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어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수초인 나자스말입니다. 이 수초는 물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실처럼 가느다란 줄기들이 자라나며 바닥재 위에 자리를 잡고 번식하게 됩니다. 특히 수조 내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수질이 좋지 않을 때 더욱 많이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분들이 처음 입문용 수초로 선택하기 좋은 수초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금방 풍성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잎과 줄기 사이마다 알 같은 포자낭이 맺혀있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개체들을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수초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키우게 되면 수면 위로 떠올라 미관상 보기 안좋아지니 적당히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빛이 충분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 조명 설치는 필수입니다. 나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이름이 나나인가요? 이름 그대로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개발되어 우주공간에서의 식물재배 연구 목적으로 재배되었습니다. 나사에서는 인공위성 발사 시 로켓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해 공기 중 수분을 이용했는데, 이때 발생되는 수증기를 흡수하도록 만든 수중식물이 바로 나자스말입니다. 이후 나나가 인기를 끌면서 같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물속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나요? 나자스말은 원래 육상식물이지만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물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진화하였습니다. 실제로 나자스말은 최대 수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