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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하루' 이야기를 모아 '일기'를 씁니다. 밑줄그은 자리에 삶이 놓입니다. v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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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시/에세이
유아
종이책
생각이 많아지는
담백한
시/에세이-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김기연
시/에세이-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박준
시/에세이-내 젖은 구두 해에게 보여줄 -이문재
유아-아이스크림 걸음-박종진
유아-도착 The Arrival-숀 탠
복종하는 뇌, 저항하는 뇌 <명령에 따랐을 뿐!?> 에밀리 A. 캐스파 지음_이성민 옮김_동아시아_초판 1쇄 2025년 1월 24일 우리는 그저… 멸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1968년 베트남 미라이 마을. 관측용 경량 헬리콥터 조종사인 휴 톰슨 주니어는 어니스트 메디나 대위가 지휘하는 제20보병연대 1대대 C중대를 도우라는 정찰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런데 마을에 진입한 미군 병사들은 곧장 70~80여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여자들을 강간하고 오두막에 불을 질렀다.(…) 놀란 그는 헬리콥터를 중간에 착륙시켰다. 그리고 1소대 지휘자인 윌리엄 캘리 소위에게 따졌다. "소위님!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죠?"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이게 뭐죠? 이 사람들은 다 뭡니까?" "그냥 명령을 따랐을 뿐이야." "명령이라고요? 누구의 명령을요! 이들은 인간이고 무장도 안 한 민간인이란 말입니다!"(…) 』 _ 책 11쪽 中 역사상 자행된 모든 전쟁은 범죄의 한 속성을 띄고 있다. 군법이 다른 법보다 상위 개념으로 작동하면서, 군은 인간의 이성을 장악하고, 때론 승리라는 명목하에 부당한 일을 수도 없이 자행한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홀로코스트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가 맡은 유대인 학살 계획으로 6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후 예루살렘 재판에서 아이히만이 계속 반복한 말은 "나는, 히틀러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순 없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단, 나 스스로를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 먼저 나의 소중함을 알고,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 한국베스트셀러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中 『갑자기 집이 어려워지자 거짓말처럼 모두가 외면하며 등을 돌렸다. 좋을 때는 좋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그 일이 사람과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이하는 달콤한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 언제나 나를 잃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며 나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_ 책 7쪽 '프롤로그' 中 지금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내 마음대로 행복해지기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지음_위즈덤하우스_초판 1쇄 2020년 9월 1일 위즈덤하우스에서 지난 2020년 9월 펴낸 에세이.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 중심축을 어디에 놓고 살아야 하는가에 또렷한 길을 제시한다. 책을 쓴 김재식 작가는 국내 최대 사랑 커뮤니티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의 운영자다. 지난 21년 동안 수백만 팔로워의 공감을 얻었고, 그것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 놓았다. 276쪽 분량의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글귀 박혜정 작가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인생은 타인과의 경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홀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질주도 아니라고 여깁니다. 물론 두 가지가 삶의 한 시절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나의 행복, 당신의 행복 그리고 우리의 행복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아무리 행복해도, 주위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반쪽의 삶이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마흔 그 무렵'은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군요. 20~30대를 흔히 젊은 층이라 구분하면, 40대와 그 후의 삶은 '자기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이라 여깁니다. 여기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이란 책이 있습니다. 서너 번 읽고, 이번이 두 번째 리뷰인데요. 어떤 책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인생의 절반쯤에 도착하며, 그동안 여러 가지 삶을 경험했다. 사회에서의 치열한 경쟁, 꿈의 성취, 가족과의 갈등, 진한 사랑과 생명의 신비도 경험했다. 그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4쪽 '프롤로그' 中 예전엔 큰 야망을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작은 것 하나에 집중하고, 그것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맥을 넓히는 대신 만나는 한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에 집중하다 보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졌다. 만족감은 더 커졌고, 다시 일의 효율도...
인생의 판을 뒤집는 아들러의 가르침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_전경아 옮김_살림출판사_초판 1쇄 2016년 10월 5일 살림출판사에서 지난 2016년 10월 펴낸 인문학 베스트셀러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들러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 실천 편으로 널리 알려진 기시미 이치로가 쓴 인문도서인데. 이 책은 NHK에서 4회 걸쳐 방송한 <100분의 명저 아러의 「인생의 의미의 심리학」>을 엮은 것이다. 216쪽 분량은 가방에 넣고 다닐 정도로 가볍지만, 책에 담긴 밀도는 가까이 놓아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처럼 좋다. 『<인생의 의미의 심리학>의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지금으로부터 1세기쯤 전에 활약했던 오스트리아 태생의 심리학자 겸 정신과 의사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주 최근까지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는 프로이트, 융과 나란히 '심리학의 삼대 거장' 중 한 사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특징은 모든 인간관계는 '수직'이 아니라 '수평' 관계이며 모든 인간은 서로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등하다는 개념은 안타깝게도 민주주의가 발전한 오늘날에도 아직 진정한 의미서는 실현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21세기에 들어온 지금도 여전히 아이가 어른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지금도 그러...
[백자서평]박지선 극작가의 희곡 <은의 혀>를 읽는 동안 '삶'이라는 명사, 그 관념적 상태에서 고착된 의미를 "살아내다"라는 동사로 끌어내는 힘을 느끼곤 했다. 그건 마치 폴 발레리의 詩 「해변의 무덤」 속 시구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를 상상하거나. 한강 시인의 詩 「어느 늦은 저녁」 속 시구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 지금도 영원히 /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를 떠올리게 만들곤 했다. 여전히 우리 삶은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자전하고 때론 공전하며 살아내겠지만, 허무함과 헛헛함 그 틈에서 미치도록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살아내도록 하는 힘' 그렇게 하도록 이끄는 힘. '돌봄'이란 중력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__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국립극단 프로젝트 2023 참작공감 선정작 <은의 혀>를 그렇게 읽었다._ 북리뷰 전체 글을 읽으려면 https://blog.naver.com/pencilvase/223671250066 희곡 박지선 작가 책 베스트셀러 극립극단 선정작 <은의 혀> 여성들의 노동과 돌봄의 서사 그 틈에 등을 내어 주는 일 _ 꼭 읽어야할 책 연필꽂이 추천도서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고, 돌봄 또한 그러하다 온라인 알라딘 서점에서 박지선 극작가의 ... blog.naver.com
#01 그러니까 책은, 어떤 책은,그 한 권이 아니라.그 속에 담긴 단, 한 줄 문장으로도 삶을 흔들고,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런 문장과 마주설 때도 그렇다. "막막한 세상에서 몸 비빌 수 있는 작은 거점은 어디인가?" 지난 2월 출간된 소설가 김훈의 <공터에서> 띠지에 담긴 문장이다. 아직 사서 펴지 않은 책은, 저 스스로 가보지 않은 여행지와 같아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공백'이다. '여백'과는 달리 크고 텅 빈, 마치 허기진 배를 물로 채워 넣은 격이다. 먹는 행위와 채우는 그것의 차이가 있다. 김훈의 소설 이야기는 <공터에서>를 다 읽은 뒤에 할 생각. 그러니까 책은, '한 문장이면 족하다.' 싶을 때가 있다. Fr, 연필꽂이하루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