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글래디에이터II>를 관람했습니다. 무려 24년만에 나온 속편인데요.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대로 연출했고, 주인공이었던 '막시무스'역의 러셀 크로우는 내용때문에라도 일단 등장하진않습니다. (회상씬 등장) 대신 드라마 <노멀피플> 영화 <애프터썬>의 라이징배우 '폴 메스칼'이 새로운 주인공을 맡았고, 페드로 파스칼, 덴젤 워싱턴 등이 출연한 속편입니다. 최고 검투사였던 '막시무스'의 일 이후 시간이 흘러, 쌍둥이황제 '게타' '카라칼라'의 폭압에 있는 로마. 전쟁에서 패하고 노예가 된 '하노 (폴 메스칼)'는, 새로운 검투사가 되어 영웅이 되기시작한다. 로마를 향한 분노를 내세우며 복수에 나서는데.. 속편이 나올까했는데 24년만에 속편이 나왔고, 1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그대로 연출해서 조금은 안심됐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1편이 명작이라 평가받는 작품들의 2편이 잘 나온 적은 드물어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던 작품. 개인적으론, 생각보단 꽤 괜찮게 잘 본 속편. 처음엔 저도 굳이 나올 필요가 있었던 속편일까?싶었는데, 보면서 되풀이되는 역사와 1편의 속편으로 연결되는 관계성/스토리, 리들리 스콧이 그대로 잘 연출했다는 점에서 보면서 푹 빠져본 속편이었는데요. 말씀드렸듯이, <글래디에이터1>에서 이어지는 캐릭터관계성/속편이기도 하지만, 영화시작 그림유화로 그려낸 1편장면과 중간 회상장면으로 요약처럼 1편내용을 전해주기에, 사실...
신작영화 <아노라 Anora>를 관람했습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만들었던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인데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작품이기도 합니다.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는,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을 만나고 이 충동적인 사랑을 믿고 결혼까지 하게된다. 하지만, 곧 이반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되고,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게되는데... 영화 <플로리다 포로젝트>의 션 베이커 감독작품인 걸 알고봐서인지, 대충 어떤 느낌으로 진행될 건지 감은 오는 작품이었는데도, 영화자체는 꽤 재밌게 본 편입니다. 주인공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19금노출과 정사씬등이 많이 나오긴하지만, 야하다기보다 그냥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 그것도 초중반에만 좀 자주 나올뿐, 드라마가 진행되는 중반이후로는 거의 안 나옵니다. <아노라>를 재밌게 본 것은, 사건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생각보다 코미디/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였기 때문인데요. 초중반까지는 철부지 재벌2세 '이반'과 스트리퍼 '애니'의 그야말로 먹고 놀고 마시고 노는 장면만 주구장창 아드레날린 분출하듯이 나옵니다. 중반이후로는, 러시아 부모님이 사람을 시켜 이 결혼을 무효화하려고, 하수인3인방을 보내는데, 여기서부터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아지면서, 정말 생각보다 많이 낄낄대면서 웃으면서 보았는데요. 남편을 찾으러 '아노라와 3인방'이 뉴욕밤을 헤매는데, 난리...
