 : 세팅수조 1. 내겐 너무 어려운 이와구미... / 2. 주석이 위태롭게 올라와있었음 / 3. 미카엘님의 조언으로 주석을 푹 눌러줌
「와구와구」 구피란 얼마 전 쥬쥬씨님께서 이벤트로 보내주신 와구와구 구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먼저 「와구와구」구피의 기원과 어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딱히 학술적으로 정해진 명칭은 아니지만 쥬쥬씨님께서 와구와구라고 부르시는데서 그 기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포털 검색이나 유사 논문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첫번째로 일본어 사전 검색 결과 와구와구(わくわく)란 (기쁨·기대·걱정 따위로)가슴이 설레는 모양 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나풀나풀 유영하는 구피들의 모습을 설레는 모양이라는 단어로 표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 기분 마치 와구와구...) 단순히 일본어의 와구와구를 뜻하는 이름이 아닐것 같아 추가적으로 조사해보았습니다. 분양받은 개체들은 쥬쥬씨님 수조들에서 탈락개체였을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종이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 따라서 그릇된 옛모습을 잊어 함께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訛(그릇될 와)舊(옛 구)㛂(예쁠 와)捄(담을 구) 일 것으로 유추됩니다. 이런 뜻으로 보았을 때 이 구피들은 비록 탈락개체이지만 한데 모여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 설레게 하는 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자면, 개소리였습니다... 쥬쥬씨님은 보시고 왜 와구와구 인지 알려주세요ㅎㅎ 엄청난 포장 생각보다 큰 박스가 와서 놀랬습니다. 개봉해보았더니 친절한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물맞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