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0대 #운동 ##달리기 직장인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역시나 힘들긴 하다. 게다가 작년 가을부터 운동을 하기 힘든 일들이 자꾸만 생겼다. 동네 헬스장이 또 문을 닫고 주인장이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서 몇 개월째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드디어 3월 2주 차인 다음 주 오픈을 한다고 한다. 정말 오래 걸렸다. 헬스장이 문을 닫은 것 이외에도 원고 작업에 몰두하느라 더욱 운동을 하지 못했다. 가끔 달리기라도 하려 했더니 내가 마음먹은 날은 눈이 내린다. 거기에 여행까지 다녀왔더니, 운동을 더욱 미뤘다. 요즘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하던 터라, 지난주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동안 쉬었다가 달려도 10km는 거뜬히 갈 수 있는데, 이런.. 5km 가니 힘들어져서 달리다가 걷기를 반복했다. 세 번 정도 더 달리기를 하고 나니 다시 10km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속도까지는 회복하지 못했으나, 1,2 주 정도 열심히 하면 원래 속도도 되찾겠지. 겨울이 되니 추운 온도가 GPS에 영향이 있는지, 나이키 런의 거리가 영 이상하다. 갤럭시 워치와 나이키 런을 비교하면 나이키 런의 기록이 훨씬 잘 나왔었다. 그런데 겨울에 10km달렸을 때 갤럭시 워치 기록은 변함이 없으나, 나이키 런은 1, 2km는 놓치는 분위기다. 핸드폰의 GPS가 온도에 영향을 받나? 그래서 나이키 런과 갤럭시 ...
절로 힐링 저자 신익수 출판 생각정거장 발매 2024.12.15. 도서관에 갔더니 '절로 힐링'이라는 책이 있어서 다른 책 대출하는 김에 별생각 없이 데리고 왔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펼쳐서 읽는데, 템플 스테이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책의 독자층을 넓게 보았던지, MZ 세대도 좋아할 만한 곳이라는 깨알 자랑이 있는 절들이 많았으나, 중년인 내가 봐도 혹할만한 곳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 년에 한 번씩 제주 올레길을 세 번이나 완주했다. 올레길은 하나의 코스에 바다, 밭, 길, 오름 등 다채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제주 바다가 워낙 아름다워 그렇지, 나는 원래 산을 더 좋아했다. 올레길을 걸었을 때도 오름이 나타나면 반가웠다. 육지의 산과 달리 가파르지만, 높지가 않은 탓에 조금만 올라도 정상이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림 역시 상당히 좋아해서 미술관도 즐겨 찾고 관련 책도 많이 읽었다. 그렇게 서양 그림을 탐닉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우리의 옛 그림에 저절로 눈이 갔다. 그때부터 절의 아름다운 곡선, 장식, 불화 등도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산과 절의 조화로움에도 빠져들었다. 내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 그 가운데에 우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절에 가보면 자연 속에 포근히 안겨 있는 느낌도 들었다. 원래부터 산, 절, 우리의 전통 양식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더욱 ...
베토벤하우스 3월 3주차까지는 S프로젝트 2차 진단을 해야 해서 또 다시 바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중간에 바람한번 쐬러가 주어야지. 션파가 인천 영종도에 새로 신기한 카페가 생겼다며 가보잔다. 음악 카페인데 이름은 '베토벤하우스'이다. 베토벤하우스(@beethovenhaus_inche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113명, 팔로잉 15명, 게시물 40개 - 베토벤하우스(@beethovenhaus_inche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요즘 서울 근교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많이 생겼다. 들은 풍문으로는 재산 상속을 목적인 경우가 제법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음악과 커피에 진심인 분이 만든 카페같다. 카페 건물도 어떤 건축가가 설계했는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멋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입구를 들어서면 창가에 턱을 괴고 있는 베토벤 인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 '베토벤하우스 사용설명서'가 있다. 읽어보니, 베토벤이 지독한 커피광이었다며, 밥은 굶어도 커피는 굶지 않았다고 했다. 베토벤과 나의 유일한 공통점이다! 나도 밥은 굶어도 커피는 굶지 않았는데! 영광입니다. 베토벤 선생님. 그 옆에 '남자의 취미', '여자의 취미'라고 하는 책이 두 권 놓여 있다. 이 책과 카페는 어떤 관계일까, 무척 궁금했다. 이어서,...