노윤서,홍경, 김민주 주연의 신작한국영화 <청설>을 관람했습니다. 2010년 개봉한 원작 대만영화 <청설>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대만영화 <청설>은 제가 지금까지 봐온 대만영화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리메이크할 것은 같았는데, 14년이 지나서 한국작품으로 만나게되었네요 손으로 말하는 '여름 (노윤서)'을 첫눈에 보고 반해버린 '용준 (홍경)'.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여름의 동생 '가을 (김민주)'은 둘을 응원하지만, 여름은 왜인지 조금씩 용준을 밀어내기 시작하는데.. 영화 <청설>은 수화로 소통하는 '여름'과 그녀를 좋아하게된 '용준'의 사랑같은 이야기인데, 그 안에 다양한 배려와 세상의 벽, 시각 등도 담은 작품입니다. 청각장애인이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보니, 수화를 많이 쓰고 (자막 나옵니다.), 몸짓과 눈빛, 행동에 좀 더 집중하게되는 그런 작품이기도 했고요. 가을과 용준이 대화할 때, 대부분 수화를 쓰는데, 오히려 그러다보니 둘의 대화에 더 집중하게되던데요. 마구 말을 하면서 흘려보내는 말들보다, 오히려 서로에게 더 하고싶은 말과 집중하게되는 그 순간을 <청설>은 잘 담아냈습니다. 수화를 하는 사이사이, 경쾌발랄한 음악을 넣어주어 관객이 좀 더 집중하게끔 전해주기도했고요. 대만영화 청설을 보고, 한국영화 청설을 본 느낌은, 생각보다 많이 다른데? 그래서 더 좋은데.였습니다. 도시락집을...
금주는 한국영화 <청설>이 개봉한 가운데, 외화 <레드 원 Red One>을 먼저 관람해보았습니다. 드웨인 존슨,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크리스마스 액션오락영화인데요, 아직 11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영화?싶기도 하지만 좀 빠르게 개봉한 감이 있긴하네요. 감독은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을 만든 제이크 캐스단 감독입니다. 크리스마스 D-1, 산타클로스가 납치됐다! 코드 명 '레드 원' 산타클로스를 찾기위해 사령관 (드웨인 존슨)과 현상금 사냥꾼 (크리스 에반스)이 힘을 합치기로 하는데... 한마디로 크리스마스,산타클로스를 가지고 판타지 액션오락코미디영화로 만든 영화인데,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배경이다보니 조금 붕뜬 감도 있고, 약간 유치한 감도 없진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의 소재로 어드벤처영화로 만든 건 <쥬만지: 새로운 세계><쥬만지: 넥스트 레벨>을 만든 감독 덕분이라고도 생각은 했지만, 그것도 이번엔 크게 매력적으로 잘 발휘되진 못한 느낌이네요. 드웨인은 쥬만지 때 함께하기도 했고, 크리스는 꼭 안 나와도 될만한 역할이었지만, 두 배우가 나와서 그래도 찾는 영화가 되었을지도. 납치된 산타클로스로 <위플래쉬>의 J.K. 시몬스가 나오고, (산타로 잘 어울리더군요.) 실질적으론 드웨인 존슨/크리스 에반스 2명이 극을 이끌어가는 액션어드벤처 오락영화입니다. '크리스 에반스'가 힘빼고 가벼운 역할로 나오고, '드웨인 존슨...
최근 한달동안 여러 공포영화가 개봉했었는데요, 대부분 극장에서 챙겨봤는데 리뷰하는 김에 3개의 영화를 몰아서 함께 써보고 비교도 해보겠습니다. 소개할 3개의 공포영화는 각각 <4분 44초><롱레그스><스마일2>입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포함되어있는 관람후기이며, 영화리뷰로 정리하며 3편의 공포영화 중 최고,최악을 구별해보았습니다.) 한국영화 <4분 44초> *개봉일: 2024.11.01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44분짜리 중편(?)공포영화입니다. 숏폼에 익숙해진 요즘 트렌드에 맞춰, 총 8개의 에피소드를 각 5분씩/맞춰 40분(엔딩크레딧 4분)에 맞춰 제작한 영화. <4>라는 컨셉에 확실히 맞춰, 44분 러닝타임/4000원 관람료/4시 44분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고/각 화의 러닝타임은 4분 44초임. (제가 본 회차의 상영시간은 4시 40분/상영관은 4관, 롯데가 여러가지로 4컨셉으로 확실히 맞춘것 같더군요.) 다만, 영화의 완성도나 공포도는 최하 수준이라, 전혀 무섭지않고, 등급도 12세관람가라 청소년 수준에 맞춘 <아파트 괴담>수준. 회차당 5분 정도다 보다 너무 짧기도 하고, 기승전결도 없어 좀 허탈하게 금방 끝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다만 아파트 배경으로, 총 8개의 에피가 조금씩 연결되어있기는 함.) 가수 온유,배우 장영남 등이 출연하고, <스낵무비>라고는 하지만, 손석구의 <밤낚시>라는 10분영화 개봉이후로 이런 류가 많아진듯...
