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셀럼 코스트랜즈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illiams Selyem Coastlands Vineyards Pinot Noir 2018) 입니다. 컬트 와인의 시초격인 윌리엄 셀럼의 와인으로 Coastlands 는 Occidental 에서 4 마일 정도 떨어진 곳 해발고도 1150ft(350m)에 자리잡아 이름처럼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나름 서늘한 기후의 위치했다 합니다. 손수확을 진행하고 오크배럴에서 16개월 (뉴오크 66%, 1년 사용 34%) 숙성. 평점은 WE 98, WA 95, V 95 시음적기는 WA 20-30 이지만 지금보다 그래도 몇년 더 두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완전 째미하고 뭉친 느낌은 조금 덜었지만 아직도 미국미국 스럽달까요. 여담으로 본가에서 미국식 바베큐를 주문해 이 녀석과 그로쓰 리저브 12 랑 함께 즐겼는데 와인 자체는 다 조금씩 아쉬웠지만 안주랑은 참 잘 맞더라는. 가장 미국스러운 메뉴와 와인들이라 즐거운 조합이었습니다. 총평. 덜어냈다 표현했지만 아직도 존재하는 째미하고 과일향이 뭉쳐있는 느낌. 그 뒤로 강한 스파이스 노트. 시럽이나 익어서 짓이겨진 과숙의 느낌은 아니지만 과일 자체가 강하게 잘 익은 느낌으로 주로 붉은 계열의 과일들. 이 때 코스트랜드 가 어디인지는 몰랐지만 노트에는 옥시덴탈 의 느낌이 드는데 팔렛이 최근 마신 영빈보다는 한 해 더 먹었다고 조금 더 안정적. 이쪽 동네 ...
미쉘 부즈로 뫼르소 프리미에 크뤼 제네브리에르 2013 (Michel Bouzereau Meursault 1er Cru Genevrieres 2013) 입니다. 뫼르소를 기반으로 한 이 도멘은 미쉘 부즈로 가 71년 도멘을 설립하고 현재는 그의 아들 Jean Baptiste Bouzereau 가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비오디나미 농법(날짜에 맞춘 양조?) 오크에서 lees 와 함께 9개월 숙성. 뉴 오크의 비중 축소. 전통주의적인 아버지 대와 다르게 와인의 신선함을 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합니다. 벤자민 르윈 리포트에서 봤었고 그 전에도 가성비가 좋은 생산자로 기억하고 있던 찰나에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한 병 들였었네요. 평점은 BH 93, V 93, WA 90-92 로 점수 짜게 주면서 신뢰성 있는 두 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네요. 와인은 현 시점 시음적기로 보입니다. 이 와인을 마시고 미국 탑 샤도네이. 특히 오베르 등은 뫼르소를 추구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익은) 로렌은 확실히 그 뉘앙스가 더 드러나는데 다만 그 느낌이 정성호가 성대모사하는 것처럼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똑 같다 라기 보다는 무언가 조금씩 특징이 과도하게 표현되어 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네요. 총평. 시작은 리덕티브 뉘앙스인데 은은한 바닐라와 너티까지는 아니어도 고소함이 더해지고 약간 톡 쏘는 미네랄과 약간의 피트(?) 가 있다가 금방 레몬 라임...