치치새가 사는 숲 저자 장진영 출판 민음사 발매 2023.10.20. 학창 시절 소설과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눈에 띄는 문학책은 다 읽었고, 개봉관을 늘 찾았다. 그러다 사회생활을 하며 점차 소설과 멀어지고 비문학 책이 나의 독서 주식이 되었다. 소설을 읽더라도 미소를 짓는 스토리를 찾았고, 영화 역시 마음을 짓뭉개는 스토리는 피하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책임감이 무거워진 만큼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서라도 밝고 가벼움을 찾고 싶었는지 모른다. 정서를 저장하는 항아리가 있다면, 책에서는 마음의 여유를 퍼내는 것이 아니라, 도로 채우고 싶었다. 가끔 웹툰이나 웹 소설을 읽는 이유도, 킬링 타임 용이 아니라 권선징악과 신데렐라 스토리의 밝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서다. 그러다 이번에 읽은 <치치새가 사는 숲> 민음사에게 완전히 허를 찔렸다. 동화책에 등장할 법한 예쁜 제목이지만, 사람의 내면을 제대로 헤집어 놓았다. 역시 민음사 다웠고, 젊은 작가 시리즈 43번째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다.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길 때는 잠시 내 눈을 의심했다. 분명 젊은 작가 시리즈에 선정될 정도의 작가일 텐데 어딘가 글의 이음새가 어설펐다. 부드럽게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중간 교정을 덜 한 것 같은 부족한 문장들이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했는데, 저자의 치밀한 계산이었다. 중학생 1학년의 시선이 고스란히 글로 표현된 것이다. 이제 막 초등...
1. 네이버 인플루언서 고시라고 불리우는 이유 내가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된 지 1년 반 정도 되었다. 2023년 9월 무렵 되었으니까. 그 이후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을 한 게 전혀 없다가 올해 들어서 조금씩 활동을 해 보기로 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깡지 ▶책, 그림, 여행을 좋아하는 IT컨설턴트 / 작가 ▶선팬 후 톡 주시면 맞팬 합니다. 협업, 강연문의 : jykang73@naver.com in.naver.com 관심을 가지고 나서 보니,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는 일에 왜 '고시'라는 말이 붙었는지 알겠다. 검색을 하면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글을 따로 상단에 보여주어서 인플루언서들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체수가 2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여 개 분야가 있으니, 분야별로 나눠보면 더욱 희귀하다. 게다가 신규로 뽑히는 사람도 드물다. 내가 속한 도서 분야의 경우 전체 547명 (25년 3월 기준) 뿐이다. 도서 분야가 적은 수를 뽑는 경향도 있으나 다른 몇 분야도 마찬가지다. 여행, 육아, 푸드 영역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인다. 또한 블로거가 아니라 유명 인스타와 유튜버들 중 블로그를 하는 경우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서 순수 블로그로 인플루언서가 된 숫자는 2만명보다 훨씬 적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지원을 많이들 하니, 온갖 팁들이 난무하고 블로그 지수를 알려준다는 사이트도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인플루언서들...