신작개봉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관람했습니다. 류승룡,진선규 주연의 코미디물이며, 감독은 영화 <발신제한>을 만든 김창주 감독입니다. 문화의 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조진봉 (류승룡)'. 하지만, 지금은 다니던 회사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기위해 아마존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데려온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데리고 대회에서 메달을 따야만하는 임무가 주어지는데..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어떻게보면 요즘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긴했습니다. [코미디물과 스포츠물, 외국인들과 함께 찍은 한국형 코미디물]이긴한데, 이게 신선하다기보단 조금 독특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코미디 개그스타일도 요즘 스타일이라기보다 약간 일차원적인 개그스타일의, 살짝 옛날 스타일의 코믹같았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중장년층 관객분들이 많아보였고, 웃음타율도 그쪽에 더 맞아보였습니다. [극한직업]의 류승룡과 진선규의 조합이지만.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함께 나온 코미디물이다보니, 그 둘이 같이 나온 흥행영화 <극한직업>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 영화하고 개그코드도 다르고 재미결도 좀 다르다보니 (간단히 말하면 '극한직업'쪽이 훨씬 재밌고 웃기긴했네요.) 비교불가지만요. 오히려 <미스터 주>라는 한국영화가 좀 떠오르더군요. [활의 명수들, 활+명수들] 아마존 활명수와 코리안 활명수의 합동연습기. <아마존 활명수>는,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2>를 6화까지 다 관람했습니다. 3화까지 햇살반 선생 문근영 배우의 연기가 강렬했던 가운데, 4화로 넘어가면서 최종화 6화까지 쭉 달려가봤는데요. 음.. 뭔가 중반을 기점으로 작품이 좀 확 꺾인 느낌이 들었네요. (*아래서부턴 지옥 시즌2 결말포함 및 세부내용을 담은 강스포를 담은 개인적인 해석 및 후기리뷰이기에, 꼭 다 보신 분들만 되도록 읽으시길 바랍니다.) 있을지없을지 모르는 진실보다, 단단한 거짓 위에 안정된 세계를 꿈꾸는 자들. 햇살반 선생의 얘기가 3화로 막을 내리고, 4화부터는 다시 <새진리회, 정부, 소도, 화살촉의 대립구도>얘기로 넘어갔지만, 뭔가 도돌이표같은 혼돈의 상황만 반복되기도 한 것 같았는데요. 그 가운데 <부활자= 정진수, 박정자의 대비와 둘을 둔 대립구도>가 부각되긴했지만, 뭔가 긴장이 소강상태에 좀 접어든것 같았습니다. (긴장감은 3화를 정점으로, 좀 줄어든듯했던.) 정부는 새진리회를 통해 화살촉을 제압하고, 대립되는 두 이념을 통제하려하고, 새진리회는 박정자를 통해 다시 권력을 잡으려하고 화살촉은 통제하기힘든 테러단체가 되어가고, 소도 역시 새로운 권력집단이 되려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부활자 정진수>가 왜 <박정자를 만나려했는가>였는데, 결국 같은 부활자로 자신이 답을 찾지못했던 부분을, 박정자에게 묻고싶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둘이 만났을 때의 주변배경이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2 Hellbound 2>가 어제 공개되었습니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으로, <지옥 시즌1>이 나온지 벌써 3년이나 되었더군요. 그 사이 주연배우였던 유아인이 하차하고, 그 자리를 배우 김성철이 대신하였는데요. 총 6부작으로 이번엔 어떤 얘기를 펼쳐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일단 1,2,3화까지만 감상해보았습니다. (* 스포有 * 아래서부턴 <지옥 시즌1,2>의 주요내용이 담겨져있기에,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글을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계속된 지옥행 고지로 더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자기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 그들을 둘러싸고 [소도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서로 자기들끼리 세력을 다투게되는데... 이번 원작이 웹툰 지옥2: 부활자 (연상호 저)인만큼, <부활>이 포인트인 시즌2이고요. 시즌1 결말에서 박정자(김신록)의 부활'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 시즌2는 정진수(김성철)의 부활'로 시작합니다. 정진수가 부활했다. 새로운 배우 '김성철'. 시즌1의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캐릭터를, 그가 하차한 후 새롭게 <김성철>배우가 연기했는데요. 사실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음을 알고있음에도, 이런 드라마에서 배우 자체가 바뀌면 좀 위험한 편인데, 그 바뀐 배우가 그래도 연기를 잘하는 김성철 배우라 좀 믿을만했는데요. 다만, 유아인과 김성철 배우가 느낌 자체가 다른 배우다 ...