볶음면이 괜찮고 꿔바로우도 매콤해 독특했지만 짬뽕이 딸과 와이프의 사랑을 받았던 란주탕슉 입니다. 아이유 콘서트에 가는 날. 상암에 주차하긴 어려울 듯 하여 이대 근처 처제네 집에 주차를 하고 처제의 추천을 받아 방문했습니다. 추천하는 집이 여럿이었는데 대학가라 그런지 일요일날 쉬는집도 많고 또 브레이크 타임이 겹쳐서 대만 다녀온 직후라 중식보다는 한식이 당겼지만 대안이 없었네요. 명동에 있는 도삭면집 란주칼면(구 란주라미엔) 에서 조금 더 메뉴는 단촐하게 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으로 낸 지점인 듯 합니다. 앞서 말한 듯 일요일 네시즈음이라 저희 빼고 두 테이블 정도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곳은 평일 학기중에 더 붐빌것 같기는 하네요. 예전 생활의 달인 처음 나오고 란주라미엔 에 갔을 때는 중국 란주 스타일의 도삭면을 추구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화된 메뉴들과 도삭면을 더하는 방식으로 변한 듯 한데 이 집은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해물 볶음 도삭면은 도삭면이라는 장르에 볶음 짬뽕을 더했는데 맵기는 최근 트렌드대로 확 올려서 와이프와 딸의 칭찬을 받았고 맵찔이인 저는 맛만 보고 패스를 했습니다. 사천이라는 이름이 메뉴에 들어가니 소스를 맵게 내더군요. 튀김은 좋은 맵찔이에겐 순간순간 먹다가 지뢰를 밟는 느낌이었으나 튀김은 느끼해서 싫은데 (응...? 그맛에 먹는거 아닌가...) 이 집은 소스덕에 먹을만하네. 라고 와이프의 ...
알베르 비쇼 쥬브레 샹베르땡 라 저스티스 2020 (Albert Bichot Gevrey Chambertin La Justice 2020) 입니다. 부르고뉴 대형 네고시앙 중 하나인 알베르 비쇼가 만든 와인으로 올 봄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서 좋은 가격으로(대략 6.5 언저리) 판매해 트레이더스에 놀러간 김에 하나 집어왔다가 굽네 치킨과 함께 즐겼었네요. 개인적으로 네고시앙 중에는 페블레가 가장 좋고 알베르 비쇼나 루이 자도 같은 집들은 그들이 소유한 소규모 도멘에서 나온 와인들을 위주로 구입했어서 오래간만에 구입을 해본 녀석인데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았었던 와인입니다. La Justice 밭의 경우 빌라쥬 중에서도 마을 근처로 사면이나 밭의 퀄이나 등을 보면 그렇게 높게 쳐주기는 어려운 곳이기는 한데 본인들의 말로는 역사가 깊은 끌리마라 합니다. 물론, 사람이 간사하기 때문에 페로미노... 아니 샤를로팽이나 부즈레의 라 저스티스만 가져와도 오 좋은 빌라주 이랬을 것 같지만 가격이 좋기 때문에 다 괜찮았고 또 이 가격에 나오면 편하게 마실 피노누아 용으로 하나쯤 들여놓아야 겠다. 라는 생각으 가졌었네요. 손수확 후 온도 조절되는 오크에서 발효 25-35% 의 프랜치 뉴오크 사용. 14-16개월 숙성. 평점은 따로 노출된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총평. 살짝 높은 온도에서 시작. 온도 때문에 열화 뉘앙스처럼 약간 과하게 익은 과일이 보였으...
파스쿠아 파씨오네 센티멘토 비앙코 2020 (Pasqua Passione Sentimento Bianco 2020) 입니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식전주 느낌으로 즐겼던 와인으로 친구가 와인킹 행사장에 갔다가 마셔본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고 구입해 왔다 했는데 모임 스타트를 할 때 가벼운 음식들과 즐기기에 딱 좋았던 녀석입니다. 베네토 와인이라 아파시멘토 방식은 흔하기는 한데 제 경험상 화이트에 이 방식을 채택한 녀석을 마셔본 것은 처음인데요. (마실 때 알았을리는 당연히 없음. 레이블이 현란해서 아 이태리 토착품종이겠구나. 정도에서 끝...) Garganega 100% 인데 건조시킨 후 스틸에서 발효 후 숙성하는데 일부는 프랜치 오크에서 숙성한다 합니다. 평점은 JS 91 이네요. 총평.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과 방향성 향들이 느껴져서 뮈스카 쪽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응축된 향이 그런 뉘앙스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음. 오크를 일부 사용했다 하나 오크의 뉘앙스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더 인상적이었던 건 쨍한 느낌의 팔렛으로 보통 가르가네가 메인의 소아베 클라시코를 즐길 때 느꼈던 것과 다르게 향도 팔렛도 더 강하고 쨍하고 진한 느낌이라 접근성 자체는 훨 나아 보였네요. 음식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즐기는 용으로 괜찮을 것 같은 와인입니다.
