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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하루' 이야기를 모아 '일기'를 씁니다. 밑줄그은 자리에 삶이 놓입니다. v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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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시/에세이
유아
종이책
생각이 많아지는
담백한
시/에세이-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김기연
시/에세이-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박준
시/에세이-내 젖은 구두 해에게 보여줄 -이문재
유아-아이스크림 걸음-박종진
유아-도착 The Arrival-숀 탠
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34쪽 詩 '진실' 진실 박노해 큰 사람이 되고자 까치발 서지 않았지 키 큰 나무숲을 걷다 보니 내 키가 커졌지 행복을 찾아서 길을 걷지 않았지 옳은 길을 걷다 보니 행복이 깃들었지 사랑을 구하려고 두리번거리지 않았지 사랑으로 살다 보니 사랑이 찾아왔지 좋은 시를 쓰려고 고뇌하지 않았지 시대를 고뇌하다 보니 시가 올라왔지 가슴 뛰는 삶을 찾아 헤매지 않았지 가슴 아픈 이들과 함께하니 가슴이 떨려왔지 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34쪽 詩 '진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 교보문고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긴 침묵의 시간을 지나 12년 만에 펼쳐낸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의 시집박노해 시인의 12년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이 10여 년의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 product.kyobobook.co.kr 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 詩 '주의자와 위주자' 中 모든 주의는 너무도 간단하게 인간성을 모독한다 박노해 시인 詩 '주의자와 위주자' 中 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347쪽 詩 '주의자와 위주자' 주의자와 위주자 박노해 모든 주의는 너무도 간단하게 인간성을 모독한다 아무리 좋은 주의라도 주의는 삶을 하녀 취급한다 그 어떤 주의도 삶의 주인공...
외국 베스트셀러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75쪽 헤르만 헤세의 시 '일기 한장' 일기 한장 헤르만 헤세 집 뒤 비탈에서 오늘 뿌리와 돌 들 사이로 구덩이 하나를 파고 또 팠다. 충분히 깊이, 그 구덩이에서 돌멩이를 모두 치우고 거칠거나 고운 흙도 다 펴냈다. 그런 다음 그곳 오래된 숲 여기저기서 무릎을 꿇고 한 시간 동안 국자와 두 손으로 썩은 밤나무 그루터기에서 따스한 버섯 냄새를 풍기는 저 검고 버슬거리는 숲의 흙을 두통 가득 퍼서 이쪽으로 날라 오고 구덩이에 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나무 주위를 이탄의 흙으로 친절하게 둘러주고, 햇볕을 받아 따스해진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부드럽게 뿌리를 씻어내듯 흠뻑 물을 주었다. 작고 여린 나무가 거기 서 있다, 우리가 사라지고, 우리 시절의 시끄러운 위대함과 끝없는 곤궁과 미친 불안감이 잊힌 다음에도 거기 서 있을 테지. 높새바람이 나무를 휘게 하겠지, 비바람이 나무를 잡아채고, 태양이 미소를 보내고, 축축한 눈이 내리누르겠지, 방울새와 딱따구리가 그 나무에 살 거고 나무 발치에서는 조용한 고슴도치가 땅을 후벼 팔 테지. 나무가 경험하고 맛보고 당하는 일들, 세월의 흐름, 바뀌는 동물 종족, 압박, 치유, 바람과의 우정과 해와의 우정, 그 모든 것이 날마다 속살거리는 나뭇잎의 노래되어 나무에서 흘러나올 테지, 그 다정한 우듬지를 요람처럼 흔드는 친절한 몸짓에서도, 잠에 취해 매달린 봉오리들을 ...