금일은 넷플릭스에서 재밌다는 최근신작영화 한편을 관람했습니다. 제목은 <왓츠 인사이드 It's What's Inside>. 딱히 아는 배우가 있다던가 유명한 감독작이라던가 그런건 아니었는데, 은근히 재밌는 작품이라는 입소문을 듣고 넷플릭스에서 한번 찾아봐보았는데요. '결혼식 전야파티'에 모인 대학 동창들. '의문의 가방'을 들고 나타난 친구와 함께, '게임을 시작'하면서 이 밤은 또 다른 아수라장으로 변하는데... <왓츠 인사이드>의 제목과 포스터, 내용만 듣고선 본 영화의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과 본 후의 감상과 생각이 확연히 달랐거든요. 공포영화 아닙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보기 전엔 이런 류의 십대공포물인가도 싶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잔인하거나 무서운 류의 영화도 아니었습니다. 뭔가 신선한 설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막장극?을 보는 재미였달까요. (* 이 아래서부터는, 본 영화의 강 스포가 될만한 영화설정/전개/내용/결말 등이 담겨져있기에, 영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패스하시거나, 알아도 상관없다는 분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영화의 내용을 안 밝히고선 리뷰를 쓸 수 없기에, 편하게 얘기하면서 써나가겠습니다.) 내 몸에 룰렛을 돌려봐. <왓츠 인사이드>의 기본설정은 '몸이 바뀐다'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영혼이 바뀐다'고 해야 맞겠지요. 친구가 가져온 가방을 통해 <...
신작개봉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를 용산 IMAX에서 관람했습니다. <베놈2>가 개봉한지 3년만에 시리즈 3편으로 일단 마무리를 지은듯한 베놈3인데요, 감독은 바뀌었지만, 톰 하디 주연 그대로로 3부작 완결을 지었습니다. 베놈의 창조자 '널'은 고향 행성에서부터 에디와 베놈을 찾기위해 심복을 보내 지구를 침략하려고하는데.. 원래부터 팝콘무비 정도로 나온 베놈시리즈 1,2였고, 3편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않는 오락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함에도, 팝콘무비라는 역할에 충실했던 것인지, 1,2편은 괜찮은 흥행성적을 올렸고요. <베놈3>는 분위기를 조금 바꿔,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무게감도 담기로 했던 것인지, 1,2편과 많이 다른 분위기, 이야기로 돌아온 편. 외계인, 51구역 등의 분위기와 얘기를 첨부시켜, 1,2편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 베놈3. <외계인,음모설,51구역>등을 배경으로 하며 <베놈,심비오트>를 외계생물체로 인식, 이것을 생포하고 조사하기위한 특수부대가 등장하며, 여기에 빌런 '널'을 드디어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널'은 추후 스파이더맨이나 다른 시리즈에서 활용할 것인진 몰라도, 베놈3에선 보스의 품격?정도만 풍기며, 본격적인 활동은 하지않고 앞뒤 잠깐 등장하는 정도이며, 대부분은 널이 보낸 '제노페이지'가 베놈을 쫓습니다 전후반은 멕시코,황무지,51구역 군사구역, 중반은 화려한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하며...