라구 소스가 맛있었던 파파라구 입니다. 판교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려고 몇 군데를 검색하다 보니 예전부터 이웃분들이 후기에 올려서 본 파파라구가 자주 보이더군요. 이 집은 라구가 간판인데 그 중 하나인 라구라자냐가 점심/저녁 한정수량 판매라는 점이 약간 마음에 걸렸지만 그러면 라구파스타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방문했습니다. 입구는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장사 잘되는 집 답게 웨이팅 등록이 기다리고 있고 대기 좌석과 기다리는 동안 마실 물이 제공되더군요. 저희는 다행이 일욜 저녁 이른 타임에 가서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분위기 보아하니 토요일 저녁때는 꽤나 기다릴 분위기였습니다. 라구가 주특기지만 피자도 당연히 하기에 화덕도 있습니다. 잘 하는 이탈리아 음식들은 아무래도 맨입에 먹기에는 간이 좀 있어 새콤한 음료나 와인과 함께 하면 좋아 음료들과 운전을 해야 하기에 제로 콜라 하나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와인보다는 맥주랑 먹기 좋은 스타일의 음식이라 콜라랑 궁합은 당연히 말해 무엇이었고요. 올리브가 먼저 나오고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그린 쿼터제 준수를 위해 시켰습니다. 무난한 식전 샐러드다. 라 생각하면 되는 녀석이었고 플라워 마르게리따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이용 꽃처럼 만들어낸 예쁜 피자였네요. 나쁘지 않은 맛이었는데 하필 그 전주에 빠넬로를 다녀와 딸아이의 야박한 평을 받았던 대...
루이 자도 샤름 샹베르탕 2005 (Louis Jadot Charmes Chambertin 2005) 입니다. 테크 시트 등을 찾을 길이 없어 평점 위주로 간단히 집고 넘어가면 WE 98, BH 91-94, ST 91, John Gilman 91 로 상당히 평점이 갈리는 와인입니다. 네고시앙이 좋은 빈티지의 훌륭한 밭에서 만든 와인이라 어떻게 보면 지역의 특성을 레퍼런스처럼 보여주는 와인이 아닐까 싶어 모임에 들고오셨다고 했는데 덕분에 샤름 샹베르탕이 이렇다 라는 기준선 까지는 못 만들고 연필로 스케치할 때 가이드 잡는 선 하나 그려보는 느낌으로 마셨습니다. (참고로 미술 엄청 못하기 때문에 가이드가 한번에 그려질리 없음) 총평. 머스크 향이 화하게 풍기면서 그 외의 스파이스 노트와 장미 등이 있는데 잘 익어서 자연스럽게 뿜어나옴. 복합적인 풍미도 있으나 킥이 있다거나 와우 하는 지점은 확 보이지는 않았는데 네고시앙 스타일이 묻어나온게 아닐까 싶었음. 그래도 팔렛도 체급과 빈티지에 맞게 노즈를 적절히 받쳐주어서 잘 마셨던 와인.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2018 (Produttori del Barbaresco 2018) 입니다. 슬슬 좋네요. 매번 말하는 약빨고 만든다 칭하는 바르바레스코 농협의 기본급 와인입니다. 이 빈티지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아 리제르바 급 대신 노말레 만 만들었다 라고 알고 있는데 그 말인 즉슨 상위급인 리제르바 포도가 어느정도는 들어갔을 것이다. 다만 이런 케이스에서는 양질의 포도도 극복 못하는 빈티지의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한다. 라는 점은 잊어서는 안됩니다. 좋다고 샀더니 물탄 와인같은 녀석들도 많아서 말이죠... 과거에 작성한 글에서 테크시트를 들고오면 스틸 탱크에서 24일간 침용 실시. (온도 28도. 하루 2-3회 펌핑오버) 전통적 스타일의 슬라보니안 오크 캐스크를 이용 24개월간 숙성. 21년 4월 병입. 