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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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 Soil 「NO CO2」 이야기

    네오 소일 신상 'NO CO2' 새해가 되면서 아쿠아리오에서 소일 한 박스를 선물 받았습니다. 작년부터 출시예정이었던 NO CO2 소일인데 별도의 이탄 첨가 없이 수초를 키울 수 있는 신상 소일입니다. 저는 운 좋게 작년에 초기버전을 테스트 해 볼 기회가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몇 번의 변경을 통해 출시용으로 나온 소일입니다. 거기에 RICH까지 적혀있으니 수초가 튼실하게 자라겠군요. 해당 제품은 아직 레이아웃을 잡고 있어 사용해보진 못했고 이번 이야기는 초기 버전으로 세팅한 수조 이야기입니다. 'NOCO2'가 언뜻보면 '노코2'소일 같아보이지만 CO2 첨가 없이 수초항 운영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못생기고 비싼 고압이탄 세트 구매 없이도 깔끔하게 수초항 운영이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NO CO2소일 포장지와 내용물. 겉으로 보기엔 기존 소일과 다름 없어 보인다. 'NO CO2'소일 초기버전, 2자 세팅 출시 전 테스트 버전을 따로 받아 세팅을 해보았었습니다. 초기에는 함유된 성분의 비중이 지금 출시버전과는 달라 수조를 정상화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 많은 분들이 이미 테스트를 하셨고 석조를 활용한 수조에서도 평상시와 같이 운용가능한지 궁금했습니다. 가이드에 맞게 초반에 환수를 자주해주었지만 수초들이 몸살을 겪었지만 완전히 녹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수초가 폭발적으로 자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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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AM AQUARIUM(아이엠아쿠아리움)' 이야기

    매장 둘러보기 연말에 연차를 몰아 쓸 기회가 생겨 유목을 구매할 겸 전에 좋았던 추억을 더듬어 볼 겸 아이엠 아쿠아리움(이하 아이엠)에 방문하였습니다. 아이엠아쿠아리움은 평택에 위치한 작은 수족관으로 진주 펄아쿠아와 비슷한 느낌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비슷한듯 미묘하게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카엘님과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방문해서 고즈넉한 시간을 오롯이 보내며 즐기다 왔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갈 때는 안막혀서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올라오는 길은 퇴근시간대와 겹쳐 1시간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어 한전 앞 노외 공영주차장(무료)을 이용하였습니다. 매장이 남향이기 때문에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 나무그림자가 정확히 아이엠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덕에 간판이 더 멋드러지게 보였네요. 붉은 벽돌의 상가건물에 하늘색 특유의 간판을 보셨다면 정확히 찾아오신 겁니다. 외관에도 이런저런 포스터들이 여럿 붙어 있습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천장조명, 어항조명, 수조, 받침대 라인이 레이어처럼 정렬되어 있는 것을 눈치채셨겠지. 매장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10평 남짓한 규모로 양쪽 벽에는 축양장이, 가운데에는 레이아웃 수조들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작은 덕분에 통로를 제외하고 수직으로 정말 알차게 사용하는 매장입니다.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있달까요. 펄아쿠아처럼 이런저런 소품과 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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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14
    neo Media "QUAD" 이야기

    신형 네오 미디어, 「QUAD」 네오 미디어가 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아쿠아리오 제품군은 항상 꾸준히 업데이트 되네요... 정신없이 업데이트 되니 업데이트 소식을 못따라갈 때가 많습니다. 날이 네 개인 모양이라 쿼드(Quad)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파인 부분이 기존 제품에 비해 많아 수류는 더 좋아지고 그 덕에 물이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서 여과 효율을 높인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시중 여과재 제품중 동일 중량 대비 표면적이 가장 넓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제품과 업데이트 된 제품을 같이 받아서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여과재 사이 틈을 보면 업데이트 된 쿼드 제품이 더 높습니다. (검은 부분의 비율이 더 많습니다.) 둥글둥글 했던 기존제품 대비 이번 제품은 들어가는 부분이 확실하게 파여 있어 물 흐름이 확실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 미디어는 가마에서 굽는 형태인데 이번 업데이트 에서는 원토의 재료는 변경하지 않고 형상만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물을 넣자마자 올라오는 미세한 기포방울들... 이젠 여과재도 전부 네오제품으로 사용중이네요ㅎㅎ 쿼드는 기존제품보다 판매가 대비 살짝 상향된다고 들었는데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쿼드 제품을 구매해서 쓸 것 같습니다. 이 김에 여과기 청소를 하며 쿼드 제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네오 제품군의 업데이트는 항상 반갑습니다. 제품을 출시하고 이렇게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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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flora, Esther's graden 이야기