10월 16일 메가박스 단독개봉한 뮤지컬실황영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를 관람했습니다. 1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된 작품을, 영상화시켜 개봉한 작품인데요. 뮤지컬계에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저도 익히 이름을 들어온 작품이었습니다.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의 캐스팅은, 옥주현,이해준,길병민,이지훈의 캐스팅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엘리자벳,죽음,요제프,루케니 역을 맡았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생애를 다룬 작품. [이 뮤지컬을 한번도 본적이 없기에], 인물과 작품노래도 좀 알겸, 관람전 내용도 좀 알아보고, 뮤지컬 넘버들도 좀 찾아서 듣고 가니, 확실히 여러가지로 도움이 됐습니다. 티켓가격은 2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163분의 러닝타임이지만, <1막/인터미션/2막>으로 나눠져있습니다. 1막 <순'백'의 드레스 엘리자벳>으로 막내리고, 2막 <순'흑'의 드레스 엘리자벳>으로 비극적인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후반부가 대비되며, 1막과 2막 사이에 <인터미션 7분>이 실제공연처럼 극장에서도 주어집니다. (이 때 극장불도 잠깐 켜지기에, 화장실 다녀오실 분들은 다녀오셔도 됩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자유'를 갈망하고 추구하던 그녀가 오스트리아 황후가 되면서부터, (실존인물의 이야기) 시어머니와 마찰을 겪고, 답답한 궁전생활에서 아들과 남편 문제 등으로 계속 힘들어하던 삶을 다...
금주개봉영화 중 나름 화제작인 영화 <보통의 가족>을 관람했습니다. 장동건,설경구,김희애,수현 주연의 이 드라마는 그 어떤 영화보다 날카로움을 품고있는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의 연출작. 두 명의 형제와 아내들이 저녁식사를 갖는다. 문제는, 그들의 아이들이 사람을 죽이는 범죄를 일으켰다는 것. 4명의 부모는, 과연 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결정을 할 것인가? 리메이크작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원작소설 <더 디너>라는 작품이 있고, 이 작품을 영화화한 2015년작 이탈리아 영화 <더 디너 The Dinner>를 봤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신념이 다른 두 형제의 얘기가 진행되는 영화로 기억하는데, 영화 <보통의 가족>은 좀 더 극적인 구성과 드라마가 첨부된듯한 한국영화로 나온 느낌.입니다. <보통의 가족>을 본 느낌은, '날카롭다'였습니다. 그것이 칼 같은 날카로움이든, 감정적인 날카로움이든 보면서 어딘가 쿡쿡 쑤시는듯한 감상이 계속 들었는데요. 살인을 저지른 자신들의 아이들을 두고, 신념이 다른 두 형제와 아내들이,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가 포인트인 영화. 아이의 사건얘기는 사실 중반정도부터 나오고, 초반엔 다른 살인사건에 관한 게 나오는데 꼭 필요했었나싶었지만, 어쩌면 전/후반부의 대비됨을 보여주는 사건이면서, 두 형제의 신념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직업인 ...
