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 화상 사진, 증상과 수술 없는 치료 과정 3도 화상은 표피, 진피 전층과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깊은 화상입니다. 신경까지 손상되어 얕은 화상에 비해 오히려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흰색, 노란색, 회색, 갈색, 검은색 등의 가피(Eschar, 조직액 등이 말라굳은 괴사조직)가 두껍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상처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이 가피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여러 부위의 3도 화상 사진, 모두 한의원에서 수술 없이 회복한 케이스. 이 정도 깊이의 화상은 양방에서는 수술 없이 치료하기 어렵고 만약 수술 없이 회복한다 해도 후유증이 심하게 남는다는 이유로 권하지 않으며 주로 가피절제술로 괴사조직을 제거한 후 피부이식술을 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뼈나 인대가 보일 정도의 3,4도 화상도 수술 없이 통증과 후유증 적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사례들은 모두 한의원에서 수술 없이 치료한 케이스들이며, 이를 모아 '화상 치료 시 피부이식술 대안으로의 침과 연고의 활용: 증례보고 및 문헌연구(Utilization of Acupunture and Herbal Ointment Instead or Skin Graft Surgery for the Treatment of Burn Injuries: A Case Series and Literature review)' 라는 주제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
피부괴사 원인과 초기 증상 및 치료 과정 피부괴사는 어떤 이유로든 괴사된 부위에 혈류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조직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물질이 부족해 발생합니다. 한의원에는 손/발가락 일부를 다친 후 괴사가 발생하여 오신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그 외 화상이나 욕창, 기타 외상이 생긴 후 감염되면 급격하게 악화되며 환부가 괴사되기도 합니다. 당뇨환자분들은 말초 순환이 좋지 않아 작은 상처를 입더라도 급격하게 조직이 괴사되니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 외 자가면역기능 이상으로 괴사가 발생하거나 각종 시술 시 사용한 약물의 부작용으로 괴사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피부괴사가 발생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보통 피부괴사가 발생하는 초기에는 피부색이 주변부와 다르게 붉어지거나 창백해지다가 괴사가 진행되면서 검은색이나 갈색,보라색 등의 건조한 가피가 관찰되거나, 혹은 환부가 습한 상태에서는 누르스름한 부육조직이 보이기도 합니다. 괴사조직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전이라도 - 홍반(환부가 붉어됨), - 부종, - 발열(국소 부위 -> 전신 발열), - 통증, - 고름(노란색/연두색을진하고 불투명하며 악취가 나기도 함, 투명한 진물과는 다름)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감염이 의심되니 반드시 상처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 환자는 2024년 8월 11일 독사에 물려 좌측 검지 한마디 부분이 괴사되어 내...
손가락 화상, 심재성 2도 부분 3도 화상 치료와 10년 후 (피부이식 소견) 손가락에 심재성 2도 혹은 3도 수준의 깊은 화상을 입었다면 관절 부위가 구부러지는 '구축'과 같은 기능장애가 남을 수 있어 반드시 세심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손에 깊은 화상을 입고 피부이식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 공여 부위의 추가적인 상처 이식 받은 부위와 주변부 피부와의 성장 속도 차이로 인한 반복적인 재수술 이식 부위 피부 이질감 등 미적인 부분 등의 이슈가 있어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그 외에 피부이식 수술 후 생착이 완전하게 되지 않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간혹 심하게 손상된 손가락 화상의 경우 수술하지 않고 환부가 덮였다 해도 비후성반흔이 심해지며 구축이 발생하거나 갈퀴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한의원 치료 시 목표는 가급적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재수술의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 안내드리고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어떤 치료보다 후유증이 덜 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한의원 치료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화상 카페 등에서 '한의원 치료로 상처가 덮여도 결국엔 수술하게 되더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전파하시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의원 입...