    Uitweg 25 Uitweg 25, 3645 TA Vinkeveen, 네덜란드 2022년 12월, 아쿠아플로라 방문기 한참 블로그를 쉬고 갑자기 꺼낸 이야기는 작년 겨울에 방문했던 아쿠아플로라(Aquaflora)입니다. 사실 사진 편집과 업로드를 한참 전에 해놓고 이제야 글을 적게되었네요. 새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답사겸 회사 출장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제게 첫 방문인지라 더욱 더 수족관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은 바로 故 Filipe Oliveira 께서 소속된 아쿠아플로라였습니다. 제가 다녀간 뒤 얼마 안되어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었고 워낙 유명한 분이셔서 더더욱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부분도 많이 없고 국내에서는 워낙 관심이 적은 분야이기에 제 기억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쿠아플로라는 현재 다양한 국적의 구성원으로 구성된 네덜란드에 위치한 수초배양 회사이자 수경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1965년 Dick Mous라는 분이 취미에서 시작하여 설립 후 수족관 업과 연못 식물들을 수입수출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워갔습니다. 1996년 그의 딸 Esther Mous가 현재 수장으로 있으며 Frank Riechelman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부부인 것 같고 업무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Frank는 수초 관리가 주 업무, Esther는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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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16
    「아쿠아스케이프 피쉬 머그컵」 이야기(by 미카엘ps)

    AQUA STUDIO NINE 굿즈 - 아쿠아스케이프 피쉬 머그컵(340ml) 미카엘ps님께서 제작하신 굿즈입니다. 작년 여름이었는데 이제와서 포스팅 하는 이 나태함은 뭘까요... 2022년에 많은 포스팅 거리들을 미뤄서 올해는 이 밀린 숙제들을 해결하려합니다. 미카엘님의 이름대신 AQUA STUDIO NINE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디자인하고 계십니다. VOL.01인걸 보니 02도 나올건가 봅니다. 첫 번째 시리즈는 수경예술에서 사용되는 물고기를 그려넣은 머그컵입니다. 박스에도 스티커가 붙여져 오는 귀여운 센스. 저는 2개를 득템했는데 하나는 인쇄가 살짝 흐리다고 하셨습니다. 허나 저는 막눈인지라 뭐가 흐린지 구분도 못했습니다.ㅎㅎ 종이상자안에는 깔끔한 머그컵과 그 안에 스티커, 작은 뱃지가 들어있습니다. 어종은 총 9가지로 하나같이 이쁜 그림입니다. 더 놀라운건 저는 한 마리 한 마리 그리실 때마다 받아봤는데 한 마리에 1시간 가량 투자해서 그리셨습니다. 연속해서 그리면 9시간안에 완성되는 기적... 물고기 아래는 학명이 손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임페리얼 테트라가 한 가운데 있다니 더 폭군같이 보이네요. 머그컵은 전반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위 아래 직경이 동일하며 손잡이는 생각보다 둥글게 되어있어서 잡기 편합니다. 기존 다른 머그컵들과는 손잡이가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맨 아래는 멋있는 미카엘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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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78
    「아쿠아리스모, AQUARISMO」 매장 방문기