금주에 개봉한 콘서트실황영화 <IVE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를 관람했습니다. 롯데시네마 단독개봉했는데, 아이브 찐팬까진 아니지만 노래들을 대부분 좋아하는터라 극장으로 개봉 첫날 보러갔네요. 팬분들도 많이 보이셨습니다. 이번 작품은 IVE 아이브 첫 월드투어 <SHOW WHAT I HAVE 앵콜 인 서울>공연을 중심으로 담은 작품인데요. 오랫동안 이어진 전세계 월드투어 공연 후 앵콜을 장식하는 서울 공연이었기에, 팬들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좀 더 의미있었던 공연처럼 보였는데요. (*그래서 '성장'이란 단어를 멤버들도 가장 많이 쓴 것 같아보였고요.) 저는 아이브의 팬까지는 아니었고, 그동안 히트곡들을 좋아하는 일반팬이었지만.. 워낙 단기간에 대중적인 히트곡들을 많이 내서인지, 대부분 좋아하고 아는 곡들이라 2시간동안 즐기기에 충분했던 콘서트 실황영화. 시작을 히트곡 <I AM 아이 엠>으로 시작하자마자, 정말 화려하게 시작한 아이브 콘서트였는데요. That’s my Life is 아름다운 갤럭시 Be a writer, 장르로는 판타지 내일 내게 열리는 건 big big 스테이지 So that is who I am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대중적인 히트곡 중의 한 곡이자 저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라 오프닝부터 정말 화려하게 기분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앵콜 인 서울-월드투어 인 시네마>곡들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
CGV 단독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색>을 관람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한 작품인데, 바로 국내개봉으로 이어졌네요. 그 사람만의 색을 볼 수 있는 여고생 '토츠코'. 학교에서 동경하던 소녀 '키미'를 만나고, 우연히 소년 '루이'까지 합세하여, 그들만의 음악밴드를 만들게되는데.. <너의 색>이라는 제목과 '주인공 소녀가 가진 색 인식에 관한게 흥미로운 작품'이었는데, 그렇다고, 주인공의 그러한 능력 아닌 능력이 엄청나게 무언가 특별하게 작용하는 영화는,, 생각보다 아니어서 의외였는데요. (무슨 색맹이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게 엄청나게 특별한 걸로 작용하는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냥 예를 들어 '키미'라는 소녀는 블루, '루이'라는 소년은 그린으로 보이는 등 약간 그 사람의 아우라나 그 사람만의 색깔을 보고 느끼게되면서, 성장+음악+종교 여러 분야를 골고루 담은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주인공의 색(色) 인식부분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나가라.]는 그러한 [자신만의 아우라.]같은 걸 말하고싶었던 것 같네요. <너의 색>의 배경이 [미션스쿨]이라는 점도 이 영화의 색깔을 달리하는데 작용합니다. 좋은 말씀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배경도 그렇고 아멘,이라던가 성가 등 종교적인 색도 꽤 있다보니, 이쪽이 아니시라면 조금 다르게 느끼실 수도. 그리고 밴드+음악소재를 하고있지만, 밴드노래나 ...
10월 14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감상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영화였는데, 강동원,박정민,차승원,진선규,김신록 등이 출연한 역사극입니다. 조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몸종 '천영(강동원)'의 길고 긴 우정과 악연.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에 담아낸 이야기.. 감독은 <심야의 FM>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던 김상만 감독의 작품인데, 각본을 <박찬욱 감독>님이 제작과 함께 참여하신 작품이기도 합니다. 1,2,3,4장을 나눠, 전,쟁,반,란으로 진행되며, 기본적으로 <양반과 노비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 관계를 뒤엎는 관계성과 일본군이 들어오면서 <임진왜란>을, 그리고 그 틈을 타 도망친 <선조>를 다루면서, 한마디로 [혼돈의 시대]를 담아내고있습니다. 단순히, 왜군과 싸운다던가, 선조의 피란'등만을 다룬게 아니라서, 좀 더 시대상은 복잡한데, 그 안에서 주로 다뤄지는 건 <양반과 노비의 관계성>입니다. 두 주인공 '강동원과 박정민'의 관계성도, 기본적으로 여기서 오며, 우정과 함께, 양반노비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이 둘의 악연이 오해와 우연을 거듭하면서 끝까지 변주되는게 포인트. 전쟁이 나고, 난이 일어난다. 영어제목이 <Uprising>인만큼, 노비와 의병들의 난'이 중심이 되기도 하며, 왕이 궁을 버리고 도망간 일을 다루는 등, 왜군 침입시기에, 내부의 혼란까지 다룬 작품. 