방법서설 저자 데카르트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24.09.30. 드디어 <방법서설>을 읽었다. 큰 숙제 하나를 마친 기분이다. 전공도 직업도 이과영역에서 주로 살기는 했으나 우리나라 입시제도 때문에 구분한 기준이었고, 문과나 예술 영역도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철학'은 미지의 세계이자 동경의 세계였다. 수학의 끝에 가면 철학과 만나는 것 같으나, 철학서 중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말들이 많았다. 동서양 철학서를 한 권씩 읽다가 칸트에 가서 벽에 부딪혔다. 조금 더 수양을 해야 칸트의 세계에 발을 들이밀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 읽은 <방법서설>도 나로서는 버거웠다. 이 시대의 철학서는 시대적 배경과 그 이전 철학가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그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도 마찬가지다. 이 책 한 권을 수십 번 읽는다고 해서 온전히 이해하기란 힘들다. 데카르트가 왜 저 책을 썼는지를 이해하려면 그의 생애와 그 시점 대중들의 생각, 그 시대 다른 철학가들의 의견도 알고 있어야 했다. 그러니, <방법서설>을 읽어내기에 순수 이과인 나로서는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일단 철학에 대해 알아보자. 철학 무엇인지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 태생부터가 어떤 한계와 범위를 규정짓지 않고 있어서다. 그래서 철학의 분류를 알아보는 편이 훨씬 이해가 용이하다. 철학은 인식론, 형이상학, 윤리학, 논리학으로 나눌 수...
* 간만에 OOTD 포스트! 신난다! #OOTD #원피스 #데일리룩 #여행룩 #나들이룩 #50대 #50대옷 #50대의류 #4050 이번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한가 했는데 은근 영하 10도 이하 내려가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두툼한 곰돌이 코트에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출퇴근한 날도 꽤 되었다. 이번 출근룩은 아주 추운 날, 겹겹히 껴입은 착장들이다. 아주 데굴데굴 굴러갈 판이다. 내가 올리는 글들이 상위에 랭크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조회수도 적지 않은 편이라 여기저기서 협찬이나 광고 제의가 들어온다. 그런데 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일단 원고료를 주며, 사진과 원고를 주는 경우는 100% 거절한다. 내 소중한 공간을 내가 쓰지도 않은 글을 올릴 수가 없지. 돈은 내가 일해서 벌면 된다. 겨우 푼돈 벌고자 양심을 팔수는 없지. 제품을 제공해주는 경우는 감사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괜히 쓰지도 않을 물건 받았다 처치곤란되면 안되니까. 지구를 위해서 ^^ 맛집도 있는데 이건 혹하다. 하지만... 멀어서 직장인이 자유롭게 갈수가 있어야지 ㅜ.ㅜ 피부과는...좀 무서워서 거절. 그리고 한번으로 효과도 없어서 이건 협찬을 가장한 환자/손님 모으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도 잘 모른다. 응해본 적이 없어서.._ 설사 시술을 받았다고 쳐도, 그 효과를 자신있게 적을 수가 없을 듯. 그러나 ...
소스 코드 저자 빌 게이츠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5.02.05. 제목이 '소스 코드 : 더 비기닝'이다. 왜 회고록 제목을 '소스코드'로 지었을까? 소스 코드란, 컴파일을 하기 전, 코딩을 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명령어들의 집합이다. 그가 IT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라서 이리 지었을까? 나의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 빌 게이츠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시기 직전까지를 다루는 이번 회고록을 시작으로 앞으로 두 권의 회고록을 더 낼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하던 시절을 다루고 세 번째는 게이츠 재단과 현재의 활동을 조명할 것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의 이 세 가지 기간이 주는 의미와 각 구간에서의 그의 행보가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프로그램의 주기를 소스 프로그램을 짜서 디버깅을 마치고 마침내 컴파일을 해서 실행파일로 만들어 릴리즈하기까지로 볼 때, 첫 시작은 역시나 소스 코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의 회고록 1편을 소스 코드로 짓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아울러 그의 두 번째, 세 번째 회고록의 제목도 궁금해진다. 빌 게이츠의 생애는 워낙 유명하지만, 잠시 정리해 보자. 어린 시절 수학에 크게 재능이 있었고, 13살에 컴퓨터 프로그래을 접했고 BASIC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하버드에 입학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1% 교육 저자 김기영 출판 지음미디어 발매 2025.02.25. /* 원래 책 리뷰는 [책] 으로 시작하지만, 내 생각이 워낙 많아서 [썰]로 시작하기로 했다. / 돌이켜보면 나의 직장 생활은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모두가 과도한 업무 강도와 심한 압박에서 일했던 시절인데다, 일 욕심까지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감당하기 힘든 것인지조차 모르고 살았었다. 어쩌면 학창 시절, 책상에 오래 앉아있던 생활의 연속성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불행했느냐? 아니었다. 힘든 만큼 눈물바람인 날도 많았으나,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나'가 있었다. 특출난 재능, 탁월한 마케팅 감각, 뛰어난 세상을 읽는 센스는 없었으나, 그저 엉덩이 무겁게 앉아서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수많은 소시민 중 하나로 살면서 그래도 늘 행복했다.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참 열심히 부모 노릇을 하려 했다. 현재 청년들의 기준으로 보면, 도저히 아이를 키울 조건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세대는 위 세대가 한 것처럼 '당연한 일'로 여기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 어쩌면 앞으로 닥칠 일이 얼마나 힘들지 몰라서 이겨낸 것도 있었을 것이다. 일과 육아가 한 개인에게, 그것도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한꺼번에 주어졌을 때 해 내야 할 일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선택하라고 해도 나는 둘 다 선택할 것 같다. 그리 힘들...