김포공항 롯데백화점 영풍문고에서 첨부파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문.hwpx 파일 다운로드 어느 영화배우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점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집이다."라고 말합니다. 1969년에 출연한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로 영화계에 주목받고, 그 후 1973년 <스팅>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인물. 로버트 레드포드는 수많은 작품 속에서 빛나는 연기를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로부터 사랑을 받습니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책 읽기를 즐긴다는 그의 말속엔 '책과 서점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어떤 공간을 상상하게 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점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집이다. 로버트 레드포(Robert Redford 1936~) 롯데백화점 서점 다운 서점 영풍문고 지하철 서해선이 생긴 후부터 '김포공항'은 하나의 미팅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타인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겐 그렇습니다. 인천이나 부평에 사는 지인과 미팅은 김포공항 롯데백화점에서 이루어집니다. 백화점 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미팅을 하는 방식이죠. 30~40분 정도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면, 롯데백화점 영풍문고를 방문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규모 면에선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래도 임대료 등을 생각한다면 백화점에 있는 영풍문고를 응원하게 됩니다. 서점엔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죠. 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1938~) 짧은명언 융합은, 열쇠다 융합은 서로 다른 세상과 사고를 연결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1938~) 짧은명언 오후 6시. 퇴근하는 사람들 무리에 섞여 김포공항에서 서해선을 타고 일산으로 돌아오는 길. 구석진 자리에 서서 책을 펴고 읽는데. 문득 '사람과 사람 사이가 섬처럼 멀기도 하고, 밀물이나 썰물처럼 드나드는 시간 속에… 인생이 있구나.' 싶어지더군요. 매일 지옥철을 타고 아침을 시작하고, 저녁을 맞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첫 직장과 마지막 직장 사이에서 함께 일한 사람들 이름과 얼굴이 하나 둘, 지하철 창문에 스치듯 흘러갑니다. 수많은 사람이 4차 산업혁명 속으로, 한 뼘 더 가까이 다가온 2025년 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살아내는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이제 일터라는 공간은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고, 그런 시스템 아래 사람들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겠지요. 확장되는 공간과 줄어드는 자리, 그 틈에서 우리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광장은 텅 비어 있지만, 그곳을 가득 메운 차가운 바람은 '이 구역의 주인은 나야, 나!'라고 말하는 듯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정신 차리자.'라고 묵직한 조언을 던집니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백자서평]박지선 극작가의 희곡 <은의 혀>를 읽는 동안 '삶'이라는 명사, 그 관념적 상태에서 고착된 의미를 "살아내다"라는 동사로 끌어내는 힘을 느끼곤 했다. 그건 마치 폴 발레리의 詩 「해변의 무덤」 속 시구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를 상상하거나. 한강 시인의 詩 「어느 늦은 저녁」 속 시구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 지금도 영원히 /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를 떠올리게 만들곤 했다. 여전히 우리 삶은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자전하고 때론 공전하며 살아내겠지만, 허무함과 헛헛함 그 틈에서 미치도록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살아내도록 하는 힘' 그렇게 하도록 이끄는 힘. '돌봄'이란 중력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__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국립극단 프로젝트 2023 참작공감 선정작 <은의 혀>를 그렇게 읽었다._ 북리뷰 전체 글을 읽으려면 https://blog.naver.com/pencilvase/223671250066 희곡 박지선 작가 책 베스트셀러 극립극단 선정작 <은의 혀> 여성들의 노동과 돌봄의 서사 그 틈에 등을 내어 주는 일 _ 꼭 읽어야할 책 연필꽂이 추천도서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고, 돌봄 또한 그러하다 온라인 알라딘 서점에서 박지선 극작가의 ... blog.naver.com
#01 그러니까 책은, 어떤 책은,그 한 권이 아니라.그 속에 담긴 단, 한 줄 문장으로도 삶을 흔들고,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런 문장과 마주설 때도 그렇다. "막막한 세상에서 몸 비빌 수 있는 작은 거점은 어디인가?" 지난 2월 출간된 소설가 김훈의 <공터에서> 띠지에 담긴 문장이다. 아직 사서 펴지 않은 책은, 저 스스로 가보지 않은 여행지와 같아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공백'이다. '여백'과는 달리 크고 텅 빈, 마치 허기진 배를 물로 채워 넣은 격이다. 먹는 행위와 채우는 그것의 차이가 있다. 김훈의 소설 이야기는 <공터에서>를 다 읽은 뒤에 할 생각. 그러니까 책은, '한 문장이면 족하다.' 싶을 때가 있다. Fr, 연필꽂이하루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