장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어제로 최종화 12화까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지난주에 공개된 8,9,10화는 봤는데 바빠서 리뷰를 따로 못했으나, 11화,12화는 최종우승자가 공개되는 화였던만큼 빠르게 감상하고 감상을 정리해보았네요. (*당연히 아래서부턴 <흑백요리사>의 최종우승자 결과 스포 및 해당미션의 탈락자, 세부내용 등 스포가 있는 후기리뷰입니다./ 해서, 꼭 최종화까지 모두 보신 분들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8,9,10화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고가자면, 4라운드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은 좀 실망스러웠고, 그 이유로는 팀에서 1명씩 강제방출했다는 점이 (방출에 별다른 이유없어) 그냥 좀 별로였고, 먹방러들에게 100만원씩 주고 먹고싶은거 주문해서 매출로 따지는게 좀 의미없어보였습니다. (오히려 사비로 주문해야 주문에 더 신중했다고 보이네요) 오히려 세미파이널 1차 <인생을 요리하라>가 더 요리사들의 사연도 잘 보였고 볼만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우승했던 <나폴리 맛피아>가 우선적으로 결승전에 올라갔고, 개인적으로도 이 셰프가 왠지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저력이 있어보여 1등이 예상됐고요. --- 이제 11화부터 세미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이 펼쳐졌는데, 총 7명의 진출자들, 최현석,정지선,이모카세1호,장호준,요리하는돌아이,트리플스타,에드워드 리'가 모여 .. 단 1가지의 재료, <두부>를...
신작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관람했습니다. 박상영 작가의 원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재희]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드라마작품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 (김고은)' 그녀와 절친에 가까운 '흥수 (노상현)' 죽이 잘 맞는 둘은 이내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대도시의 사랑법>은 포스터와 내용만 보면, 보통의 멜로로맨스물 같아보이지만, 본 영화는 겉보기와는 조금 다른 영화입니다. 겉보기와 많이 달랐던 영화. 찐친 절친 둘의 우정 그 이상의 이야기. 홍보에선 일부러 내세우진않는 것 같지만, 영화는 퀴어물과 드라마를 합친 작품이었는데요. 홍보에서는 감춘 편이지만, 영화에선 시작하자마자 남주 '흥수'가 게이라는 게 밝혀지고 시작하는 것부터 전개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흥수'와 '재희'의 대학시절부터 절친 관계와 인생을 다룬 영화인데요. 남남키스도 종종 나오고, 영화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코드다보니,, 아무래도, 이 점을 미리 알고가셔야 영화가 생각과 좀 다른 영화라는 점에서, 조금은 덜 당황하시고, 덜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괜찮게 나온 편이거든요. 겉보기와는 본 영화가 확실히 다른 내용이기에, 이 점은 홍보에서 안 알려줬어도 제대로 알고가는 게,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영화를 제대로 즐기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편견과 혐오의 시대에서 나를 추스리며 살아남기 & 살아가기. 다름...
신작영화 <조커: 폴리 아 되>를 관람했습니다. 폴리 아 되'의 뜻은 공유정신병적 장애'라고 하며, 조커와 할리퀸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조커1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재참여했으며, 새롭게 '레이디 가가'가 참여했습니다. 국내에서 개봉 후 1편에 비해 호불호평이 극명하게 나뉘는 건 물론 (사실 압도적인 불호가 많은).,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는 못 받고있는 조커2인데요. 저도 얼마전에 1편을 다시 봤다보니.. 더욱 비교되는 실망감이 큰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조커2: 폴리 아 되>는 조커1의 결말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것처럼 독립적으로 이 작품만 즐겨도되는 영화는 확실히 아닌 편이고, 아무래도 1편을 보고봐야 이어지는, 그리고 대비되는 스토리 전개라인이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그런 이유가 아니라, 몇가지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속편이라는 점인데요. 일단, 첫번째로는 이 영화의 장르를 약간 감추고 개봉한듯한 느낌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토드 필립스 감독은 1편에서 전혀 없었던 <뮤지컬 장르>를 조커2에 도입해서 만들었습니다. (*아래서부턴 조커2: 폴리아되'에 관한 세부내용과 개인해석 ,생각이 담겨진 후기리뷰입니다. 조금 장문이며, 안 보신 분들은 읽기 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커와 할리퀸의 라라랜드? 뮤지컬영화?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라라랜드같은 뮤지컬영화에 가깝...
