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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을 것 같았던 이스탄불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고 3일간 보다가 못 본 곳들을 하나씩 구경하고자 평소처럼 조식을 든든하게 한시간 이상 섭취한 후 탁심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시가지의 중심이라는 탁심광장은 우리나라의 명동 정도 느낌인 이스틸클랄 거리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튀르키예 공화국 건립을 기념한 공화국 기념비를 중심으로 (사진 한장 찍었다는 뜻) 쭈욱 걸어가면서 관광을 하기 좋았네요. 소피텔 건너편에 모인 되네르 케밥집들은 육식맨 유튜브에서 봤었다. 정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스틸클랄 거리를 걷다가 딸아이가 원했다는 터키 아이스크림 쇼를 하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길래 소원풀이를 위해 주문함. 아저씨가 요리조리 줬다 뺏었다 하면서 쇼를 해주는데 딱 아이들 취향 저격이라 딸아이는 얼굴이 빨개져라 웃었고 아들은 신나서 넘어지기까지 함 ㅋㅋ 가격이 인당 250이었나 300이었나 여하튼 관광지 물가 제대로 받았는데 애들이 아주 만족해서 여행지에서 할까 말까 한 것은 꼭 하고 먹을까 말까 한 것은 꼭 먹고 살까 말까 한 것은 꼭 사는게 남는거라는 돌아가신 지도교수님의 이야기를 떠올리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함 첫날 방문했었떤 하피즈 무스타파에 다시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이 집의 차이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인터넷 후기를 보았기 때문. 그 사람이 추천해주는 식당들을 이번 여행에 몇군데 갔는데 다들 괜찮은 편이라 아 이사람 입맛은 믿어도 되겠구나...
200불 이상 모임인데 이런식으로 나와도 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만큼 풍성했던 BYOB 모임 후기입니다. 지난 모임 때까지 지속적으로 블라인드 모임을 하여 이번만큼은 라벨을 까고 마시자는 이야기가 나와 오픈하고 마셨습니다. 와인 값과 맛의 반 이상은 라벨에서 나온다 주장하는 사람으로써 진실된(???) 와인의 맛이 한층 더 느껴지더군요. 크룩 그랑 뀌베 브뤼 169eme (Krug Grand Cuvee Brut 169eme) 생각보다 시트러스와 고소한 볶은향 이스트가 잘 나오면서 팔렛에서는 짱짱한 산도와 팍팍 치고 들어오는 자잘하면서 힘좋은 기포가 단순한 레모나라는 평 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인데 다만, 네시간 지나 마신 막잔은 잘 익은 파인애플 사과 등이 팍 치고 오면서 확 포인트를 따고 들어온 점이 점수를 천천히 주었으면 더 좋은 등수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듬. 이날의 6등. 크룩 로제 브뤼 25eme (Krug Rose Brut 25eme) 가지고는 있지만 어릴때는 잘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숙성만 하고 있는 크룩 로제를 첫 영접. 파프리카와 약간의 파마향. 향도 팔렛의 체급도 더 커 보이는데 아직 팔렛이 많이 답답해 보임. 시간이 지나고 온도가 오르면서 향도 더 피어올라서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현 시점에 오픈하기는 아쉽다는 생각. 이날의 4등. 개인적으로는 기본급이 로제보다 좋았던날. 율리스 꼴랭 레 피에리에르...
여전히 맛있었던 할머니 손순대 입니다. 북수원 홈플러스 와 케이티 위즈파크 사거리 건너편에 위치한 집으로 십오년 정도 순대철판볶음을 먹으러 가끔씩 다니는데요. 저희 와이프는 순대철판은 이 집이 최고로 꼽는데 순대국밥은 몰라도 확실히 철판은 잘하기는 합니다. 몇년만에 방문했는데 리모델링을 깔끔하게 해서 조명도 밝아지고 테이블도 바꾸고 메뉴도 막창볶음이 추가되는 등 약간의 변화가 생겼네요. 모듬 순대와 순대곱창볶음을 섞어 주문했습니다. 후추를 통에 따로 담아 주기보단 이게 훨씬 깔끔하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찬들도 잘 합니다. 오소리감투의 삶기가 딱 좋았네요. 순대는 병천/백암 급이냐 물으면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탈동네급이기는 합니다. 전골을 시키면 주는 국물은 막내에게 주었네요. 이 집의 킬러콘텐츠인 순대곱창볶음입니다. 야들야들한 곱창과 당면순대가 아닌 피순대가 들어가 일단 재료에서 먹고 들어가는데 소스 자체도 착 붙는 맛이 있어 와이프의 사랑을 받는 집이 아닌가 싶은데 정작 이날은 급히 출근하여 오지를 못했네요. 몹시 아쉬워 하더라는 한국인이니까 배가 불러도 후식으로 가볍게 밥을 볶아 먹고 나왔습니다. 다음번에는 와이프도 함께 오는 걸로. 할머니손순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82
셋째날에는 돌마바흐체 궁전과 첫째날 못보았던 지하궁전과 블루모스크 등을 보았네요. 첫 목적지는 돌마바흐체 궁전. 네오바로크 양식? 으로 바다에 접한 문과 시계탑이 시그니처인데 버스 정류장이 뒤쪽 회화박물관 근처라 그쪽에서 티켓을 끊고 넘어와서 역방향으로 들어와 구경을 시작. 장점은 티켓팅 할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5-7분 정도 더 걸어야 한다는 점. 여하튼 입장료가 인터넷에 1200 리라로 나오는데 1500 으로 올랐음... 어른 셋에 아이 하나 해서 4700 리라 지불하고 입장. 진짜 무지하게 비싼 이스탄불 입장료.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외부 사진만 살짝 남김. 물론 전에도 말했지만 금지되어 있으나 현지인들 엄청나게 찍어댐. 그런데 뭐 찍는다고 딱히 나중에 찾아볼만한 사진이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아서 그냥 가벼운 마음 (무거운 지갑 손실) 으로 한바퀴를 돌고 너무 힘들어 회화박물관은 못가겠다는 어린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런 시그니처 사진들만 찍고 근처에 찾아둔 케밥집으로 이동. 백종원 아저씨였나? 육식맨이었나? 가 다녀왔다는 케밥집으로 전통과 역사가 있는 되네르 케밥집이라던 Karadeniz Döner Asım Usta. 찾아가보니 식당 옆 뒤 앞 다른 식당들의 좌석들도 모두 이 집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한가한 타이밍에 가서 귀신같은 침투력의 아들놈이 역시 주방분에게 말을 걸고 친한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