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2005년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이 디렉터스 컷, 감독판으로 새롭게 15년만에 (재)개봉했습니다. Kingdom Of Heaven, 2005 개봉당시 저도 관람했었지만, 스케일 큰 대작영화라는 느낌 외에는 감상이 좀 약했는데, 당시 흥행도 미국에서 4700만 달러 정도밖에 못 벌어들였죠. 국내개봉당시 137분으로 나왔지만, 이번 <디렉터스 컷>은 약 50여분이나 늘어난 189분으로 좀 더 확실한 서사를 갖춘 작품으로 만나볼수있었습니다. 무려 3시간이란 러닝타임, 만만치 않았지만 얼마전 <트로이: 감독판> 재개봉 관람으로 재밌는 작품은 3시간도 볼만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낀후 도전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롯데시네마 단독개봉>으로만 이번 디렉터스 컷이 공개되었으며, 저는 <수퍼플렉스G관>에서 보아서 좀 더 크고 광활한 화면으로 전쟁 장면등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네요. 영화는 12세기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십자군 원정'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있는 대장장이 '발리앙'을 통해 그의 서사와 대역사 속으로 함께했습니다. 이번 <디렉터스 컷>을 보면서, 2005년작과 어떤 장면이 다른가를 하나하나 구분하기보다, 좀 더 명확해진 캐릭터성과 이야기의 확장성에서 차이 등을 몸소 느낄수 있었는데요. 특히, 주인공 '발리앙 (올랜도 블룸)'의 서사가 더 많이 잘 드러나면서, 그의 심성과 성장캐릭터같은 변화, 그리고 역사의 한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