이제 곧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10월 1일 개봉을 하는데요. 그 전에 앞서, 1편인 <조커 Joker, 2019>을 재관람해보았습니다. 마침 극장에서 지난 주말 <조커1>편을 재개봉해주었기에, 큰 스크린으로 그 느낌을 다시 만나보았고요. "난 내 삶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 광대 '아서 플렉'이 '조커'로 거듭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룬 영화. 그동안 <배트맨>의 적으로만 주로 인식되어오던 <조커>의 탄생과 그의 정신상태를, 고담시의 불안정한 환경과 함께 다룬 작품이었죠. 개봉 당시 보면서 참 잘 만들었지만 꽤 보기 힘들었던 영화로 기억되는데, 다시 봐도 <조커의 힘든 서사>와 함께, 단 한번도 영화를 즐길 수 없었던 영화였네요. (그만큼 다 보고나니 진이 다 빠지는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아는 배트맨의 숙적 '조커'가 아닌, 개인 '아서 플렉'에서 '조커'라는 인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진짜 추적해가듯이 보는 영화였는데요. 온 몸의 뼈까지도 조커로 연기한듯한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 연기.. 연기로는 진짜 깔 거없는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듯한 연기가.._진짜 '조커'같은 연기가 이 작품을 살려준 건 물론, '조커'라는 인물을 그만의 조커로 재해석,탄생하게끔 만든 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본능 아닌 본능을 느끼게한 <지하철 총기사고>장면 후 화장실에서의 춤과... 이 영화의 명장면, 머레이 쇼에 나가기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금주에 나온 5,6,7화까지 정주행했습니다. 3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왤케 몰입이 잘 되고 재밌는지요ㅠ. 총 12부작인데, 남은 회차가 나와도 아껴보고싶을 정도로 재밌네요.. (** 아래서부터는 <흑백요리사> 5,6,7화의 탈락자나 승부결과 등이 포함되어있는 스포일러성 후기리뷰이기에, 해당 회차들을 다 보신 분들만 되도록 읽으시길 바랍니다.) 리더십의 중요성과 팀원들의 부조화. 2라운드 <1 vs 1 흑백대전>에 이어 펼쳐진 3라운드 <흑백 팀전 재료의 방>은, , '팀과 리더십'이라는 부분에서 부각된 에피였는데요. 개인전이었던 것과 다르게, 팀전이라는 것이 이번 회차에서 승패를 가르는 큰 요소이었음이 확실히 드러난 게... 셰프들 모두가 주방에서 책임자에 가까운 인물이다보니 그만큼 각자 세다고들 느껴졌는데, 이번 <흑백 팀전>에선 그게 더욱 두드러져서 마찰이 좀 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고기의 방> 선경 롱게스트와 최강록 셰프의 충돌. 조화가 힘들었던 백수저 팀. <선경 롱게스트와 최강록> 셰프가 포함된 <고기의 방>팀의 마찰은.. 보면서 시끄러울 정도로 많이 충돌이 오고갔는데요. 외국생활을 하신 선경 롱기스트 셰프도 말이나 행동자체도 좀 센 분 같은데, 5명의 백수저 셰프 모두 만만치않은 분들이라.. 모여서 <100인분의 요리>를 만드는 게 역시 음식결과로도 나온 듯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