고요한 읽기 저자 이승우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08.28. 나는 사람이 타고난 재능에 대해 존중한다. 재능이 있고 없고 떠나서 끊임없이 하는 노력은 더욱 존중한다. 나는 늘, 문학 작가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잘 쓴 비문학 책은 잘 지어진 건물 같았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면 내 자세도 바뀐다. 책에 온몸을 가까이하고 있다. 반면 나의 글은 소박한 담장처럼 느껴졌다. 나는 글을 쓰는 데 있어 타고난 재능이 있지 않지만, 꾸준히 글쓰기를 하다 보니 점차 글쓰기가 좋아진 경우다. 내 글을 읽은 많은 분들이, "네 글은 술술 읽혀서 좋아.", "어려운 내용을 쉽게 써서 좋아."라는 말을 해 주어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해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향기가 나는 글을 만날 때가 있다. 두 가지의 경우인데, 첫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시인의 감성이면서 수려한 문체까지 어우러진 경우다. 문학 책에서 주로 만날 수 있다. 가끔은 나도 이런 글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나와는 너무도 다른 분들이다. 서양화가가 "나도 동양화 그려보고 싶다."와 같은 소망과 비슷하다고 할까. 둘째는, 사람 자체가 향기가 가득한 분이다. 이런 분들은 글과 말이 비록 서툴지 몰라도 그 이면에 담긴 통찰과 지혜가 엿보인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사신 분들이 책을 남긴 경우 그 향기에 취한다. 이번 책은 전자...
나는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내가 음악을 찾아 들은 적은 별로 없으나 션파와 션이 음악을 좋아해서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어왔다. 대신 그림은 너무 좋아한다. 말이 그림이지, 시각적인 예술은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좋은 건축물을 보면 눈이 돌아갈 정도이니. 어제 션이 가족톡방에 링크를 하나 보내 주었다. 비트박스로 <도파민>을 연주하는 건데, 세상에... 미쳤다. 내가 아는 비트박스는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음투투투 하며 살짝 침 튀길듯한 소리가 나면서 흥을 돋우는 정도인데, 이 사람의 비트박스는 입으로 무슨 악기들을 연주하는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가 있지? 음향기기를 내장했나? 인간 아닌가? 신기해서 다른 영상까지 보니, 아니 이 팀들 도대체 뭐지? BEATPELLA HOUSE 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비트박스-아카펠라 그룹이다. 2022년 생겼으니 3년 남짓 지났을까. 얼마나 오래 연습했을까...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지는 팀이다. (이모팬 할게요) 그러다 옛 생각나서 아래의 동영상 가족방에 다시 올렸다. 션이 초등학생 때 우리 모자가 뮤지컬에 푹 빠졌었다. 내가 워낙 바쁜 시기여서 자주 놀러 다니기 힘들어서 여기저기 돈 쓰지 말고 좋은 공연이나 보자는 명분하에 뮤지컬을 다 섭렵했었다. 마음에 드는 뮤지컬은 여러 번 보기도 했고. 그때도 뮤지컬은 비싼 편이었지만, 지금 가격을 보니 그때 ...