생산량은 30만병. WA 93, JS 93, WE 90. 시음적기는 WA -23 JS는 1-2년 대기 후 시음. 저 역시 처음에 마셨던 녀석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지금이 훨 낫더군요. 총평. 장미와 타르가 있지만 오히려 약간 붉은 과일 쪽인데 잘 익은 계열. 노즈도 노즈지만 팔렛이 과거의 땡땡함에서 한결 풀어지면서 편하게 잘 넘어가는 모습. 노즈 팔렛 밸런스도 한결 나아져서 지금부터는 즐겨도 좋을 것 같은데 한 병 남은게 문제랄까. 여러병을 사도 적기에 마시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 같다는
기다리는 내내 이 날씨에 이 뙤약볕을 맞으며 이 시간을 태워서 고작 빙수를 먹는게 맞는 일인가? 를 되내였지만 맞는 일이었다. 라는 결론을 준 빙찬입니다. 원래 점심 먹으려던 식당이 예약이 된 줄 알았는데 안되었다 하여 근처에 평점 높은 키키레스토랑 스타일의 음식점에서 한끼를 떼우고(?) (물론 그 집도 TSMC 의 잰슨황 단골집이라고 소문난 집이기는 했는데 잰슨황 형님이 부자기는 해도 맛집 리뷰어는 아니니 그냥 정신승리로 유명 맛집에서 밥 먹었다 하고 끝냈...) 만다린 오리엔탈 베이커리에 들러 만다린의 상징 장미잼과 펑리수를 구입한 후 빙수를 먹기 위해 찍어두었던 이 빙찬으로 우버를 불러 이동했는데... 건물 입구에서 모퉁이를 돌아 이곳까지 줄로 이어져 있고 날씨는 35도가 넘는 상황이라... 가족들은 맥도널드로 대피시키고 혼자 줄을 서서 4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빙수라 회전은 빠르더군요 ㅠ 왜 이집을 택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생망고철인 4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을 하고 생망고가 떨어지면 아예 업장을 닫는 패기 같기도 하고 장인정신 같기도 한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까요... (호기심이 죄입니다) 메뉴는 이러한데 한국인도 꽤나 오는지 한국어 설명도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보였고 실제로 일본 잡지들에 소개가 많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 앞에 일본 여성분들도 대만 관련 잡지에 빙찬이 적힌걸 들고 부채로 쓰...
도멘 아를로 모레 생 드니 프리미에 크뤼 오 슈쇼 2014 (Domaine Arlaud Morey Saint Denis 1er Cru Aux Cheseaux 2014) 입니다. 가성비 좋은 녀석이네요. 가족경영으로 내려오는 Arlaud 는 현재 3대들이 가업을 이어받고 있으며 98년부터 제초제 중단. 04년 유기농법 도입. 09년 비오디나미 도입 후 14년 인증. 그리고 그랑크뤼와 프리미에 크뤼 밭은 직접 말로 쟁기질하며 경작한다 합니다. 전에도 말했 듯 트랙터를 쓰면 토양이 너무 단단해지기 때문에 말을 쓰는게 더 나아서 위의 비오디나미 트렌드(?)를 밀던 집들 중 꽤나 말로 경작하는 걸 강조하더군요. 여하튼, 구냐군 님이 이 집을 소개한 글을 보니 3대에서 남매가 앞에 나서 일을 하는데 그 중 여동생이 밭갈기용 말 트레이너로 명성이 높아 유수 와이너리에서 섭외가 들어온다고 ㅎㅎ 그쪽 스페셜리스트 집인 것 같습니다. 30 프로 정도는 줄기를 사용한다 하며 뉴오크의 비중은 15-30% 정도로 비교적 낮게 잡는 등 균형감과 우아함을 추구하려 한다 하네요. 평점은 BH 90-93, WS 92, IWC 89-9, V 91 입니다. 대구 여행 때 생고기집에서 뭉티기와 함께 즐겼는데 양념 안 찍어 먹음 궁합이 나쁘지 않고 양념을 찍어 먹을거면 당연한 얘기지만 소맥이 훨 나을 것 같았다는. (양념 찍어먹고 물도 먹고 좀 있다 와인먹으면 도대체 왜...