    2022년 9월의 아쿠아리스모 2023년에 쓰는 포스팅이지만 2022년에 다녀왔던 아쿠아리스모 방문기입니다. 이전 직후에 몇 번 갔다온 뒤로 오랜만에 방문하였습니다. 외부로 공간이 조금 더 넓어졌고 2층 테라스는 제가 방문했을 당시 아직 오픈 안했던것 같습니다. 점점 확장하는 외관모습처럼 수족관 내부 이야기거리도 다양해졌습니다. 이후로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야기거리가 더 다양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입구 아래는 데크가 깔려있었고 위로는 천막이 쳐져 있었습니다. 배송나갈 물품들을 쌓아놓는 용도일까요. 한 쪽 끝 스티로폼 박스에는 브로멜리아드같은 식물들을 키우고 계셨는데 햇빛 받는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내부 전경 전에 갔을때보다 수조가 더 많아졌고 푸릇푸릇해졌습니다. 천정에는 t5등을 감각적으로 달아놓으셨더라구요. 입구 정면에는 예전 방송에서 나왔던 수조가 비슷한 구도로 잡혀 세팅되어 있었고 주변으로는 레아이웃 수조들이 연속해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수조는 시원한 레이아웃으로 양면에서 조망이 가능해서 주변 공간과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장님의 KIAC 출품 수조를 포함해서 여러 레이아웃 수조들이 있었습니다. 작업중인 하드스케이프 수조들도 있었구요. 천장 조명 입구 메인 수조 매장 인테리어 이 수조가 사장님께서 출품하신 KIAC 수조인데 독특한 소재에 독특한 어종을 사용했더라구요. 그린 수마트라 롱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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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 백(neo BAG) 이야기

    아쿠아리오의 또 다른 신제품 neo BAG 또 새로운 아쿠아리오의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제품의 업데이트가 아닌 새로운 제품군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네요. 계획은 꽤 오래 전부터 하셨던거로 알고 있는데 드디어 완전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네오백(neo BAG) 제품군의 경우 네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각 상자 안에는 내용물이 담겨있는 티백형태의 백이 8개씩 담겨 있습니다. 현재 상아쿠아 기준 10,000원에 올라와 있고 상아쿠아몰에서는 할인가로 8,0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2022년 11월 기준) 다이어그램은 티백이 그려져 있지만 티백처럼 끈은 달려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깔끔한 박스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네 가지 제품군은 명기되어 있는대로 제올라이트(암모니아와 중금속의 빠른 흡착), 마이너스(해로운 음이온 흡착), 플러스(빠른 연수화 및 PH하락), 카본(프리미엄 카본의 뛰어난 흡착력)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 측면에 친절한 설명이 되어있으니 참고하셔서 각 수조에 맞는 백을 투입해주시면 됩니다. 사용법은 전부 60리터에 1백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neo 제품군은 대부분 60리터 기준으로 투입량을 정해 주는데 60리터는 일반적인 2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올라이트, 마이너스, 플러스는 아쿠아리오 지퍼백에 담겨 있었는데 제가 받은 카본은 따로 비닐에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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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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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블챌은 쉬어갑니다.

    나의 힘들고 찬란했던 시간들을 함께했던, 앞으로의 시간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함께할 가수를 보러. 유애나는 알겠죠. 행복한 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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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행이야기 06

    Innsbruck Station Congress, 분명 강 건너에서 탔는데 지하를 통해 강을 지나간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 - 2 어느덧 오스트리아 이야기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해가 질 무렵 도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 Nordkette를 올랐습니다. 먼저 Hungerburg 라는 곳까지 오르미를 타고 가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르미의 역들은 자하하디드가 설계해서 상당히 화려한 외피를 자랑합니다. 4~5개의 역들이 있었고 오르미 내부와 외부에 자하 하디드에 대한 설명이 가득했습니다. 인스부르크에서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축가인가 봅니다. 각 역들마다 캐노피의 생긴 모습은 달랐지만 판넬의 재료는 같았습니다. Nordkette의 눈 덮인 산맥과 상당히 어울리는 색감이었습니다. (좌) Innsbruck Station Congress의 천창, (우) Innsbruck Station Hungerburg Hungerburg에서 내려다 본 시내 곤돌라를 타기 위해 도착한 Hungerburg는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었고 여기서도 마을과 건너 편의 산이 상당히 멋있게 보였습니다. 오르미가 아닌 버스나 차로도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Seegrube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모습, 산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날씨가 맑지는 않았고 구름이 적지 않게 껴 있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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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행이야기 05

