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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비앤케이컨설팅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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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다시 10km 달리기 시작, 헬스장도 다시 가자 (2024/02)

#여자 #50대 #운동 ##달리기 직장인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역시나 힘들긴 하다. 게다가 작년 가을부터 운동을 하기 힘든 일들이 자꾸만 생겼다. 동네 헬스장이 또 문을 닫고 주인장이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서 몇 개월째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드디어 3월 2주 차인 다음 주 오픈을 한다고 한다. 정말 오래 걸렸다. 헬스장이 문을 닫은 것 이외에도 원고 작업에 몰두하느라 더욱 운동을 하지 못했다. 가끔 달리기라도 하려 했더니 내가 마음먹은 날은 눈이 내린다. 거기에 여행까지 다녀왔더니, 운동을 더욱 미뤘다. 요즘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하던 터라, 지난주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동안 쉬었다가 달려도 10km는 거뜬히 갈 수 있는데, 이런.. 5km 가니 힘들어져서 달리다가 걷기를 반복했다. 세 번 정도 더 달리기를 하고 나니 다시 10km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속도까지는 회복하지 못했으나, 1,2 주 정도 열심히 하면 원래 속도도 되찾겠지. 겨울이 되니 추운 온도가 GPS에 영향이 있는지, 나이키 런의 거리가 영 이상하다. 갤럭시 워치와 나이키 런을 비교하면 나이키 런의 기록이 훨씬 잘 나왔었다. 그런데 겨울에 10km달렸을 때 갤럭시 워치 기록은 변함이 없으나, 나이키 런은 1, 2km는 놓치는 분위기다. 핸드폰의 GPS가 온도에 영향을 받나? 그래서 나이키 런과 갤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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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절로 힐링, 신익수 (2025/03)

절로 힐링 저자 신익수 출판 생각정거장 발매 2024.12.15. 도서관에 갔더니 '절로 힐링'이라는 책이 있어서 다른 책 대출하는 김에 별생각 없이 데리고 왔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펼쳐서 읽는데, 템플 스테이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책의 독자층을 넓게 보았던지, MZ 세대도 좋아할 만한 곳이라는 깨알 자랑이 있는 절들이 많았으나, 중년인 내가 봐도 혹할만한 곳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 년에 한 번씩 제주 올레길을 세 번이나 완주했다. 올레길은 하나의 코스에 바다, 밭, 길, 오름 등 다채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제주 바다가 워낙 아름다워 그렇지, 나는 원래 산을 더 좋아했다. 올레길을 걸었을 때도 오름이 나타나면 반가웠다. 육지의 산과 달리 가파르지만, 높지가 않은 탓에 조금만 올라도 정상이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림 역시 상당히 좋아해서 미술관도 즐겨 찾고 관련 책도 많이 읽었다. 그렇게 서양 그림을 탐닉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우리의 옛 그림에 저절로 눈이 갔다. 그때부터 절의 아름다운 곡선, 장식, 불화 등도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산과 절의 조화로움에도 빠져들었다. 내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 그 가운데에 우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절에 가보면 자연 속에 포근히 안겨 있는 느낌도 들었다. 원래부터 산, 절, 우리의 전통 양식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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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베토벤하우스 (ft.파라다이스 시티) (2025/03)

베토벤하우스 3월 3주차까지는 S프로젝트 2차 진단을 해야 해서 또 다시 바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중간에 바람한번 쐬러가 주어야지. 션파가 인천 영종도에 새로 신기한 카페가 생겼다며 가보잔다. 음악 카페인데 이름은 '베토벤하우스'이다. 베토벤하우스(@beethovenhaus_inche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113명, 팔로잉 15명, 게시물 40개 - 베토벤하우스(@beethovenhaus_inche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요즘 서울 근교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많이 생겼다. 들은 풍문으로는 재산 상속을 목적인 경우가 제법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음악과 커피에 진심인 분이 만든 카페같다. 카페 건물도 어떤 건축가가 설계했는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멋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입구를 들어서면 창가에 턱을 괴고 있는 베토벤 인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 '베토벤하우스 사용설명서'가 있다. 읽어보니, 베토벤이 지독한 커피광이었다며, 밥은 굶어도 커피는 굶지 않았다고 했다. 베토벤과 나의 유일한 공통점이다! 나도 밥은 굶어도 커피는 굶지 않았는데! 영광입니다. 베토벤 선생님. 그 옆에 '남자의 취미', '여자의 취미'라고 하는 책이 두 권 놓여 있다. 이 책과 카페는 어떤 관계일까, 무척 궁금했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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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치치새가 사는 숲, 장진영 (2025/03)

치치새가 사는 숲 저자 장진영 출판 민음사 발매 2023.10.20. 학창 시절 소설과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눈에 띄는 문학책은 다 읽었고, 개봉관을 늘 찾았다. 그러다 사회생활을 하며 점차 소설과 멀어지고 비문학 책이 나의 독서 주식이 되었다. 소설을 읽더라도 미소를 짓는 스토리를 찾았고, 영화 역시 마음을 짓뭉개는 스토리는 피하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책임감이 무거워진 만큼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서라도 밝고 가벼움을 찾고 싶었는지 모른다. 정서를 저장하는 항아리가 있다면, 책에서는 마음의 여유를 퍼내는 것이 아니라, 도로 채우고 싶었다. 가끔 웹툰이나 웹 소설을 읽는 이유도, 킬링 타임 용이 아니라 권선징악과 신데렐라 스토리의 밝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서다. 그러다 이번에 읽은 <치치새가 사는 숲> 민음사에게 완전히 허를 찔렸다. 동화책에 등장할 법한 예쁜 제목이지만, 사람의 내면을 제대로 헤집어 놓았다. 역시 민음사 다웠고, 젊은 작가 시리즈 43번째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다.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길 때는 잠시 내 눈을 의심했다. 분명 젊은 작가 시리즈에 선정될 정도의 작가일 텐데 어딘가 글의 이음새가 어설펐다. 부드럽게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중간 교정을 덜 한 것 같은 부족한 문장들이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했는데, 저자의 치밀한 계산이었다. 중학생 1학년의 시선이 고스란히 글로 표현된 것이다. 이제 막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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