홈플러스에 장보러 갔다가 해창 막걸리 신상이 나왔다 하여 호기심에 구입하다가 그 옆에 있는 비슷한 체급인 느린마을 한번더 를 같이 사서 비교 시음한 후기입니다. 색깔도 비슷하네요. 해창 10도 플러스는 9월초 출시되어 홈플러스 말로는 독점 출시 느낌인데 그것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원래 해창주조장 카톡에서 9도와 12도를 팔고 부정기적으로 18도를 판매한다고 공지가 나오면 구입하여 마셨었는데 이번 제품은 조금 더 대중적(?) 시도를 하는건가 싶네요. 그리고 느린마을 한번더 의 경우 배상면 주가의 본진(?) 포천 산사원에서 와이프는 시음하고 저는 못 먹어봐 (어떻게 운전면허가 집 반경 30km 내에서만 작동하는지 알수가 없...) 궁금하던 찰날에 딱 나란히 있어서 들고왔습니다. 술에 집중하느라 발로 찍은 김치찌개와 김치부침개 를 안주삼아 먼저 해창부터 시음하였습니다. Abv 10% 결국 알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찹쌀의 비율이 올라가야 하는거라 각 도수별로 앞에 기재된 찹쌀 비율이 다른데요. 9도는 10.2, 10도 12.8, 12도 15.8 18도는 30.17. 다만 9도부터 12도 까지는 삼양주 인데 18도는 12도에 한번 덧술을 더해 사양주로 빚었다 하기 때문에 알콜을 만들기 위한 것도 있지만 양조 방식 차이도 있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해창 18도도 삼양주인줄 알았는데 사양주였었네요. 여하튼 삼양주 등 방식에 대한 설명은 과거...
딤섬 좀 하는 집이라고 딸에게 칭찬받은 몽중헌 판교점입니다. 판교 오토그라프에 투숙하면서 근처에 밥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딸아이가 좋아하기도 하고 대만 여행에 앞서 잘 하는 딤섬의 맛을 아들녀석에게도 보여주고자 몽중헌 판교점을 찾았네요. 대만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나 예전 홍콩 인터컨티넨털의 객실이 떠오르는 모던한 중화풍 인테리어 소품들과 판교역 주변 알파돔시티가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배경이 어우러져 을지로 페럼타워점과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네요. 고급 중식당 스러운 기본찬 3종과 차가 제공됩니다. 이렇게 차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걸 먹다가 대만가서 차를 돈주고 주문하는거에 딸이 살짝 놀라더군요. 여담으로 어제 갑자기 베니스 물가가 그리 비싸다며? 라고 딸아이가 물어서 옛날 옛적 아빠가 다녀왔을때도 커버차지가 최소 5유로였다. 즉 우리 가족이 그때 기준으로도 자리에 앉는 순간 3만원이 나옴. 이란 말에 거 사람 못 갈 곳이네 라는 표정을 짓고 들어갔다는. 딤섬 좀 하는 집에 왔으니 기본인 샤오롱바오부터 시작했습니다. 적절하게 터져나오는 육즙이다. 기본 이상은 한다. 그렇다고 극한의 육즙까지는 아니더라. 정도의 평이었네요. 샤오롱바오만 5피스를 시키고 나머지는 사람 수에 맞게 추가금을 내고 피스를 조절해서 개인별로 가져다 주기도 하고 이렇게 같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딤섬이라는게 아주 고급요리는 아니며 변주를 준...