    인스부르크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광장), 뒤에 보이는 설산이 상당히 아름답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 - 1 오스트리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인스부르크 이야기입니다. 예상외로 여행중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였습니다. 눈이 가득 덮인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인스부르크는 겨울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동계 올림픽이 있었던 도시이기도 하고 자하하디드의 건축물이 많은 도시, 스와로브스키 본사가 있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광장, 거리에서 보이는 장엄한 산맥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거리 끝에 장엄한 산이 있어 그 위압감에 놀랐던 꿈을 꾸었는데 그 때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인스부르크 도시의 풍경들, 여기저기 알프스 산맥이 보인다. 어딜가나 골목골목에서 설산을 볼 수 있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스키복 같은 두툼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나네요. 곳곳에는 티롤 지방과 관련된 가게들이 많습니다. 티롤 콜라를 팔거나 티롤지방의 향수를 팔던게 생각납니다. 설산의 물이어서 그런지 물이 상당히 깨끗한 지역입니다. 향수는 사려고 고민하다 결국 못샀던게 아쉽습니다. 예전 쾰른도 물이 깨끗해 쾰른 지방의 오드코롱을 샀었는데 아직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금지붕 인스부르크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황금지붕이 있습니다. 역시나 합스부르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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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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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행이야기 04

    Bad Ausee의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셨다. 역까지 데려오심. 오스트리아 할슈타트(Hallstatt) 사실 오스트리아 여행을 마음 먹었던 이유는 할슈타트가 90%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할슈타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이 모든 여정이 할슈타트를 가기 위함이었기에 설렘 가득했습니다. 숙소는 바드 아우시(Bad Ausee)라는 시골 동네에서 에어비앤비로 잡았고 주변에 할슈타트와 바드 이슐(Bad Ischl)이 있습니다. 바드 이슐은 잘츠카머구트 지방(오스트리아 중 이쪽 부근 지역을 잘츠카머구트 라고 함)의 중심지로 역사도 있고 아기자기한 도시였는데 물이 좋다는 글을 어디서 읽은 것 같아 온천만 하고 왔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동양 사람 혼자 동네 목욕탕 가서 온천하다 왔네요ㅎㅎ 눈도 조금 와서 노천탕이 분위기 있긴 했습니다. 사우나는 다른 유럽쪽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녀 혼용으로 옷을 입으면 안된다기에 부끄러워서 안갔습니다. 노곤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숙소 주변에 케밥 피자 한 판 사서 숙소에서 영화를 보며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Bad Ausee 역. 숙소 옆 방이었던 인도 군인 친구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숙소가 있던 바드 아우시는 참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동네였습니다. 그 덕에 참 아름다웠고 눈이 소복하게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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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35
    나의 여행이야기 03

    그라츠의 무어강 (좌측으로는 쿤스트 하우스가, 우측으로는 시계탑이 보인다)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 이번 이야기는 오스트리아의 고즈넉한 교육의 도시 그라츠 입니다. 생각보다 큰 도시에 관광객이 크게 놀 거리는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숙박은 하지 않고 빈에서 바드 아우시 숙소로 가는 도중에 들려서 관광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일정도 조금 앞당겨서 기차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라츠는 비엔나와는 다르게, 유럽 서부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붉은색 지붕과 벽돌들이 가득했고 이탈리아 스러운 느낌이 섞여있었는데 이는 그라츠가 중세시대 초기 계획이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해 계획된 도시라는게 이해가 갑니다. 그라츠 쿤스트 하우스(Kunsthaus) 이런 도시 에서 비정형의 우주선 같은, 혹은 해삼같은 모양의 건축물이 하나 덩그러니 끼어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ddp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ddp가 넓은 공터와 대로변에 있다면 쿤스트하우스는 밀집되어 있는 낮은 주택가 사이에 낑겨 들어가 있는데 상당히 기괴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띄고 있습니다. 아방가르드와 관련되어 있는 아키그램그룹의 피터쿡이 설계한 건물입니다. 아방가르드 답게 상당히 급진적인 조형성을 보여주며 주변과는 이질적인 색감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상단부에 뜬금없이 길게 뻗은 캔틸레버 구조의 전망대는 인접 대지의 건물 위를 침범하고 있으며 지붕에는 한 쪽 방향으로 돌출되어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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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30
    나의 여행이야기 02

