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23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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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슨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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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파트 연대기(5)

“조합장이 돈 들고 튀었다고요?”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비보를 들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광진구 구의 초등학교 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웅대한 포부로 엘지그룹 내 주택조합원들을 바리바리 모아서 그룹 내 이 회사 저 회사 사람들의 피땀 흘린 돈을 끌어모았던 주택조합장이 돈을 싸 들고 튀었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 사람들도 서른 명 이상이 조합원이었고요. 다른 그룹 내 회사들까지 합하면 아마 769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비보를 들은 조합원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아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 돈이 어떤 돈입니까. 당시 1년 이상 사업을 진행한다고 3개월에 한번 정도씩 2000만원을 조합에 냈었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해도 한 사람당 평균 6000~9000만원을 날린 셈입니다. 회사가 정말 발칵 뒤집히더군요. 여기저기서 주택조합에 물린 사람들이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개인당 보수적으로 7000만원씩 물렸다면 769명이면 538억원이라는 계산인데요. 90년대 초에 약 500억이라면 요즘 돈으로 5000억원 수준일 텐데요. 개황당각에 아무나 잡고 다급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왜 조합장이 튀었답니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니까 조합 돈을 유용해서 주...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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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파트 연대기(지역주택조합사건)

안녕하세요. 흙수저 출신 다주택 애국적폐 예슨김교수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기 전에 요즘 재개발구역 단톡방 분위기가 살벌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살짝 구경해보고 가시죠. 저는 이런 걸 보면 사람들 심리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1년 만에 사람들의 심리가 반전해버렸습니다.(아 옛날이여~) 특히 자신이 매수를 하고 다른 사람 탓을 하는데요. 제가 늘 독고다이를 외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남탓해봐야 엎질러진 물입니다. 결국 자기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다른 사람 말은 참고만 하라. 그리고 결정을 했으면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다. 남탓 하지 말고 후회할 결정 같으면 아예 하지 마라. 사실 우리가 공부를 왜 하겠습니까?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 아닌가요? 말이 또 빗나가는데요. 아무튼 여러분들 절대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실력을 갖추라는 마음에서 저의 아파트 연대기로 컴백해 봅니다. 전세집 경매사건의 발단은 그랬습니다. 3500만원짜리 전세를 선택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을 1000만원을 아껴 보자고 2500만원짜리 전세를 선택했다가 결국 1000만원을 날린 거니 소탐대실한 거 였습니다. 사실 그 오피스텔을 제가 경매신청해서 낙찰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7년 4월 서울 동시분양에서 행당동 대림아파트 25평형에 떡하니 당첨되었던 겁니다. 당시 분양가는 ...

2023.01.26