안느 부아송 뫼르소 수 라 벨 2008 (Anne Boisson Meursault Sous La Velle 2008) 입니다. 미국 샤도네이가 부르고뉴를 따라가면서 아직까지 안되는 딱 한가지 지점을 다시금 느낀 날이었네요. Anne Boisson 은 Bernard Boisson 의 딸로 뫼르소 마을을 기반의 생산자인데 아버지가 마케팅 포인트로 뫼르소 마을에서 제 2의 코쉬뒤리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라고 Anne의 남매 Pierre Boisson 와인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Anne는 홈페이지도 없고 정보도 국내에 많지 않아서 적당히 취합을 해보면 이 밭은 남매 역시 가지고 있는 걸로 봐서 아버지께 상속을 받은 듯 하다. 그리고 양조는 아직도 아버지 때 이룩해놓은 가족 양조시설서 다같이 양조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몇년 전 은퇴 후 자녀들의 와인 양조를 돕고 있다 하니 아직도 아버지의 터치가 와인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정도가 정보입니다. 총평. 완벽하게 익은 컬러. 과숙을 염려했으나 고소한 노즈와 숙성 뉘앙스. 과일은 약한편이나 살짝 시간이 흐르면서 시트러스 계열이 살아남. 노즈의 크기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클래식한 뫼르소 느낌이 딱 전달되는데 팔렛에서 아직 중심을 잘 잡고 있는 산도와 가볍게 스윗스팟을 딱 쳐주는 과일의 풍미와 고소한 여운이 만족스러웠음. 기본급 답게 두께감이나 복합미는 당연히 살짝 빠지지...
딸아이가 대만 여행 조건으로 내건 것이 1일 1 밀크티였어서 린안타이구춰 를 구경 후 미션 수행을 위해 우롱티 프로젝트를 다녀왔습니다. 거의 다 타이베이를 다녀온 사람들인데다 추석 연휴였음에도 국내와 비슷한 날씨였어서 관광은 그저 식사전 소화를 시키기 위한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으나 온 김에 대만식 전통가옥을 보고자 린안타이구춰 를 다녀오고 행천궁 역 근처까지 걸어 내려와 밀크티 한잔을 마셨네요. 나중에 구경한데는 묶어 적을 것 같지만 볼만한 예쁜 정원과 연못을 지닌 집이다. 다만 더울때 가면 많이 힘들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정도만 남기고 일단 넘어가면서 이 우롱티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면 최근 지점들이 생기면서 나름 괜찮은 평을 받는 우롱티/밀크티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치즈를 섞은 밀크티 등 창의적인 메뉴도 많다는데 외지인인 우리가 도전할 영역은 아니라 밀크티/우롱티 종류를 나눠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얼음이나 설탕량은 조절이 가능하여 취향에 따라 조절했습니다. 본인들 메뉴 중 스프링 우롱이 가장 맛있다고 직원이 추천해서 어른들은 그 메뉴를 골랐는데 중요한 사실은 밀크티가 아니라 차에 얼음과 설탕을 넣는다는 점으로 밀크티 생각하고 주문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드립니다. 가족 중 그런 사람이 몇 있었... 앉아 마시는 곳 없고 이렇게 포장해주면 얼른 들고 나와야 합니다. 속이 보이지 않는 종...
도멘 몽제아 뮈네레 에세조 2012 (Domaine Mongeard Mugneret Echezeaux 2012) 입니다. 몽제에 뮈네레에 대한 소개는 과거에도 몇 번 했지만 국내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은 집이며 테크시트(라고 쓰고 공홈에 대충 이렇게 만들어 라고 적힌 내용)에는 없지만 과거 시음모임에서 들은바로는 100% 디스템 스타일을 구사한다 합니다. 25년에서 6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손수확을 하였고 60-80%의 뉴 오크 비율이라 하는데 그랑 에세조의 경우 100% 뉴오크를 사용하고 (리쉬부르 100%, 클로 부조 80-100%) 레 슈소, 쁘띠 몽 등의 프리미에크뤼 밭은 3-40%의 뉴오크 비율인 것을 보면 포도의 포텐셜의 차이 혹은 조금 더 섬세한 스타일을 구사하고자 하는 의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평점은 BH 90-93 이며 John Gilman 은 94를 주었습니다. 여담으로 리델 레드타이 버건디와 잘토 버건디로 시음했는데 확실히 잘토가 향을 직선적으로 강하게 뽑아내더군요. 총평. 로즈페탈 장미 머스크. 그 중 머스크 향 꽤 드러남. 향 깊고 비강끝 치고 오는게괜찮다 산도 좋고 타닌 벨벳 정도의 느낌인데 팔렛 뒤의 과일은 체리와 곶감느낌으로 딱 적당한 과일 스윗함을 보여줌. 전반적으로 익은 리스 뉘앙스가 떠올랐는데 이건 리스를 칭찬해야 할지 이 녀석이 아직 확 열리는건 아닌거라 그런건지 난감했던 부분이지만 근래 마...