    지난 번에 이어 다시 올린 사진, 아무리봐도 잘찍은 것 같다. 오스트리아 빈-2 지난 여행이야기에 이어 오스트리아 빈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해가 질 무렵 제가 향한 곳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 쪽의 수족관입니다. Haus des Meeres라는 비엔나의 공공 수족관 입니다. 여행객들보다는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듯 합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말짱한 건물 외관 사진이 없네요. 겉에서 본 모습은 상당히 낡은 괴상한 형태의 건물에 사선 커튼월로 리모델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건물은 히틀러가 대공포탑을 몇 군데 지었었는데 그 중 L(Leitturm) 타워 중 하나인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었습니다. Haus de Meeres 수족관이 과거로 사용되었던 방공호탑의 도면 수족관 내부에 이상하게 도면을 첨부해놨길래 혹시 몰라 찍어놨는데 해당 이야기를 듣고보니 이해가 가는 벽체 두께입니다. 말도 안되게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 건물을 감싸고 있고 그 때문에 한 층의 공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정말 작은 두 개의 방이 있는 형태이고 계단으로 높게 올라가며 감상하게 되어있습니다. 관람을 하면서도 이게 대체 뭐지? 싶었던 공간이었습니다. 수족관 곳곳에서 보이는 개미 난간 인상 깊었던 부분들 중 하나는 난간이었습니다. 투명 아크릴로 된 난간에 개미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몇 개의 층을 에 이 관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개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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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21
    나의 여행이야기 01

    오스트리아 빈을 관통하는 도나우 강, 다리 위쪽으로는 정갈하고 깨끗한 건물인 반면 아래는 그래피티가 가득하다. 오스트리아 빈 - 1 지난 사진 이야기들에 이어 해외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양도 많고 이번주는 시간이 부족하여 급하게 사진편집 후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글을 적고있습니다. "사진"이야기가 아닌 "여행"이야기인 이유는 여행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스페인에서 건축워크샵에 참석할 일이 생겼습니다. 워크샵을 끝내고 바로 귀국하기는 아쉬워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오스트리아에 1주일 머물다 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전 유럽여행에서 짧게 잘츠부르크에 들렸었는데 도시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를 언젠가는 꼭 제대로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이 때 워크샵은 개인적인 상황도, 여러모로에서 정말 힘들고 화나는 일이 많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의 시간을 생각하며 버텼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페인 여행을 좋아했지만 저는 스페인의 따뜻한 분위기 보다는 동유럽의 차가운 분위기에 더 이끌렸습니다. (저는 흔히 색온도가 높은 나라 혹은 쿨톤이 어울리는 나라를 좋아한다고 표현합니다.) 스페인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작은 비행기 안에서 수많은 생각이 겹쳤고 흔들리는 기체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였습니다. 아직도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네요. 비엔나의 건물 상단부. 세련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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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17
    나의 사진이야기 03