엘리트 세습 저자 대니얼 마코비츠 출판 세종서적 발매 2020.11.10. <능력주의>에 관한 책은 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우리는 사회라고 하는 거대 시스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평범한 개인의 힘으로는 멈추게 할 수도, 빨리 가게 할 수도, 다른 방향으로 틀 수도 없다. 시스템 속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신을 맞춰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영리한 생존전략이라고들 여긴다. 그런데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성과와 지위가 과연 공정하게 얻은 것인가'하는. 타고난 유전자가 다르고 가지고 있는 부가 다르므로 출발선부터가 다르므로, 능력만으로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이 착각일 수도 있다는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말문이 막혔다. 그동안 근면, 성실, 재능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랐고, 나 자신도 그런 성격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만큼 부의 심한 양극화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인가 싶었고, 내가 혹시나 가진 것이 있다면 사회에 기여할 부분을 찾아보자는 정도로 이 책과 타협을 보았다. [책]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2021/07)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로' 너무도 친숙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이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 blog.naver.com 그 후, <한국의 능력주의>를 읽었다. 이 책 역시 한국 사회에서...
1. 2월의 근황 / 나의 혼잣말 올해 2월도 거의 다 지나갔다. 시간은 늘 같은 속도로 흘러갈 텐데, 정신 차려보면 한두 달이 훅 지나가 있다. 2월은 너무도 파란만장했다. 나의 두 번째 책도 출간되었고, 방콕 여행도 다녀왔으며, 다녀오자마자 제주에 강연까지 하고 왔다. 돌아와서 바로 S 정보계 프로젝트 2차 진단을 시작했다. 언제 2월이 다 지나갔나 싶기도 하지만, 참으로 긴 2월이었고 알차게 보냈다.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럴 때면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한다. "감사합니다"라며. 종종 혼잣말을 할 때가 있는데 주로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힘내자", "할 수 있어." 마치 캔디와 같은 여주인공의 대사 같다. 그런데 진짜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벅찬 일이 닥칠 때, 힘든 일이 생길 때, 그 일로 상심하기보다는 저절로 입으로 저런 말을 중얼거린다. 사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나의 중얼거림으로 알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타고난 천성이, '피할 수 없으면 일단 하고 보자, 이왕 한거 잘 해내자.'여서 내가 얼마나 무리해서 하고 있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럴 때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저런 말이 나오면, 내가 꽤나 긴장하고 집중해서 이 일에 몰입하고 있구나를 역으로 깨닫고 너무 질주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두 번째는 "감사합니다"이다. 이 말 저절로 조용히...
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사철제본) 저자 위혜정 출판 센시오 발매 2025.02.19. 최근 필사 책이 유행이다. 필사를 하는 이유는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따라 적어보면서 그 문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보고자 함일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필사 책은 좋은 문장을 담고 있다. 전후 사정 필요 없이 문장 하나만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읽은 필사 책은 3권이었다. 동기부여, 자신감, 자존감&위로, 인간관계, 지혜와 관련된 180개의 명언을 수록하고 있는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행복의 글은 모두 모아둔 <행복에 관한 짧은 글>, 그리고 그 유명한 <어린 왕자>이다. <어린 왕자>의 경우는 삽화를 따라 그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책]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케이크 (필사책, 자기계발) (2024/12) 얼마 전 동생과 이야기하다가 어떤 영상을 볼 것을 추천받았다. 내용은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이룬 의사와의 ... blog.naver.com [책] 행복에 관한 짧은 글 - 나만의 필사책 (2024/09) 나는 '성공'이라는 단어보다 '꿈'이라는 단어가 좋고, 행복을 '추구'하는 ... blog.naver.com [책] 나만의 필사책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2024/08) 독서 장르를 잘 가리지 않고 다독을 하는 편이라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