퀼세다 크릭 콜롬비아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2006 (Quilceda Creek Columbia Vallaey Cabernet Sauvignon 2006) 입니다.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미국 까쇼였습니다. 퀼세다 크릭은 워싱턴 주 탑클래스 생산자로 이 와인을 마시기 일주일 전 마셨던 Galitzine Vineyard 가 싱글빈야드 (라 쓰고 혼합해 만든 와인) 이라면 이 녀석은 플래그십 와인이며 97% 의 Cabernet Sauvignon 과 3% Merlot 을 혼합했으며 ( Champoux, Klipsun, Tapteil vineyards) 22개월간 프랜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 (100% 뉴 오크) 평점은 WE 98, JD 96, ST 95, WS 94 시음적기는 본인들은 25년 이상 숙성 가능. 평점은 믿거라 안적은 디캔터(99점)는 20-28의 적기를 부여했네요. 개인적 생각으로 현 시점이 먹기 딱 좋은 구간인 것 같았습니다. 여러 와인을 시음하면서 후반에 서브 받은 와인으로 지난번 BYOB 모임때 개인적으로 들고간 Galtizine vineyard 도 그렇고 순서상 앞에 놓기가 부담스러워 어쩔 수 없이 후반에 배치되는데 그로인해 시음시 집중력이 살짝 떨어진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네요. 총평. 코코아 커피 등의 오크향과 양질의 까쇼에서 보여주는 시원하고 화한 허브. 과일보다는 스파이스한 향신료와 파프리카 뉘앙스가 조금 더 나...
추석 여행 때 다녀온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입니다. 추석 연휴 중 방문했으며 첫 2박과 베이터우 투숙 후 마지막날 1박 이렇게 3박을 보냈던 호텔입니다. 공항에서 버스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으나 가족 여행이라 kkday를 통해 9인승 밴을 예약해 오고 갔는데 대략 40분에서 50분 사이가 소요되더군요. 첫날은 밤 열두시 즈음 도착하여 아멕스 FHR 혜택인 룸 업그레이드는 해당사항이 없었고 마지막날은 낮 열두시 체크인을 하면서 타이베이 101 뷰를 받았습니다. 저희 방에서는 소파베드로 변경하고 1인 조식 추가를 하였네요. 신형 느낌의 호텔은 아니지만 방 크기가 널찍한 편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부가세 포함 7500TWD 에 대략 7만원 정도 추가하여 소파베드와 1인 조식을 더하고 FHR 혜택으로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4시보장) 100불 바우처 를 받았으니 아주 가성비 좋은 숙소였습니다. 화장실도 좋았고 어메니티는 발망이었네요. 그림과 글씨가 중화권 호텔임을 확 보여줬습니다. 글은 방마다 다르더군요. 투숙할 때마다 웰컴 쿠키를 제공해주었고 물 인심도 인당 두병으로 넉넉하며 턴 다운때 더 챙겨주어서 물 걱정 없이 다녔습니다. 첫 이틀은 공사장 뷰였으나 마지막날 정면에 101이 딱 보이는 뷰를 받았는데 층이 11층이라 창문에 바짝 붙어야 타이베이 101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네요. 혼신의 힘을 다한 컷입니다 ㅋ 수영장도 하루 ...