    순천 - 순천만정원 작은 카메라와 함께했던 방황 - 2편 지난 이야기에 이어지는 국내 여정의 뒷 이야기입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환상적이었으나 아래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올라오는 태풍때문에 날이 점점 안좋아졌습니다. 허나 여정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움직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여유을 가지고 다닐걸 그랬네요. 순천만정원에 도착하니 날씨가 급격하게 안좋아졌지만 우비를 뒤집어 쓰고 열심히 걸어 올라갔습니다. 비가 적지 않게 왔고 길은 미끄러워 사진을 찍기도 상당히 열악해 시야가 확보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음에 순천만을 지나쳤을 때 전에 와봤던 느낌이 안났습니다. 기억나는거라곤 꼬막정식...ㅎㅎ 보성 - 녹차밭 관광지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도 이날 처음 들렸습니다. 차에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차를 좋아하고 이 당시 녹차와 홍차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보성에서는 비가 그치긴 했지만 안개가 짙어 앞이 안보였습니다. 심지어 녹차밭을 올라갔더니 전방 5m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더 운치있게 남은거 같지만 역시나 남은 기억이라곤 걸리적거리는 우비였던 것 같습니다. 목포 - 목포대교 날씨가 안좋았고 신발은 다 터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정 중간에 시장같은데서 편한 아쿠아 슈즈를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원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남은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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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19
    나의 사진이야기 02

    과거 포스팅에서 찾은 사진, 옛날 블로그 로고가... 작은 카메라와 함께했던 방황 - 1편 지난 이야기에 이어 저의 사진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해당 여정은 예전에 사진 항목에 포스팅했었는데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주간일기 챌린지로 살짝만 공개하려합니다. 2015년이니 7년전이네요. 대학교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진로결정 때문에 복잡한 마음을 다잡고자 배낭 하나와 카메라 하나만 들고 국내 여행을 다녀봤습니다. 내일로가 가능한 나이였지만 최대한 버스로만 이동했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을 골랐습니다. 순서는 삼척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도는 일정이었습니다. 삼척 - 무건리 이끼계곡 저의 첫 출사지는 삼척의 무건리 이끼계곡이었습니다. 항상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 이곳은 길도 명확하지 않았고 혼자서 떠나기엔 너무 험난한 장소였습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해가 떠오르기 전 도착한 산 입구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사람 없는 산입구에 출입을 최대한 삼가라는 표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어 혼자 무서움에 상당 시간을 머뭇거렸습니다. 정말 운 좋게 오프로드 차량을 타고 가시던 사진작가 두 분께서 혼자가냐고 물어보시면서 태워주셨습니다. 혼자가면 위험하다고 하셨는데 왜인지는 등산하며 깨달았습니다. 깊이 들어갈수록 핸드폰 신호는 잡히지 않았고 높지는 않았지만 사람키의 3~5배 되는 미끄러운 절벽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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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17
    나의 사진이야기 01

    nx20 제품이미지, 카메라를 샀는데 카메라를 찍지 못함.... 나의 첫 카메라 nx20 저의 첫 카메라의 구매는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잠실을 거닐던 어느 날 하이마트가 롯데에 인수되기 직전 거의 전 품목을 할인했었는데 그 중 nx 20이 50% 할일하고있었습니다. 당시 학생이어서 돈은 적었고 사진은 좋아했어서 참 좋은 기회다 싶어 카메라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기억해보면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했는데 장사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nx 시리즈에 대한 설명과 파격적인 가격임을 설명하는데 '이거다' 싶었습니다. 돈 없는 학생이 한참 고민하는데도 본인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추천해주셨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당시 삼성의 nx 시리즈는 열풍이었고 해당 모델은 정말 잘 뽑힌 모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은 삼성 카메라 사업부가 없어져서 a/s를 가면 오래걸리고 가격만 비싸죠... 아직도 고장난 채로 들고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사진을 좋아했던 학생은 작디 작은 카메라를 들고 참 여기저기 많이다녔습니다. 2013년부터 사용해서 2020년 까지 사용했네요. 아는 형이 소개시켜준 종로의 커피집, 이 당시만해도 사람도 적었는데 말이지 / 어딜가나 보이는 귀여운 고양이들 종로에서 가장 사랑했던 부암동, 혼자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옛날의 골목이 그대로 남아있는 창신동과 삼선동, 아직도 이대로 머물러있을지 모르겠다. 여전히 사진은 어렵고 결국엔 오토모드로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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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8
    나의 스케치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스케치 짧았지만 길었고 tmi가 많았던 건축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 스케치 이야기를 짧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저는 스케치를 많이하는 편도,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어릴적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았을 뿐 미술에 대한 소양도 전혀없고 표현해 내는 능력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끄적거림은 어릴때부터 쉴새없이 했지만 제 성격이 무언가를 할 때 본격적으로 세팅이 되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에 애초에 남겨진 스케치가 많이 없습니다. 건축을 시작하면서 그나마 이것 저것 많이 그려보았지만 건축에서의 스케치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건축가들의 스케치를 보면 가끔 스케치를 정말 못그린 대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게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선의 간결함과 미적 감각이 부족하여도 스케치마다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게 분명한 스케치가 잘 전달된(잘 그린게 아닌) 스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합리화를 합니다 저는ㅎㅎ 건축을 뒤늦게 시작하여 저학년때 배우는 제도나 기초 스케치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혼자 책을 사서 따라그리곤 했습니다. 이직을 하고 이직선물로 아이패드를 받을 기회가 생겼습니다만 저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해서 서피스프로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패드에 비해 스케치툴이 별로 좋지도 않고 서피스펜도 그닥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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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16
    네오 아웃렛(neo OUTLET) 이야기