찰과상 상처 치료, 흉터 걱정될 때 어느 병원으로? 가벼운 찰과상은 환부에 묻은 오염물질 등을 깨끗이 닦아내고 상처가 잘 재생될 수 있는 습윤 환경을 유지해주면 대부분 흉터 없이 잘 낫습니다. 단, 환부를 지나치게 소독하면 정상세포까지 손상되어 상처가 오히려 악화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감염 증상이 없는 깨끗한 상처는 지속적으로 소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 걱정이 되시면 초기에 몇차례만 소독 하시되, 환부가 깨끗하고 맑은 진물만 흐르는 상태라면 소독은 중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상처를 열심히 치료하는데도 오히려 더 악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bluerain9476/222010957090 찰과상, 마찰화상, 상처 치료의 원리와 과정 찰과상은 마찰화상으로 화상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화상이든 찰과상이든 패인 상처이든 욕창이든 당뇨... blog.naver.com 상처에 감염이 발생하면 열감과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고, 환부에서 진득하고 불투명한 고름이 나옵니다. 이럴 때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투명하게 흐르는 진물과 고름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진물이 흐르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진물에는 상처가 회복되는데 필요한 여러 재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진물이 환부에 적절히 머물러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2도 화상, 심재성 vs 표재성 치료 기간 및 흉터 비교 2도 화상은 손상된 깊이에 따라 표재성 2도 화상과 심재성 2도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표재성 2도 화상과 심재성 2도 화상의 회복 기간과 흉터를 잘 비교해 볼 수 있는 치료 사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표재성 2도 화상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일부가 손상된 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물집이 벗겨진 상처의 바닥면은 분홍색이나 붉은색으로 보여집니다. 통증이 극심하며, 진물 등 삼출액도 많이 흐릅니다. 보통 14일 전후(10~20일)로 회복되며, 흔히 떡살이라 하는 비후성반흔은 남지 않습니다. 치료 후 색조변색이 관찰되지만 이 역시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원래 피부색으로 대부분 돌아옵니다. 아래 환자는 2024년 5월 11일 자전거 낙상으로 아스팔트에 쓸리면서 여러 부위에 마찰화상을 입고 내원한 환자입니다. 팔 부위는 비교적 가벼운 표재성 2도 화상을 입어 수일 후 대부분 회복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 2024년 5월 13일, 우 5월 16일 좌 5월 17일, 우 5월 19일 좌 5월 20일, 우 5월 24일 단, 표재성 2도 화상이라도 지나치게 소독하거나 혹은 적절하지 못한 처치로 감염이 되어 악화될 경우 상처가 깊어져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흉터가 걱정되는 부위를 다쳤다면 가급적 상처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욕창 단계 증상과 치료 과정, 가정에서의 간호 욕창은 깊이에 따라 1,2,3,4단계 및 미분류 욕창 등으로 분류합니다. 욕창 단계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욕창은 피부손상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로 국소 부위가 약간 붉게 보일 수 있으며, 손가락 등으로 해당 부위를 눌렀다 떼었을 때 원래 피부색으로 잘 회복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2단계 욕창은 표피와 진피 일부가 손상된 상태로 육안으로 봤을 때 얕은 정도의 상처로 보여지며, 체위 변경을 잘 하면서 일반적인 상처를 치료하듯 하면 크게 어렵지 않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3단계 욕창은 피부조직 뿐 아니라 피하조직 일부까지 손상된 상태로 이 단계부터는 깊은 욕창으로 분류하며, 잘 관리한다고 해도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누르스름하거나 짙은 색의 괴사조직 및 상처가 파인 동로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4단계 욕창은 근육층 이하의 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로 인대나 뼈 등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깊은 동로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분류 욕창은 가피(건조하고 짙은 색상을 띰) 및 부육조직(습하고 누르스름함)과 같은 괴사조직으로 환부가 덮여있어 욕창의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괴사조직을 제거한 후에는 3,4단계의 깊은 욕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욕창 단계별 사진과 치료 과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십시오. https://blog.naver.com/bl...
화상 물집 생겼을 때 연고 언제 어떻게 (심재성 2도화상 사례) 화상을 입은 직후 응급처치 시에는 1) 원인 물질을 빠르게 제거한 후 2) 환부를 흐르는 시원한 물에 15~20분간 식혀주는 것 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화상 범위가 넓거나 어린이, 노약자 등이 다친 경우라면 화상거즈 등으로 환부를 감싸고 빠르게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거즈 등 의료용품이 없다면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셔 환부를 감싸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마른 수건으로 감싸면 환부에 들러붙어 떼어낼 때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상처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되, 거리가 너무 멀다면 우선 근처 응급실에서 처치한 후 전원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화상물집은 화상 초기에 억지로 벗기지 않아야 하고, 자가처치 시 물집이 저절로 터졌다면 껍질은 벗겨지지 않도록 합니다. 화상물집의 수포액에는 상처가 회복되게 하는 여러 재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포 껍질은 상처를 보호하는 드레싱 제제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포비돈 등 독한 소독액은 감염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으나 세포독성이 있어 육아조직(새살)이 생성되는 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므로 깨끗한 상처는 소독하지 않아도 됩니다. 깨끗한 상처를 포비돈으로 계속 소독하면 환부가 많이 건조해지기도 하고, 잘 나을 수 있는 상처가 오히려 깊어져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수년간 깨끗...
심재성 2도화상 회복 과정과 1년반 후 흉터 (면적 넓은 전신 화상) 화상에 의한 영향이 국소적인 범위로 제한되는 일반적인 화상과 다르게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화상을 광범위 화상(major burn)으로 분류하는데 보통은 쉽게 전신화상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도 이상의 화상이 총 체표면적의 20~25% 이상인 경우, 3도 이상의 화상이 총 체표면적의 5~10% 이상인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광범위 화상의 경우 피부에 대한 처치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한 치료 및 검사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 가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간혹 전신화상을 입고 한의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큰 병원에서 필요한 검사와 처치들을 하고 호흡기 등 다른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시는데, 전원의 가장 큰 이유는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통증 때문입니다. 화상 치료는 다른 어떤 치료보다 통증이 심한 것으로 소위 악명이 높습니다. 범위가 넓으면 괴로움은 심할 수밖에 없는데, 어떤 환자분은 수세미 같은 것으로 환부를 벅벅 문지른다고 표현하기도 하셨고, 성인 환자분들조차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에 눈물이 흐른다고도 하십니다. 'The Pain of Burns Characteristics and Correlates (Gretchen J. Summer, Kathleen A. Puntillo, Christine Miask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