웨이페어러 웨이페어러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ayfarer Wayfarer Vineyard Pinot Noir 2018) 입니다. 천천히 즐기면 지금도 괜찮네요. Wayfarer 는 나파 메리티지 와인으로 유명한 Pahlmeyer 의 설립자 Jayson Pahlmeyer 가 이 동네 탑클래스 생산자들이 은근히 많이 가지고 있는 욕구 (부르고뉴 처럼 피노누아 한번 만들어보자) 를 가지고 있어 부르고뉴에 밭을 직접 매입하려던 시도 등을 하다 Fortross Sea-View AVA 내의 Wayfarer Vineyard 를 98년 매입하고 나파 컬트로 유명한 Abreu의 설립자 David Abreu 에게 밭을 맡겨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식재 후 Pahlmeyer 라벨로 와인을 만들어내다 12년부터 본격적으로 Wayfarer 이름을 달고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Wayfarer 를 만든 스토리를 읽어보니 재미난 사연이 있는데 부르고뉴를 매입하려던 시도는 지인인 프랑스 와인 수입업자를 통해 그가 소유한 뉘와 본의 탑급 그랑크뤼 밭 Clos de la Roche, Corton Vergennes 을 매입하고 그 당시 와인메이커 Helen Turley(!) 가 사샤뉴 마을의 클래식한 유명 생산자 Michel Niellon 의 도움을 받아 와인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프랑스의 모호한 법령 때문에 아쉽게도 불발. 그...
빠넬로에서 낮술을 알딸딸하게 걸친 후 2차 3차 4차로 이리저리 먹으러 다닌 이야기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면 합정역 근처를 좀 걸으며 구경을 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구성원들의 불만이 가득해 바로 택시를 잡아 동교동에 위치한 엔엘커피를 찾았습니다. 연남동 놀러갔을 때 Rockher님 추천 카페들을 딸이 너무 만족했었어서 이번 나들이에도 근처에서 가장 강한 추천이 들어간 집을 선택했네요.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알딸딸한 정신 상태에서 창에 비친 나무도 너무 좋았으며 물을 흐리는 인물들이 방문한 관계로 조용히 하고 있으라는 뜻으로 쿠키도 주문을 했지만 맛있다 하면서 먹은 쿠키가 떨어지기 무섭게 엄마와 끝말잇기를 끊임없이 하더라는 커피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 라고 만족했던 기억에 커피 잘 치는 집에 데려왔더니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것은 사춘기 청개구리의 특징이고요. 제가 주문한 콜롬비아 산타 마리아 게이샤 는 취기가 혼합된 기억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밸런스 좋고 만족스러웠던 커피였던 기억이 있네요. 한 잔 더 주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이런 분위기에 7살 어린이를 오래 두는건 다른 사람들이 마시는 우물에 독약을 푸는 느낌이라 조용히 택시를 타고 웨스틴조선으로 이동해 수박빙수를 해치웠습니다. 곧 단종된다는 레베카드를 알뜰히 쓰고자 하는 와이프의 의지와 빙수라면 오케이 라는 아들의 의지가 혼합된 이동이었네요. 여기서 한 시간쯤 보내고 저녁을...
슈레이더 더블 다이아몬드 앰버 놀스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 2012 (Schrader Double Diamond Amber Knolls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12) 입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고기랑 먹기엔 무난했네요. 슈레이더 셀라스의 세컨 와인 개념으로 19 빈티지가 WS Top1에 오르면서 꽤 유명세를 얻었던 와인인데 그 와인의 경우 오크빌에서 난 포도를 쓰느데 비해 얘는 구 버전으로 Red Hills Lake County AVA 의 포도를 중심으로 만든 녀석입니다. 이곳은 처음 들어보는데 도대체 어디인가? 하고 찾아보니 나파 최북단 칼리스토가 에서 차로 40마일(56km 정도) 북쪽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한 지역이더군요. 보통 나파는 북쪽으로 갈수록 내륙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균기온도 오르고 더워지지만 이름에서 나오듯이 호수가 있는데 타원처럼 생긴 호수의 긴 지름이 20km는 족히 넘을 거대한 곳이라 기후 자체는 조금 더 서늘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실제로 미국 와인판 최고의 부농 앤디 벡스토퍼 가 이 곳의 Amber Knolls Vineyard 의 밭을 매입하였다는 걸 참조해 보면 포텐셜이 있는 지역은 맞는 듯 합니다.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옵시디안 릿지가 있는데 아주 오래전 미국 여행갔을 때 친척들과 함께 먹었었던 와인이었네요. 그때는 소고기와 함께 즐겨서 꿀떡꿀떡 마셨었는데 더 잘나가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