    아쿠아리오 신제품, 네오 아웃렛 신제품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사실 제품 공지는 한참 전에 되었습니다. 아직 판매는 시작이 안된거 같네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M, L 제품을 먼저 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릴리파이프로 많이들 부르는 형태의 출수구 부품입니다. 네오 플로우와 연결되는 부속품으로 PC재질이라고 명기되어있으며 효율적인 수류완화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네오 플로우와 연관된 제품들은 모두 깨질 염려가 없다는데 가장 큰 장점이 있으며 유리가 아닌 재질임에도 상당히 깨끗한 투명도를 가지고 있단게 특징입니다. 이번 아웃렛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깨끗하게 출시되었습니다. 내용물은 간결합니다. L자 연결부, 네오 아웃렛 출수구, 수류완화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 네오 플로우에 연결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스키머와도 연계 가능합니다. 유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수류완화부품인 것 같습니다. 탈착은 어렵지 않은데 혹시라도 깨질 걱정을 하신다면 홈에 끼워진 다리 부분을 핀셋으로 콕 밀기만하면 쉽게 분리가됩니다. 부품을 끼운 상태와 제거한 상태를 비교해보았는데 확실히 수류완화에 효과가 있는게 보입니다. 수조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류완화부품의 체결을 위해 출수구 부분에 홈이 파져있는데 이쪽으로 수류가 분산되지 않을까 싶어 수면에서 살짝 올려보았습니다. 수류에 손실이 있는게 보이지만 곡선형태와 유속때문에 상당히 적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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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를 짓다
    이미지 수13
    나의 건축 이야기 03

    이직 당일 찍은 회사 입구(지식산업센터에 있다) 새로운 시작 퇴사를 하고 새로운 회사로 바로 이직하였습니다. 사실 퇴사 전 이직 제안이 있었고 전 회사의 난리(300명에서 100명된 사건)로 개업한 사람들 중 한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함께했고 남산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정말 행복하게 건축했던 기억이 있던 소장님이 지금회사의 대표님입니다. 현재회사의 시작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고 이직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작은 규모의 회사에 대한 불확실함과 이직했을 때 제 기량을 모두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2년 채 안되는 시간동안 현재 13명의 직원이 있고 일거리도 적지 않습니다.(13명 중 9명이 전회사 출신ㅋㅋ) 작은 사무소이지만 대형사무소의 베이스로 작업을 하기때문에 일거리도 대형프로젝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많이 접해보고싶지만 아직까지는 안정화 단계이기때문에 작은 프로젝트는 회사에서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래도 제안하면 작은규모도 할 수 있으니 설계맡기고 싶으신분은 연락주세요^^)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작은 아뜰리에의 젊은 직원들의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일처리와 대형사무소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합쳐진 아주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문래동 전경이 보인다. 지산이지만 뷰는 좋다. 제가 현재 회사로 이직을 결정했던 이유는 아뜰리에 성격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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